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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2월 꾸리아 훈화- 봉헌의 삶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02.10|조회수111 목록 댓글 0

2024.2월 꾸리아 훈화- 봉헌의 삶

 

찬미예수님!

이번 달은 봉헌의 삶에 대해 묵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성모님도 하느님께 봉헌의 삶을 사셨습니다. 우리도 성모님을 닮아 하느님께 봉헌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매년 22일이 되면 세계 모든 수도원에서 자신의 삶을 주님께 내어 드리는 봉헌된 삶을 갖길 원하는 수도서원이 있는 날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예수님 탄생 40일이 지나 성전에서 봉헌하는 날을 기념하면서 주님 봉헌 축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 봉헌 축일인 이 날에 우리는 성전에서 1년간 사용된 전례용품인 제병, 포도주 그리고 초와 향을 봉헌하여 이를 축복합니다. 따라서 전례용품에 대한 봉헌은 주님께 내어드릴 수 있는 기도에 대한 외적 표현인 것입니다. 봉헌 축일에 사제는 자신의 교회공동체 안에서 직무 사제로서의 하느님 백성들과 함께 거룩한 삶을 봉헌하며, 수도자는 수도자로서 자신의 삶을 봉헌합니다. 또한 평신도는 일반 사제로서 세상 안에서 가정과 이웃에게 자신의 삶을 증거하며 봉헌합니다. 사제, 수도자, 평신도 모두 하느님 백성의 일원으로 자신의 고유한 자리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봉헌은 내어 드림입니다. 봉헌에 대한 아름다운 노래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갓등 중창단이 발표한 봉헌이라는 노래가 참 인상적이며 내어 드림의 의미를 깨닫게 합니다.

 

사람들은 우리를 바라보지만/ 우리들은 사랑해 그 분만을/ 잠시 지날 세상은 좋아보이나/ 우리들은 사랑해 그 분만을/ 그러나 사랑은 소금처럼 자기를 녹이는 아픔이 있네/ 세상의 모든 것을 버리고 님을 따르며/ 주께 받은 내 몸을 다시 바치리/ 나의 몸과 맘 나의 생명을 주님을 위해서/ 자유의 나라 희망의 나라 지금 여기에/ 나 이제 돌아갑니다 당신의 품으로/”

 

봉헌이라는 이 노랫말처럼 나의 몸과 맘 나의 생명을 주님을 위해서라는 마음을 다시 새겨보게 됩니다. 제가 사제가 되려고 할 때 사제 서품 성귀로 나에게는 그리스도가 생의 전부입니다.“ 필립 1,21의 말씀을 선택했습니다. 결국 제 인생을 그리스도께 맡기고 봉헌하고자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새해를 맞이하여 봉헌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마음에 새겨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레지오 단원으로서 성모님을 내 마음 한 가운데에 모시고 주님께 우리 자신을 봉헌한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은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로서 영적 집을 짓는 데에 쓰이도록 하십시오. 그리하여 하느님 마음에 드는 영적 제물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거룩한 사제단이 되십시오”(1베드 2,5)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 초대에, 이 부르심에 잘 응답하여 성모님께 기쁨을 드리는 복된 삶을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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