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사면안정 해석방법
고속도로 신설공사 및 확장공사에 있어서 절취사면에 분포하는 지층은 일부의 토사층과 암반층이 복합적으로 출현되기 마련이며, 토사층과 암반층은 각각의 붕괴 특성상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토사층과 암반층으로 구분하여 안정성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토사층의 경우 미시적으로는 불연속적인 토립자들로 구성된 집합체이나 전체적으로 볼 때 하나의 연속체로 간주할 수 있는 반면, 암반사면의 경우 대부분 암반 내 단층, 절리, 엽리, 층리 등과 같은 불연속면들이 존재하므로 불연속면에 의해 분리된 암체들의 집합체로 간주할 수 있다. 그러므로 토층사면의 경우 연속체로 간주될 수 있음에 따라 특별한 지층(연약층)이 분포하지 않는 경우의 파괴는 임의의 최소 활동 저항면을 따라 발생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안정성 평가가 이루어지나 암반사면의 경우 암반에 분포하고 있는 불연속면의 특성, 예를 들면 주 불연속면의 방향, 경사, 거칠기, 틈새, 연장성, 풍화정도, 충전물질 유·무 등과 같은 불연속면의 공학적인 특성에 의해 붕괴가 발생하기 때문에 안정성 평가 시 토층사면의 경우와 비교할 때 복잡한 분석 및 계산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안정성 평가에 필요한 주 요소 중 하나인 지반정수 측면에서 볼 때 토사층의 경우 구성토질 및 조성상태 등 크게 두 가지에 따라서 지반정수 값이 달라지게 되나 암반층에 대한 안정해석에 필요한 지반정수 값은 불연속면의 풍화상태, 거칠기, 충전물질 유·무, 불연속면 강도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좌우되므로 대표 값의 판단 및 결정이 쉽지 않다. 따라서 사면안정 검토 시 토층사면의 경우는 구성토질, 조성상태 등의 파악이 중요한 반면, 암반사면의 경우 사면붕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우세한 지질구조 또는 분포된 많은 불연속면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1 토층사면의 해석방법
○ 해석방법의 종류
일반적으로 토층사면에 대한 안정해석시 사용되는 해석법은 유한요소법, 유한차분법, 개별요소법과 같은 수치해석법(Numerical Analysis)이 있으며, 임계활동면에서의 역학적인 평형관계 만을 해석하는 한계평형해석법(Limit Equilibrium Analysis)이 있다.
수치해석법(Numerical Analysis)은 지반의 변형 특성을 고려한 탄성 또는 탄소성해석 방법으로 지반정수 산정시 많은 현장시험 및 실내시험이 필요하며, 해석상의 소요시간이 긴 단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계평형 해석법(Limit Equilibrium Analysis)은 근본 원리상 사면안정해석 뿐만 아니라 토압, 지지력 등과 같은 지반공학적 문제를 설명·해결하는데 기초를 이루는 방법으로 대상 지반을 하나의 토체로 간주하여 임의의 파괴면에 대한 힘 또는 모멘트의 평형조건을 고려하는 것이다.
물론 한계평형 해석법은 굴착에 따른 비탈면 내 응력 변화 및 그에 수반되는 변형 거동상태 해석이 가능한 일반적 수치해석 방법과는 달리 변형과 관련된 지반문제 해석에 있어서는 적용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해석방법의 이해가 쉽고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과 과거 많은 사면안정 해석에 대한 적용 사례로부터 그 신뢰성도 입증된 상태이므로 사면 안정해석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계평형법에 의한 사면안정 해석방법을 여러 가지 관점에 의해 분류될 수 있으나 크게 활동 토체를 단일 토체로 보는 방법과 활동 토체를 수 개의 수직절편으로 분할하는 절편법(Method of Slice)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중 절편법에 의한 사면안정 해석법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절편법에 의한 사면안정 해석방법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제안되고 있으며, 안전율 산정을 위한 평형조건, 해석 활동면 형상, 절편 작용력 및 작용위치 가정 등에서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그 근본적 방법상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2 암반사면의 해석방법
암반사면은 암반내에 발달된 불연속면을 따라서 거동하게 되므로 암반사면의 안정성은 암반불연속면의 공학적 특성에 주로 지배된다. 암반사면의 절취경사를 결정하는 국내의 현행방법은 불연속면의 방향, 굴곡도, 전단강도 등 공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로 풍화암, 연암, 경암 등 암석의 강도에 따라서 일률적으로 절취각을 결정하고 있다. 따라서 대상암반의 공학적 특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사면붕괴가 발생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암반사면의 안정성이 합리적으로 고려된 설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상 암반의 물성 및 공학적 성질이 파악되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암반내에 발달하고 있는 불연속면의 공학적인 특성을 파악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 암반자체의 강도가 매우 크다 할지라도 암반사면의 파괴는 주로 암반내에 발달하고 있는 불연속면을 따라 거동하므로 암반사면의 안정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불연속면의 공학적인 특성에 대한 정밀한 조사·분석이 요구된다.
따라서 암반사면의 안정해석은 먼저 현장 지표지질조사에서 수집된 불연속면의 주향과 경사(또는 경사방향과 경사), 절취사면의 방향, 절리면의 내부마찰각을 고려한 평사투영해석(Stereographic Projection Method)을 실시하여 붕괴가능성 및 붕괴형태를 결정한다.
○ 평사투영해석법 (Stereographic Projection Method)
개 요
평사투영해석법은 암반사면의 경우 암석자체의 전단강도 특성보다는 암반 내에 분포하는 불연속면의 공학적 특성에 의하여 크게 좌우되므로 불연속면의 주향과 경사, 절리면의 마찰각 및 절취사면의 방향과 경사를 고려하여 사면을 개략적으로 판정하는 방법이다.
○ 암반사면의 붕괴종류
암반사면에서의 일반적인 붕괴형태는 불연속면이 불규칙하게 많이 발달하여 뚜렷한 구조적인 특징이 없으면 토사와 같은 원형파괴(Circle Failure)가 발생하나 불연속면이 한 방향으로 발달하고 있으면 평면파괴(Plane Failure), 불연속면이 두 방향으로 발달하여 불연속면이 교차되는 곳에서는 쐐기파괴(Wedge Failure)가 발생한다. 그리고 절취사면의 경사방향과 불연속면의 경사방향이 반대이면 전도파괴(Toppling Failure)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암반사면의 안정검토는 암석의 강도에 의하는 것보다는 불연속면의 공학적 특성(절리의 방향, 절리간격, 절리의 연속성, 절리면 강도, 절리틈새, 절리의 충전물질, 절리면의 투수, 절리 종류수, 암괴의 크기 등)을 조사하여 판단하여야 한다.
암반사면의 일반적인 붕괴형태에는 평면파괴, 쐐기파괴, 전도파괴 및 원호파괴가 있다.
○ 한계평형해석법 (Limit Equilibrium Method)
개 요
평사투영법을 이용하여 암반사면을 개략적으로 평가한 후 결정된 붕괴형태에 따라 한계평형해석을 실시하여 안전율을 산정한다. 한계평형해석은 현장조사 및 실내시험 결과를 토대로 지반정수를 산정하며 암괴의 자중, 절리면의 마찰각 및 점착력, 공극수압 등을 고려하여 가능한 활동파괴면을 따라 미끄러지려는 순간의 암괴에 대한 안정성을 사면의 안전계수 (Safety Factor)로 나타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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