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24. 레지오 훈화- 염려(念慮)
찬미예수님!
에드워드 포돌스키가 쓴 책 “걱정을 멈추라 그러면 회복된다”라는 책에 마음의 고민, 고혈압, 천식, 류마치스, 감기, 갑상선, 기능장애, 관절염, 편두통, 시력장애, 심장병, 각종 위장병들이 염려하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을 무려 550번이나 하였습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염려하는 것이 우리의 심령에 얼마나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염려는 우리 몸을 상하게 합니다. ‘염려’라는 단어는 ‘마음을 나눈다’ ‘생각을 가른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염려하면 생각이 나누어져서 혼란스럽고, 방황하게 되고, 머리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고, 잠을 이룰 수 없어 결국 큰 병이 됩니다. 그래서 잠언 17장 22절은 “마음이 즐거우면 앓던 병도 낫고, 속에 걱정이 있으면 뼈도 마른다”고 했습니다. 기쁨은 보약이요 근심은 독약입니다. 염려는 백해무익입니다. 염려한다고 해서 일이 해결되지 않습니다. 참으로 쓸데없는 것, 참으로 필요 없는 것이 염려입니다. 그래서 한 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10시간 염려하기보다는 10분 기도하라”했습니다. 정말 염려할 것이 있다면 엎드려 무릎 굻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염려는 불신앙의 결과입니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지 못해서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하느님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에게는 모든 일이 서로 작용해서 좋은 결과를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로8,28)고 했습니다. 그러나 염려는 “그렇게 되나요?”하며 믿으려 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을 힘입어 나는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필립4,13)라고 말씀하시지만, 염려는 “그것은 거짓말이예요”하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너희는 무엇을 먹고 마시며 살아갈까, 또 몸에는 무엇을 걸칠까 하고 걱정하지 말아라...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계신다”(마태6,25-32)고 하십니다. 그러나 염려는 “너무 시적인 표현이구면요. 배부른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지요. 나처럼 끼니 때문에 신경 쓰게 돼 보세요”라고 반박합니다. 근심에 대한 특효약은 감사입니다. 감사하면 강해지고, 평화와 활력이 생기고, 근심 걱정이 사라집니다. 감사하는 그곳에 천국이 임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염려하기보다 감사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