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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분출

[가수.jpg][EXO] 우거진 밀림 사이로 장대비가 쏟아졌다. 고립된지 열흘하고도, 여섯시간 이었다. (레이니스펠 영업주의,스포주의,루민,브금)

작성자성인뷔|작성시간14.03.30|조회수13,168 목록 댓글 14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뀰이라능

 





 

 

 

 




 

 

 

 

 

 





 

 

 

 

비행기가 어느 방향으로 지나갔더라.

 

 

 

 

 













 

 

 

 



 


 


" 구조대는 안 와. 여긴 현지인들도 안내 없이 들어오기는 힘든 곳이니까."

 

" 내가 나가면, 내가 나가면 되잖아...."

 

" 웃기는 군. 총소리 못 들었나? 넌 못 나가. 나가기 전에 저편한테 죽을 걸. "

 

 

 

민석은 그 말을 듣고서야 자신이 전쟁터 한가운데에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열흘간 헤매 온 아득한 밀림 속에서 맹수를 만나지 않은 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다가 총을 맞지 않은 것도 기적인 셈이었다.

 

 

 

"일단 우릴 따라가는 게 어때. 지금은 여유가 없지만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밖으로 안내하도록 해 보려고 해."

 

 

 

민석은 레이의 제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민석 홀로 이 밀림에서 살아남을 방도는 없었다.

 

자신은 한국에 돌아가기는 커녕 매음굴에서 아편중독자가 되어 아무도 모르게 죽어나갈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최악의 선택지 중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고르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 만약에 내가 거절하면.... "

 

 

 

머뭇대며 말하는 민석의 말을 듣던 루한이 무심한 표정으로 ak-47을 장전했다.

 

 

" 아, 아니야, 따라갈게. 미안, 따라갈게. 응? 갈게. 미안. "

 

 

 

 

 














 

 

 



 


 

 

맛있게 드세요, 는 뭐라고 해야돼?

 

잠들기 전에 첸에게 머뭇거리면서 묻자 첸이 아하하, 하고 웃었다.

 

 

 

민석을 낯설게 보고 경계하던 사람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살갑게 대해주고 있었다.

말은 잘 몰랐지만, 손짓 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었다.

 

이 캠프에서, 민석은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었다.

 

 

 

 

 

 

 
















 

 



 


 

 

" 공안 사람을 만나면 이 말은 꼭 해.

그쪽에서 무엇을 묻든, 너한테 뭘 하든, 무조건 이 말을 하고 시작해.

단 우리 쪽 사람에게는 말하지 말 것. 준비 됐지? "

 

 

 

루한은 끊임없이 문장들을 반복시키고 또 시켰다.

 

한참을 중얼대며 반복하던 민석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다.

루한은 간단히 안전 보장을 요청하는 내용의 중국어라고 설명했다.

인도 요청과 내가 너를 구해 줬다는 내용이야.

민석이 고개를 끄덕였다.

 

 

 

 

" 네가 그 말을 하면 공안은 어떤 상황이든 네 말에 귀 기울이게 될 거야.

하지만 중앙 사람들이 들으면 굉장히 싫어할 테니까, 반드시 공안 사람이 있는 데서 말해. 알았어?"

 

" 응. "

 

" 만일 누구한테 이야기 해서 소문이라도 나게 되면 내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거야. 알았지? "

 

" 응. "

 

 

 

 

고마워, 루한, 루한이 아니었다면 이런 준비도 하지 못했을 거야, 루한을 만나서 정말 다행이야......

어깨 너머로 조근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실 널 만나서 다행인 건 나야,

 

루한은 말을 삼킨 채 민석을 안고 어깨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이제야 조금 안심이 되는 기분이 들었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

 

 

 

 




 

 

캠프의 루한에게 지속적으로 강간 및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한국 국민으로서 안전 인도를 요청합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너만은 부디, 살아남기를.

 

 

 

 























 

 

 

 



 


 

 

사실은 민석아.

 

네게 이야기 하지는 못했지만,

이 전쟁이 끝나면 말이야. 너와 살고 싶었다.

 

너와 함께 한국으로 가서, 전쟁이고 싸움이고 민족이고

모두 다 잊어버리고 작은 집을 구하고 싶었다.

 

 

 

 






















 

 

 

 



 



 

살아 있지? 살아서 이거 보는 거 맞지?

이거 볼때쯤엔 한국이겠지.

여기서 있었던 일은 다 잊어.

다 잊고 네가 살았던 대로 살아.

 

민석아, 미안해.

 

 

 

 

 

 

 

 


















 

 



 

 

 


소나기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장마도 이젠 끝물이었다.

 

 

민석은 처음으로 이제 루한을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4년이 지나도록 만날 수가 없는 것을 보면 루한에겐 민석을 찾을 의지가 없는지도 몰랐다.

루한이 정말 일상으로 돌아가 평범하게 살고 있다면,

더이상 자신이 욕심을 부리는 것은 옳지 않을지도 몰랐다.

 

 

 

루한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은 어렇게 총천연색으로 빛났다.

 

 

 

 

 

 

 










 

.

 

 

 

 

 

 

 








 

 

" 저기요. "

 

 

 

민석은 잠시 멈추어 섰다.

찬열이 따라왔나 싶었지만 말도 안되는 생각이라는 것은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풍부한 울림의 목소리와 어깨를 툭 치는 손길이 묘하게 익숙했다.

 

 

 

" 길 좀 물어보고 싶은데요. "

 

 

 

 

낯선 향기였다. 아니, 낯익은 향기였다.

지난 몇 년간 한 번도 잊은 적 없었던 흑단나무의 싱그러운 냄새가 온몸을 감쌌다.

 

 

민석은 아주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 어디, 어디로 갈껀데요....?"

 

 

 

 




















 

 

 

 

 

 

 

 

 

 

 



 


 

 

" 에버랜드요. "

 

 

 











 

 

 

바야흐로, 장마의 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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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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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Y LUHAN♥ | 작성시간 14.10.12 와 진짜ㅠㅠㅠㅠㅠ미치겟다 이건진짜 울까봐 재탕을 못하는 거.....아 진짜ㅠㅠㅠ먹먹해..먹먹해ㅠㅜㅜㅜ
  • 작성자시우민디오 | 작성시간 15.01.13 오랜만에 찾아 읽었다가 후회했다 정말 ..
  • 작성자푸른파도 | 작성시간 15.02.23 ㅠㅠㅠㅠㅠ씨댕 ㅠㅠㅠㅠㅠ미안해 여시 새벽에 ㅠㅠㅠㅠㅠ하...클첸...루민....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시보고싶은데 시바ㅠㅠㅠㅠㅠ못보겠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작성자크르릉! | 작성시간 15.11.04 레펠로 루민 입덕하고 엑소 입덕했었지...먼산...
  • 작성자동공지진 | 작성시간 16.08.29 하........존나......루한왜그랫......시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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