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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5.27. 레지오 훈화- 삼위일체 하느님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05.28|조회수109 목록 댓글 0

2024.5.27. 레지오 훈화- 삼위일체 하느님

 

찬미예수님!

이번 주일에 우리는 삼위일체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그래서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신앙 교의 안의 삼위일체에 대해 살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삼위일체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신앙 교의는 하느님의 유일성을 실체(substantia)’(때로는 본질”essentia이나 본성”natura이라는 단어로도 표현되는)라는 개념으로 표현하며, 성부, 성자, 성령 간의 실제적 구분에서 본 삼위를 가리키기 위해 위격’(persona)자존재’ (hypostasis)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삼위일체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신앙 논조는 다음 세 가지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1. 삼위는 한 하느님이시다.

삼위일체 신앙의 고백은 세분의 하느님에 대한 고백이 아니라, 세 위격이신 한 분 하느님, 동일 본질의 삼위일체에 대한 고백이다. 하느님의 삼위는 신성을 각기 나누어 가지는 것이 아니라, 각 위격이 각기 완전한 하느님이시다.

 

2. 삼위는 서로 실제적으로 구분된다.

하느님께서는 한 분이시지만 홀로는 아니시다. 세 위격은 서로 실제적으로 구분이 되므로 성부, 성자, 성령은 단순히 하느님의 존재 양상을 가리키는 이름들이 아니다. 성자이신 분은 성부가 아니시며, 성부이신 분은 성자가 아니시고, 성령이신 분은 성부나 성자가 아니시다.

즉 세 위격은 동일한 신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근원이 가진 관계들에 의해 상호 구분되며, 각기 고유성과 상이성을 지닌다.

 

3. 성삼위는 서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하느님의 단일성은 나누어지지 않는 것이므로 세 위격의 실제적 구분은 오로지 위격들이 다른 위격들과 가진 관계에 국한된 것이다. 즉 성부, 성자, 성령이신 하느님의 세 위격들은 상호 사랑의 힘으로 다른 위격들 안에 있다. 각 위격은 자기 존재를 다른 위격들 안에서 발견하고 다른 위격들로부터 충만한 생명을 얻는다. 이리하여 일체 안에 삼위가 있게 되는 것이다. 세 위격들의 고유성과 행위는 각 위격에 귀속된다. 그러므로 외부를 향한 세 위격의 대외활동들, 창조와 구속과 성화는 각 위격이 서로 다른 위격들과의 관계 안에서 공동으로 펼치는 활동이다. 그러므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상호 내재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느님 구원 계획의 궁극적 목적은 만물이 복되신 삼위일체와 완전한 일치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를 우리 안에 모시도록 부름을 받고 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요한 14,23)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친교, 사랑 안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이번 주도 노력하고 기도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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