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와팁]]유럽여행 혼자가고 싶은데or가야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신다? 퐐로퐐로 퐐로미~ 단체배낭여행!!(노짤주의!)
작성자포르포르싱가포르작성시간14.08.09조회수13,869 목록 댓글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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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하이!
요즘 방학이라 유럽여행가는 여시들 엄청 많은것 같아!
자게나 킹여나 여기저기서 유럽관련 질문들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어!!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눈에 띄는거!
유럽여행 혼자 다녀온 여시있어?
유럽여행 혼자 가면 안위험해?
밥은 어떻게 혼자 먹어?
등등등!!
유럽여행 혼자가는거에 대한 질문이 되게 많드라구
답변들은 다들 하나같이 유럽여행은 혼자가야한다. 혼자가는게 좋다. 등등 혼자가라고 해서 그래! 혼자가야겠다! 마음을 먹고나면 그 다음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부모님의 허락.
두둥.
사실상 이 문제 뚫기가 제일 어려움 ㅠ_ㅠ!
우리를 못믿는게 아니구 유럽의 집시랑 강도들을 못믿으심!
심지어 친척언니가 몇년전에 유럽여행 혼자갔다가 누가 현금 다 훔쳐가는 바람에 울 아빠가 현지에 아는 사람한테 연락해서 돈 송금해주고 밥사먹이구 그랬던 일도 있어서 더더욱 불안해하셨어
그래서 나도 여기서 막혀서 못갈뻔함 ㄷㄷㄷㄷㄷ
친구들은 이미 다들 다녀왔거나 갈 시간적 여유가 없구
유랑에서 구한다구 해도 전체 일정을 같이할 동행을 구하는게 쉽지가 않아.
부모님이 하루이틀 동행을 믿고 우릴 보내실리가 없잖아요..? ^_ㅠ
여기서 포인트는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릴 수 있는 동행의 유무임!
울 부모님도 친구 한명이라도 데리고 가면 허락해주신다고 했는데 그 한명을 못구해서..ㅎ..ㅎ.. 좋은 가격으로 구한 비행기 날릴뻔함 .ㅎㅎㅎ
심지어 유랑에 부모님께 같이 거짓말?할 사람을 구하기도 했었어...그만큼 간절하게 가고 싶었음 ㅠ_ㅠ! (엄마아빠미안 ㅠㅠ!)
그렇게 부모님이랑 의견조율이 안되서 난감해하고있는데 아빠가 어느날 회사 여직원이 단체배낭여행으로 유럽을 갔다 왔다구 그걸 알아보라고 하셨어.
오오오오오오?!?!?!?!?!?
단체배낭여행?!?!?!?!?!?!
웰컴 투 신.세.계
단체배낭여행이 어떤 거냐면
자유여행+패키지가 섞인거라고 보면되!
이동시에만 인솔자가 뿅! 나타나서 인솔해주고 각 나라에 도착하면 휘리릭 사라지는 시스템이야!
우리가 젤 귀찮아 하는게 나라간, 도시간 이동이잖아? 혹시나모를 기차 스케쥴 변동이라든가, 파리 북역 내리면 우글우글 우리를 먼저 맞이해주는 집시들이라든가. 이런걸 인솔자가 옆에서 챙겨주는거야!
그렇게 안전하게 각 나라에 도착한 후에 숙소까지 인솔해주고 체크인까지 하고난 후에는 완전 자유시간!
혼자 다녀두 되고 따로 다녀두 되고 자기맘이야!
개인적으로 난 혼자 많이 다녔구, 가끔 룸메 언니랑 같이 다녔었어!
근데 이건 자기맘! 맘 맞고 일정맞는 친구들 만나면 다 같이 다녀두 됨!
여행사는 패키지나 호텔팩처럼 다양하게 있지는 않아! 대표적으로 블x투어, 하x투어, 내x일 투어 정도..? 더있을 지는 모르겠는데 여기 3개가 제일 대표적이야 !
정말 좋아보이지?
부모님도 이런 여행이라면 안심하고 보내실 수 있다구 대찬성 하셨었어!
그래서 30일 단체배낭여행을 하라고 강력 추천하심!
근데..여시들..
이거..
비싸다..? ^_ㅠㅠㅠㅠㅠㅠ
혼자가는거에 1.5배 정도 더 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물론 여행 내내 호텔에서 자고, 가이드도 있어서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고, 자유롭게 다 할 수 있는데
비싸다는거......
쭈글
취준생인 나여시에겐 무척 부담이었어 ㅠㅠ
그리고 이미 내가 예약 걸어놓은 항공권이 너무 아까운거야ㅠㅠㅠㅠ
내가 여행 출발 2주전에 여행가야겠다고 마음먹고 후다닥 준비한것치고 굉장히 좋은 가격에 항공권을 잡았었거든
135만원, 직항, 아시아나, 런던인-파리아웃.
워.......도저히 포기할 수 가 음슴.
그리고 호텔에서만 묵으니까 새로운 사람들도 못만나고, 호스텔도 아니니까 외국친구들도 못사귈꺼 같고(결론적으론 못사귄게 맞슴돠..^_ㅠ)
또 뭔가 유럽여행하면 자유!후리돔! 이게 주가되는건데 괜히 속박되는 것같구
괜히 더 비싸게 주고가는거 같아서 손해보는 느낌도 들구.
나 혼자 여행잘 할 수 있는데.. 이 추가비용이면 미국 한번 갈 항공권 가격 나오는거 같고..
그래서 항공권 결제마감 2시간전에 괜히 아쉬운 마음에 여행사 홈페이지 뒤적뒤적 하는데 누가 Q&A에 견적을 봐달라고 글을 올린거야
견적?!?!?!?!?!?!?
겨어어어어언저어어어억?!?!?!?!?!?!?
진짜 딱 저 한단어 보고 희망의 빛이 보임 ㅋㅋㅋㅋㅋㅋ
바로 여행사에 전화해서 나 항공권이 있는데 (결제전이었지만..) 혹시 현지에서 조인해서 2주 배낭여행상품으로 같이 다닐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된데!!!!!!!견적 뽑아서 보내주겠데!!!!!!!!!!!!
워!!!!!!!!!!!!!!!!!!!!!!!!!!!!!!!!!!!!!!!!ㅋㅋㅋㅋㅋㅋㅋ
항공권 결제마감 30분 전에 아빠한테 전화해서 ㅋㅋㅋㅋㅋㅋ 이러이러한 상품있다고 이렇게 현지조인도 된다구 하드라. 2주간 가이드한테 이것저것 물어서 교육받고, 유럽에 익숙해진 후에 나머지 2주간은 혼자서 다녀보겠다! ! 이렇게 말씀드렸더니 아빠두 좀 고민하시다가 그렇게 하라구 하셨어!!
허락받은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감격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항공권 결제하구 배낭여행상품도 결제해서 2주는 단체배낭여행+2주는 완전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어!!!
원래 가격은 15일 일정에 310만원인데 항공는 내가 따로 결제해서 90만원 제외하구 220만원!
여기에 포함된건, 가이드비랑, 유레일패스, 2인1실 호텔, 유로스타, 여행자보험 이렇게!
비싸지..? 비쌀꺼야..항공권이 90만원밖에 안할리가..여행사에서 가져가는 돈도 있구...그럴꺼라고 생각해ㅜ
그치만 부모님이 무척 안심하셨었구
사실상 나두 초성수기에 2주만에 준비하느라구 항공권 말고는 아무것도 아는게 없구 막막했거든.
또 당장 런던인 하는데 런던 숙소 부터 잡히지가 않았어..ㅠ_ㅠ 인터넷에 후기있는 곳들은 다 예약찼구 후기없는곳 가자니 난감난감.
일단 단체배낭여행하는 2주간의 일정은 완전히 마음을 놓았었어 ㅋㅋㅋㅋㅋ
이동같은거 신경안써두 되니까 어디어디 가고 싶은지만 동그라미쳐놓구 당일날 어디갈지 정하구 그랬어 ㅋㅋ
나머지 자유여행2주만 빡시게 준비함! ㅋㅋㅋㅋ
그리고 또 좋았던게!
여행OT를 일주일 전쯤 하거든?
내 일정이 어떻게 되있었냐면
단체배낭여행 2주: 런던-파리- 뮌헨- 루체른/밀라노 - 로마
나머지 자유여행 2주:....?.....
ㅋㅋㅋㅋㅋ 여행출발 1주일전까지 단체배낭여행 2주 후의 일정이 전무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지어 어느나라 갈지도 정하질 못함 ㅋㅋㅋㅋㅋㅋㅋ
2주를 동유럽에서 보낼지 스페인에서 보낼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여행 OT 가서 담당자한테 OT끝나구 이것저것 물어봤어 ! 2주를 자유여행을 하는데 동유럽이 좋냐 스페인이 좋냐부터 시작해서(담당자는 스페인을 추천함! 나두 거기가 끌려서 스페인으로 결정!) 스페인 여자 혼자는 안위험하냐. 스페인에서는 어디어디로 이동하는게 좋냐.
진짜 세세한 것까지 다 물어봤꺼든. OT끝나구 혼자 2시간정도 단독으로 상담함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담당자가 동유럽으로 가든 스페인으로 가든 결정해서 말해주면 따로 수수료? 커미션? 안받고 예약이랑 다 해주겠다고 하셔서 귀찮은 이동같은것도 다 부탁해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구간에 타는 주간고속열차가 있는데 이게 예약하는게 좀 힘들어 싸이트가 오류가 많이나서. 근데 이것두 그냥 맡겨버림 ㅋㅋㅋㅋ
견적 내서 보내주신걸 보구 아 이건 쫌 비싼데? 해서 저가항공 같은거 내가 직접 더 알아봐서 싼거 잡구, 민박도 좋은 호스텔로 바꾸고 그래서 더 저렴하게 바꾼걸로 다시 보내구 그럼 거기에 맞춰서 나머지 것들도 예약해주시고 이런식으로 진행함!
메일을 15통 넘게 한거같아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또 한가지 에피소드가 있는데 내 유레일 패스가 21일 연속패스였는데 담당자가 예약해준 마드리드-리스본 야간열차에 날짜가 딱 걸리는 걸 파리에 가서야 발견한거야. 그것두 내가 아니구 인솔자가. 나였으면 끝까지 모를뻔 ㄷㄷㄷㄷ
야간열차가 17일밤에타서 18일 아침에 도착하는 거라면 유레일패스 21일이 끝나는 날이 17일 인거! 그니까 18일 12시가 되면 나는 내려야 하는..? 그런..? ㄷㄷㄷㄷㄷㄷㄷㄷ
하루를 뒤로 연장해서 개시를 해서 17일에 끝나는 거라 더이상 개시 연장도 안되고 난감했음. 내가 얼어있으니까 인솔자가 자기가 담당자랑 연락해보겠다구 하심!
혼자서 아...이걸 뒤집어 엎어야 하나.. 추가요금 내라고 하면 얼마나 더 내야 하는거지..? 근데 생각해보면 스페인 예약은 그쪽에서 서비스로 해준거라서 돈내라구 하면 그냥 추가요금 내야겠다구 생각하고 있었어 ㅠ_ㅠ 비싸지 않기만 바랄뿐 ㅠㅠ
근데 담날 바로 담당자한테 사과문자가 오더니 심려끼쳐드려서 죄송하다구 17일에 유레일패스가 끝나는건 어쩔 수 없으니까 그 구간권은 담당자 돈으로 사서 티켓을 이메일로 보내주겠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문자가 온거야.
진짜 이 문자받자마자 신뢰감 급상승. 이 일로 자유여행중인 스페인에서도 무슨일 생기면 이사람한테 연락하면 되겠구나 하는 든든함같은게 막 생겨서 더 안심하구 여행했던것 같아.
워...사설 왤케 길게 썼지..?
결론적으로!!
부모님이 혼자 유럽여행하는 걸 반대하는 여시들은 단체배낭여행이란것도 있으니까 한번 살펴봐봐!
나처럼 2주는 단체배낭여행하구 나머지 2주는 자유여행해도 되고
온전히 2주나 4주를 모두 단체배낭여행으로 해두 되구!
돈은 좀 들었지만 지금와서는 정말 대 만족이었어!
2주는 트레이닝 기간으로 삼아서 나머지 2주를 더 헤매지 않고 큰 일 없이 무사히 잘 다녀온것 같음!
아! 그리구 대체적으로 방학시즌엔 대학생들이 많고 (나때도 대학생 아닌사람은 나랑 내 룸메언니밖에 없었어! 나머지 열댓명은 모두 대학생.ㅠ) 방학시즌 외에는 이직하려는 직장인분들이 많다구 해!
호텔룸은 나이대 맞춰서 가장 가까운 나이끼리 묶어줘서 룸메로 해주고!
친구는 친구끼리 묶어주고!
제일 좋은건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준비해서 혼자 잘 다녀오는거지만 사정상 그게 안되거나, 많이 불안한 여시들은 이런 프로그램 이용해봐봐!
유후~
다썼당!
다녀오자마자 넘 좋았어서 바로 여행후기 쓰려고 했는데 엄청 길어질것 같아서..미루고미루다 지금 써...ㅋㅋㅋㅋㅋ
앞으로는 서유럽여행기 올릴게!!(런던- 파리- 뮌헨- 루체른/밀라노 - 로마 -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리스본/포르투- 파리)
+)
전체 여행경비는 한..29박에 650-700쯤 든것같아! 쇼핑빼구!
사실 아직 여행경비 제대루 안세봐가지구....자세히 물어두 잘 몰라여...식비 얼마나 썼는지, 교통비는 얼마나 들었는지 ...이런거 아직 정산을 안했어!
+)
카메라는 베가시크릿업! 핸드폰으로 찍은거얌!
+)
여행사 질문이 많아서 여기에 쓸게!! 혹시 이런거 안되는 거면 바로 댓글로 지적해주세염!!
내가 이용한 여행사는 내x투어!
근데 여행사 3개 모두 좋아!! 세 여행사에 모두 전화해보구 항공권이랑 제일 일정맞는 여행상품 찾다보니 여기로 가게 된거지 특별히 여기사 좋아서 간건 아니얌! 그리구 여행중에 하x투어에서 단체배낭여행온 여행자들도 만났는데 다들 만족만족 하시더라구! 블x투어도 평 되게 괜찮구! 나두 대만족 했으니 결론은 세곳 모두 좋다는거!그리구 전화해서 같이 가는 사람들 나이대나 나랑 같이 방 쓸사람 나이대 같은거 물어볼 수 있어! 이것도 은근 중요한 문제니까 이것까지 포함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구! 가격 이랑 일정, 루트 이런거 다 비교해보구 여시들에게 제일 맞는곳으로 고르면 될것 같아요~!!
스위스, 티트라스!
포르투갈, 포르투!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갈, 리스본!
포르투갈, 리스본!
스페인, 똘레도!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시간 17.04.08 단체배낭여행각이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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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5.02 여행사 어딘지알수있을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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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8.28 여시야...진짜강같은글 너무고마워...대박...
혼자가기는무섭고 그렇다고 단체로 이동하는건 또 싫어서 고민햇는데...여시처럼하면되겟다!!!진짜많이더움됏아 고마워!!!! -
작성자말리쓰♡ 작성시간 17.12.01 나도 곧 퇴사할려고 가려고 하는데 요시 어디여행사 이용했는지 알수있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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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ㅇㅇ뭐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7.12.01 내일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