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 훈화 “자선활동”
2023. 7. 10
하느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선은 “사라지거나 지워지지 않을 우리의 좋은 몫”이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전적으로 사실”이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했다. 교황은 5월 11일 국제 카리타스 회원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여러 차례 인용했다. 바티칸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 세계 카리타스 회원기구들의 연합회인 국제 카리타스 총회 참석자 약 400명이 바티칸 클레멘스 홀에서 교황을 예방했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한 연설에서 자선활동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삶도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되새기라고 권고했다.
“바오로 사도는 사랑이 없으면 모든 행동이 헛되다고, 외형만 남을 뿐 실체는 남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가장 특별한 행동, 가장 영웅적인 관대함, 심지어 굶주린 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나눠주는 일(1코린 13,3 참조)조차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고통받고 돌봄이 필요하며 하느님 자녀로서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형제자매들에게 우리의 시선을 돌리기로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는 기쁘고 넘쳐나는 ‘회복’, 감사 및 고마움의 기억에 대한 신비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받은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우리가 성체성사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것을 하느님께 보여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한계를 모르는 이 같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건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사랑을 통해서다. 상대방의 눈에서 형제자매를 볼 수 있고, 악에 맞서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감각이다.
2023년 5월 11일 바티칸 뉴스 중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