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말렉을 진멸하라
성경 : 삼상15:1-3 2026. 6. 14
삼상15장은 이스라엘의 첫 번째 왕이었던 사울의 인생에서 가장 결정적인 비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 '버림받는' 장면입니다. 이때는 블레셋과의 전쟁이 일단락되었을 때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사울에게 명확하고 엄중한 명령을 내리십니다.
삼상15: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하니“
하나님의 명령은 아말렉의 모든 것을 '진멸(하렘)', 즉 모든 것을 아낌없이 완전히 없애라는 것이었습니다.
진멸의 대상도 구체적이었고 방법도 분명하였습니다.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현대인의 관점에서는 매우 충격적이고 이해하기 어려운 명령일 수 있지만, 왜 하나님께서 아말렉을 그토록 싫어하실까요?
아말렉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을 처음으로 공격한 부족이고, 그들의 공격 방식도 대단히 비열했습니다.
신25:17-18. "너희는 애굽에서 나오는 길에 아말렉이 네게 행한 일을 기억하라 곧 그들이 너를 길에서
만나 네가 피곤할 때에 네 뒤에 떨어진 약한 자들을 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아말렉은 전면전을 벌인 것이 아니라, 행렬 맨 뒤에서 지쳐 처진 방어할 능력이 전혀 없는 노약자, 어린이, 병자들을 골라 학살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를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비인도적인 악행'으로 규정하였고, 이스라엘이 안식을 얻은 후에는 그들을 천하에서 기억을
지워버리라고 명령을 하셨습니다. 신25:19.
그것을 약 4백년이 지난 사울 왕 시대에 집행토록 하신 것입니다. 회개할 기회를 주신 것.
2. 오염방지를 위해서입니다.
가나안 땅과 그 주변 부족들의 영적·도덕적 타락은 극에 달해 있었습니다. 신7:1-5.
인신 공양(자녀를 불태워 바치는 제사), 근친상간, 수간 등 가나안 주민들의 죄악이 가득 찼을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의 도구'로 삼으셨습니다. 아말렉 진멸은 가나안 족속에게 하신 심판의 경고이고,
이스라엘에게는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영적 방역' 조치인 셈입니다.
3, 아말렉은 하나님의 나라를 공격하는 사탄의 세력 심판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출17:16절에서 ”이르되 여호와께서 맹세하시기를 여호와가 아말렉과 더불어 대대로 싸우리라
하셨다 하였더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아말렉의 공격은 단순한 약탈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초두에 끊어버리려는 시도였습니다.
실제로 이 역사적 앙숙 관계는 후대에도 이어집니다.
에스더서에 등장하여 유다 민족 전체를 몰살하려 했던 악인 '하만'이 바로 아말렉 왕 아각의 후손(아각
사람)이었습니다. 만약 사울왕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아말렉을 진멸했더라면 훗날 유다 민족이 멸절 위기에 처하는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사울 왕은 군대를 소집합니다.
삼상15:4.
보병이 이십만 명. 유다 사람이 만명.
삼상13장에 기록된 숫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군대의 수입니다. 삼상13:2. 삼상13:15.
삼상15:5-6.
아말렉 족속은 고정된 국경을 가진 정착 국가라기보다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이동하며 약탈을 일삼던
유목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의 핵심 주 거주지는 '네게브(Negev) 사막'과 '시나이 반도'를 중심으로 한 광야 지대였습니다.
민13:29. "아말렉인은 남방(네게브) 땅에 거주하고"
사울 왕은 막강한 군대로 아말렉을 공격하여 진멸시킵니다. 그러나 완전히 진멸시키지는 않습니다.
삼상15:8-9.
사울은 하나님의 명령을 자기 기준에 맞췄습니다.
철학이나 정치학에서는 이를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또는 '결과주의', '마키아벨리즘'이라고 부릅니다.
순종의 기준. 하나님의 뜻이냐? 결과냐? 삼상15:22-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