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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6월 꾸리아 훈화- 아버지의 마음

작성자왕새우|작성시간26.06.15|조회수59 목록 댓글 0

2026.6월 꾸리아 훈화- 아버지의 마음

찬미예수님!
사랑하는 여러분!
5월은 성모성월이고, 어머님의 날도 있어서 어머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면, 6월에는 아버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아버지는 누구인가? 아버지의 마음은 어떠한가? 어찌 아버지의 마음을 다 알 수 있겠습니까? 그 깊고 깊은 마음을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예수 성심같이 뜨겁고 뜨거운 그 마음을 본인이 되어 보지 않고는 모를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 안에서 예수님과 성모님과 함께 성가정을 이루고 살았던 인물, 요셉을 보고자 합니다. 그의 삶과 영성을 통해서 아버지의 마음을 보고자 합니다. 

요셉은 잘 알다시피 마리아의 배필이자 예수의 양부이며 노동자 목수로서 성가정을 보호하고 이끌어 간 가장입니다. 성경에서는 그를 “의로운 사람”(마태 1,19)이라 얘기하고 있습니다. 의로운 사람이란 하느님의 법과 계명을 잘 지키고 그분을 경외하며 이웃에게 선을 행하는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을 말합니다. 그런 그에게 임신한 마리아가 나타났고, 꿈에서 주님의 천사가 그녀를 아내로 맞아들이라고 얘기합니다. 여기에 상당히 당황할 수도 있겠지만 그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평정을 찾습니다. 평정은 마음 깊은 곳에 믿는 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후 아기 예수가 태어난 후에는 헤로데에게 죽음을 당할 위험이 닥치는데, 그때도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게 되고, 헤로데가 죽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이스라엘로 돌아가라고 하자 그대로 따릅니다. 그는 한 치의 망설임이 없습니다. 그의 평정은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데 늘 준비되어 있습니다. 마리아가 동정의 영성으로 예수 탄생에 기여했다면 요셉은 평정의 영성으로 예수를 이 세상에 오시게 한 것은 아닐까 묵상하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요셉과 마리아 중 어느 누구라도 하느님의 부르심을 거부했다면, 예수의 탄생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는 것입니다. 우리 구원자의 탄생에 요셉도 마리아도 똑같이 필요했다는 것입니다. 비록 성경에서는 극히 간단히 그것도 예수의 유년시절에 이미 요셉에 대한 언급이 끝나지만, 그것조차 그의 평정 속에 담긴 가족에 대한 보이지 않는 헌신과 돌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합니다. 우리 또한 내 가정에 예수를 낳기 위해서는 마리아의 영성과 똑같이 요셉의 평정의 영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은 이렇게 평정의 영성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아버지, 
자식과 아내에게 안정을 주기 위해 힘들어도 내색을 잘 하시지 않는 아버지 
자식과 아내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자신은 여백의 삶으로 살아가시는 아버지,
이 모든 것이 평정의 영성에서 오는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요셉 성인이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을 지키고 보호하였듯이, 이 땅의 모든 아버지도 아내와 자식을 지키고 보호하고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하였습니다. 살면서 가슴으로 운적도 많고, 더 잘해 주지 못해 미안한 적도 많고, 더 사랑해주시 못해 아파한 적도 많겠지만, 가족을 누구보다 사랑한 이가 아버지였습니다. 
요셉 성인이 주님께 대한 믿음이 확고하였듯이, 이 땅의 모든 아버지도 가정에 믿음을 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모습으로, 가정에 안정을 주고, 자신은 여백의 삶을 살아가는 요셉 성인처럼 평정의 영성을 지니고 사시는 분이 바로 우리의 아버지였습니다. 
어떤 분의 말씀에 따라 성화에 나오는 아기 예수님과 성모님을 돋보이게 하는 여백의 모습이 요셉성인인 것처럼 아버지의 마음이 이 여백의 모습이 아닐까 묵상해 봅니다. 
6월 한 달 동안 아버지의 마음을 묵상해 보고, 아버지께 감사드리는 뜻깊은 한 달이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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