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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추천]외롭고 또 외로웠던 4박5일간의 ★내일로★ 후기 - 영월 (스압주의)

작성자쁘띠홍만|작성시간10.07.06|조회수3,070 목록 댓글 10

 

★6.29

 

아침에 일어나 제천역 앞 시골장칼국수 집이 유명하다길래 언니야랑 칼국수를 먹으러갓음

아주 다정하신 할머니께서 아침에 밥을 먹어야한다면서 국수는 별로 안넣고

밥을 많이 말아먹으라고 하셧음. 그 훈훈한 정에 반햇음. 근데 먹는데 머리카락이 나왓음...^_ㅠ.....

그때부터 먹기 참 뭐랄까 멍멍한 상황이엇지만 그래도 맛잇게 먹엇음.

밥도 말아먹엇음. 그 훈훈한 정에 스크라치를 남기고싶지는 않앗음

 

다 먹고난후 나는 영월시티투어를 하러가야하기때문에 8시 30분쯤 언니야랑 헤어졋음

언니야는 다른곳을 가신다고하셧음. 기억이안남 . 언니미안요.

 

영월시티투어는 참 알찼음. 청룡포라는 단종이 유배됐던 곳을 갓음.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엇지만

그 이야기를 다 쓴다면 홀롤로 읽기 귀찮아 지기때문에 굳이 쓰진 않겟음. 무슨 큰 나무도 보고 비석도보앗음

그다음 장릉 -단종이 묻혀잇는 비인가 뭔가. 불교스멜이 가득해서 머릿속에 집어넣어놓지는 않앗음

미안 나 기독교라서..ㅠ_^....쏘리.. 점심시간이 되어 곤드레?곤드래?곤드레만드레? 곤드레나물밥을 먹으러갓음

 

      -> 청룡포

  -> 청룡포안에 단종이 유배되엇던 어쩌고....;;

 -> 청룡포 근처 어떤 큰 나무

 

웩..내입맛에는 맞지않앗음. 밥만 간신히먹고 나물은 다 남겻음 지금생각해도 좀 맛이없음..

다른분들은 맛잇다니 한번 드셔보시길바람.......쨋든 난 별로엿다구..내생각이잖아..그렇지?...

근데 그 맛없는게 6000원이나 햇음. 하 ... 내..마음에 스크래치가 갓음..6000원 크리..

 

그다음은 탄광촌을 먼저갓나 한반도지형을 먼저갓나 기억이안나지만 그냥 한반도지형부터 쓰겟음

한반도지형은 참 한반도처럼 생겻음. 그래서 한반도지형임. ㅋ...쏘리..무리수..ㅋ...

한 600m를 걸어갓는데 쵸큼 힘들엇음 그래도 힘든척을 내면 안됨. 왜인지는 이따 말해주겟음

 

  -> 한반도 지형 ;; 아줌마 왜 거기계세요?

 

그다음은 탄광촌을 갓음. 일제시대에 탄광에서 일하던 아찌들의 사는 모습이나, 탄광을 직접 들어가보기도햇음

정말 옛날이엇음. 재현해놓은 집이나 사람들이 참 정겨웟음. 우리가 저렇게살앗구나 싶엇음.

탄광에가서 직접 석탄을 만져보기도하고, 광부들이 입엇던 안전모나 옷도 입어봣음. 실제탄광도 가봣음

메탄가스 냄새가 작렬이엇음. 그 메탄가스와 다른것들이 부딪혀 폭팔사고가 아주 빈번히 일어난다고햇음

그리고 지하라서 죽어도 잘 찾아내지도 못하고, 천장에서 떨어지는 석탄에 사고가일어나기도하고.

그래도 탄광가려면 요즘 삼성간부, 현대간부 이런사람들이 일해야한다고햇음. 왜엿드라?ㅋ...모르면넘어가자.

  -> 옛날 모습 -> 이발관 모습 ; 헉 나 왜저기잇어

 -> 광부들 

 -> 지친척하는 내모습.

 

다음엔 천문대 별마로를 갓음. 월요일엔 시티투어 일정에 별마로가 없다는데 나는 럭키걸이라 화요일이어서 별마로도 갓음

근데 참 나쁜 날씨님이 안개와 구름을 동반하여주셔서 해를 볼수가없엇음. 그리고 흑점도 아주 조그만 검은깨만한것밖에없엇음

가상별자리를 보러갓음. 뭐라그러냐 설명해주시는 나레이터라그러냐?뭐냐그거. 쨋든 그분의 목소리가 나긋나긋햇음

반햇음. 불켜지고 얼굴봤는데 그냥 나왓음. 후다닥나왓음. 뛰쳐나왓음. 죄송ㅋ.. 외모지상주의아님..그냥그랫다고..ㅋ.

  -> 망원경이겟지 뭐

 

 

 -> 안개가 너무껴서 해조차 안보임

 

맨마지막으로 선돌을 갓음 별감흥이 없고 재미도없어 별볼일없어 요즘남자들 똑같애이혜 다 애송이야햐야햐야햐ㅑ랴ㅑ

아오. 무리수가 자꾸나옴. 죄송;. 쨋든 남는 기억이없어서 걍 패스하겟음

럭키걸인 나덕분에 그날은 영월 5일장날이엇음. 근데 거의 마감할때가서 다 정리하고 떨이로팔고잇엇음 그냥왓음

 

난 영월시티투어가 제일 알차고 제일 재밋엇으면서도 제일 재미없엇음. 왜냐면 영월시티투어를 나 혼자다녓기때문

시티투어에 짝지어온사람이 대부분이엇지만 혼자온 사람들이 꽤잇어서 같이 얘기하면서 다닐줄 알앗는데

혼자온사람들끼리 또 짝을 지어다녓음. 남는게 나 뿐이엇음. 그래서 나에겐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않앗음

내가 밥먹을때 용기내어 말을 걸어서친해졋다고 생각햇지만 그들에게 그냥 나는 겉절이엇음. 쩌리쨩데스네.

 

근데 영월은 정말 시골이엇음. 내가 제천을 시골이라고 생각햇던 자체가 잘못된거엿음. 진짜 제천미안해.

영월은 편의점? 꿈도꾸지마시길... 은행도 겨우찾을수 잇음. 진짜 겨우 찾을수잇음.

내가 영월 신씨인데....영월신씨인데..... 영월....영월..이 그렇ㄱ...게..ㅅ...시골일..줄...은.....^^.....

 

쨋든 시티투어를 마치니 약 6시반가량 되엇음. 그래서 단양가는 열차가 9시에잇길래 제천에서 뻐기다가

단양으로 갓음. 근데 단양에서 같이 묵는 언니야들이 나랑 '아까 시티투어를 같이햇지만 말한마디안한' 언니야들이엇음

민망햇음 그언니야들이랑 같이 방에 ( 아니따지고보면 거실이엇음. 거실에서 자라고햇음) 들어갓음

언니야들은 말한마디 안시켜주엇음. 그러다가 한명이 나에게 혼자온거멋지다고 아까보면서 우린절대못할거라며

이야기를 해주엇음. 고맙다고햇음. 얘기는 끊겻음. 그게 그언니야들이랑 한 마지막 말이엇음.

심지어 아침에 나가시는데 나에게 인사도안하고 두분이서 같이 그냥 나가셧음....

 

★중요★

단양역에서 절대 자지 마시길. 특히 여자들은 더.. 시설도 안좋을 뿐더러 거실에서 자라고 하는 건 이해됨.

그럼 벌레들은 좀 없애줘야할거아니야 ㅠㅠ? 한마리의 바꾸이블레 (바퀴벌레 영어발음이다이것드라) 가 뒤집어져서

버둥버둥대기를 약 8분정도 잠깐한눈파는사이에 그 바꾸이블레 사라짐. 어디로 들어갓나봄.. 아직도 어딘가에

서식하고잇을지도모름.. 아침에도 씻는데 욕조에 바꾸이블레하나가 기어다니고 잇엇음

내가 렌즈를 안껴서 잘못본건가 햇지만 그것은 자꾸 위로위로 움직움직 기어갓음. 벌레가확실함. 토나옴

 

그리고 역무원할아저씨도 되게 불친절함. 밤에 언니야가 씻으려는데 화장실 불이 잘안켜지고

깜박깜박거렷음. 그래서 언니야가 역무원분에게 전화햇는데 "내가 지금 거기를 어떻게가냐. 알아서해라"

이런식으로 말한것같음. 어찌어찌씻고 이제 마무리로씻으려고 들어가서 씻는데 갑자기 역무원이 처들어오더니

화장실 문을 벌컥열엇음. ㅡㅡ.... 그언니가 옷입고잇엇기에망정이지. 아니엇으면..진짜..대박이엇음..

진짜 나이드신분에게 이런말 드리긴 죄송하지만.. 조금 개념이 부족해보이셧음. 차린건없지만 개념좀드세요...

 

내가 이런글 남긴다고 단양역에서 뭐라고 신고들어올지도 모르지만, 나는 당당함. 왜냐면 내가 직접 체험하고겪은일이니까.

 

쓴 돈

 

시골장칼국수 원래 5000원인데 언니가 일부 내주셔서 3500

영월시티투어 12000

곤드레밥 6000

 

= 21,500

 

 

뭔지는 모르겟는 사진들. 선돌이나 뭐 다른곳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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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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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쁘띠홍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7.07 ㅠㅠ 난 영월신씨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작성자버스카드 | 작성시간 18.11.29 햐..나 영월 가보려고 검색하니까 10년도 글이 이렇게 ...!여샤 글 찰지다 잘봤어 ㅋㅋ
  • 답댓글 작성자한국남자는한국남자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1.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여시야 찾아온것도 대단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어떻게 이글을 찾아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반가워
  • 답댓글 작성자버스카드 | 작성시간 18.12.01 한국남자는한국남자다 ㅋㅋㅋㅋㅋ 완전 대형연어..ㅋㅋㅋ 여시닉 바뀐것도 웃기곸ㅋㅋㅋㅋ 여시 글 읽고 더 영월가고싶어졌어 ㅋㅋㅋ 그래서 12월 중순쯤 가려고~!!
  • 답댓글 작성자한국남자는한국남자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8.12.18 버스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 댓글을 또 이제야봤네 ㅠㅠ 영월 다녀왔어? 아님 이제 가려구? 재밌었어? 난 무려 8년전에 간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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