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www.jasa.pe.kr/pulmuchi/file/1character.htm
메뚜기 이름의 유래 |
|
메뚜기의 형태 메뚜기의 외부형태는 곤충의 기본구조를 설명하는 예로 가장 많이 사용될만큼 대표적인 모습을 갖고 있다. 즉, 몸은 머리, 가슴, 배의 세 부분으로 뚜렷이 구별된다. 크기는 다른 곤충들에 비해 중형에서 대형급으로 쉽게 인식되며 드물게 극히 소형도 존재한다. 머리는 보통 입의 방향이 아래를 향한 하구식이며 입틀은 전형적으로 씹는 형이다. 더듬이는 대개 실모양으로 가늘고 많은 마디로 구성된다. 기본적으로 한 쌍의 커다란 겹눈과 세 개의 작은 홑눈이 있다. 앞가슴등판은 크고 뒤로 신장하여 가운데가슴과 뒷가슴을 덮는다. 날개는 가죽질의 앞날개, 즉 두텁날개와 날 때에 부채처럼 펼쳐지는 얇은 뒷날개, 두 쌍으로 구성된다. 발목마디는 보통 1-4마디로 구성되며 발톱 사이의 욕반은 풀과 나무에 붙는 종류에서는 잘 발달하나, 바닥에 앉거나 기는 종류에서는 퇴화한다. 암컷의 산란관은 잘 보이지 않게 짧거나 낫형, 단검형, 장검형, 바늘형 등으로 여러 가지가 있다. 메뚜기의 가장 큰 형태적 특징은 길고 튼튼한 뒷다리로서 뛰기, 즉 도약에 적응되어 있다. 어떤 귀뚜라미와 메뚜기는 대단한 뜀뛰기 선수로 한번에 2.3-2.6 m를 뛸 수 있으며 피로함을 나타내지 않고 계속해서 반복적인 운동도 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뒷다리에 레슬린이라 불리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돌아오는 탄성 에너지의 97 %를 이용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메뚜기목의 옛 이름인 'Saltatoria' 라는 단어 자체에도 뛴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이차적으로 진화했거나 다른 기원을 가진 일부 종류는 뛰는 능력을 상실하기도 하였다. |
|
메뚜기의 색깔 메뚜기의 몸 빛깔은 대개 식물에 적응한 녹색이거나 갈색 또는 지면에 잘 어울리는 흙색이 대표적이다. 한 종에 있어서 유전적인 원인으로 갈색형 또는 녹색형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으며 환경적인 영향으로 체색이 변하는 종류도 있다. 메뚜기류의 성장 과정에서 체색의 변화를 줄 수 있는 환경적인 인자로는 1) 주변의 습도, 2) 먹이의 함수량, 3) 주위 배경의 색깔, 4) 기온과 개체군 밀도 등이 있다. 대체로 개체군의 밀도가 낮고 습도가 높으면 녹색을 띠며 밀도가 높고 건조한 환경에서는 갈색을 띠는 경향이 있다. 한편 염분이 있는 염습지의 식물을 먹는 종류에서 몸 전체가 붉게 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늦가을 무렵이 되면 같은 종에서도 등가슴과 다리 부분이 짙은 적색으로 변하는 개체들이 나타난다. 매우 드물게 온도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체색을 바꾸는 종도 알려져 있다. |
|
메뚜기의 울음 소리 메뚜기류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암수 간에 소리를 이용한 상호 통신을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사람 귀에 심한 소음으로 들릴 세기의 것에서부터 가청 주파수를 벗어나는 파장의 소리까지 다양하다. 소리를 내는 방법은 주로 마찰 작용으로 여치와 귀뚜라미류는 좌우 앞날개의 기부에 시맥이 변형되어 만들어진 마찰기구가 있어 이것을 서로 마주 비벼 소리를 만들어낸다. 한편 메뚜기아목에서는 앞날개의 두드러지고 단단한 시맥에 뒷넓적다리마디의 안쪽 가장자리를 문지름으로 울음 소리를 낸다. 또 날면서 날개끼리 서로 맞부딪쳐 소리를 내는 것, 큰턱을 비벼서 소리를 내는 것도 있다. 어떤 종은 뒷다리로 단지 앞날개의 끝 가장자리를 가볍게 차는 것으로 재깍거리는 소리를 만들어낸다. 또 자신이 붙어있는 잎사귀나 나뭇가지를 흔들어 떨림음을 만드는 종류도 있다. 메뚜기류의 울음소리는 매우 특징적인 주파수와 리듬을 갖고 있어서 종간의 잡종 형성을 막는 격리 기작으로 작용한다.
|
|
메뚜기의 청각 기관 소리를 듣는 메뚜기의 귀는 청각기관의 바깥쪽으로 열려진 고막과 종종 이를 둘러싼 외이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으로 여치류는 앞종아리마디 무릎 부근에 귀가 있으며, 메뚜기류에서는 양쪽 배의 첫째 마디 기부 측면에 위치하고 있다.
|
|
메뚜기의 분포 메뚜기는 북극과 남극를 제외한 전 세계 대륙에 널리 분포하며 특히 온대지방의 대표적인 곤충이다. 많은 메뚜기의 분포가 위도에 의해 제한되며 종다양성과 개체수는 고위도로 가면서, 그리고 고도가 높아질수록 현저히 떨어진다. 수목한계선의 위로 가면 야행성 여치아목의 종들은 점차 감소하며 주행성 메뚜기아목에 속하는 종들이 우점종이 된다.
| ||
|
메뚜기의 식성 메뚜기의 여러 그룹은 성격상, 식식성, 잡식성, 다식성, 포식성 등으로 다양하며 처한 상황에 따라서 식성이 기회적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극한 상황에서 흔히 풀만 먹는 것으로 알던 메뚜기들이 죽어가는 동료를 씹어먹는다던가 하는 것들이 좋은 예이다. 메뚜기의 입은 기본적으로 씹는 형으로 되어 있어, 어떤 것이든 물체를 물어 뜯고 갉기에 적합하다. 대개 식물을 먹는 메뚜기의 이빨은 가늘고 뾰족하며 강한 힘을 내기보다 가늘게 찢기에 알맞다. 다른 곤충을 잡아먹는 메뚜기류의 이빨은 크고 강한 치열이 발달하여 상대를 물어 죽이고 으깨기에 알맞다. 메뚜기의 이빨은 노화 과정과 함께 마모되어 간다. 초식성 실베짱이류와 메뚜기는 풀과 함께 과일이나 꽃, 꽃잎, 꽃가루 등 영양분이 풍부한 식물 부위를 즐겨 먹는다. 많은 것들은 우세적으로, 일부는 절대적으로 포식성이다.
| ||
|
메뚜기의 짝짓기 메뚜기의 짝짓기 방식은 다른 곤충군에 비해 원시적인 편으로 이들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삽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수컷 생식기는 순수하게 정자를 전달하는 삽입 기관으로 뚜렷이 발달하지 않았고 간접적으로 정포를 전달해 주는 방식을 취한다. 보통 메뚜기아목에서는 조그만 수컷이 커다란 암컷의 등에 올라타는 자세를 취하며 여치아목에서는 정반대로 수컷의 위로 암컷이 올라가 짧은 시간 동안 정포가 전달됨으로 교미가 끝난다. 일부 귀뚜라미류에서는 암컷을 등위로 유인하기 위한 분비물이 나오는 가슴샘이 날개 아래에 발달하였다. 여치 무리의 수컷은 교미 종료 무렵, 커다랗고 하얀 정자주머니를 배출하여 암컷의 산란관 기부 가까이에 견고히 부착한다. 이것은 일종의 수컷의 물질적인 투자로서 자기 체중의 30 % 이상되는 경우도 있다. 교미 후 암컷은 상대와 떨어져서 정자주머니를 먹어 치우는데, 여기에 함유된 영양물질이 암컷의 난소와 알을 성숙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메뚜기류나 귀뚜라미류는 매우 작은 정포만을 전달하는데 1회에 투자하는 물질적인 비용이 낮으므로 여러번 생산하여 여러 마리의 다른 암컷들과 교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그만 메뚜기 수컷들이 암컷의 등에 올라타고 앉아 있는 것은 실질적으로 장시간의 교미보다는 다른 수컷들의 접근을 훼방하려는 정자 경쟁 이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더구나 이들 수컷은 암컷에게 잘 붙어 있도록 앞, 가운데 다리도 암컷에 비해 두드러지게 굵은 경우가 많다. 드물게 메뚜기목에도 대벌레에서처럼 단위생식을 하는 종류가 있다. 이들은 모두 암컷만 존재한다.
| ||
|
메뚜기의 산란과 부화 짝짓기를 마친 암컷은 얼마 후에 산란관을 이용하여 식물 조직이나 땅 속에 낱개로, 혹은 덩어리로 알을 낳는다. 여치, 귀뚜라미류는 알을 하나하나 따로 낳으며 메뚜기류는 알을 한꺼번에 거품 속에 분비하여 덩어리로 낳는다. 어떤 종의 암컷은 산란관 날에 일련의 치열을 구비하고 있어서 직접 식물 조직 내로 톱질하여 삽입할 수 있다. 배발생은 일정기간의 휴면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고 휴면하지 않는 종류도 있다. 사계절의 변화에 오랫동안 적응해온 그룹의 메뚜기 알은 보통 절대 휴면기간이 필요하며 상대적으로 계절감이 없는 열대지방에서 진화해온 그룹의 메뚜기 알은 항온항습 조건만 갖춰지면 부화가 진행되거나 또 다른 환경 조건, 건조 상태나 수분공급 등의 영향에 따라 알의 발생이 좌우되기도 한다. 메뚜기들은 일반적으로 건조나 추위 등, 대개 선호하지 않는 시기를 알 상태로 지나며 다소 적응한 종류에서 종령 유충 또는 성충으로 휴면하기도 한다.
| ||
|
메뚜기의 탈피와 우화 메뚜기는 전형적으로 번데기 시기가 없는 불완전변태를 하며 종류에 따라 보통 4-10 령의 유충 시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 각 영기를 거치면서 어렸을 적에 다친 부속지, 즉 더듬이나 다리 등은 조금씩 재생이 가능하다. 탈피는 일반적으로 천적을 피해 밤중에 일어나고 자신이 벗어놓은 탈피각을 먹어치움으로써 잔유 영양분을 재활용한다. 이런 행동은 잡식성인 여치, 베짱이, 귀뚜라미 등에서 나타나지만 완전 육식성인 사마귀와 초식성인 메뚜기는 자기 껍질을 풀줄기에 그냥 남겨 놓는다. 탈피와 우화 과정은 항상 비밀스럽고 조심스러우며 이 순간은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지극히 위험한 무방비 상태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신중하다. 잘못했다가 땅으로 추락하면 그대로 몸이 굳지못한 순간에 입은 타격으로 병신이 되거나 또 천적에게 쉽게 당하고 만다. 탈피를 앞둔 메뚜기는 식욕이 어느 순간 뚝 떨어지면서 단식에 들어간다. 그리고 며칠에 걸쳐 주변을 배회하다가 안전하다고 보이는 풀줄기의 위로 올라간다. 배를 씰룩거리며 호흡을 거칠게 하다가 느닷없이 자신의 발바닥을 열심히 핥기도 하는데 단단하게 부착하기 위함이다. 곤충의 탈피를 조절하는 탈피호르몬은 앞가슴샘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하므로 지역적으로 가까운 등 가슴 부분이 가장 먼저 갈라진다. 이제 탈피는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몸 마디 전부가 팽창하여 죽죽 늘어나고 새로운 몸이 하얀 탈피각 속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등, 머리, 배의 껍질이 차례로 벗겨지고 다리를 하나씩 빼 낸다. 메뚜기의 기다란 뒷다리를 빼는 순간은 아주 놀라운 장면이다. 뒷다리의 길고 굵은 넓적다리마디가 유연하게 절반으로 구부려지는 것이다. 이것은 몸이 가장 연한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배끝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더듬이를 빼내는데 너무 긴 종류들은 빼내기가 쉽지 않으므로 자신의 큰턱으로 조심스레 물어서 당기며 뽑아낸다. 마지막으로 배끝 또는 산란관이 빠져나오면 상황이 종료된다. 그리고 한참동안 호흡을 거칠게 한다. 이 호흡운동 역시 탈피를 도와주는 행동이다. 갓 성충이 된 메뚜기는 뒷다리를 쭉 펴고 한참을 턱걸이하는 자세로 매달려 있는데, 금방 나온 날개는 하얀 우윳빛이다. 이제 경화호르몬이 몸을 단단하게 해 주고 제 색을 갖도록 도와준다. 바닥 생활에 적응한 귀뚜라미 종류는 돌밑이나 땅위에서도 쉽게 탈피한다. 반면 몸이 커다란 여치 종류나 수상성의 메뚜기들은 풀줄기 위로 기어 올라가 중력의 도움을 받아야 허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 ||
|
메뚜기의 방어기작 포식자에 대한 메뚜기류의 방어 전략은 일차적인 것과 이차적인 것이 있다. 천적이 없는 상태의 기본적인 일차 방어전략은 대부분 위장과 의태이며 대부분의 종이 자연 배경과 잘 어울리는 녹색과 갈색이다. 녹색의 잎사귀, 풀줄기, 또는 낙엽, 갈색의 잎, 이끼, 바위 등을 닮은 날개와 형태를 가진 것으로 몸의 자세 또한 배경과 잘 어울리도록 취한다. 또 다른 방어 전략은 적극적인 것으로 몸에 중무장한 가시를 두르거나 포식자들이 대개 꺼리는 맛없는 대상과 유독한 대상을 흉내낸다. 경고색을 가진 종들은 실제적으로 몸 속에 독성 화학물질을 농축하는 것도 있으며 단지 겉 모습만 그럴 듯하게 꾸미는 것들도 있다. 이차적인 전략은 천적의 접근이나 공격이 가해졌을 때 시도되는 것으로 날개 아래에 숨겨진 갑작스런 눈무늬의 출현이나 거짓된 허세가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화학적으로 무장된 종에서도 몸의 경고색을 나타내는 부분은 성질이 드러날 때까지 노출되지 않고 은폐되어 있다가 긴급한 순간에 분명한 위협의 의미를 상대에게 전달하게 된다. 그래도 잡혔을 때, 메뚜기의 뒷다리 중 하나는 이런 위험에서 도마뱀의 꼬리처럼 떨어져 나간다. 하나의 뒷다리만으로도 사실 생존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커다란 여치, 메뚜기들은 강한 가시가 돋아난 다리를 가지고 있어서 이것으로 새같은 천적의 눈을 걷어차거나 하면 심한 해를 줄 수 있다. 또 강한 큰턱을 가진 여치류는 손으로 잡았을 때에 매우 아프게 깨물며 피가 나게 할 만큼 상대에게 심한 고통을 줄 수 있다. 몸의 관절부에서 불쾌한 거품 분비물을 내거나 갑작스런 소리를 내기도 하여 탈출의 기회로 삼는다. 물가 주변에 사는 메뚜기들은 곧잘 물로 피해 달아난다.
| ||
|
메뚜기의 다형현상과 상전이 메뚜기의 날개에서 특수한 시맥의 분지 양상은 종을 구별해 주는 관건 형질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종에 따라 한편으로는 불안정하여 다형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같은 종 내에서도 날개 길이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1) 광주기, 2) 개체군의 밀도, 3) 호르몬의 작용과 관련이 있다. 날개는 곤충이 분산하는데 용이한 도구이다. 따라서 같은 공간에 개체수가 많으면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 진다. 이것을 피하기 위해, 그리고 새로운 서식처를 찾아 종이 분산하도록 도와 이동하기에 좋도록 날개가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 상전이 현상도 마찬가지의 유사한 원인을 가진다. 아시아 대륙에 널리 분포하는 풀무치의 몇 가지 다른 아종 형태는 개체군 밀도에 따라 장거리 이동과 분산을 위해 적합한 형태와 구조로 나타난 것이 마치 다른 종처럼 보일 정도이다.
| ||
|
메뚜기의 대발생 매년 뉴스에는 아프리카나 주변 사막 국가, 또는 우리와 가까운 중국 대륙에 날아드는 메뚜기떼의 피해 상황이 보도되고 있다. 메뚜기목에는 특히 유명한 농작물의 해충들이 포함되어 있다. 가장 오래되고 모든 작물에 널리 파괴적인 메뚜기를 가리키는 'locust', 이 말 자체에도 메뚜기 떼가 쓸고 지나간 자리라는 의미가 있다. 오래된 미국의 빙하층 중에는 이렇게 대발생한 이주 메뚜기들이 갑작스레 날아와 죽어서 형성된 것도 있다. 군거성의 이주기를 갖는 메뚜기 종의 폭발적인 증가는 문제시되는 국가에서 주요 모니텅링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많은 여치아목의 구성원들은 포식성이며 오히려 해충 방제용으로 적합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메뚜기를 '황충' 또는 '비황' 이라 부르며 그 피해를 보고한 과거의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환경변화는 우리나라에서의 대발생 예고는 사실상 불가능하리라고 보여진다. 이들이 피해를 줄만큼 큰 떼로 발생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버려진 광활한 땅이 있어야 하지만 좁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그렇게 놀고 있는, 그리고 메뚜기떼가 번성할 만큼의 넓은 공간은 지금의 우리 실정에서 상상하기는 힘들다. |
|
메뚜기의 천적 메뚜기는 생태계에서 먹고 먹히는 다양한 위치에 놓여 있다. 이들의 천적은 보이지 않는 병원균에서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 ||
|
|
||
|
|
||
|
|
||
|
|
||
|
|
불완전변태를 하는 메뚜기류는 새끼와 어미가 근본적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각 단계별로 유충이 가지는 어떤 특징들이 탈피를 하면서 바뀌기 때문에 한살이를 모두 관찰하지 않는 이상, 유충과 그 성충을 연결하는데에 어려움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 또는 최근까지도 같은 종의 유충과 성충이 제각각 신종으로 기재되어 발표되는 경우가 있었다. 완전히 성숙한 개체를 대상으로 종을 인식하는 것이 우선적인 기준이 될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발달과정에서의 특성에 대해 익숙해져야 한다. 유충은 항상 성충보다 크기가 작으며, 생식기의 성숙과 날개의 완성이 성충이 갖추는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지만, 이외에 아래에 나오는 특징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봐야 한다.
1) 색깔 : 일반적으로 유충은 성충에 비해 유약하고 색깔이 불분명하다. 그러나 유충 때에 오히려 얼룩덜룩하거나 또는 독특한 특징의 무늬가 있다가 성충이 되면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체색 변화는 탈피를 거치면서 더욱 뚜렷해진다. 성충은 점차 혼인색을 띤다.
2) 날개 : 육안으로 확인하기 가장 좋은 형질이다. 유충의 날개에는 세로맥만 발달하여 단순하지만, 성충이 되면 그 사이에 가로맥까지 발달하므로, 복잡한 성충 날개의 시맥이 완성된다. 원래 날개가 긴 종의 유충은 항상 조그만 2쌍의 날개가 위에서 보인다. 반면, 원래 날개가 짧은 종에서는 성충이 되면 앞날개가 뒷날개를 완전히 덮으므로 1쌍의 날개만 관찰된다. 유충 시기의 발달 과정에서 주요 시맥의 위치가 완전히 회전하여 뒤바뀌는 것도 메뚜기목의 중요한 특징이다.
3) 고막 : 여치아목의 앞다리 고막과 메뚜기아목의 첫 번째 배마디의 고막도 완전히 성숙했을 때에 비로소 완전한 구조를 이룬다. 특히 종령 유충의 경우는 거의 고막이 형성되지만, 성충에서처럼 분명하게 뚜렷한 막질을 이루지 않으므로 구별이 가능하다.
4) 생식기 : 가장 중요한 특징이지만, 내부를 해부해서 관찰할 경우에는 확인이 불편하다.
5) 산란관 : 암컷의 산란관은 단순한 경우도 있지만, 산란을 하기 위해 땅을 파헤치거나 식물질을 썰어서 들어가기 위한 톱날 구조나 거치상이 날 부분에 발달되어 있다. 유충에서는 이런 미세구조가 완성되어 있지 않으며, 특히 여치아목에서는 긴 산란관을 강하게 움직이기 위해서 성충이 되었을 때, 산란관의 기부가 두꺼워진다. 유충 때에 산란관 모습을 일부 갖추기는 하였지만, 근본적으로 산란 작업을 하기에 알맞지 않다.
유충의 특징은 미완성의 것이지만, 단계별 특성이 있다. 성충의 모습이 거의 비슷한 서로 다른 종에서 그 차이가 오히려 유충 때에 더 분명하게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종별로 사육을 해 보아야 한다. 각 단계별 변화를 기록하고 개체 변이도 확인해야 한다. 야외에서는 개체수가 풍부한 지역을 계절별로 방문하여 연결시켜 보고, 집중적으로 우화하는 시기에 동시에 존재하는 유충과 성충을 서로 비교해 본다.
|
메뚜기의 서식처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식용곤충 메뚜기목의 곤충은 특히 여러 국가에서 식용곤충으로서 인간 식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벼메뚜기, 방아깨비 등은 우리 나라에서도 간식거리로 여겨졌으며 지금은 식용 귀뚜라미도 개발되고 있다. 기근이 심한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는 떼로 이주하는 습성을 가진 여치나 메뚜기들을 잡아 비상식량으로 저장하기도 하였다.
|
|
울음소리 즐기기 중국과 일본에서 우는 곤충을 사육하고 그 소리를 즐기던 전통은 매우 역사가 깊다.
|
|
중국의 귀뚜라미 싸움과 그 유래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귀뚜라미 두 마리를 싸움 붙이고 그 승부에 거액을 걸어 도박을 하는 풍습이 있었다. 한국의 귀뚜라미는 가을밤에 사람들의 심경을 건드려 주는 감상적인 곤충이지만 중국의 귀뚜라미는 사람을 일조일석(一朝一夕)에 벼락부자를 만드는가 하면 패가망신시키는 무서운 존재이다. 누구의 발견인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를 먹여야 귀뚜라미의 체력이 왕성해 진다고 한다. 그래서 귀뚜라미 상인이나 전문 도박사들은 일부러 웃통을 벗고 모기에게 피를 빨린 다음 그 모기를 잡아서 귀뚜라미의 먹이를 장만한다. 결국 자기 피를 귀뚜라미에게 먹이는 셈인 것이다. 꾼으로 택하지만 지나치게 싸움을 시켜서는 안 된다고 한다. 또 이놈들이 가을에 이르면 주야를 막론하고 암놈을 부르게 되니 신체에 상처가 나기 쉬워서 특히 주의하여야 된다고 한다. 늦가을 사육법으로는 노쇠하기 쉬우니 특히 주의가 필요하고 먹이로는 콩에 밥을 섞어 찧어 먹이는데 만약에 잘 먹지 않을 때는 지렁이의 대변을 물에 타서 먹인다고 한다. 그러나, 건강체를 만드는 비결로서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모기를 먹여서 사육한 것이 맹장중의 맹장이 된다고 한다. (이글은 『조복성곤충채집여행기』중 '귀뚜라미 싸움'이란 부제로 실려있는 글을 발췌하여 약간만을 현대적으로 윤색하였다. 관정 조복성 선생님께서 1940년대 중국 남경박물관과 항주 서호박물관 시절에 직접 보고들은 것을 토대로 쓴 글이다.) -곤충과 우리문화- |
|
"창세(創世)"편 이 신화는 무속신화로서 미륵님이 탄생하여 천지를 세우고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데 재미있는 점은 구약성서에서는 아담이 흙으로부터 창조된 후에 다른 생물들이 차례로 만들어지는데 반하여 이 설화에서는 다른 생물은 먼저 만들어지고 최후에 인간이 나오게 된다는 점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신과 인간과 다른 생물들이 함께하는 정신이 배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곤충이 관련된 내용을 조금씩 발췌해 보면, "미륵님이 물과 불의 근본을 찾기 위하여 풀메뚜기를 잡아서 형틀에 올려놓고 무르팍을 때리면서 물과 불의 근본을 물으니, 풀메뚜기가 대답하기를 밤이면 이슬을 받아먹고 낮이면 햇볕받아 먹고 사는 짐승이 어찌 알겠읍니까? 나보다 한 번 더 먼저 본 풀개구리를 불러 물어보시오라고 대답하였다."한다. 즉, 메뚜기와 개구리 등이 사람보다도 먼저 세상에 존재하여 온 것이다. 이 신화의 마지막 단계을 보자. "한 손에 은쟁반을 들고, 한 손에는 금쟁반을 들고 축사하니, 하늘에서 벌레가 떨어져 금쟁반에 다섯마리 은쟁반에 다섯마리였다. 그 벌레들이 자라나서 금벌레는 남자가 되고 은벌레는 여자가 되었는데 이들은 장성하여 부부를 맺어 세상사람이 생겼다."라고 한다. 본래 초식성인 메뚜기를 왜 이슬만 먹는 것으로 묘사하였을까? 아마도 순수성 내지는 청초성을 돋보이기 위하여 과장한 것으로 보인다. 곤충이 미물이라고 언급한 신화에서 벌레로부터 인간이 만들어졌을까의 이유는 본래 샤마니즘의 뿌리에는 생물를 사랑하는 의식이 있으며 이것이 한국인의 마음속 근간을 형성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아울러 신화를 극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가장 미물인 벌레로부터 인간이 탄생되게 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다. |
|
땅개비(방아깨비의 방언)의 이마 어느날에 한 사람이 한 고개를 훨훨 넘어 가는데 어디서 뚝딱 뚝딱하는 소리가 들리더래. 그래 그 사람이, "이놈의 소리가 어디서 나나?" 하고 가만가만 찾아 가니까 땅개비란 놈이 논 가운데에서 신골을 박느라고 그렇게 뚝딱 뚝딱하고 있더라는 거야. 그 사람은 하도 기가 막혀 "예끼 이놈, 네깐 놈이 무순 짚신을 삼는다고!"하면서 탁 차니까 이마가 훌렁 벗겨지드라는거야. 그래 지금도 땅개비란 놈의 이마가 그렇게 뒤로 벗겨졌다는 거야. 이 이야기는 충북 영동지방에서 전해오는 것이다. 방아깨비는 한여름에 묘지 주변이나 양지바른 풀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뚜기의 한 무리지만 몸이 길고 특히 뒷다리가 길기 때문에 뒷다리의 종아리마디 부위를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잡고 있으면 몸을 상하로 흔드는 모습이 마치 방아를 짓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방아깨비라고 붙여진 것이다. 이 이야기는 다른 민담보다도 과학적 증거를 통하여 상상력을 잘 발휘하였다고 생각된다. 그 이유는 머리가 긴삼각형을 하고 이마가 뾰족하면서 털이 없이 매끈하게 보이는 것으로부터 이마의 벗겨진 연유가 시작되었고, 또한 이들의 수컷이 날 때에 앞·뒷날개를 부딪쳐 때리면서 딱딱 딱딱하고 소리를 내는 것으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를 연상하여 내었기 때문이다. |
|
소설 속의 메뚜기 『 하늘을 쳐다보던 마을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서로 수근대며 공포에 싸였다. 그들은 모두들 남쪽 하늘에서 무서운 메뚜기떼가 날아 들어 그들의 농작물을 바닥낼 것을 두려워했던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자니 바람에 밀리어 그들의 발밑에 떨어지는 것이 있었다. 한 사람이 황급히 주워 보니 그것은 죽은 메뚜기였다. 그것은 그 뒤로 밀어닥칠, 살아 있는 메뚜기 무리를 연상케 하는 것이었다. -펄벅의 '대지' 에서- |
|
영화 속의 메뚜기
벼가 무성한 논에서 한 소년이 메뚜기를 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2003년에 개봉한 우리 영화 "살인의 추억"의 오프닝 씬이지요. 실제로 이 배경에는 '벼메뚜기'가 더 어울리겠지만, 여기서 등장하는 종류는 '섬서구메뚜기'입니다. 어떻게 메뚜기가 영화의 첫머리에 등장했을까? 단순히 보면 농사를 짓는 시골마을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앞으로 전개될 영화의 주제 전체를 암시하고 있습니다. <아~ 잡고싶다!> 연쇄살인을 저지르고 다니는 범인을 꼭 붙잡고 싶은 형사들의 심정을 아주 잘 나타내는 복선인 셈이지요. 주연을 맡은 송강호의 인상적인 눈빛이 떠오릅니다. |
|
|
|
벌레상자 안에서 두 마리의 사마귀가 처절하게 싸우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이미 고인이 된 액션스타 이소룡 (Bruce Lee)의 영화 용쟁호투 (Enter the dragon)에 나오는 한 장면이지요. 무술대회가 열리는 섬에 들어가기 위해 이소룡이 타고가는 배 위에서 사마귀 싸움에 내기를 거는 중국인들이 등장하는데, 이처럼 곤충싸움은 중국에서 도박의 경지에 이릅니다. 물론 이 장면은 앞으로 벌어질 이소룡의 멋진 한판 격투신을 은유하면서 동시에 서양인들에게 동양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소개하는 감각적인 연출을 느끼게 해줍니다. 사마귀에 대해서 서양에서는 기도하는 자라는 종교적 의미를 부여했지만, 동양에서는 이미 포악한 성격의 폭력을 대표하는 곤충으로 이 영화에 등장시킵니다. 흥미로운 곤충싸움과 함께 이소룡 특유의 비장미에 빠질 수 있는 격투의 미학적 영화라고나 할까요? 이 영화를 보고나서 한참 발차기와다리찢기, 쌍절곤도 연습하던 그 시절이 갑자기 그리워집니다!!! 아~ 뵤~ |
|
|
|
|
|
TV 속의 메뚜기
|
한국의 메뚜기
남북한 메뚜기 이름 비교
|
학 명 |
북 한 명 |
남 한 명 |
|
Orthoptera 메뚜기목 |
|
|
|
귀뚜라미여치 |
어리여치 | |
|
꼽등이 |
꼽등이 | |
|
알락꼽등이 |
알락꼽등이 | |
|
갈색긴허리여치 |
북방좀날개여치 | |
|
검정긴허리여치 |
좀날개여치 | |
|
긴허리여치 |
갈색여치 | |
|
작은날개여치 |
잔날개여치 | |
|
가는여치 |
쌕새기 | |
|
긴꼬리가는여치 |
긴꼬리쌕새기 | |
|
작은날개가는여치 |
좀쌕새기 | |
|
별가는여치 |
점박이쌕새기 | |
|
민충이 |
민충이 | |
|
등줄이슬여치 |
줄베짱이 | |
|
뾰족머리여치 |
좀매부리 | |
|
여치 |
여치 | |
|
긴날개우쑤리여치 |
긴날개여치 | |
|
벳쟁이 |
베짱이 | |
|
과수여치 (과일나무베짱이) |
베짱이붙이 | |
|
애기풀여치 |
애매부리 | |
|
풀여치 |
매부리 | |
|
이슬여치 |
북방실베짱이 | |
|
넙적머리여치 |
철써기 | |
|
검정날개여치 |
꼬마여치 | |
|
거품여치 |
우수리여치 | |
|
큰이슬여치 |
큰실베짱이 | |
|
검정수염이슬여치 |
검은다리실베짱이 | |
|
큰여치 |
여치베짱이 | |
|
먹중벳장이 |
중베짱이 | |
|
중벳장이 |
긴날개중베짱이 | |
|
가는이슬여치번티기 |
어리쌕새기 | |
|
벙어리귀뚜라미 |
홀쭉귀뚜라미 | |
|
귀뚜라미 |
귀뚜라미 | |
|
부엌귀뚜라미 |
희시무르귀뚜라미 | |
|
왕귀뚜라미 |
왕귀뚜라미 | |
|
방울귀뚜라미 |
방울벌레 | |
|
돌거북귀뚜라미 |
알락귀뚜라미 | |
|
뿔귀뚜라미 |
모대가리귀뚜라미 | |
|
푸른씩씨리 |
청솔귀뚜라미 | |
|
긴꼬리귀뚜라미 |
긴꼬리 | |
|
풀귀뚜라미 |
풀종다리 | |
|
알락방울귀뚜라미 |
알락방울벌레 | |
|
땡땡귀뚜라미 |
어리귀뚜라미 | |
|
도루래 (돌도래) |
땅강아지 | |
|
벼룩메뚜기 |
좁쌀메뚜기 | |
|
가시모메뚜기 (가시작은메뚜기) |
가시모메뚜기 | |
|
긴날개모메뚜기 (긴날개작은메뚜기) |
장삼모메뚜기 | |
|
난쟁이메뚜기 (작은메뚜기) |
모메뚜기 | |
|
장단메뚜기 (방아가비) |
섬서구메뚜기 | |
|
벼메뚜기 |
벼메뚜기 | |
|
긴날개거품메뚜기 |
긴날개밑들이메뚜기 | |
|
거품메뚜기 |
밑들이메뚜기 | |
|
반날개메뚜기 |
민날개밑들이메뚜기 | |
|
땅메뚜기 |
각시메뚜기 | |
|
검은등메뚜기 |
등검은메뚜기 | |
|
방아깨비 (방아다리메뚜기) |
방아깨비 | |
|
울음메뚜기번티기 |
참어리삽사리 | |
|
작은날개울음메뚜기번티기 |
잔날개어리삽사리 | |
|
알락메뚜기 |
청분홍메뚜기 | |
|
붉은큰날개메뚜기 |
참홍날개메뚜기 | |
|
붉은날개메뚜기 |
홍날개메뚜기 | |
|
대메뚜기 |
검정수염메뚜기 | |
|
큰날개애기메뚜기 |
폭날개애메뚜기 | |
|
검푸른애기메뚜기 (실뿔메뚜기) |
청날개애메뚜기 | |
|
긴수염애기메뚜기 |
수염치레애메뚜기 | |
|
변색애기메뚜기 |
극동애메뚜기 | |
|
산애기메뚜기 |
긴수염애메뚜기 | |
|
붉은배풀메뚜기 |
대륙메뚜기 | |
|
검정삽사리 |
검정무릎삽사리 | |
|
우쑤리산삽사리 |
백두산삽사리 | |
|
삽사리 |
삽사리 | |
|
붉은메뚜기 |
북채수염메뚜기 | |
|
북채수염메뚜기 |
북채수염수중다리메뚜기 | |
|
콩중이 |
콩중이 | |
|
딱따기 |
딱다기 | |
|
이주메뚜기 (메뚜기) |
풀무치 | |
|
팟중이 |
팥중이 | |
|
벼메뚜기번티기 |
벼메뚜기붙이 | |
|
벌메뚜기 |
강변메뚜기 | |
|
사마귀메뚜기 |
두꺼비메뚜기 | |
|
|
|
|
|
Mantodea 사마귀목 |
|
|
|
애기사마귀 |
애기사마귀 | |
|
넙적배사마귀 |
넓적배사마귀 | |
|
유리날개사마귀 |
항라사마귀 | |
|
사마귀 |
사마귀 | |
|
큰사마귀 |
왕사마귀 | |
|
|
|
|
|
Phasmatodea 대벌레목 |
|
|
|
대벌레 |
대벌레 | |
|
나는대벌레 |
분홍날개대벌레 | |
|
|
|
|
|
Blattodea 바퀴목 |
|
|
|
고리무늬바퀴 |
이질바퀴 | |
|
작은고리무늬바퀴 |
잔이질바퀴 | |
|
먹바퀴 |
먹바퀴 | |
|
참바퀴 (바퀴) |
바퀴 | |
|
|
|
|
|
Dermaptera 집게벌레목 |
|
|
|
긴꼬리가위벌레 |
고려집게벌레 | |
|
해변가위벌레 |
민집게벌레 | |
|
애기흰수염가위벌레 |
애흰수염집게벌레 | |
|
흰수염가위벌레 |
끝마디통통집게벌레 | |
|
작은가위벌레 |
꼬마집게벌레 | |
|
큰가위벌레 (강변가위벌레) |
큰집게벌레 | |
|
혹가위벌레 |
좀집게벌레 | |
|
왕가위벌레 |
못뽑이집게벌레 | |
|
검정다리가위벌레 |
고마로브집게벌레 |
|
메뚜기의 채집 메뚜기 종류의 채집 방법은 다른 곤충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잡으려는 곤충의 습성과 행동, 생태를 충분히 이해한다면 더욱 용이하게 채집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방법 중에도 메뚜기를 잡는데 적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메뚜기의 채집은 연중 어느 때라도 가능하지만 늦여름과 가을이 가장 많은 개체수와 성충이 나오는 계절로 적합하다. 메뚜기는 자연계의 다양한 환경 속에 살고 있므로 약간의 경험만 쌓으면 매우 흥미로운 채집을 할 수 있다. | ||
|
쓸어잡기 이 방법은 테니스나 이런 비슷한 스포츠 운동과 같이 활동적인 일이다. 그러므로 훌륭한 메뚜기 채집가는 매우 건강한 사람이다. 여기에 흔히 사용되는 도구는 포충망이다. 이때 쓰는 포충망에는 가볍고 부드러워 자유자재로 휘두를 수 있는 것과 튼튼하고 질긴 소재의 포충망, 두 가지가 있다. 주로 낮동안 풀 사이에 앉아 있거나 달아나는 종류를 포획할 때, 또는 보이지 않게 숨어있는 종류를 무작위적으로 채집하는데 적합하다. |
|
함정법 흔히 지표면을 배회하는 곤충을 채집하는 방법이지만 마찬가지로 냄새에 유인되는 꼽등이나 귀뚜라미, 모메뚜기, 좁쌀메뚜기, 땅강아지 등이 함정에 곧잘 걸린다. 미끼로는 냄새가 강한 통조림이나 과실주, 막걸리 등이 좋으며 굳이 먹이를 직접 놓지 않더라도 미끼의 냄새가 컵에 충분히 배이도록 하면 함정에 곤충이 빠져든다. 시간을 절약하여 많은 개체를 잡는 방법이며 주변의 메뚜기 개체군 밀도가 높으면 더욱 성공적이다. |
|
직접채집 개별적으로 풀에 앉아 있는 메뚜기는 포충망을 쓰는 것보다 오히려 손으로 직접 잡는 것이 용이하다. 시각이 발달한 메뚜기류는 위험 상황의 정도에 따라 사람을 보고 급하게 뛰어 달아나지 않는다면 풀 뒤로 방향을 바꿔 몸을 숨기는 습성이 있다. 이때 보이지 않는 방향에서 접근하면 쉽게 메뚜기를 잡을 수 있다. 여치류는 손을 깨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메뚜기를 사육하거나 살려가기 위해 생포해야 한다면 작은 통을 준비하여 따로 담는 것이 좋다. 메뚜기는 뛰거나 발버둥치기 쉬운데다가 뒷다리의 연결부분은 도마뱀처럼 자절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어서 곧잘 한쪽 다리를 떼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통안에 메뚜기가 붙어있던 풀잎 따위를 같이 넣어주면 스트레스를 덜 주고 수분도 유지하여 건강한 상태로 가져올 수 있다. 지표성 귀뚜라미나 모메뚜기류를 잡을 때는 PET병을 잘라 입구쪽을 손잡이로 만들어 사용하면 편리하다. |
|
야간채집 많은 메뚜기들이 야행성이며 어떤 것은 밤이 아니면 전혀 발견하기가 어려운 종류도 있다. 특히 더듬이가 몸보다 긴 여치, 귀뚜라미 종류는 낮동안 숨어서 휴식을 취하다가 해가 떨어져야 비로소 활발한 활동을 개시하는 종류가 많다. 밤에는 짝짓기를 위해 연속적으로 울음소리를 내며 그 소리를 잘 추적하면 곤충이 숨어있는 곳을 찾아낼 수 있다. 간혹 인기척을 느끼고 울음을 중단하거나 훌쩍 뛰어 달아나기도 하지만 낮처럼 완전히 모습을 감추지는 않으며 대개 근처에서 잠시 후에 다시 울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크게 우는 수컷의 영토 부근에는 소리에 이끌려 온 암컷도 함께 발견할 수가 있다. 야행성 곤충을 채집하기 위해서는 추적하는 사람도 이와같은 야행성 습성에 익숙해져야만 한다. 이 때는 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헤드 랜턴이나 빛이 넓게 퍼지는 보조 조명이 편리하다. |
|
등화유인법 밤중에 불빛으로 유인되는 곤충의 종류는 매우 많지만 메뚜기류는 일부만이 불빛에 끌리거나 간혹 날아오는 수가 있다. 야행성 메뚜기 중에는 나방이나 딱정벌레들처럼 강한 비행력을 가진 것이 드물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야 메뚜기가 유인된 것을 알 수 있으며 대개는 유인등을 설치한 인근 지역의 성격에 따라 개체수가 많은 종류가 끌리는 것이 보통이다. 어두운 밤에 수은등으로 된 가로등 주변을 살펴보거나 야외의 밝은 형광등 조명이 있는 곳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메뚜기, 귀뚜라미, 일부 베짱이류가 불빛에 이끌린다.
|
|
기타 메뚜기의 짝짓기 철에는 낚시를 이용하여 가짜 암컷을 만들어 수컷 메뚜기를 잡을 수 있다. 낚시줄에 암컷 크기로 적당한 흑색 막대기를 매달아 근처에서 흔들기만 해도 수컷 풀무치는 암컷으로 생각하고 막대기에 덤벼든다. 번식기의 수컷은 단순히 적당한 크기의 움직이는 물체를 암컷이라고 인식한다. 또 여치 수컷은 굵은 파의 하얀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썰어 그 주변에서 흔들면 거기에 붙어 매달린다. 파의 성분이 암컷의 페로몬 성분과 비슷한 냄새를 내기 때문이다. 귀뚜라미류는 울음소리를 녹음하여 틀어주면 소리나는 곳에 모여드는 것을 잡을 수 있다. 또 울음소리가 나는 근처에 짚을 깔거나 숨을 만한 돌, 썩은 나무 등을 갖다 놓고 며칠 기다리면 새로운 숨을 곳을 찾아온 녀석들을 채집할 수 있다. 작은 지표성 메뚜기는 주변에 눈에 잘 띄는 흰 천을 깔고 몰이를 하면 쉽게 눈에 띄는 천에 뛰어 앉는다. 이때 흡충관을 사용한다. 관목의 가지에 붙어사는 작은 종류는 포충망을 휘두르거나 손으로 직접 잡기도 어려우므로 천이나 넓은 대야를 깔고 털어잡기를 한다. |
|
| ||
|
메뚜기의 사육 곤충을 직접 키우면서 관찰하는 일은 우리가 자연을 이해하는데 매우 좋은 방법이다. 책으로만 읽거나 그냥 지나치면서 잠깐 보아오던 것들에 비해 훨씬 많은 것을 직접 배우게 한다. 곤충 개개의 자세한 발달 과정이나 행동 양식은 책에 다 나와있지 않다. 이런 것은 길러서 직접 관찰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기쁨이다. 메뚜기의 사육도 그 원칙은 다른 곤충의 사육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처음에는 어떤 종류이건 잡아다가 간단한 통에 가두어 두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주어보는 것이 보통이지만 미리 공부를 해둔다면 곤충을 죽이지 않으면서 그 숨겨진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이것은 전문적인 대량 곤충사육법과는 다르다. 목숨을 가진 생물인 곤충이 살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조건은 사람과 동일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온도와 습도, 먹이이며 단 오염된 먹이감을 주의해야 한다. 무엇을 먹느냐, 어떤 곳에 사느냐, 얼마냐 사느냐 하는 것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거기게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준다면 사육은 성공적이 될 것이다. 대부분은 처음 잡은 곳의 환경을 그대로 본따면 된다. 사육용기에 충분하게 젖은 흙은 깔아주는 것이 습도를 유지하는데에 좋다. 특히 여치아목의 꼽등이류와 귀뚜라미류는 보다 습한 곳을 선호한다. 귀뚜라미와 여치, 어리여치류는 메뚜기목 곤충 가운데서도 가장 기르기 쉬운 종류들이다. 대개의 종이 식성이 보편적이어서 사람이 먹는 각종 음식물의 찌꺼기로도 잘 자라고 인공조명이 필요없는 실온 상태에서도 잘 큰다. 그러나 메뚜기류는 사실 좀 까다롭다. 이들은 비교적 먹이 선호도가 제한된 편이고 사육하기 전에 이들이 즐겨먹는 이상적인 식물의 종류를 알아야 한다. 대개는 벼과나 콩과 식물들이다. 또한 메뚜기류의 유충은 인공사육시에 다른 메뚜기목 곤충들보다 잘 죽는다. 이들에게는 실온보다 더 높은 온도와 햇빛이 필요하다. 이들의 자연적인 야외생활 환경을 이해한다면 무엇이 요구조건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온실을 이용할 수 있다면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여러 마리를 함께 기를 때는 흔히 열대어 가게에서 파는 큰 수조를 이용할 수 있다. 깊이가 깊은 것은 먹이 식물을 직접 흙과 함께 심어줄 수 있어서 좋다. 뚜껑은 공기가 통할 수 있어야 하며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잘 생겨서 특히 어린 메뚜기 유충들이 쉽게 죽게된다. 한편 땅에서 주로 활동하는 귀뚜라미같은 종류는 발톱사이에 잘 들러붙을 수 있는 욕반이 없으므로 유리로 된 벽을 기어오를 수 없다. 반대로 풀과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메뚜기와 여치류는 발목마디에 욕반이 잘 발달되어 유리나 플라스틱 벽을 잘 기어오르며 사육용기 내에서도 자꾸 위로 올라가려고만 할 것이다. 이런 습성은 탈피할 시기에도 반영되는데 귀뚜라미류는 돌밑이나 바닥에 숨은 채로 쉽게 탈피를 하지만 여치나 메뚜기류는 공중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중력의 도움을 받아야 탈피를 할 수 있다. 만약 유리로만 된 사육조에 여치나 메뚜기를 기르면 이렇게 탈피 도중에 유리에서 미끄러져 탈피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몸이 비정상이 되거나 죽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에게는 탈피시에 잘 붙을만한 받침이 되는 뚜껑이나 마찰이 있는 벽 대용물이 필요하다. 곤충은 탈피할 때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허물을 벗을 때가 되면 보통 메뚜기는 며칠 전부터 음식섭취를 중단하고 안전하게 매달릴 곳을 찾아 헤맨다. 유충의 날개부분은 다른 곳보다 진하게 보이고 두툼해 보인다. 이런 때에 적당한 장소를 제공하여 카메라를 설치한다면 탈피과정을 촬영할 수 있다. 메뚜기와 일부 초식성 여치들은 집단적으로 기를 수 있다. 그러나 잡식성과 포식성인 다른 것들은 형제자매들로부터 잡아먹힐 수 있는 동종포식의 위협을 받는다. 특히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탈피 시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런 종류는 분명히 한 마리씩 따로 길러야 하거나 많은 격리 공간을 두어야 한다. 암컷은 보통 교미를 하고나면 얼마 후에 땅 속에 무작위로 산란하지만 종에 따라서 나무껍질이나 잎사이에 낳는 것이 있으므로 이런 산란장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메뚜기는 늘어난 배를 땅속에 꽂고 덩어리로 거품에 쌓인 알을 낳으며 산란관이 매우 긴 여치나 베짱이, 귀뚜라미는 땅속에 낱개로 알을 하나하나씩 낳는다. 긴꼬리는 식물의 줄기를 물어뜯고 그 속에 산란관을 집어넣어 알 낳는다. 산란관이 짧고 낫형으로 생긴 실베짱이류는 나무껍질이나 나뭇잎의 가는 틈에 알을 낳는다. 가장 어려운 사육 가운데 하나는 포식성 메뚜기류이다. 일반적으로 포식성 여치류는 인공사료나 죽은 것도 곧잘 먹지만 사마귀는 오직 움직이는 먹이만 먹으므로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제공해 주어야 한다. 물론 야외에서 자주 채집해 주면 좋지만 시간이 없을 경우 초파리 사육용기나 진딧물이 붙은 가지 등을 넣어주는 것도 좋다. 관찰할 점 - 여러 가지 먹이를 주고 어떤 식성을 가졌나 살펴보자. 사육과정의 기록 곤충을 채집할 때와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채집지와 채집일이며 각 단계의 탈피가 일어난 날자, 성충이 된 날자를 직접 사육용기나 혹은 따로 노트에 기록하여 둔다. 그럼으로써 각 영기 사이의 간격과 자연 상태에서 성충이 출현할 날자를 짐작할 수 있다. 또 내가 관찰한 곤충의 행동이나 뚜렷한 특징에 대해 일기를 쓴다던가 사진을 찍어둔다면 과학적으로도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기르는 이가 정성을 갖고 돌본다면 곤충의 모든 한살이도 관찰하게 될 것이며 그 곤충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만약 돌볼 시간이 없다건가 곤충이 적응하여 잘 살지 못할 것 같다면 원래 채집한 장소에 도로 놓아주는 것이 바람직한 자연보호의 방법이다. |
|
표본 제작 채집한 메뚜기는 자신의 취향이나 목적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표본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표본 자체를 위하여 대량으로 곤충을 잡아 죽이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항상 목숨을 가진 생명체를 다룰 때는 내가 그들의 생명을 빼앗을 정당한 권리가 있는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목적없는 채집은 단지 살생에 지나지 않는다. 나비나 딱정벌레와 달리 메뚜기류의 큰 단점은 사후 변화가 심해 살아있을 때처럼 깨끗한 색과 모양을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제작된 특수 용매나 동결건조법, 수지봉입법 등이 있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인 방법만을 간략히 소개한다. 건조 표본 우선 메뚜기를 죽이는 방법이 중요하다. 독병 속에 곤충을 죽이는 데 사용하는 시안화물 (청산가리) 는 색을 보존하는데는 적합하지만 몸체가 뻣뻣해져서 자세를 바로 잡기가 힘들다. 반대로 에틸 아세테이트는 몸 상태는 부드럽게 유지되나 조금만 오래 두면 색이 완전히 빠져 버리는 단점이 있다. 죽은 메뚜기는 바로 피닝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으므로 그 예비책을 세워야 한다. 장기간 채집 여행이 될 경우에는 특히 신경을 써서 메뚜기의 몸에서 수분이 잘 빠져나가도록 마른 종이나 휴지를 넣어주었다가 자주 갈아주어야 한다. 특히 몸이 무른 곤충은 수분이 빠져 나가면서 금새 썩어 변색되어 버린다. 바로 표본을 만들지 못할 경우에는 냉장고에 필히 보관해 두어야 한다. 메뚜기를 산 채로 가두어 두었다가 배설을 완전히 시키고 굶겨 죽이는 방법도 있으나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표본을 건조시킬 때에는 주변에 습기가 없어야 표본이 썩어가는 것이 예방되므로 제습 시설이 있어야 한다. 고온의 건조기에서 오래 있으면 표본이 구워져 이상한 색이 되어 버리며 건조하기에 적합한 온도는 약 38℃이다. 메뚜기의 몸 속에서 특히 수분이 많은 내장 부위는 목 부분을 절개해서 빼 낼 수 있으며 대신 솜 같은 것으로 채우면 좋다. 표본의 자세 메뚜기류의 몸에 핀을 꼽을 때는 비교적 단단한 앞가슴등판의 좌우 어느 한 쪽에 찌른다. 곤충은 좌우대칭동물이므로 충분한 관찰을 확보하기 위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다. 몸이 길어서 중심을 잡기 위해 가운데 쯤의 날개에 흔히 핀을 꼽기도 하지만 날개의 중요한 특징과 이후에 날개를 펴는 경우가 있으므로 안정적인 앞가슴등판을 이용한다. 또 몸이 좌우로 납작한 여치나 메뚜기는 몸을 옆으로 뉘어 옆가슴판에 핀을 꼽기도 한다. 이것은 한 눈에 쉽게 많은 특징을 관찰하기 위한 방법이다. 전시효과를 위해 좌우 날개를 나비처럼 전시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쪽 날개만 펴는 경우도 있다. 뒷날개의 무늬나 시맥 등은 중요한 특징의 일부이므로 이것을 살리는 것이 좋다. 다리는 모두 오무리거나 또는 잘 뻗도록 할 수도 있는데 이것은 개인의 목적에 맞게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다만 많은 소팅 작업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공간 면적을 줄여 서로 부딪쳐서 부속지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낫다. 미세한 핀을 이용하여 더블 마운팅을 하거나 대지에 수용성 접착제로 직접 붙이기도 한다. 보관 면적을 줄이기 위해 핀을 꼽지 않고 자세를 잘 잡아 삼각지에 싸서 그대로 잘 보존할 수도 있다. 액침 표본 몸이 연약하고 물기가 많은 메뚜기들에게 적합하다. 보통 80% 알콜 용액과 관병이 사용된다. 건조 표본을 만드는 것보다 힘이 덜 들고 간단하다. 액침의 단점은 색이 더 쉽게 빠진다는 것인데 특히 녹색은 가장 잘 빠진다. 초기 고정시기에 Pampel's fixative을 사용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건조 표본은 마르는 과정에서 본래의 자연스런 구조가 뒤틀려 변형되기 쉬우므로 메뚜기의 암수 한 쌍씩은 액침표본해 두는 것이 원래의 변형되지 않은 구조를 살피거나 연구하는데 도움이 된다.
표본 먹는 해충에 의한 메뚜기 표본의 피해 표본 보관 표본을 만드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잘 보관하는 것이다. 메뚜기류는 살집이 많고 덩지가 커서 표본을 먹고 사는 곤충들의 공격대상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수시렁이, 표본벌레, 다듬이벌레 등이 끼지 않도록 방충제를 함께 놓아두고 정기적으로 살펴본다. 여름 장마철에 습기가 차면 표본에도 곰팡이가 피어 나기 쉽다. 방습제를 항상 같이 놓아두고 알콜 등으로 곰팡이를 닦아 제거해 준다. 어떤 표본이든 채집 장소와 날짜, 관련된 간단한 내용을 적은 라벨을 붙여 두는 것이 정보를 활용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
|
사진을 찍는 이유 곤충 애호가들의 대부분은 자신이 채집한 곤충의 모습이 영원히 아름답게 남기를 바랄 것이다. 그래서 표본을 만들 때에도 이 곤충이 살아있을 때와 마찬가지의 자세와 색깔을 나타내 주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이미 죽어버린 곤충은 몸이 수축하고 색이 바래기 마련이다. 곤충을 살아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도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이 있는데 바로 영상으로 남기는 것이다. 물론 목적이 있어서 꼭 곤충의 표본이 필요한 사람도 있지만 그 외의 순수한 애호가로서 곤충 자체를 즐긴다면 굳이 곤충을 죽여서 수집할 것이 아니라 이를 관찰하거나 사육의 기록, 또는 사진으로 남기는 일 등으로 대체하여 멋진 곤충의 모습이 이 강산에 계속 존재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방법일 것이다. 메뚜기 사진 메뚜기를 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그들의 생태적인 정보를 입수하는 방법임과 동시에 곤충이 죽게되면 사라지는 형태적 정보에 대해서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몸이 약하고 연한 곤충일수록 건조표본으로 보관하기는 힘들며 곤충이 나타내는 색소색은 세포가 죽으면 퇴색하기 쉽다. 과거에는 박물관에서 이렇게 변색된 표본을 근거로 곤충을 기재한 경우가 많았으며 실제로 우리가 야외에서 마주치는 곤충에 대해서는 전혀 적용이 곤란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드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은 살아 있는 곤충에 대한 묘사를 할 때 충분한 근거가 된다. 또한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이들이 무엇을 먹고 어디에 살며 어떤 방식으로 교미하고 산란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생태적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사진 장비 가장 기본적인 기자재는 카메라 바디와 마크로렌즈로 구성된 접사 세트이다. 곤충은 일반 풍경이나 인물사진과 달리 피사체의 크기가 작고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촬영에 임하는 사람은 적절한 접사 요령에 익숙해 져야만 한다. 필름이 감광하여 피사체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항상 적정의 광량이 요구되며 이것은 사진기의 노출시간과 조리개값으로 조절할 수 있다. 한편 곤충은 몸이 입체적이고 조그맣기 때문에 선명한 영상을 얻으려면 항상 조리개를 조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때에 따라 조리개를 개방 하는 경우도 있으나 보통 조리개 수치를 높여서 빛을 날카롭게 투사시켜야 곤충의 구석구석을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 조리개를 조이면 반대로 노출시간이 길어져야만 하는데 보통 마크로 100 mm급 렌즈를 맨 손으로 들고 찍을 때 1/90 초 이하보다 느려지면 사진이 흔들리게 된다. 조금은 들고 다닐 때 귀찮더라도 삼각대나 외다리를 쓰면 약간의 시간을 더 벌 수 있다. 더 간편한 방법은 스트로보를 장착하여 인공조명을 쓰는 것이다. 이것은 무거운 삼각대를 휴대하기 힘들거나 촬영을 하는 동시에 채집도 해야 할 경우에 매우 효율적이다. 또 곤충의 움직임이 매우 활발할 때에 스트로보를 터뜨리면 정지효과를 얻을 수 있고 조리개값도 충분히 높여줄 수 있다. 인공조명을 쓰면 노출 조정의 문제가 생기지만 최근에는 자동노출해 주는 플래시가 있으므로 그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본인이 즐겨 사용하는 수치는 조리개값 8 - 16 과 노출시간 1/125 초, TTL 기능의 링 라이트이다. 사진 장비와 찍는 테크닉은 여러 가지 전문서적에 잘 소개되어 있으며 다만 이런 선택은 어떤 목적으로 사진을 찍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작품을 찍는다거나 혹은 다른 효과를 얻고자 한다면 적절한 방식을 택해야 한다. 야외에서의 촬영 사진기가 준비되었다면 야외로 나가보자. 물론 디지탈 카메라나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장비도 좋다. 중요한 것은 자연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이며 그것은 야외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처음부터 무리해서 일부러 장면을 연출하고자 한다면 이것은 무척이나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되고 만다. 자연은 결코 우리의 모든 기대대로 움직여지지는 않는다. 자연이 저절로 연출하는 모든 자연스런 순간을 발견하고 그것을 순수한 마음으로 담아보고자 노력하자. 예민하게 반응하는 메뚜기를 찍으려면 상대방보다 먼저 발견하는 혜안이 필요하며 나 자신을 은폐시킬 줄 아는 기술이 요구된다. 대부분의 곤충은 움직이는 대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얼마동안 죽은 듯이 가만히 있으며 다시 활동을 재개한다. 먹을 것을 먹거나 짝짓기하는 대상은 주의가 딴 데에 가 있으므로 우선적으로 찍기 쉽다. 또한 많은 메뚜기들이 활발하게 소리를 내므로 이것을 조심스럽게 추적하면 숨은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자연에 나갔을 때에 입고 온 옷을 버린다거나 어디에 긁히면 어쩌나 걱정하는 사람은 조용히 남들이 찍어온 사진을 감상하는 편이 낫다. 곤충이 보여주는 다양한 행동을 담아보려면 많은 곳을 이동하는 것보다 적절한 곳에 죽치고 앉아서 연속적으로 대상을 주시하는 것이 좋다. 풀 뒤에 몸을 숨기고 앉은 메뚜기는 손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만들어 조심스레 접근하면 그것을 피해 자세를 바꾸므로 좋은 자세라고 여겨질 때 셔터를 누르면 된다. 밤에 우는 메뚜기류를 찍으려면 귀가 밝아야 하며 보다 주의깊은 주의력이 요구된다. 내 자신이 위험천만한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조그만 벌레라고 생각하면 그들의 행동이 얼마나 조심스러운가 이해하게 될 것이다. 실내에서의 촬영 메뚜기의 다양한 측면을 모두 야외에서 찍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 특수한 종류는 찍는 것보다 먼저 채집을 하게 되는데 나중에 산 채로 가져다가 원래 살던 곳을 재현한 실내 환경에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촬영할 수 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사실을 왜곡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며 그 종류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서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꾸며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잘못 조작된 자연 사진은 그릇된 지식을 전달해주며 생태사진으로서의 가치가 없다. 배경이 될만한 화분이나 사육상자 등을 갖춰 두면 좋다. 또 작은 온실이 있다면 훨씬 쉽게 배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 이런 공간에서는 사육을 직접 하면서 평소에 나가서는 보기 힘든 탈피나 우화, 산란 장면 등을 찍을 수 있다. 사진의 정리 찍은 생태 사진이 훌륭하다면 작품이 될 수도 있고 기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자신이 선택한 방법으로 인화지나 슬라이드로 보관할 수 있으며 비디오나 디지탈 정보로 디스크나 CD에 저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곤충표본을 모우는 것보다도 재미있는 일이 될 수 있다. 생태 정보나 자료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표본을 제작할 때와 마찬가지로 정확히 레이블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날짜와 장소가 부여되면 촬영한 메뚜기의 출현시기나 출현장소에 대한 좋은 데이타가 된다. |
|
네팔 곤충 탐사기
1997. 7. 17 - 28 1997년 7월 17일, 우리는 홍콩을 경유하여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로 떠나는 비행기에 올랐다. 객실에 오르자마자 열대 아시아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코를 찔렀는데 비행기 안은 마치 우리의 시골 기차 칸과 비슷한 분위기여서 여기저기 짐을 잔뜩 든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 헤매는 동안 머리 속엔 이 비행기가 과연 뜰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윽고 비행기의 창밖은 아래로 수많은 하얀 구름이 깔리고 성층권보다 더 높이 올라온 듯한 차가운 느낌의 저녁놀을 바라보다가 늦은 밤, 불빛이 반짝거리는 공항에 착륙하였다. 유창한 한국말로 안내를 받으며 MBC 드라마 '산' 의 촬영팀이 묶었다던 한국관으로 향했다.
7월 18일 카트만두의 아침, 고다바리 식물원, 포카라 아침 일찍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일어나 숙소의 옥상에서 카트만두시의 전경을 한 컷 촬영했다. 아기자기하면서 드넓은 하늘이 가득한 아름다운 도시였다. 오전에 왕가의 별장이었던 고다바리식물원에 도착해 곤충을 관찰했다. 커다란 나비가 곳곳에서 날고 굵은 나무줄기마다 곤충들의 허물과 작은 사건들이 발견되었다. 희고 붉은 화려한 색상의 대형 상투벌레는 머리에 툭 튀어나온 부분이 마치 우리 조상들의 상투모양처럼 특이한데 가까운 친척인 매미충과 마찬가지로 놀라게 하니 훌쩍 뛰어 날아올라 저만치 도망을 가버렸다. 그리고 낮고 약한 소리로 우는 소형의 매미 종류, 녹색날개와 빨간 눈의 매미, 가시가 돋은 대벌레가 보였다. 왕잠자리나 줄베짱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보던 것과도 동일한 곤충도 있었다.
오후에는 본격적인 히말라야 탐사를 위해 차를 타고 '포카라' 로 이동했다. 중간 중간에 쉬는 틈을 타서 곤충상을 보았는데 낯익은 우리의 곤충이 발견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크기가 컸던 녀석이 여기서는 작아 보이고 작았던 녀석은 커 보이는 등 약간씩 다른 느낌이 들었다. 빛깔도 왠지 차이가 있었다. 아무래도 곤충의 먹이가 되는 이 곳의 식생이 우리와는 많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이국적인 나비와 잠자리들, 금속광의 딱정벌레를 보았다. 늦은 오후 도착한 포카라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정확히 4시 무렵이 되면 비가 쏟아지는 이곳 날씨는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더운 낮동안 증발한 수증기가 두꺼운 구름을 만들고 오후가 되면 빗방울이 되어 다시 그대로 낙하하는 것이다. 저녁을 먹고 나서 내리는 비를 보며 쉬고 있는데 바지에 뭔가가 붙어 있었다. 장수풍뎅이의 암컷이 식당 불빛에 날아왔다가 나를 알아보고 내려앉은 것이다. 기특한 녀석!
7월 19일-23일 히말라야 탐사 이른 아침, 포카라의 유명한 호수를 구경했다. 과조차 알 수 없는 전혀 낯선 곤충들이 나를 즐겁게 하였다. 그런데 카메라 자세를 잡기 위해 풀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던 나는 일순간 고통에 찬 비명을 속으로 지르고 말았다. 어떤 종류의 풀에 팔뚝을 긁혔는데 마치 수 백만 볼트의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극심한 고통이 밀려와 한참을 꼼짝하지 못했다. 그것은 쐐기풀의 일종으로 잎에 많은 독가시가 무시무시하게 돋아 있는 것을 미쳐 보지 못한 것이다. 나중에야 안내인이 "Very dangerous!" 라고 말해주었는데 이미 때는 늦은 후였다. 그 후로 이 풀만 보면 슬슬 그 주변을 피해 다니게 되었다. 호수 주변에는 많은 잠자리 종류가 있었고 날개가 다 찢어지도록 짝짓기 경쟁과 영역 다툼을 하는 큰 잠자리들을 목격하였다.
드디어 도착한 히말라야의 아래에서 가장 먼저 나를 맞아주는 녀석은 메뚜기들이었다. 고산지방의 메뚜기는 날개를 소실하는 경향이 많고 지역집단으로 갈라져 많은 유전적 변이를 가지는데 역시 유충처럼 보이는 것들이 전부 날개가 퇴화한 메뚜기 종류들이었다. 놀라운 보호색으로 나무껍질 표면에 완전히 위장하고 있는 여치 종류도 있었다. 색깔이 화려한 종류는 자신의 모습을 거리낌없이 드러내며 활동하는데 몸에는 분명히 독이 있을 것이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독성분을 품은 식물과 이를 먹기 위해 또 진화하는 곤충들, 유독식물과 유독곤충이 쉽게 발견되었다. 그 외에 바구미류, 가뢰, 꽃무지 등의 딱정벌레가 눈에 띄었으며 확실히 우리 것보다 울긋불긋 치장이 요란하다.
저 멀리 눈덮힌 산 정상이 시원하게만 보이는데 그 아래는 무척이나 더운 아열대의 날씨가 우리를 쉽게 지치게 하였다. 산길의 곳곳에 간이 숙박시설인 lodge가 있어서 틈틈이 쉴 수 있었다. 그들이 즐겨 마시는 밀크티와 더운 차를 마시며 갈증을 달랬다. 눈에 띠는 것은 코카콜라 상표들, "이 높은 곳까지도?" 하는 생각이 들었다.
7월 20일, 역시나 밤새 내리던 비는 뚝 그치고 맑은 아침 날씨가 우리를 기다려 주었다. 네팔은 아주 전형적인 산악국가로 산과 더불어 계곡이 잘 발달하였다. 더구나 우기라서 매일밤 비가 내리는데 곳곳에서 물이 흐르니 자연히 수서곤충상이 발달하였다. 낮에 해가 쨍쨍할 때에는 무척이나 다양한 종류의 잠자리들이 날아다니거나 주위에 내려앉았다. 우리 나라에도 분포하는 된장잠자리와 밀잠자리류가 많았고 날개에 점박이 무늬가 특이한 꼬마잠자리, 배가 아주 빨갛거나 파란 여러 가지 좀잠자리류가 많았다.
그런데 밀림이 우거진 지역에서 만난 곤충이 아닌 불청객, 거머리는 정말 흡혈귀로 타고난 생물이었다. 우리나라의 거머리를 떠올리면 논에서 일하다가 물 속에서 다리에 들러붙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이 곳의 거머리는 육지산이다. 산길가 주변에 늘어진 풀 아래를 보면 거기에 마치 낙하산병처럼 대기하고 있는 거머리 부대를 볼 수 있다. 지나가던 사람이던, 동물이던 간에 뭔가가 이 풀을 툭 건드리게 되면 거머리들은 잽싸게 그 대상에게로 이동하기 위해 숨은 난리를 피운다. 나는 운동화에 뭔가가 들어간 느낌이 들어서 신발을 벗어 보니 으잉? 핏자국이? 어느새 운동화로 기어들어간 거머리가 양말 위로 그 지독한 주둥이를 붙이고 피를 빨고 있었던 것이다. 거머리가 상처를 낸 곳은 피가 잘 멈추지도 않는다. 마치 질기디 질긴 생고무같아서 발로 밟아도 죽지 않는 이 흡혈귀의 공격을 그 후로도 대 여섯 번 이상 당했는데 언제나 내 몸에 주의를 기울여야 녀석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롯지에서 만난 어떤 염소의 목에서도 굵은 핏방울 자국이 있었고 통통해진 거머리는 동그란 원형이 되어 몰래 떨어져 나간다. 이곳의 야생동물은 이 흡혈귀에게 많은 희생이 있을 듯 했다.
첩첩산으로 이어진 히말라야에서 만난 이 곳 사람들은 원시적인 수단으로 생필품을 비롯한 여러 물건들을 아래에서부터 위로 지어 날랐다. 나귀 떼가 잔뜩 짐을 싣고 힘든 산행을 하거나 사람이 직접 무거운 물건을 지고 날랐다. 그러나 이들의 표정은 그렇게 삶에 쪼들린 인상을 주지 않았고 오히려 우리가 곤충을 사진에 담는 작업을 할 때에 가까이 다가와서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그들의 관심을 나타냈다. 물질문명이 인간의 삶의 질을 높였는지는 몰라도 마음속의 평온과 행복까지 가져다 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이 곳에서 힘들고 낮은 생활 수준을 보았지만 오히려 평화로운 그들의 눈매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었다.
히말라야의 전경이 모두 보이는 롯지의 마당에서 단체 촬영을 하고 하산을 시작했다. 푸른 금속광의 부전나비와 쐐기풀나비, 나무껍질로 위장한 나무사마귀, 꽃사마귀 등등의 곤충을 뒤로 하고 다음 일정으로 향했다. 7월 24일-27일 치트완 국립공원 탐사 7월 24일 치트완 야생국립공원으로 이동했다. 우리를 환영하는 호텔의 부지배인은 나보다 2살이 많은 검은 머리의 젊고 매력적인 남자였다. 호텔에서는 밤에 관광객을 위한 쑈가 벌어졌는데 네팔 고유의 춤과 노래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위의 남자 지배인이 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바로 여기서 열정적으로 춤추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우리의 곤충탐사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우리가 떠나는 날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이곳 프로그램에 따라 사파리 차를 타고 코뿔소 구경도 하고 코끼리 등에 올라타고 주변도 둘러보았다. 코끼리 모는 사람은 가다가도 연신 풀을 뜯고 딴청을 피우는 코끼리를 다루기 위해 강철로 만든 갈고리로 연신 코끼리의 머리를 내려쳤다. 그래도 녀석에게는 가려운 정도밖에 느껴지지 않는지 무척이나 말을 안 들었다. 코끼리가 지나간 초원에는 금방 신선하고 거대한 똥덩어리가 만들어지는데 그 엄청난 양은 놀라웠다. 그리고 보니 이 곳에는 소똥구리가 무척이나 많을 듯 했는데 내려서 샅샅이 조사해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여기저기 뚫려 있는 구멍들은 필시 녀석들의 본거지인 것만 같았다.
이 곳에서는 야간 촬영을 주로 하였다. 어리여치가 낮잠을 끝내고 나뭇잎 위에 모습을 드러냈고 대벌레류가 쉽게 발견되었는데 이들은 주로 안전한 밤중에 돌아다니며 잎을 갉아먹었다. 불빛에 조그맣고 까만 사마귀가 날아왔는데 매우 특이한 행동이 관찰되었다. 낫같은 앞다리를 서로 모아서 좌로 한번 우로 한번 접었다가 폈다가 하는데 사마귀의 이런 행동은 나에게 무척이나 흥미로왔다. 공원의 호텔 주변 가로등에는 많은 곤충이 모여들었고 커다란 철써기(Mecopoda elongata) 암컷도 관찰할 수 있었다. 그밖에 바퀴 종류가 꽤 여럿 있었는데 교미하느라 정신없는 한 쌍을 촬영하였다. 갈색 줄무늬가 있는 사슴벌레 암컷도 발견했다. 그러나 밤에는 정말 모기가 무척이나 많아서 매우 짜증스러웠다. 국립공원을 떠나던 날, 강가에서 나비가 무리지어 물을 빠는 장면을 목격했다. 나비의 군무는 마치 딴 세상에 온 것처럼 환상적이다.
7월 28일 서울로 전체적으로 네팔의 곤충상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다양했고 비슷한 유사종들도 많이 볼 수 있어서 한반도와의 지리적인 연관성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
메뚜기 책
|
2004. Szijj J. Die springschrecken Europas. Westarp Wissenschaften. (Die Neue Brehm-Bücherei; Bd. 652). 176pp. [in Germany] |
|
2004. Kleukers R., Nieukerken EJ. van, Odé B., Willemse L. and W. von Wingerden. De sprinkhanen en krekels van Nederland (Orthoptera). Nederlandse Fauna 1: 416pp. |
|
|
|
1996. Ryan LG. Insect musicians & cricket champions: A cultural history of singing insects in China and Japan. 72pp.
|
|
2004. Ingrisch S and Willemse F. Bibliographia Systematica Orthopterorum Saltatoriorum, Systematic Bibliography of Saltatorial Orthoptera from Linnaean Times to the End of the 20th Century (about 1750 to 2000). Pensoft Series Faunistica No 37, Sofia-Moscow, 480pp. |
|
1991. Chapman RF. Grasshoppers of Deep Canyon: A guide to their identification and study. University of California (Riverside) Natural Reserve System. 60pp. |
|
2003. Bland RG. The Orthoptera of Michigan: Biology, keys, and descriptions of grasshoppers, katydids, and crickets. Michigan State University Extension. 220pp. |
|
1990. Preston-Mafham K. Grasshoppers and mantids of the world. Facts on File. 192pp. |
|
2003. Voisin J-F. Atlas des Orthoptères et des Mantides de France. Publiscations Sceintifiques du Muséum. 104pp. [in French] |
|
2001. Atlas of Chinese katydids. 180pp. [in Chinese] |
|
2003. Rentz DCF, Lewis RC, Su YN and Upton MS. A guide to Australian grasshoppers and locusts. Natural History Publications, Borneo. 419pp. |
|
2001. Atlas of Chinese crickets. 124pp. [in Chinese] |
|
2002. Fontana P, Buzzetti FM, Cogo A and Odé B. 2002. Guida al riconoscimento e allo studio di Cavallete, Grilli, Mantidi e Insetti affini del Veneto: Blattatia, Mantodea, Isoptera, Orthoptera, Phasmatodea, Dermaptera, Embiidina. Museo Naturalistico Archeologico di Vicenza Ed. Vicenza: 1-592. [in Italian] |
|
2001. Bragg PE. Phasmids of Borneo. Natural History Publications, Borneo. 772pp.
|
|
2002. Ehrmann R. Mantodea: Gottesanbeterinnen der Welt. Natur und Tier. 519pp. [in Germany] |
|
|
|
2001. Capinera JL, Scherer CW and Squitier JM. Grasshoppers of Florida. University Press of Florida. 143pp.
|
|
|
|
2001. Gwynne DT. Katydids and bush-crickets: Reproductive behavior and evolution of the Tettigoniidae. Cornell University Press. 317pp. |
|
2001. Rentz DCF. Tettigoniidae of Australia vol. 3: The Listroscelidinae, Tympanophorinae, Meconematinae and Microtettigoniinae. CSIRO Publishing. 524pp. |
|
1998. Ragge DR and Reynolds WJ. The songs of the grasshoppers and crickets of Western Europe. Harley Books. 591pp.
|
|
2000. Naskrecki P. Katydids of Costa Rica. The Orthopterists' Society, The Academy of Natural Sciences of Philadelphia. 164pp. |
|
2001. Willemse LPM. Fauna Malesiana: Guide to the pest Orthoptera of the Indo-Malayan region. Backhuys Ppublishers. 150pp. |
|
2001. Field LH. [ed.] The biology of wetas, king crickets and their allies. CABI Publishing. 540pp. |
|
2000. Nielsen OF. De danske græshopper. Apollo Books. 192pp. [in Danish] |
|
2000. Seow-Choen F. An illustrated guide to the stick and leaf insects of Peninsular Malaysia and Singapore. Natural History Publications, Borneo. 173pp. |
|
1998. Kim Jeonghwan. The Odonata and Orthoptera, etc. of Korea in Color. Kyo-Hak publishing Co. Ltd. 471pp. [in Korean] |
|
1998. Ingrisch S and Köhler G. Die Heuschrecken Mitteleuropas. Westarp-Wissenschften. 460pp. [in Germany] |
|
1999. Prete FR, Wells H, Wells PH and Hurd LE. [ed.] The prayng mantids. The John Hopkins University Press. 362pp. |
|
1998. Detzel P. Die Heuschrecken Baden-Württembergs. Ulmer. 580pp. [in Germany] |
|
1994. Kabaya T and Kuribayashi S. Crickets & Katidids-Tunes "In the grasslands". Yama-Kei CD Books. 47pp. [in Japanese] |
|
1996. Rentz DCF. Grasshopper country: The abundant orthopteroid insects of Australia. UNSW Press. 284pp. |
|
1997. Gangwere SK, Muralirangan MC and Muralirangan M. The bionomics of grasshoppers, katydids and their kin. 529pp. |
|
1992. Miyatake Y and Kanô Y. Cicadas and grasshoppers. Hoikusha, Osaka. 215pp. [in Japanese] |
|
1990. Bailey WJ and Rentz DCF. [ed.] The Tettigoniidae: Biology, systematics and evolution. Crawford House Press. 395pp. |
|
1994. Otte D. The crickets of Hawaii: Origin, systematics and evolution. The Orthopterists' Society, The Academy of Natural Sciences of Philadelphia. 396pp. |
|
1990. Marshall JA and Haes ECM. Grasshoppers and allied insects of Great Britain and Ireland. Harley Books. 254pp. |
|
1988. Bellman H. A field guide to the grasshoppers and crickets of Britain and Northern Europe. 213pp. |
|
1990. Chapman RF and Joern A. [ed.] Biology of grasshoppers. John Wiley & Sons. 563pp. |
|
1986. Holst KTh. The Saltatoria (Bush-cricekts, crickets and grasshoppers) of Northern Europe. 127pp. |
|
****. Guide des Sauterelles Grillons et Criquets d'Europe occidentale. **pp. [in French] |
|
1987. Baccetti BM. [ed.] Evolutionary biology of Orthopteroid insects. Ellis Horwood LTD. 612pp. |
|
1967. Bigelow RS. The grasshoppers (Acrididae) of New Zealand: Their taxonomy and distribution. University of Canterbury Publications 9: 1-152. |
|
1988. Mahon A. Grasshoppers and bush-crickets. Shire Natural History. 24pp. |
|
1995. Yin Hai-Sheng and Liu Xian-Wei. Synopsis on the classification of Grylloidea and Gryllotalpoidea from China. Shanghai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Literature Publishing. 237pp. [in Chinese] |
|
2001. Lasebny A and McMonigle O. Praying mantids: keeping aliens. Elytra & Antenna 40pp. |
|
1990. Brown VK. Grasshoppers. Richmond Pub. Naturalists' Handbook 2: 68. |
|
1980. Barrass R. The locust: a laboratory guide. Heinemann Educational Books 74pp. |
유충사진
|
|
|
| ||||||||
|
|
|
| ||||||||
|
|
|
| ||||||||
|
|
|
|
2011년 7월 29일 전북 전주 오송제
2011년 11월 5일 전북 전주시
2013년 8월 24일 전북 전주시 삼천
2013년 11월 1일 전북 완주군 이서면
2014년 10월 29일 나주 농업박람회 , 대한민국농업박람회
2015년 10월 10일 전북 전주 삼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