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9.2. 레지훈 훈화- 순교의 삶
찬미예수님!
9월이 왔습니다.
9월은 여러분도 잘 알다시피 순교자 성월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순교의 삶에 대해 같이 묵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지구상에서 우리의 삶은 단 한 번뿐입니다. 이렇게 단 한 번뿐이라는 것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삶이 한 번뿐이라는 것을 아쉬워할 것도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한 번뿐인 삶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지구상에서의 삶이 한 번뿐이기 때문에 하느님 곁에서의 삶이 영원한 삶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는 현재까지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려야 합니다.
당신은 우리를 이 세상에 보내놓고 당신이 주신 임무를 잘 수행하는가를 지켜보고 계실 것입니다. 그 임무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렴풋이나마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레지오 단원들은 비록 피를 흘리는 순교는 못 할지라도 순교자의 삶을 닮아 갈 수는 있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우선으로 할 것이며, 자신의 명예와 안일을 추구하며 살기보다 성모님의 군대로서, 그리스도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진리를 따르며 옳은 삶을 사는 것도 순교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모님도 순교의 정신으로 처녀의 몸으로 잉태하셨으며, 간음녀로 몰려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예수님을 낳으셨습니다. 특히 레지오 단원들은 성모님과 순교자들의 순교 정신을 본받기에 인색하지 말아야 됩니다. 어떠한 처지에서도 성모님의 뜻을 벗어나지 않고 하느님의 섭리에 의지하며, 시련과 갈등을 인내로 극복하며, 다른 사람의 모범이 되는 삶의 길을 걸어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순교의 삶이 분명 성모님의 손과 발이 될 것입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