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4.30. 레지오 훈화- 감사하는 마음
찬미예수님!
4월의 마지막 주간이네요. 4월 한 달 동안 살아오심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을 참포도나무로 우리를 가지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당신에게 붙어 있기를 당신 안에 머물려 있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하면 예수님께 붙어 있고, 예수님 안에 머물려 있을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가 감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 (I데살 5,18)
새로운 아침을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또다시 창조의 하루를 만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주신 모든 것, 햇살과 공기와 양식, 형제 자매들의 친절, 또한 이 모든 것을 섭취할 수 있는 영혼과 육신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형제 자매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하고, 당신 외아들의 영원한 생명을 전달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때때로 숨 막힐 듯 분주한 일과를 견뎌낼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의 게으름과 나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느님 당신 앞에 무릎 꿇을 때에 용서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 잘못이 너무도 크고 당신의 자비가 더욱더 크시기에 형제 자매들의 잘못을 또한 용서해줄 수 있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저녁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밤의 적막과 더불어 고요히 머물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홀로 깨어있는 그 시간은 진정 저 혼자만의 시간이 아닙니다. 당신의 말씀을 묵상하고, 당신의 진실과 선하심과 아름다우심을 또한 묵상할 수가 있습니다. 오직 하느님 당신과 있는 그 시간으로 인해 제 안에 새로운 활력이 솟구치게 됩니다. 지나간 시간들 중에 갖가지 고통과 시련을 견딜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인간사의 온갖 부조리와 모순과 갈등 속에서도 당신의 기묘한 섭리를 발견케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슬픔 속에서 기쁨을, 고통 중에서 희망을, 추한 것 가운데서 아름다움을, 죄악 가운데서 은총을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모 형제와 주위의 모든 은인들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전달해 주시고, 길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배은망덕이 넘치는 현실 가운데서도 겸손과 온유로 충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주님, 오늘 하루도 당신의 자녀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주소서.
불의를 보고 ‘아니오’ 라고 답하며 정의를 보고 ‘예’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흑백을 가려내는 힘을 넘어서서 당신의 자비를 전달하는 힘을 주소서.
우리들 가슴 속에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이 끊이지 않게 은총을 주소서.
사랑하는 레지오 단원 여러분!
예수님의 몸과 피를 주심에 감사드리며, 이번 주도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