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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6.17. 레지오 훈화- 인생의 순례길.....나는 과연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06.18|조회수141 목록 댓글 0

2024.6.17. 레지오 훈화- 인생의 순례길.....나는 과연 어떤 길을 갈 것인가?

 

찬미예수님!

산이 거기 있기 때문에 나는 올라갑니다.” 전설적인 에베레스트 등반가인 조지 말로니가 당신은 왜 그토록 위험한 산을 오르는가?”라는 질문에 답했던 말입니다. 모험 정신과 창조 정신이 가득한 말입니다. 그런데 한번 역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산이 없다면 어떻게 하겠다는 말일까요. 칼 메스너란 사람이 또 있습니다. 세계 최초로 산소통, 안내인, 그리고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에베레스트를 등반했던 사람이고, 8000m이상 되는 히말라야의 14개 봉우리를 역시 최초로 올랐던 위대한 등반가였습니다. 그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어떤 방법과 길을 택하여 오르느냐가 더 중요하다. 한번 올라갔던 산일지라도 조건과 방법을 달리하면 그 산은 우리에게 늘 새로운 도전의 대상이 된다.” 했습니다. 산의 정상을 정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방법 또한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정복욕과 이기심에 가득 차 성취제일주의에 물들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메스너의 이야기는 맑고 청량한 음성으로 다가옵니다. 그는 어렵고 힘든 등산을 마치고 돌아와서 얼마 후 또다시 길을 나서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왜 위험한 곳을 또 가려고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갈 수가 있으니까 갑니다. 올라갈 수 있으니 길을 나서려고 합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다는 것, 또 그 길을 오늘도 최선을 다해 간다는 것은 참으로 아름다운 일입니다.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헤로데가 지금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으니 얼른 피신해야 한다고 했을 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계속해서 내 길을 가야 한다”(13,33) 했습니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있고 그 길을 갈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분명히 인도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계셨기에 흔들림이 없었던 예수님이셨습니다. 오늘 모든 사람은 잘살고,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인생의 정상에 올라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단순히 정상을 정복하는 한 순간의 짜릿함을 위해 인생을 살다 갈 것인지, 아니면 그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여정 속에서 값있고 뜻있는 시간들을 보낼 것인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거기에 따라서 어떤 길, 어떤 방법을 통하여 올라갈 것인지가 선택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걸어서 갈 수도 있고, 헬리콥터로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암벽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며 예수님이라는 길을 통해 인생의 산을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이 결정은 인생 전체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삶이 결코 만만치 않아 힘들고 어려울 때 나는 오늘도 내일도 내 길을 가리라며 외로운 길, 그러나 사랑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던 예수님과 동행하면서 우리도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도록 노력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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