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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10.14. 레지오 훈화- 감사의 행복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10.15|조회수96 목록 댓글 0

2024.10.14. 레지오 훈화- 감사의 행복

 

찬미예수님!

이번 주일 복음은 십계명을 지킬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가진 것을 줄 수 있는 것에 대해 한번 묵상해 보게 합니다. 나는 과연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까?

오늘이 캐나다에서는 Thanksgiving Day 이네요. 감사를 주는 날...

감사함을 줄 수 있는 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으로써 여러분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일찍이 채근담은 자기 자신을 반성하는 사람에게는 부딪히는 일마다 모두 약이 되고, 남을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생각하는 것마다 모두 자기를 해치는 창이 된다고 했습니다. 불평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것인가를 깨닫게 해주는 말이며 생각이 좁은 사람들의 삶의 자리가 얼마나 아름답지 못한 것인가를 알려주는 격언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것만 봐도 내 흉이나 보지 않을까 신경 쓰이고, 마치 자기 이야기를 한 줄로 알고 마음이 상한 사람, 이런 저런 일로 항상 불안해하고 마음에 평화가 없다면 그것은 스스로의 삶을 어둡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모든 불행과 삶의 어두움은 바로 여기서 시작되고 여기서 불평과 원망이 일상화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끊임없이 불평과 원망을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루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그들의 불평과 원망은 그칠 줄을 몰랐습니다. 홍해를 건넌 뒤에도, 마라의 쓴물을 단물로 마신 뒤에도, 만나로 배부름을 경험하고도, 온갖 고난과 역경 가운데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았으면서도 이스라엘은 걸핏하면 에집트에서 죽었으면 좋았을 것을.....”하면서 불평하고 그들의 지도자를 향해 원망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마치 빚을 받아야 할 채권자처럼, 하느님이 이스라엘에 빚진 자라도 된 것처럼 이스라엘은 그렇게 하느님을 몰아세우고 모세를 괴롭혔습니다. 그것은 조급하고 참을성 없고, 파괴적이며, 과거 집착적인 오늘의 우리 모습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모든 것을 넉넉하게 갖추고 살아가면서도 언제나 불평하고 행복하지 못하게 살아가는 사람, 감사할 줄 모르고 이기적인 욕망에 넉넉한 마음을 가지지 못한 사람, 그런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인생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행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건강할 때 감사했으면 병들어도 감사합니다. 순탄한 중에 감사했으면 역경 중에서도 감사합니다. 풍족할 때도 궁핍할 때도 감사합니다. 우리의 감사는 무엇 때문에하는 감사가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감사여야 합니다. 큰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작은 것에 대한 감사여야 하고, 받은 것에 대한 감사가 아니라 바친 것에 대한 감사여야 합니다. 어느 분은 말하기를 별빛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라. 그러면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달빛을 주실 것이고, 달빛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햇빛을 주실 것이며, 햇빛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라. 그러면 햇빛보다 더 밝은 천국을 너희에게 주시리라했습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감사하는 생활을 하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더 큰 감사가 생기도록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참 많은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한 주간 특별히 불평이 아니라 감사함을 주는, 감사하는 삶을 통해, 행복한 여러분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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