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SQ3R학습 모형
1.1.1. SQ3R학습의 개념
학생들은 누구나 자신이 글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글을 읽으면 그것을 기억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읽는 동안 다른 생각을 할 수도 있고, 소음에 정신을 쓰거나 흥분할 수도 있으며, 방해를 받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바로 전에 읽은 것조차 기억하지 못할 때도 있다. 이러한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은 글을 읽고 학습하는 일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학생들은 학습 과정에 포함된 여러 가지 기술을 연습할 수 있어야 한다. 미리보기나 읽기, 질문에 대답하기는 이미 학생들이 잘하는 일이지만, SQ3R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학생이나, 바로 전에 읽은 것조차 잘 기억하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SQ3R의 5 단계를 순서대로 따르게 하면 읽은 것을 쉽게 기억할 수 있게 된다.
학생들이 학습 기능을 발달시키려면 학습 기술을 알아야 한다. 이미 여러 가지 학습 기술을 사용하여 아주 좋은 결과를 얻고 있는 교사도 있지만, 교사 중에는 학습 기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교수 기술을 시범보일 수 있는 사람도 있다. 아직도 학습 기술을 발달시킬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은 SQ3R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것은 로빈슨 (Francis Robinson)이 1941년에 개발한 것으로, 매우 널리 알려졌고 효과도 높다. SQ3R(전략 통합적 읽기)은 로빈슨이 대학생들을 위한 학습 전략으로 개발한 것인데, 중.고등학교나 초등학교 고학년에서도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사회나 과학 등의 설명문을 읽는데 유용하다. SQ3R은 읽은 글을 능동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5 단계로 구성된다. SQ3R은 이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다섯 단계인 훑어보기(Survey), 질문하기(Question), 읽기(Read), 회상하기(Recite), 재검토하기(Review)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딴 것이다. 5단계는 각 장의 내용에서 무엇에 대한 것인지 알기 위한 훑어보기(survey), 각각의 진술을 문제로 바꾸어보는 질문하기(question),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며 글을 읽기(read), 자신의 말로 발견한 것을 회상하기(recite), 정확하게 이해하였는지 점검하기(review)이다.
1.1.2. SQ3R 학습의 특징
SQ3R’ 방법을 이용, ‘훑어보기(Survey)→질문하기(Question)→자세히 읽기(R1)→암송하기(R2)→종합하기(Review)’의 순서로 교과서를 읽자. 훑어보기는 학습목표와 소제목, 심화학습 내용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단계다. 질문하기는 소제목을 의문문으로 만들어 보는 것. 예를 들어 ‘유교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은 조선’이 소제목이라면 ‘조선은 왜 유교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았을까’ 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자세히 읽기는 소제목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탐독하는 단계. 주요 내용을 파악했다면 책을 덮고 중요 부분을 암송하면서 이해하고, 종합하기를 통해 단원 전체의 핵심을 파악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1) ‘훑어보기’는 글의 전체 윤곽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글을 읽기 전에 실시하며, 이를 실시하기 위해 글의 제목이나, 소제목, 요약 부분, 도표나 삽화 등을 본다.
2) ‘질문하기’는 학생들에게 스스로 읽는 목적을 설정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글을 읽으면서 알고자 하는 내용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의 목록을 질문의 형태로 만드는 과정이다.
3) ‘읽기’는 문제를 생각하면서 해답을 찾기 위해 글을 읽는 단계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 위해 글을 읽기 때문에 읽기의 목적에서 이탈하지 않고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서 글 전체를 파악하는 능력도 갖게 된다.
4) ‘회상하기’는 자신의 말로 정리하는 단계로 두 번째 단계에서 작성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자신의 말이나 글로 내면화하는 방법이다. 이 때 유의해야 할 점은 해답을 작성할 때 기억에만 의존해야 한다는 것이다.
5) ‘재검토하기’는 글을 다시 읽으면서 해답을 확인하고 주제를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하여 전체 의미를 재구성하는 마지막 점검과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나 잘 모르는 부분을 다시 볼 수 있게 한다.
1.1.3. 교실수업의 적용
SQ3R은 글을 읽기 전에 글 전체의 내용을 개관하고, 글의 내용과 자신의 경험을 관련시킨 후, 주위 깊게 주어진 글을 읽고, 읽은 후에는 그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게 하는 학습이다.
읽기의 과정을 훑어보고(Survey), 훑어본 내용에 질문(Question)을 제기한 후, 글을 꼼꼼히 읽으며(Read), 읽은 내용을 되새기고(Recite), 읽은 것을 검토(Review)하는 다섯 단계로 설정하여 학생들이 읽은 텍스트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고안된 매우 효과적인 읽기 방법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다섯 단계를 순차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
1) 개관 (Survey) 조사하는 단계로 대 단원과 소단원을 제목을 보면서 글을 읽기 前에 미리 내용을 생각해 보는 단계
2) 질문 (Question)질문을 만드는 단계로 소제목을 보면서 관련된 내용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본다. 훑어 본 내용을 근거로 중심 내용, 주제가 무엇인지, 글의 진행, 결론, 목적 등을 질문으로 바꾸어 마음속에 간직하는 단계
3) 읽기 (Read) 비로소 처음부터 읽는 단계 이때는 둘째 단계에서 생각했던 질문을 머릿 속에 두고 읽어 나간다. 글을 자세히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며, 전문 용어나 어려운 단어는 메모를 하기도 하며 그 내용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단계.
4) 암송 (Recite)다시 한 번 읽어보는 단계, 앞서의 질문에 답을 찾는 단계이다. 글의 내용을 요약하고 정리하면서 필자의 의도나 목적, 내 생각, 느낌 등을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활동을 하는 단계
5) 복습 (Review) 지금까지 읽은 모든 내용을 살펴보고, 어려웠던 부분들을 재학습하며 전체 내용을 정리하는 단계.
1.1.4. 수업적용의 유의점
SQ3R은 글을 읽을 때 학습자가 스스로 읽기 목적을 정하고 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읽기 활동을 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고, 시험을 볼 때 억지로 기억하기 위해 밤을 새우거나 벼락치기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 방법은 시험을 볼 때 자신감을 갖고 글의 내용을 학습하고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글 전체를 개관한 후에 세부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명확하게 기억해야 한다. 글을 다 읽지 않고도 내용 전체를 일별할 수 있도록 하고, 글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을 읽을 때에도 글 전체를 어떻게 나누어 시간을 배분할 것이지 먼저 파악하고 차례로 읽어가면서 시간을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을 실제로 글을 두 번 읽는 효과를 얻게 한다. 또한 질문하기 활동을 통해 글을 능동적으로 읽을 수 있는 능력도 길러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