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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4.12.16. 레지오 훈화- 나눔의 삶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4.12.17|조회수112 목록 댓글 0

2024.12.16. 레지오 훈화- 나눔의 삶

 

찬미예수님!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 제3주간의 촛불이 밝았습니다. 대림 제3주일을 교회에서는 자선 주일로 정해서 나눔을 통해 주님의 길을 마련하고 준비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간에는 나눔에 대해 묵상하고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예화 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어떤 직장인이 있었는데 그가 매일 집에 들어오는 골목 어귀에 호떡을 구워서 파는 포장마차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밤 9시 정도가 되면 호떡을 굽는 것을 끝마쳐야 될 것 같은데 항상 늦게까지 호떡을 굽고 있는 것입니다. 호떡이 옆에 쌓여 있는데도 계속 호떡을 구우면서 싱글벙글하는 호떡 장사의 모습을 보고 하루는 그 직장인이 물어보았습니다.

장사를 끝낼 시간에 무슨 호떡을 그렇게 싱글벙글하며 열심히 굽고 계십니까?” 그러자 호떡 장사가 대답하였습니다.

잘 팔려도 즐겁고 안 팔려도 즐겁습니다.”

아니, 안 팔리면 다 버릴텐데 즐겁다니요?”

어차피 재료는 다음 날 쓰기 어려우니 다 구워가지고 집에 가는 길에 고아원에 나눠주고 가는데 거기에 있는 아이들이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그것을 보는 것이 참 재미있고 하루를 정리하는 기쁨으로 아주 그만이랍니다.”

 

그렇습니다. 있어서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을 어떻게 갖느냐가 중요합니다. 삶의 질이라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내 것을 움켜쥐고는 나는 이것밖에 없는데 왜 있는 사람들은 안 내놓느냐고 불평불만하며 살아가면 삶은 늘 힘겨워지는 겁니다. 사랑은커녕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점점 더 살아가기가 각박해지고 힘겨워지는 것이 우리들의 삶입니다. 사랑이 있으면 나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자신의 몸(성체)을 우리에게 주시면서 서로 사랑을 나누도록 당부하십니다. 물질이든 정신이든 마음이든 나눌 것이 없을 만큼 가난한 사람은 없고, 나눔을 받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서로 돕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따뜻한 가정, 교회,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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