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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3.4. 레지오 훈화- 진심어린 눈물의 기도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03.05|조회수126 목록 댓글 0

2024.3.4. 레지오 훈화- 진심어린 눈물의 기도

 

찬미예수님!

우리는 지금 사순 제 3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주간에 특히 묵상해야할 부분은 회개입니다. 회개하면 진심어린 눈물이 생각납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이 눈물.....이 눈물의 정체가 무엇이며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기도해야 하는지 묵상하게 합니다.

눈물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누선(淚腺)”에서 분비되는 약알카리성 액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물같은 액체가 안구 위를 지나 비루관으로 흘러가서 비강에 괴는 현상인 것입니다. 그 흐르는 양이 많아서 넘칠 때 눈물이 나옵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날 때 우리는 통상 눈물을 흘린다고 표현합니다. 사람의 눈물은 98%가량이 수분입니다. 미세한 양의 단백질과 식염, 인산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눈물의 주된 효력이라면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눈을 보호하기 위해서 씻어 내주는 역할입니다. 또 혈관이 없는 각막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일도 눈물이 하는 일입니다. 또 눈물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있어 소독작용을 합니다. 이때의 눈물은 눈을 보호하는 치료제가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은 본능적으로 눈물을 흘리게 되는데 그 눈물에 감정이 개입되면 그것은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는 식의 관념은 사람간의 형식과 격식에 치중하게 되고 솔직함과 다정다감한 정서를 해치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울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은 자신이 흘린 눈물이 침상을 적실 정도였다고 했습니다.(시편6,6) 욥이 흘린 감동의 눈물이 있었는가 하면(16,20), 주님의 발을 적셨던 마리아 막달레나의 통회의 눈물도 있었습니다.(7,38) 예수님은 죽은 나자로를 보면서 연민의 눈물을 흘렸고(요한11,35), 바오로는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의 눈물을 흘렸습니다.(사도행전20,31) 나는 얼마나 주님을 위해서, 내가 기도해야 할 영혼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까?

 

성경을 보면 눈물로 바친 기도는 반드시 응답이 주어졌던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세 번씩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고 나서 너무나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나가서 통곡을 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부활하신 주님이 그를 잊지 않으시고 찾아와서 위로해 주셨습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기 위해서 성전에서 날마다 눈물로 기도했고, 그 기도 덕분에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모세는 한때 살인을 하고는 전과자가 되어서 미디안으로 도망을 가 그곳에서 40년 동안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끝내 하느님은 그를 버리지 않으시고 찾아오셔서 그를 다시 당신의 일꾼으로 써주셨습니다. 이것이 모두 눈물로 바친 기도의 효과였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 자신이 흘린 눈물이 하느님의 구원으로 나타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슬픔과 좌절의 눈물이 아닌 기쁨과 축복의 눈물이 내 삶을 적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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