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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1. 9. 13 레지오 훈화[세상의 연결고리]

작성자김기욱안토니오 신부|작성시간21.09.12|조회수113 목록 댓글 0

레지오 훈화 “세상의 연결고리”
2021. 9. 13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상품들.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를 가면 다양한 물건들이 있다. 필요에 따라 제품의 가격을 지불하면 내가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다. 우리는 그 제품이 어느 회사에서 만든 것인지는 알고 있지만,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과 과정을 거치는지는 상세히 알지 못한다.
재료가 생산되고 가공되는 과정이나 포장되어 이송되는 과정 가운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하나의 제품이 완성되고 출고 되기까지 복잡한 과정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평상시에는 그러한 것들에 대한 생각이나 관심은 보통 가지지 않는다. 그렇지만 그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이상 편리하게 물품을 구입할 수 없을 것이다.
직접 내가 그 과정을 보기 위해 공장이나 생산지를 가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내가 지불하는 그 가격 안에는 그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가치를 지불하는 것이다.
이처럼 세상은 복잡하고 다양한 관계 안에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한 각자의 일들이 모이게 될 때, 내가 다 하지 못하는 많은 것들을 누리고 함께 사용하며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처럼 우리 교회 공동체도 세상 수많은 곳에 크고 작은 공동체들이 하나인 믿음의 생활을 하고 있음을 기억하고, 서로를 위한 기도와 영적인 힘을 받고 있음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우리가 매일 만나는 사람들, 내가 아는 이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기도 하지만, 내가 직접 보고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것은 영적인 일치 안에서 이루어지는 은총이다. 이러한 점을 기억하며, 우리도 나에게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나를 도와주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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