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시문화생활]]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BGM有)

작성자좋아해종인아|작성시간14.06.23|조회수2,450 목록 댓글 9

 


 

출처: 여성시대 좋아해종인아

 

 너를 생각하는 것이 나의 일생이었지

 

 네가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OST - 시간을 넘어서

브금백과 좋아해종인아

 

 

 

 

 

 

 

*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답했다

두 발 없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첫 사랑 / 김현태

 

 

 

 

 

*

아카시아 향내처럼

5월의 해거름의 실바람처럼

수은등 사이로 흩날리는 꽃보라처럼

일곱 빛깔 선연한 무지개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휘파람새의 결 고운 음률처럼

서산마루에 번지는 감빛 노을처럼

은밀히 열리는 꽃송이처럼

바다 위에 내리는 은빛 달빛처럼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사랑은 그렇게 오더이다 / 배연일

 

 

 

 

 

*

커피를 마시려다

깜짝 놀랐어

마치 네 생각 할 때처럼

향기가 아주 좋은 거 있지

 

이 순간

내 곁에 네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아쉬움 / 윤보영

 

 

 

 

 

*

밤이면 나는 별에게 묻습니다

사랑은 과연 그대처럼 멀리 있는 것인가요

내 가슴 속에 별빛이란 별빛은 다 부어놓고

그리움이란 그리움은 다 일으켜놓고

당신은 그렇게,

멀리서

멀리서

무심히만 있는 겁니까

 

 

별에게 묻다 / 이정하

 

 

 

 

 

*

나의 치유는

너다

 

달이 구름을 빠져나가듯

나는 네게 아무것도 아니지만

너는 네게 그 모든 것이다

 

모든 치유는 온전히

있는 그대로를 받아 들이는 것

 

아무것도 아니기에 나는

그 모두였고

내가 꿈꾸지 못한 너는 나의

하나뿐인 치유다

 

 

치유 / 김재진

 

 

 

 

 

*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다시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 정호승

 

 

 

 

 

*

그대 굳이 아는 척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대 굳이 나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이정하

 

 

 

 

 

*

이 한세상 살아가면서

슬픔은 모두 내가 가질테니

당신은 기쁨만 가지십시오

고통과 힘겨움은 내가 가질테니

당신은 즐거움만 가지십시오

 

줄 것만 있으면 나는 행복하겠습니다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기원 / 이정하

 

 

 

 

 

*

간밤에 비가 내렸나 봅니다

내 온몸이 폭삭 젖은 걸 보니

 

그대여, 멀리서 으르렁대는 구름이 되지 말고

가까이서 나를 적시는 비가 되십시오

 

 

밤새 내린 비 / 이정하

 

 

 

 

*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내 삶은 방금 첫 꽃송이를 터뜨린

목력나무 같은 것이었다

아무렇게나 벗어놓아도 음악이 되는

황금의 시냇물같은 것이었다

 

푸른 나비처럼 겁먹고

은사시나무 잎사귀 사이에 눈을 파묻었을 때

내 안에 이미 당도해 있는

새벽안개 같은 음성을

나는 들었다

그 안개 속으로

섬세한 악기처럼 떨며

내 삶의 비늘 하나가 떨어져 내렸다

 

그리고 곧 날이 저물었다

처음 세상에 온 별 하나가

그날 밤 가득 내 눈썹 한끝에

어린 꽃나무들을 데려다주었다

 

날마다 그 꽃나무들 위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첫사랑 / 류근

 

 

 

 

 

*

함께 영원히 있을 수 없음을 슬퍼말고

잠시라도 함께 있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더 좋아해 주지 않음을 노여워 말고

 

이만큼 좋아해 주는 것에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 원망치 말고

애처롭기까지 한 사랑을 할 수 있음을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많이 줄 수 없음을 아파하고

 

님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이라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하렵니다

 

 

인연설 中 / 한용운

 

 

 

 

 

*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 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며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아프니까 청춘이다 中 / 김난도

 

 

 

 

*

비를 맞으며 걷는 사람에겐 우산보다

함께 걸어줄 누군가가 필요한 것임을

울고 있는 사람에겐 손수건 한 장보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이

더욱 필요한 것임을

 

그대를 만나고서부터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대여 지금 어디 있는가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말도 못 할 만큼

그대가 그립습니다

 

 

기대어 울 수 있는 한 가슴 / 이정하

 

 

 

 

*

당신은 이 지상에서 아주 특별한 사람이다

입에 발린 소리라고?

천만에. 당신 이전이나 이후에 태어나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당신과 똑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당신은 말 그대로 세상에 하나뿐인 존재다

 

 

대시하라 / 에릭 J 아론스

 

 

 

 

 

*

햇빛이 눈 부셔 눈 감고 걸어가는 길

가슴 벅차게 걸어가는 사랑이라는 길

그렇게 영원히 영원히 그대의 눈부심 속으로 스며들고 싶었지

내 눈이 멀고,

내 귀가 멀고,

내 육신이 타서 재가 된다 할지라도...

 

 

영원히 그대 눈부심 속으로 / 이정하

 

 

 

 

*

나는 이제

한쪽 눈만 뜨고

한쪽 귀만 열고

한쪽 심장으로만

숨쉴 것이네.

 

내 안에 있는

당신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아

 

다른 한쪽은 모두

당신 것이야

 

 

다짐 / 이정하

 

 

 

 

*

당신을 향한 사랑을 담기에는

내 마음이 너무 작은가 봅니다

이렇듯 미어 터질 듯 하니

 

 

마음 그릇 / 이정하

 

 

 

 

 

 

*

낮은 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았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한 방울도 헛되이

새어 나가지 않게 할 수 있다면

 

그래, 내가 낮은 곳에 있겠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낮은 곳으로 / 이정하

 

 

 

 

 

&

욕망에 썼던 글

콧멍에 다시 가져왔어요

읽어줘서 고마워요.

이 글을 읽은 여시들 마음이 따뜻해졌기를

여시들이 행복하기를

 

 

 

 

안녕, 몇 번 더 안녕이라고 해야 할까

이 경멸속에 남아있는 너에 대한 사랑을

어떻게 하면 보낼 수 있을까

마지막 인사를 건넬 수 있을까

안녕

제발 안녕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Love is an opencar | 작성시간 14.06.23 안녕..이젠 정말안녕..
  • 작성자선풍기두2개 | 작성시간 14.06.23 진짜너무좋다..
  • 작성자졸업앨범 | 작성시간 14.06.24 제발 안녕.. 너무 좋다
  • 작성자영광의레이서 | 작성시간 14.06.24 [좋은글] 폰트도 이쁘다! 고마워
  • 작성자초코두송이 | 작성시간 14.06.25 [사랑시] 아 어떡해 ㅜㅜㅜ 막 이런 시 읽을 때마다 가슴떨려서 미치겠어 ㅜㅜㅜ 으아 ㅜㅜㅜㅜ 여시 고마워 ㅜㅜㅜ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