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월 꾸리아 훈화- 성모님 안에서 그대의 이름은 영원하리.....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여러분! 5월이 왔습니다.
아름다운 계절, 이 좋은 달, 5월...우리는 성모성월로 보냅니다.
하느님이 보시기에 성모님은 이 날씨만큼 참 좋으신 분인가 봅니다.
우리도 이 성모님의 마음을 닮아 하느님께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또 다른 성모님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1960년대 교황 요한 23세는 당시 소련의 서기장인 후르시초프의 딸과 사위를 바티칸에서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요한 23세는 그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아이들 이름을 자신이 잘 알고 있지만, 어머니가 아이들의 이름을 부를 때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아이 어머니가 직접 자녀들의 이름을 자신에게 가르쳐 주길 바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당신이 사랑하는 어머니 그리고 당신이 사랑하시는 제자를 바라보시면서 말씀하십니다. ‘어머니,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시는 동안 성모님께서는 다른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그들의 뒷바라지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른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의 제자로서 예수님의 모든 것과 하나가 되시었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따르던 같은 제자로서 제자들의 이름을, ‘베드로, 요한, 안드레아’라고 부르셨지만, 이제 성모님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어머니로서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라, 그리고 예수님의 어머니로서만이 아니라, 이제 제자들의 어머니로서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요한 23세의 말씀처럼, 어머니가 자녀의 이름을 부를 때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한 것처럼, 이제 어머니로서 성모님은 제자들의 이름을 부르심으로써 이제 제자들은 당신의 피와 살로 나은 자녀가 되었고, 당신 자체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보호하고, 당신이 안아 줘야 할 아들들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모님은 사도들의 어머니이십니다. 그뿐 아니라, 현대 복음화의 사도들인 우리들의 어머니이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우리들의 이름을 항상 당신의 자녀로서, 그리고 우리의 어머니로서 우리를 불러 주십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많은 유혹과 공격으로부터 우리를 당신 품으로 보호해 주시고, 우리들의 고통과 상처 그리고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당신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성모님은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당신의 품 안에 안아주십니다.
우리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시고,
5월의 이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시고자 하십니다.
우리도 성모님처럼 먼저 상대방의 이름을 불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5월의 이 아름다움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성모님 안에서 성모님처럼 불려지는 그대의 이름은 하느님이 영원히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