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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분출

[가수][원더걸스] 유빈 "처음 랩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한 건 아버지예요"

작성자소피 해터|작성시간17.01.01|조회수1,558 목록 댓글 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 지큐, 보그, 두드림, 아레나, 슈어, 텀블러, 트위터.



2007 지큐


  제가 친가와 외가 모두 합쳐서 첫 손녀로 크고, 다 오빠나 삼촌들 사이에서 자라서 성격도 되게 남자 같아요. , 저 차 좋아하는데, 저기 촬영장에 자동차가 있더라고요. 스포츠카랑 지프차 좋아해요.


2011 보그


래퍼라는 포지션은 그때 정한 거예요?


  네. 처음 랩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추천한 건 아버지예요. 아버지께서 고등학교 때 밴드 좀 하셨거든요.


2011 두드림



  제가 진학하고 싶었던 고등학교가 예술고등학교였어요. 그래서 (입학해서) 재밌게 잘 다니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오셔서 '우리가 미국을 가야 한다'라는 소리를 하셨어요. 너무 가기 싫었어요. 갑자기 또 미국으로 간다는 게, 제가 또 그때는 영어를 잘하는 편도 아니었고. 제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게 너무 싫었어요.

  매일 밤 아버지한테 '가기 싫다. (진학한 학교가 타지역이라 이미 본가에서 독립한 상태인데) 나만 두고 가면 안돼냐. 저는 가지 않겠다'라고 되게 떼를 많이 썼었어요.


  그런데 그게 쉬운 말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결국에는 미국에 가서 지내게 되었는데. 미국에서도 부모님한테 반항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오고 싶어서 온 것도 아니었고,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었으니까. 그래서 반항을 많이 했었는데.



  그때 아버지가 항상 얘기를 하셨어요. '지금 네가 미국에 와서 겪은 경험이 나중에 너한테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근데 그때는 그게 저한테 와 닿지가 않죠. '뭐 그렇게 도움이 될까? 나는 하고 싶은 게 정해져 있는데. 내가 미국에서 영어를 잘해서 이 꿈을 이룰 것도 아니고. 나는 한국에서 하고 싶은데'

  그래서 아버지가 되게 미안하셨나 봐요. 어느 날 아버지가 오디션을 알아보고 오신 거예요. 그 오디션에 붙어서 한국에 다시 오게 되었어요. 열심히 하다 보니까 원더걸스가 되었고, 원더걸스가 미국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때 느끼게 된 것 같아요. '아버지가 그때 해주셨던 말이 이 얘기가 아니었을까. 내가 그때 왜 더 열심히 하지 않았을까'



  고등학생 때는 어렸으니까 시야가 좁아서, 내가 생각했던 길로 가지 않으면 되게 큰일이 나는 건 줄 안거예요. 나중에 미국 진출하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별 일이 아니었구나. 차라리 그때 더 열심히 했으면 오히려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그때 그걸 깨닫고 열심히 했으면 더 수월하게 영어를 할 수 있었을 테고, 다른 멤버들도 도와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정말 말해드리고 싶은 건 내가 바라보는 길이 다가 아닌 것 같아요. 살짝 돌아갈 수도 있고, 약간 되돌아갔다가 다시 갈 수도 있는 거고. 그때 (바라던 길에서) 벗어나서 좌절했던 경험이 나중에 큰 기회가 되어서 돌아올 수 있거든요. 그런 좌절과 경험들이 피가 되고 살이 돼서 나중에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을 겪게 된다면 실망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다음 기회를 위해서 더 열심히 매진해 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2013 슈어



유빈 씨에게 가장 영향을 끼친 사람은 누구인가요?


  부모님이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뷰티나 패션에 관심이 많으셨어요. 그런 걸 보면서 자라서 관심이 저절로 생긴 것 같아요. 또 아버지는 정말 뭐든지 열심히 하시거든요. 지금도 영어 공부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기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구나 다짐도 하고요. 정말 본받고 싶어요.


2015 아레나



유빈 씨 인터뷰를 찾아보니까. 항상 만화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만화책과 영화를 좋아해요. 거기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요. 랩과 노래, 만화, 영화는 전부 연결되어 있는 것 같아요. 집안에서 맏이라 어려서부터 삼촌들하고 많이 지냈거든요. 삼촌들 영향을 많이 받았어요. 삼촌 덕이 커요. 하하.

어쩐지 유빈 씨가 좋아하는 만화들에서 형아 냄새가 났어요.


  하하. 명절마다 <슬램덩크>는 꼭 봤어요. 삼촌들과 다 같이 쪼르르 앉아서 한 권씩 돌려 읽었죠. 그런 유년 시절이 보이시한 느낌을 형성한 것 같아요. 랩을 하게 된 것도 그 영향이었던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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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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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원더걸스덕후 작성시간 17.01.01 아..자꾸 가슴이 저릿해
    언니 안아주고싶다
  • 작성자위싱온어스타 작성시간 17.01.12 언니 힘내요 사랑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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