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
2023. 5. 1
하느님의 말씀(verbum[라])을 실행하는 사람은 구원을 얻게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은 단순한 교훈이나 대화를 위한 말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내 안에 살아계시는 분께서 하시는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야고보 서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다.
“사람의 분노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현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더러움과 그 넘치는 악을 다 벗어 버리고 여러분 안에 심어진 말씀을 공손히 받아들이십시오. 그 말씀에는 여러분의 영혼을 구원할 힘이 있습니다. 말씀을 실행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말씀을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야고 1, 20~22)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그냥 지나쳐버리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분의 말씀으로 자신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이 바라보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그것으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야고보서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말이 덧붙여 온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어려움을 겪는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 주고, 세상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야고 1, 27)
성경의 말씀처럼, 우리도 스스로 전해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마음에 새기며, 그를 통해 깨달은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에서 얻는 행복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진정한 믿음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의 진정한 믿음이 되고, 어떠한 일을 하든 하느님 안에서 실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