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9월 꾸리아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
찬미예수님!
제가 이곳 해밀턴 성 유 베드로 성당 꾸리아에서 하는 첫 훈화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가장 기본이고 중요한 레지오 마리애 목적에 대해 한번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그 무엇보다도 단원들의 성화(聖化)를 통하여 하느님께 더 큰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그래서 레지오 단원들은 교회의 지도 아래, 뱀의 머리를 바수고 그리스도 왕국을 세우는 성모님과 교회의 사업에 기도와 활동으로 협력함으로써 레지오 마리애의 첫 번째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레지오 마리애 교본에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레지오가 잘 된다, 레지오가 활성화되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조건들을 몇 가지로 얘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레지오의 한 가운데 하느님을 모시고 있습니까?
레지오는 하느님께서 계시기 때문에 있을 수 있는 단체입니다.
그 가운데 하느님이 없는 레지오는 하나의 사교모임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레지오를 하면서 우리는 얼마나 하느님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일반 군대는 많은 훈련을 통하여 전투력과 체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모님을 우리의 직속 상관으로 모시면서 살아가는 우리는 성모님의 덕행과 더불어 얼마만큼 하느님을 닮아가고 있습니까?
우리가 성모님의 덕행과 하느님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지 않다면, 다시 말해서 우리의 신앙이 성숙되지 않고 있다면 여러 수 십년 동안 레지오에 몸담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레지오를 하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셋째, 우리는 얼마나 기도하고 활동하고 있습니까?
레지오는 결국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위하여 세워진 것입니다.
레지오를 하고 있는 레지오 단원들은 결코 기도만으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또한 레지오 단원들은 활동만으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할 수 없습니다.
일반 군대에서도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책을 보고 공부를 하고 공부한 그것을 실제 연습을 통하여 몸에 익힙니다.
그러므로 성모님을 직속상관으로 모시고 있는 레지오 단원들은 기도함으로써 우리 스스로가 힘을 얻고 성화되고,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더 없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교회의 가르침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레지오 마리애는 꼰칠리움의 승인과 그 공인 교본이 명시하는 범위 안에서, 해당 교구의 교구장과 본당 주임 사제의 지도 아래, 레지오 단원들에게 알맞고 교회 복지에 유익하다고 판단되는 모든 형태의 사회 봉사와 가톨릭 활동을 전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레지오 마리애는 교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고 교회의 가르침에 머물러 있을 때 비로소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레지오 마리애의 목적을 다시금 기억하고, 하느님과 성모님께 더욱 사랑받는 아들, 딸들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