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에 경기도 중등지구과학교육연구회 간사(총무)를 맡게 된 경기북과학고등학교 오병현입니다.
이진봉 선생님 뒤를 이어서 올해 간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2016년에 이진봉 선생님의 글을 읽고, 저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몇 자 적어봅니다.
인사말로 뭐를 적을까 고민하다 키보드 자판을 눌렀지만 첫 문장을 완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라는 문장을 적는 것보다 그 다음 문장을 생각하는 게 어려웠던 거 같습니다.
가벼운 인사와 소개만 나열해도 되지만 뭔가를 적고 싶은 마음이 컸던 거 같습니다.
연구회에 처음 들어 올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가면 좋은 곳인걸 알지만 선뜻 발을 들여 놓기 어려운 곳.
가야하지만 학교 업무 때문에 갈 수 없는 곳.
마음은 있지만 몸이 가기 어려운 곳.
제가 좋아하는 산문집 중에 박완서 작가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겪어 보지 않는 일에 대한 막연한 생각과 가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 라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연구회는 ‘가보니 더 아름답다.’라는 말로 하고 싶네요.
활동하면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많은 것도 배웠지만,
가장 좋았던 것은 수업과 학교생활에 나름의 의미를 찾아 가는 고민을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도 고민하는 주제지만 그 과정이 주는 즐거움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꾸 적다보니까 글이 길어졌네요.
‘혼자 보다는 함께’라는 생각으로 좋은 연구위원 선생님들과 1년을 보내겠습니다.
첫 문장의 어려움처럼 저에게 연구회가 그랬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연구회에 나오는 것을 주저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저의 인사말을 마치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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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봉(송내고) 작성시간 18.03.02 2년전 저에게도 쉽게 마음먹은 결정이 아니었듯
2018년 간사 역할을 수락하신 샘의 결정도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가 경험하고 지켜본 병현샘은
전임자인 저보다 더 간사 역할을 잘 하실 것 같아요!!
(젊은 피!!!ㅎ)
그리고 이미 여러 영역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주셔 왔잖아요^^
저 또한
전임자로서, 동료 지구과학 교사로서
'와보니 더 아름다운 연구회'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께요!^^
화이팅!! -
작성자권홍진-산소같은남자(판곡고) 작성시간 18.03.02 간사라는 직책(?)이 조금 부담스러울수도 있지만, 또한 많은 것을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초대 간사로서 같이 협력하면서 연구회 사업을 진행하겠습니다.
선생님 덕분에 더 빛나고 아름다운 연구회가 될것 같습니다.
새학기 홧팅 하세요^^ -
작성자조형욱(세마고) 작성시간 18.03.02 올 한해 정말 큰 일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능력이 출중한 분이시니 잘 해나가실수 있지 않을까요
올 해 번창하는~ 경지교연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