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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마리애

2025.3.10. 레지오 훈화- 광야 체험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5.03.11|조회수135 목록 댓글 0

2025.3.10. 레지오 훈화- 광야 체험

 

찬미예수님!

2025년도 사순시기가 왔네요.

부활의 삶을 위해 은혜로운 사순시기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사순 제1주일에 묵상해 보아야 할 것은 광야 체험입니다.

 

이번 주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셨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성령께서는 예수님을 거칠고 황량한 광야로 불러내신 것일까요?

한낮의 무더위와 한밤의 극심한 추위, 적막과 단절, 고독하게 버려진 땅, 인간의 생존이 위협받는 그곳에서 왜 예수님께서는 40일 동안이나 머무셔야 했던 것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에집트 종살이에서 벗어나,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이르기까지,

40년 동안 광야의 길을 걸었던 것과 같이,

예수님께서도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서,

편안하고 익숙한 삶의 터전을 떠나 광야의 체험을 가져야만 했습니다.

 

보호받거나 도움 받을 수 있는 공동체나 문명이 없는 곳,

광야는 철저한 고독 속에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키거나 보호할 수 없기에 하느님께 맡겨드리고 의지할 수밖에 없는 곳,

그러기에 광야는 하느님을 만나는 장소입니다.

또한 광야는 나를 둘러싸고 있던 수많은 것들에서 벗어나,

비로소 무엇이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장소이기도 한 것입니다.

광야의 체험을 통해서 우리들은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하는지,

어떤 것이 본질적이고, 어떤 것이 부차적인 것인지를 분별할 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사순시기에 신앙은 우리 모두에게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

편안하고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설고 불편하고 두렵기까지 한 광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습관처럼 익숙해져 버린 여러 가지 것들, 먹고 마시고 즐기고...비교하고 경쟁하고 질투하고 다투고...미워하고, 분노하고...나를 가두고 얽어매고 있는 모든 것들에서...버리지 못하는 탐욕과 악습에서 우리 모두는 떠나야 합니다.

굳어져 가는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우리들은 단 한 발짝도 더 주님께로 다가갈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순시기에 우리는 광야체험을 해야 합니다. 그곳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성모님과 하느님을 만났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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