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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9.16. 레지오 훈화- 진정한 나의 고향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09.17|조회수118 목록 댓글 0

2024.9.16. 레지오 훈화- 진정한 나의 고향

 

찬미예수님!

지금쯤 한국은 한참 추석 분위기에 취해 있겠네요. 우리나라는 대개 명절이 오면 고향으로 떠납니다. 그래서 명절 때만 되면 고향을 찾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됩니다. 고향은 생명의 뿌리이기에 모든 존재가 자기 고향을 찾아갑니다.

인생은 나그네라고 했습니다. 나그네라는 말은 돌아갈 고향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말입니다. 내가 의식을 하든 못하든, 내가 알고 있든, 모르고 있든 우리는 모두 고향을 향해 돌아가고 있습니다. 나그네는 고향에 안착할 때 비로소 쉼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인간의 육신은 흙에서 왔기에 땅에 누워야 편안하고 영혼은 하느님께로부터 왔기에 하느님 품에 안길 때 진정한 안식을 얻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선배들은 인생을 나그네로 살며 더 나은 본향, 곧 하늘나라를 사모하며 살았습니다.

 

신앙이 무엇입니까? 히브리서 1113-16절에 비추어보면 신앙은 새로운 고향에 대한 선언이요 확신입니다. 즉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난 후 이제 나의 고향은 하늘 나라입니다고 선언하는 것이며 그 나라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이 예비하신 한 성(), 그 본향을 사모하며 살아가는 것이 그리스도인입니다. 구약성경에 나타난 이스라엘 민족은 한마디로 나그네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의 역사는 나그네 역사였습니다. 하느님은 이러한 나그네 삶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두 가지 교훈을 주셨습니다. 그 하나는 인생은 모두가 나그네임을 알게 하고, 또 하나는 그 나그네 정신으로 살 때 하느님을 잘 섬길 수 있음을 가르치셨습니다. 따라서 나그네임을 잊고 이 땅에 안주하려고 할 때 그것은 곧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옛날에 같은 시기에 두 여인의 죽음이 세계 매스컴의 초점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이 땅의 모든 부귀영화 그리고 미모까지도 겸비해 많은 젊은 연인들로부터 사랑을 받던 다이애나 영국황태자비였고 또 한 사람은 자기의 조국도 아니요 고향도 아닌 인도 캘커타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다가 87세의 나이로 본향으로 돌아간 마더 데레사 수녀님입니다. 과연 인류의 가슴속에 누가 진정한 사랑을 심어주었을까요? 전정 누가 아름다운 나그네 삶을 산 것일까요? 그리고 누가 하느님이 예비하신 본향에 갔을까요?

진정 나그네로 살고자 하는 그곳에 평화가 있고 진실과 사랑이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는 본향을 향해 더 가까이 다가섰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인생 나그네 그리고 본향, 이것은 하느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순례자의 길임을 잊지 말았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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