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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4.22. 레지오 훈화- 부르심의 응답, 성실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04.23|조회수136 목록 댓글 0

2024.4.22. 레지오 훈화- 부르심의 응답, 성실

 

찬미예수님!

우리는 지금 부활 제 4주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간에 우리가 특히 묵상해보아야 할 부분은 부르심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우리는 얼마나 잘 응답하고 있는지 특히 성실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한 인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 사람은 장 지오노가 쓴 나무를 심은 사람(L'homme qui plantait des arbres)’ 중에 주인공으로 나오는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인물입니다. 그는 아내와 아들마저 잃어버리고 개와 양과 벌들을 친구로 삼으면서 52살부터 87살까지 나무만을 심어 온 사람입니다.

그는 고독 속에 머물며 오직 자신이 거주하는 황폐한 산에 나무만을 심으며 살아갔습니다. 몇 번의 위기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그 결과에는 연연하지 않은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았습니다. 그가 나무를 심기 시작했을 때 그 인근 마을에는 단 세 사람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2년이 지나고 난 다음에 그 마을에는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살게 됩니다. 사람들은 그가 심었는지조차도 모르게 울창해진 숲의 혜택을 누리게 됩니다.

공기가 달라지고 바람이 달라졌으며, 샘이 솟아나 물이 흘러내리면서 마을은 희망을 되찾게 되었고 사람들은 서서히 몰려들었습니다.

고독 속에서 자신의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또 다른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이 쉽지 않지만,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혜택을 주고, 생명을 주는 삶이라면 이 또한 의미가 있으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잘 응답하는 삶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고자 성체로 오십니다. 성실히 성체를 모심으로 천국으로 부르시는 하느님의 초대에 잘 응답하며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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