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GURMI
여시들, 안뇽?
허파에 바람들어서 이곳저곳 엄청나게 다니고 있는 백조 여시야 :)
2월에 졸업하고 집에서 취준만 하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내 청춘을 이렇게 방구석에서만 쭈구리다가
어쨌거나 취직 되면 또 회사에서 쭈구리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 생각하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구
내가 왜! 도대체! 이렇게 죄 지은 것처럼 살아야만 하나?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게 뭐지?
스스로한테 물어보니까 나는 여행이 너무 좋더라구
(이 와중에 내새끼 너무 귀엽지ㅠㅠ)
여행 싫어하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나는 좀 과할 정도로 싸돌아 다니는걸 좋아해ㅋㅋㅋ
그래서 가깝고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는 칭다오(청도, 칭따오)를 알아보기 시작했지롱
1. 준비
1-1. 비행기
20140923-26 제주항공
08:20 (09/23, 화) 인천 - 08:50 (09/23, 화) 청도
09:50 (09/26, 금) 청도 -12:20 (09/26, 금) 인천
항공요금 77,600 + TAX/유류할증료 88,800 = 총 166,400원
인터파크 투어에서 예약했고, 워낙 급박하게 했기 때문에 사실 가격이 어떻든 상관 없었걸랑
근데 알아봤더니 싸게 한거였더라구, 잇힝 :D
워낙 칭다오 맥주축제가 8월이기도 해서 성수기가 끝났기도 하고,
내가 평일로만 계획을 짜서 그런가봥
1-2. 숙소
내가 급 칭다오로 마음을 굳히게 된 이유가 여기 있는데
내 친구 하나가 마침 칭다오로 출장을 가 있었거든
친구가 자기 숙소에서 자도 된다고 그래서 아싸!!!! 요러고 갔는데...
위치가.................ㅠㅠ 눙물이...........ㅠㅠ
공항이랑 숙소랑 차로 10분 차이였어ㅋㅋㅋ
하지만 시내랑은 정 반대방향..............
그래서 나는 매일매일 공항버스를 타고 시내로 출근하는 여행자가 되었징
매일매일 칭다오에 막 도착한 느낌으로ㅋㅋㅋㅋㅋ
나름 조아썽
어쨌거나 숙박비보단 교통비가 더 싸게 먹혔으니까?!
내가 시내 돌아다니면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숙소는 ibis!
위치도 괜찮고, 가격이 엄청 착해
내가 칭다오에 있었던 날 기준으로 하면 1박 2인 기준 19,000원 정도 했었어
호텔 예약은 호텔스컴바인, 호텔스닷컴에서 진행하고
혹시나 호스텔이 더 좋겠다면 호스텔월드 추천할게
+) 생각보다 여행사 끼고 비행기, 호텔 예약하는 여시들이 많더라. 정말 많이 수수료 떼거든?
만약 돈이 들어도 편한게 좋다 하는 여시들은 상관없겠지만,
경비 문제로 고민하는 여시들은 힘들어도 조금만 더 검색해보고 알아보면
충분히 싸게 가는 방법들 많으니까 서치 많이 해보길 바랄게!
1-3. 비자
중국은 무조건 비자가 필요해! 무조건!
나홀로 여행이었기 때문에 개인 30일 관광 단수 비자를 신청했었지
67,000원 나왔었고 만약 등기로 받았더라면 여기서 더 추가가 됐을거야
하지만 나는 워낙 급박하게 신청했기 때문에 출국 전날 비자가 나와서 비자 해주는 대행업체에 직접 들러서 찾았어
2명 이상이 같은 스케줄로 이동한다면 별지 비자 추천할게
거의 반값일걸?
비자는 에어비자 라는 곳에서 진행했었어 :)
한 일주일 걸린다고 생각하면 편할거야
1-4. 환전
1元 = 170원쯤 환율이었는데, 나는 1500元 해갔다가 모자랐어ㅜㅜ (26만원 정도 됐을거야)
중간에 600元 ATM기에서 뽑았는데, 현지에서는 1元에 200원 꼴로 수수료가 붙더라구
외환은행에서 사이버 환전 신청하면 인천공항 외환은행 지점에서 직접 수령 가능한거 알지?
모바일로 신청하면 더 혜택 받을 수 있더라구
1元에 144원쯤 했던 것 같아
넉넉하게 해 가서 남겨 오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
어차피 공항에서 기념품으로 칭다오 맥주 패키지 사와도 되니까!
돈은 언제나 모자라는 것보단 넉넉한게 좋을 듯!
1-5.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1) 네이버 글로벌회화 APP: 무조건! 필수로 깔아가시오.
중국어라곤 "바이 짜이찌엔"만 할 수 있는 여시, 하지만 이 앱엔 내가 원하는 모든 말이 다있어
2) 지도 APP (구글맵): 본인 일정이 확정되고 어디 갈지 정해지면 구글맵에 하나하나 즐겨찾기로 지정해놔
그다음 검색에 "OK MAPS"를 치면 저장하겠냐는 질문이 뜨거든? 그럼 저장을 눌러
그러면 그 지도를 와이파이가 없어도 확인할 수 있어
요런 식으로!
내가 즐겨찾기 해 놓은 세부 구글맵 사진은 요 밑에 첨부!
3) 종이 지도 & 주요 관광지 한자 : http://blog.naver.com/paris_luv/10146719769
요기 블로그 가면 pptx 파일로 정리해 놓은 지도랑 한자들 모음 첨부파일로 있어
정말정말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
지도랑 한자 둘 다 내가 가고 싶은 곳 더 추가&편집해서 인쇄 해 갔거든?
그래도 원래 출처는 이분이니까 내 자료는 안올릴게
택시 탈 때 한자 보여주면 아저씨들이 한번에 OK 하실거야
4) 마스크: 기관지가 안좋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 먼지 싫다 하는 여시들 꼭 챙겨가길.
맨얼굴로 갔다가 인후염 걸려 개고생 중
5) 소화제: 나는 왕창 챙겨갔지만 필요가 없었지.. 생각보다 중국음식 무거워. 타지에서 아프면 서러우니까 챙겨가길
6) 캔디류: 생각보다 중국 공기가 많이 텁텁해. 그리고 음식들도 기름지고 하니까.
여행자들은 이를 계속 닦을 수 없잖아? 가글은 너무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구.
나는 호올스 좋아해서 3통 사가지고 갔는데, 택시 아저씨 하나씩 드리고 나 계속 먹고 이래서 다 먹고 왔어ㅋ
2. 일정
나는 여행에 있어서는 약간 계획성애자이면서 약간 완벽주의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한번 가는 여행,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가자는게 내 지론이걸랑
우선 여행갈 장소가 정해지면 나는 1) 도서관을 뒤져서 관련 여행 책자를 빌려와
100배 즐기기, 론리 플래닛과 같은 서적들에서 내가 원하는 분량만 복사를 해
2) 티몬, 쿠팡, 위메프 등에서 이미 짜여진 패키지를 확인하면서 꼭 가야할, 가고 싶은 스팟들을 골라
3) 모여있는 스팟들을 체크해서 동선을 대충 파악해
4) 숙소를 확정하면서 세부사안을 정리해
요게 내 일정 짜는 프레임이야
그렇게 일정을 짜서 고대로 그거대로 다니냐?
아닝, 내가 미쳤수? ㅋㅋㅋㅋ
나는 절대로 한 인간이 하루에 다 할 수 없을만큼의 일정을 짜서 다니는디? ㅋㅋㅋㅋㅋ
모든 정보는 파악하되, 포기할건 포기하고, 즐길 수 있는건 최대한 많이 즐기자는 주의라서
칭다오에서도 점심으로 혼자 맥주 두병 먹고 맥주 박물관은 적당히 패스했어ㅋㅋㅋㅋㅋ
어차피 네덜란드에서 하이네캔 박물관도 가봐서 그거나 그거나~ 뭐 이런 생각이었기 때문에ㅋㅋ
그러니까 꼭 일정에 얽매일 필요도 없고, 그렇다고 아무 생각 없이 여행지에 뛰어들어서도 안되고.
우리 여시들 인생은 소중하니까요? ㅋㅋㅋ
세부일정 영업 들어갑니당
(사진 크기 조절 실패ㅠㅠ 클릭 해서 보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을거야!)
1일차 :
리우팅 공항 - 까르푸 - 하이센스(해윤노반점) - 마리나시티 - 요트경기장 - 54광장 - 시청사 - 잔교 - 숙소
공항에서 내려서 Airport Bus 표지판을 따라 가면 공항버스를 탈 수 있어
도대체 어디까지 가야하나.... 이 공항의 끝을 잡고...? 가다가다 이런 생각을 할때까지 가면 그 끝에 표 파는 곳이 있뚬
사람들 우글우글 하니까 완전 쉽게 찾을 수 있어ㅋㅋㅋ
자. 문제는 여기부터야. 표 파는 인간들이 전혀 영어를 못해
그러니까 어디로 갈지 정확히 보여주거나 말해줘야 해
701번 버스를 타면 까르푸로 갈 수 있고 / 702번 버스를 타면 중산로, 칭다오 역을 갈 수 있어
자, 701번 버스를 타고 싶다면 짜이러푸(까르푸)라고 말하면 되고, 푸산소라는 정거장에서 내리면 돼
702번 버스는 중산루(중산로)라고 말하고 종점에서 내리면 칭다오 역이야
버스 타기 전에 기사 아저씨한테 꼭 한번 더 물어보고 타야해!
짜이러푸? 혹은 중산루? 이런 식으로
버스표에 번호가 없어, 다 똑같은 티켓이야
나 한번 잘못 탈뻔 했었어ㅜㅜ
버스비 20元
만약,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고 싶다면 80元 정도 나올거야!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싶다면, 절대로 공항 밖으로 나오지 말고 지하로 내려가
그러면 지하 주차장 같은 곳에 택시들이 주르륵 서있어
청원경찰 같은 사람들이 서있는데, 어디 갈지 보여주면 종이에 뭔가를 써서 줄거야
그거 가지고 제일 앞쪽에 있는 택시로 가서 그 종이를 기사님한테 줘
그리고 또 한 번 더 목적지를 기사님께 보여드려
공항버스 있는 곳에서 택시를 타면 무조건 바가지니까 꼭 지하 주차장 같은 곳으로 내려가서 안전하게 타!
다시 공항 버스 701번!
까르푸는 내 기준 공항에서 40분 걸렸어. 1시간 걸렸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운전기사 마음대로 인 듯.
꼭 버스 오른편 창문에 붙어 타
버스 탄지 30분 정도가 지나고 대충 시내로 들어왔다 싶으면 이제부터 뚫어지게 창문만 바라봐
어? 저거 까르푸 아님?
응 까르푸임. 그러면 내릴 준비 하삼.
기사 아저씨가 짜이러푸!!!!!!! 짜이러푸!!!!!!!! 막 소리질러
그러면 전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내릴 준비를 하거든?
거의 까르푸에서 내리는 것 같더라구
인간들이 제일 많이 내린다 싶으면 무조건 까르푸야
여기서 숙소로 이동하실 분들은 이동하시고, 나같이 숙소로 바로 안가는 사람을 위한 팁!
캐리어 질질 끌고 다니기 힘들잖아?
그래서 나는 당차게 까르푸로 들어가서 고객 서비스 쪽에다가 물어봤지
짐 맡길 곳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서 말했듯이 나는 중국어의 'ㅈ'도 몰라
하지만 나에게 네이버 글로벌회화 앱이 있었징
니하오마~ 혹은 뚜이부치~ 요러면서 사람들한테 접근해서 폰 화면을 톡톡 가리키며 물어보면
백이면 백 소통이 됨
까르푸 언니도 여기다 맡겨도 된다고 막 말하는 듯 하여 바로 냅다 맡김
또 물어봤지(앱으로)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나요?
언니가 막 말하는데 내가 알아들을 리가 있나! 그래서 적는 시늉을 하니까
08:00~22:00
오예, 땡큐! 고마워요! 씨에씨에! 를 외치고
까르푸 로고랑 숫자가 새겨진 동그란 고무딱지? 같은걸 받아들고 룰루랄라 가벼운 몸으로 나왔쪄
배가 고프니 밥을 먹자
많은 사람들이 칭다오 하면 해윤노반점을 맛집으로 꼽더라구
하지만 해윤노반점이 사라졌어, 해윤호텔? 거기로 가지마!!!!
하이센스 플라자 지하 1층으로 이전하면서 이름도 바꿨는데 나는 위치만 알고 가서 저걸 어떻게 읽는지 몰라...
(중국어 잘하는 여시들이 도와주겠지....)
더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한이 서렸다, 진심
부들부들
저 새우딤섬은 허가우라고 하는데, 이건 중국어가 아니라 홍콩에서 불리는 말이래
그래서 허가우? 허~가우? 허가~우? 허까우? 요래도 못알아 듣더라구....ㅠㅠ
엄청 다행히! 여기 매니저가 영어를 기똥차게 잘해서 도움을 받았어
쉬림프 딤섬, 프라이드 라이스, 프라이드 딤섬, 칭다오 비어 = 99원
혼자서 한 17,000원어치 먹은 셈.
다 먹었냐고? 아닝. 볶음밥 남겨서 포장해달라고 했엉(앱으로)
다음날 아침으로 맛있게 먹음
여기 진짜 별 백개. 강추강추.
내가 새우성애자라 그런지는 몰라도 저 새우딤섬은 내 영혼을 팔아서라도 먹고 싶었어
진심. 진짜. 꼭 가라. 두번 가라.
나는 두번 가고 싶었지만........... 일정상............ㅠㅠ
바로 옆엔 허니문디저트가 있어용
그 유명한 망고케익!
맛은... 그냥 망고 + 생크림 맛?
절대 두개는 못먹을 것 같아... 느끼느끼
마리나시티는 그냥 쇼핑몰이야. 우리가 아는 브랜드들 많아.
가격은 비슷한 듯? H&M, 유니클로 등등 뭐 이런 브랜드들?
이 뒤로 돌아가면 스타벅스가 있고, 그 왼쪽으로 쭉~ 가면 요트경기장이 있으요
날씨 보여? 쪄 죽는 줄.............
한국보다 약간 더 기온이 높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
요기가 밤에 오면
요런 야경 포인트가 됩니당
요트 경기장 돌아다니다 보면 코끼리 열차? 골프장 캐디카? 같은 그런 쪼꼬미 뿡뿡이들이 다녀
밤에는 그거 타고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으면 좋을 것 같아
하지만 나는 항상 너무 늦게 가서 (8시 이후) 아저씨들이 다 퇴근했었어ㅜㅜ
그래서 못탐.......... 담에 탈끄야
요트경기장 갔다가 다시 마리나시티 방향으로 끝까지 가면 54광장이 있으요
저 조형물은 '5월의 바람'이야.
1919년에... 학생들을 중심으로... 항쟁의 중심이 된 곳....이라는 설명을 붙이기 시작하면
나는 오늘 이 글을 다 못쓸 것 같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미안, 고멘
54광장은 생각보다 볼게 음슴. 저 조형물밖에 음슴.
그니까 그냥 사진 찍으러 와. 밤에 오면 더 이뿌.
나는 점심에 술 마신게 슬슬 올라오더라구. 너무 덥고 많이 걸으니까.
진심 너무 자고 싶어서 마리나시티 안에 있는 스벅에서 한 3시간 놀았어
와이파이를 즐기며ㅋㅋㅋㅋ
스벅 안에 있는 젊은 사람들은 왠만하면 거의 영어 뜨문뜨문 할 줄 아니까 뭐든 물어봐, 다들 착하고 순해
스벅 아이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22원
(나는 여기서 사서 계속 돌아다니면서 다른 스벅에서 얼음만 리필해서 마시고 다님, 나는 가난한 여행자니까요)
대충 술 깨고 나니까 저녁까지 시간이 애매하고 아직도 배가 빵빵해서 소화도 할겸 다음날 일정을 끌어오기로 했어
잔교로 고고
54광장에서 쭉 직진하면 시청사가 나와.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까르푸거든?
하지만 까르푸까지 갈 필요 없어. 시청사에서도 잔교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뚬
316번 버스를 타면 잔교까지 30분 안에 갑니다 (1원)
부산소 보여? 저기가 까르푸고, 시정부가 시청사야. 54광장 바로 앞.
자, 반대로 올라간다고 생각해. 내가 내릴 곳은 잔교. 보이지?
30분 정도 걸린다고 생각하고 가다가 대충 칭다오루 나온다 싶으면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봐
지안교우? 잔교? 여기서 내려용? (한자 보여주면 한국어로 해도 무방)
손가락으로 정거장 갯수 말해주거나 이런 식으로 알아서 바디랭귀지로 어디서 내리라고 알려줌
그럼 치명적인 웃음을 지으면서 씨에씨에~ 하면 돼
나의 에피소드 하나.
잔교 갈 때 잔교 맞냐고 아주머니께 물어봤더니 손가락 2개 피면서 더 가라는 식으로 손짓 하시길래 씨에씨에~ 했더니
한궈? 물어보더라구. 한궈! 워쓰 한꿔! 이랬더니 갑자기 온 버스 안이
한꿔?! 한꿔?! 한꿔련?! ㄴ;ㅐㅑㄱ스ㅓ니파롷ㄴ드ㅓ시눞!!!!!!!
이러는거야ㅋㅋㅋㅋ
온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면서 다들 아는 한국어를 하나씩 내뱉으시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앙뇽하쉐용!" "마쉬쎠용!" "이뻐요!" "솨랑해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교 내릴 때까지 한국어 향연이였음
"감사합니다~ 씨에씨에~" 연발하면서 룰루랄라 잔교 갔쪄
여시에서 칭다오 사람들 되게 순박해서 놀려주고 싶다는 글을 봤었는데
무슨 말인지 바로 이해했음
엄청 순박하고 착해 진짜
자안교오
칭다오 맥주에 나오는 다리야
칭다오 도시의 상징이자 심벌이지(ㅋㅋㅋ)
휴
잔교는 이게 끝이야
날씨가 안좋으면 저기 빨간색 화란각까지 못가, 바닷물이 찰랑찰랑
사람 짱 많아
칭다오 다니면서 여기서 사람 제일 많이 본 듯
음......
꼭..... 갈........ 필요......까진....... 없.......는........ 것.......... 같.........지...만...
안가면 서운하니까? 천주교당 갈 때 들러봥
1일차 일정은 여기서 끝.
그리고 숙소로 돌아가서 친구랑 감자탕 먹었엉.
왠 청도에서 감자탕? 이라고 묻지마
내 친구는 미국에서 출장온거라서 한식이 너무너무너무너무 먹고 싶다고 했었어
나는 눙물을 머금고 한식을 먹었지ㅠㅠ
나으 딤섬.... 나으 볶음누들..... 나으 해산물.....은 내일로 기약한 채ㅜㅜ
2일차 :
천주교당 - 춘화루 - 피차이위엔 - 찌모루 시장 - 타이동 거리 - 운소로 미식가(소어촌) - 대청화교자 - 숙소
나는 숙소가 공항과 가까운 덕분(...)에 아침마다 공항버스를 타고 다녔찡
둘째날은 702번 버스를 타고 중산로에서 내렸어
종점이 칭다오 기차역이라 거기까지 가도 되지만 어차피 천주교당 갈거면 중산로에서 내리면 바로 옆이야
중산로에서 내리는 방법!
버스는 또 오른쪽 창문에 붙어서 타.
중산로는 진짜 1시간 걸리더라구. 그래서 나는 좀 자다가 40분에 알람 맞춰놓고 일어나서 창문을 뚫어지게 쳐다봄
엥? 왠 아저씨?
여기가 이따가 올 피차이위엔 입구야. 이거 보이잖아? 빨리 내릴 준비해
그리고 고맙게도 여기는 영어 방송도 해줘
디스 스탑이즈 중산 스트릿.
요랬던거 같아
내려내려. 내리면 완쪽에 KFC, 오른쪽에 맥도날드 있걸랑? 아예 고개를 팍 꺾어서 왼쪽을 봐
뿅! 천주교당 안뇽!
쭉쭉 올라가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진을 쭉쭉쭉 찍어! ㅋㅋㅋㅋㅋㅋ
여기 진짜 이뿌! 사진 많이 찍어, 쭉쭉 뽑아
칭다오 여행 중 나의 베스트 샷! :D 잇힝
셀카봉으로 샤샷 했더니 주변사람들이 다 몰려와서 구경했어
셀카봉 처음 봤나봐ㅋㅋㅋㅋ
그리곤 배를 채우러 춘화루로!
한마디만 할게
가지마
언니 지금 진지하다
가지마
120년인가 됐다며, 너?
그냥 오래된 건물이기만 한거야
한국인들만 간대 여기...........................................................
한 번 더 말할게
가지마
차라리 KFC 가서 햄버거 먹어.....
자, 그럼 밥 어디서 먹냐구?
쫌만 기둘
쭉 위로 올라가면 피차이위엔 있어
아까 애기 무등 태우던 동상 있던 곳 있지?
거기가 피차치위엔 입구야
전통 먹거리 시장인데 꼬치구이들이 많아
여기서 어느 여시가 추천한 집을 찾았지
요 오빠야
딱 거리 중간에 있어
그나마 제일 잘생겼지만 막 잘생긴 사람은 아니었어...ㅠㅠ <<<<<나>>>>>
문어다리 꼭 먹으라 그래서 나는 욕심내서 큰거 먹었는뎅 맛없쪄
30원인데 돈 날렸다고 생각했어
1/3만 먹고 다 버렸어ㅠㅠ
무슨 맛이라고 해야하지..
고춧가루 같은거랑 향신료 같은거 팍팍 뿌려서 쉐킷쉐킷 구워주는데
우리는 버터구이 요런거 생각하잖아?
전혀. 네버. 달짝찌근한 맛 전혀 없어
그냥 무맛. 맛이 음슴.
문어다리 맛있다고 콧멍방에 글 쪘던 여시 언니는 오다리처럼 생긴 오징어 다리 있잖아, 그거 말한거더라구
아님 그냥 오징어랑 새우는 도전할만한거 같아, 그나마 추천할게
여기에 왕언니구이집? 뭐 이런 집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나는 안가봤어
그나마 이중에 제일 유명하다니까 함 찾아서 가볼만 할지도?
자, 그 담 찌모루 시장
짝퉁 시장임당
꼭 동대문 같아ㅋㅋㅋㅋ
피차이위엔에서 쭉~ 걸어오다가 고가도로 지나서 우회전 해서 쭉~ 걸어가면 사람들 복작복작 모여있어
거기 큰 건물이 두개 있거든? 오른쪽에 있는 건물이 더 볼만해.
1층은 시계, 보석 이런 종류들 있고, 2층에 가방이랑 지갑 이런게 많아
내가 샀던 것들.
시세를 몰라서 깎는데 고생했어ㅠㅠ 여시들에게 다 오픈하겠숨
가방은 300원 줬는데 더 깎아.
가방은 브랜드에 따라서 100~300 사이면 충분해 (프라다가 최고가 250~300 정도?)
저 지갑은 처음에 360 불렀는데 100까지 깎았어
근데 있지. 80까지 깎았어도 된대
벨트. 100에 샀지만 50까지 깎아도 됨
자, 다시 정리 (다 여자꺼 기준이야!)
가방 100~300
지갑 (장지갑 기준) 80~150 / 작은건 50~100
시계 가죽 50~150 / 메탈 100~200
벨트 50~100
또 여시들이 여기에서 뭘 살까......
난 이거 4종류밖에 안사서ㅠㅠ 다른걸 모르겠어
보니까 우리나라 어머님들은 CK 팬티 10장씩 사가시더라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 언니들 진짜 한국말 잘해!
한국말로 흥정할 수 있으니까 걱정말고 그냥 다 한국말해
절.대.로 처음 들어간 그 집에서 사지마
다 돌아보고 흥정해보고 깎을 대로 깎아보고 다시 처음 집으로 돌아가서 나 여기까지 알아보고 왔다, 더 깎아달라 흥정해
둘째날에 이렇게 사고, 시계도 사고싶어서 나는 다음날 또 왔거든ㅋㅋㅋㅋ
가방 샀던 데서 시계도 샀는데 그래서 단골찬스(!)로 시계 4개 1200원 불렀는데 600까지 깎았어
샤넬, 오메가, 롱진(?), CK로 메탈 2개 가죽 2개 사서 엄마랑 동생한테 선물로 줬어
(미안 사진이 없셩ㅜㅜ)
찌모루 시장에서 살 땐 흠집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봐야해
무조건 흠집을 발견하면 깎아. 그냥 막 깎아도 되니까 절대 미안해 하지 말고 깎아!
+) 찌모루 시장이 전에 큰 화재가 난 적이 있었대. 그래서 화재 진압한다고 물을 엄청나게 많이 뿌렸는데 그 때 물 맞은 제품들을 싹 말려서 다시 파는 상인들이 많다고 들었어.
내가 말했던 것보다 더 싸게 팔거나, 갑자기 막 이건 떨이로 가져가라는 둥 이런 식으로 말하면
무조건 말려서 파는 물건들이야.
특히 옷 종류들은 무조건이야. 냄새도 맡아보고, 잘 살펴보고 사야해.
++) 그런데 또 찌모루에서 옷 잘 사면 진짜 좋대.
패딩이나 바막 같은건 진짜 엄청 싸게 잘 팔고 있거든?
솔직히 코오롱이나 노스페이스나 다 브랜드값이잖아.
많이 입어보고 잘 살펴보면 겨울 옷 많이 건질 수 있을거야!
그 담엔 나는 친구를 만나러 타이동 거리로 갔어
미안. 사진이 음땅.
요긴 딱 명동 느낌이야
5시부터 야시장이 서는데 다 싸구려...만 팔아ㅋㅋㅋ
그냥 구경하러 가기엔 좋은 곳인 것 같기도?
맥주 박물관 들렀다가 타이동 거리 가는 사람들 많더라구~
여기서 난 한국인 여행자를 한명 만나서 급! 친해져서 내 친구랑 같이 셋이 밥 먹으러 가기로 했어
타이동 거리 대충 보고 운소로 미식가로 택시 타고 감
아, 택시 얘기 해야겠다
택시는 기본요금으로 9원짜리랑 12원짜리 있어
택시 안에 철창 있고 딱 봐도 엄청 꾸진 초록 계열 택시들이 9원짜리야
무조건 이거 타
12원짜리는 빨간 택시인데, 이건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도 다르대
우리나라 모범택시 같은?
자, 돌아다니다 보면 또 다른 택시 비스므리한게 있어
마티즈 개조해서 마치 지들이 택시인거마냥 행세하는데 이거 타지마, 불법이야
무조건 바가지야
철장 있는거 타고, 타면 미터기 내리는지 꼭 확인해
저 똥그란게 미터기야. 타면 저걸 저렇게 내려야해.
그러면 옆에 영수증이 쭈륵쭈륵 나온다? 저기에 언제 타고 언제 내렸는지도 써있으니까 영수증 내릴 때 꼭 챙겨
만약 택시 기사가 바가지 씌운것 같다! 그러면 그 영수증으로 택시기사 신고할 수도 있어
그리고 무조건 조수석에 타
손님이 한국인이든 뭐든 조수석에 타면 돌아가고 싶어도 못 돌아갈거야
앞에서 구글맵 켜놓고 대충 길 찾아보는 척 해
철장 있는건 택시기사가 사비로 자기가 설치한거야.
중국인들은 욱하는 성격이 있으니까 자기들도 손님들이 무서워서 설치한거고
우리도 어차피 택시건 뭐건 중국이니까 무섭잖아.
서로서로 무서우니까 철창이 서로를 지켜준다고 생각하고 철창이나 플라스틱 같은걸로 조수석까지 막은 택시 잡아 타!
그리고 중국 택시는 미터기에 나온 금액보다 1원 더 받더라구
왜그런지는 나도 몰랑.
그니까 1원 덜 거슬러줬다고 뭥미? 이러고 쳐다보지 말라구ㅋㅋㅋ
아, 그리고 만약 택시를 타서 한자를 보여줬는데 아저씨가 막 손사레를 하면서 내리라잖아?
그러면 그 아저씨는 한자를 모르는 문맹인이신거야
중국 인구의 40% 이상이 한자를 못읽는대
하지만 우리 여시들 중에서는 중국어를 못하는 여시들이 있잖아? (나처럼)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오케이~ 이러면서 그냥 내려서 다른 택시를 잡아
택시 진짜 많으니까 전혀 당황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어!
아 힘들다.. 벌써 쓰기 시작한지 3시간째야....
하지만 멈추지 않겠뜨아
어디까지 했더라
아, 이제 저녁 먹으러 운소로 미식가 거리!
까르푸 가까이에 있는 운소로 미식가 거리인데 여기엔 맛집들이 즐비해있어
나는 블로그랑 여시 폭풍검색으로 몇개 골라서 갔지롱
칭다오는 바다니까 꼭 해산물 먹고 오라고 지인이 추천해줘서 소어촌(小魚村)이라는 곳으로 갔엉
까르푸 기준으로 운소로 미식가 길 초입에 있어
소어촌 갈거면, 아니, 소어촌 말고도 해산물 요리 먹을거면 꼭 사진을 찍어서 가
요리가 엄청 많고 다 중국어라 도통 말로는 요리를 주문할 수 음슴
저장저장 스샷스샷 세이브세이브
첫번째 요리는 가리비를 쪄서 당면을 간장&참기름에 졸인거야
마이쪄
많이 짜지도 않고 고소해~
너는 러브
두번째 요리는 가지에 새우를 끼워서 칠리소스를 끼얹은거야
존맛. 욕 나오게 존맛.
칠리새우 같으면서도 탕슉 같으면서도 진짜 맛있어
흐어 또 먹고시품ㅜㅜ
나 저거 한국에서 파는 데 진짜 찾을거야
없으면 내가 만들어 먹을거야
있지 베이비들. 저거 다 1인분씩이야
3명이 먹었는데 괜찮아 먹을만 했어
괜히 배고프다고 많이 시키지마.. 우린 먹을게 많다구...ㅜㅜ
아, 여기 와이파이 되니까 생선찜 같은거 먹고 싶은 여시들은 찾아서 사진으로 보여줘
나는 육지촌년이라 생선을 잘 못먹어서.....................ㅠㅠ
슬슬 큰 도로 쪽으로 나오면 오른쪽에 까르푸가 있고, 그 반대편에 국돈호텔이 있어
그냥 도로로 나오자마자 반대편으로 건너가
그러면 바로 대청화교자
칭다오 찾아본 여시들은 이 사진 많이 봤을거야, 그치? ㅋㅋㅋㅋ
여기 되게 유명한 줄 알았는데, 가니까 되게 초라해서 좀 놀랐어 :O
우선 꿔바로우는 너무 달아ㅠㅠ 쫀득쫀득 하긴 하지만, 너무 달아서 먹다가 질렸다고 한다......
그리고 저 만두는 물만두를 구워서 나오는건데, 나는 새우 들어있는걸로 했거든?
부추돼지군만두가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함께 갔던 일행이 돼지 만두는 고기 비린내 많이 난다고 해서 새우로 시켰는데
뭔가 이상한 향신료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냥 내가 너무 많이 기대했나봐ㅠㅠ 나는 좀 그냥 그랬어
하지만 내 취향이 이상한 걸 수도 있으니까 가보고 싶은 여시들은 꼭 들려보길!
위치 진짜 찾기 쉬워!
아, 여기서는 칭다오 생맥주를 먹을 수 있어, 꼭 차가운 걸로 달라고 해!
나는 그걸 몰라서 따뜻한 병맥을 마셨다고 한다......ㅠㅠ
여시들 웃고 가라고 메뉴판 올릴게
구글 번역기에 돌려도 이렇게는 안나올거야ㅋㅋㅋㅋㅋ
냉채 오른쪽 아래에 돼지폐무지막지한스펙타클한욜이는 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옆은 팔꿈치꽃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냉채 종류는 진짜 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일차 :
찌모루 시장 - 소어산 공원 - 청록원 - 마리나시티(저녁) - 요트경기장 - 54광장 - 발마사지 - 숙소
드디어 마지막 날이구먼ㅠㅠ 힘들힘들ㅜㅜ 어깨 아포ㅜㅜ
하지만 여시들에게 살아있는 정보를 주기 위해서 힘낼게ㅜㅜ
아까 말했듯 나는 시계를 사려고 찌모루 시장을 한번 또 갔어
그래서 원래는 오전 내에 소어산 공원 & 신호산 공원을 더블 등반 하려 했지만
전날과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가게를 돌아다니느라 오전 시간 다 날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소어산 공원 바로 보여줄게, 여기 진짜 짱이야
여기 진짜 이뻐
짱이야 짱짱짱
왜 칭다오를 중국 속의 유럽이라고 했는지 알겠더라구
뭐, 건물 양식이나 그런 것들도 다 유럽식이긴 한데, 이렇게 한꺼번데 보니까 더 예뻤어
혹자는 신호산이 더 예쁘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건 진짜 개인마다 다른 것 같아
나는 신호산은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신호산은 더 시내 전경을 더 많이 볼 수 있긴 하대
신호산은 말 그대로 신호를 보내던 지점인데, 왜 그 불 붙이는거 뭐라고 하지? 봉화? 그런거 하던 산이래
근데 나는 소어산 너무 좋아서 신호산 안간게 아깝질 않았어
진짜 너무 좋았어
이 맛에 여행하지!!!!!! 이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나?
( 물론 먹는거 때문에 여행하는거긴 하지만........:D )
아, 중산공원에 가면 동물원이 있어서 팬더 볼 수 있다니까
시간이 많이 남는 여시들이나 팬더 보고 싶은 여시들은 중산공원도 일정에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
소어산에 오르니 이미 시간은 4시. 맥주 박물관은 4시 30분에 마감.
쿨하게 포기하고, 마사지 받으러 갔엉
맥주는 어디서나 먹을 수 있으니!
카페거리에 가면 청죽원이라고 있어
한국인들이 굉장히 많이 가는 곳인데 조선족분들이 하셔서 한국말이 제법 통해
가는 방법은 요기에 있는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 있어!
http://m.blog.naver.com/dulcenina/90154444026
나는 전신 60분짜리 60원에 했는데
흠......... 음................ 응? .............. 응....................
딱 만원짜리였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엄청 추천 받아서 간 곳이었는데 난 실망했어....
우선 내가 받은게 전신마사지기 때문일 수도 있어.
차라리 발마사지를 받아.
나는 너무 많이 걸어서 발냄새 날까봐 전신으로 했던거였는데 결국 발도 해주더라구ㅠㅠ
온몸을 다해서 직원분이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가격이 가격인지라 그렇게 전문가가 아니라서 별로 유쾌하진 않았고
땀을 뚝뚝 흘리면서 하시는데, 저분 인내(...)가 나한테 배일 것 같은 느낌이라서 되게 찝찝했어
뭐, 뻐근한게 풀리긴 하긴 하는데, 그렇게 막 추천 받아서 전신마사지를 받을 곳은 아닌 것 같아
그냥 동네 보건소 같은 느낌이야
+) 이날 숙소 주변에서 친구랑 발마사지 & 등마사지만 또 받았는데 138원이라고 했거든? 그건 좀 짱이었어!
어차피 한국보단 무조건 싸니까 하고 싶은건 다 해봐, 여시들~
여행 가서 한번쯤은 호사도 누려봐야징~
아, 어디든 마사지 실력은 거기서 거기래!
어디가 딱히 뛰어나거나 그러진 않은 것 같아 :)
저녁은 마리나시티 안에 있는 4층 식당에서 먹었는데, 이름을 모르겠어ㅠㅠ 홍콩 음식점이었던 것 같아
저녁에 먹은거!
볶음밥, 새우후추(....), 소고기볶음면!
짱짱짱 맛나염
볶음밥은 어디든 기본적으로 다 맛있는 것 같아!
나는 새우 성애자이기 때문에 새우는 말 할 것도 없고ㅋㅋㅋ
후추로 쉐킷쉐킷 볶은거고 약간 매콤해! 까먹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아주 좋았엉
소고기볶음면도 마이쪄 마이쪄
나는 영국에 있을 때 챠우멘이라고 하면서 먹었었거든? 이게 같은건진 모르겠는데 그맛이야!
세개 다 해서 130원 정도 나온거 같아
바로 옆에 딘타이펑이 있었지만, 나는 동행인이 여길 가고 싶다고 해서 딘타이펑은 못갔어
한국에 비하면 칭다오점은 진짜 넘사벽으로 맛있다고 하니까 마리나시티 쪽 온 여시들은 저녁 먹으러 가봐
한국어 메뉴판도 있대!
그리고 나는 또 요트경기장과 54광장 야경을 돌아봤다고 한다
3일 내내 요트경기장 & 54광장 돌아봤어ㅋㅋㅋ
낮에는 낮대로 바다랑 하늘이 어울어져서 이쁘고 밤에는 밤대로 건물 야경 덕분에 예뻐
하지만 나는 이날도 코끼리 열차를 못탔다고 한다..........
중국인 이사람들 생각보다 빨리 퇴근하는 것 같아ㅜㅜ
4일차 :
리우팅 공항 - 인천
자, 마지막으로 일러줄 내용은 시내에서 공항으로 들어오는 공항 버스를 어디서 타느냐야
우선 701번은 까르푸 반대편에 국돈호텔 있다고 했지?
그 옆에 보면 파란 간판으로 시티터미널이라고 써있어
거기서 표를 사면(역시 20원) 30분마다 한대씩 버스가 계~속 와
막차는 21:00
702번은 천주교당 옆에 버스표 파는 곳이 있다는데 나도 안가봐서 잘 모르겠어ㅠ
그래도 여기는 막차가 22:40인가 그래
비행기가 늦게 있다면 천주교당 옆에서 공항버스 타는게 좋겠지?
나 같은 경우는 아침 비행기였기 때문에 막차 걱정 없이 공항으로 고고
그리고 다들 술 사오는거 걱정 많이 하지?
나 공부가주 500ml 캐리어에 넣어 왔는데 안걸렸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면세점 들어가면 칭다오 맥주 기념품 느낌으로 파는 맥주병들이 있는데
집에 와서 먹으니 맛이가 없어
차라리 그냥 까르푸에서 캔맥 사가는걸 추천할게
그리고 칭다오 흑맥주 생각보다 맛있어!
뭐 영국 기네스보단 못하겠지만, 그래도 한국 흑맥보다얀.....
나는 칭다오 면세점에서 병맥 6병이랑 흑맥 12캔 사옴
개인적으로 흑맥이 더 좋아!
이걸 왜 드래프트로 못 먹었을까 한이 됨ㅠㅠ
나중에 가면 꼭 먹을거야
아, 맥주 하니까 봉지 맥주!
여시들 골목골목 돌아다니다 보면 꼬치구이 같은거 파는거 많이 볼 수 있을거야
딱 봐서 비위 상하면 안먹어도 되지만, 한번쯤은 도전해보고 싶잖아?
그럼 주변에 봉지 맥주를 팔고 있는지 찾아봐
봉지 맥주가 진짜 칭다오 맥주래
아숩게도 나는 봉지맥주랑 양꼬치를 못먹고 왔어ㅠㅠ
그래서 나는 칭다오를 또 갈끄야
왜? 먹기만 하러
3. 후기
나는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칭따오가 좋았어
중국을 별로 안좋아해서 중고딩 6년 내내 일본어를 배운걸 후회할 정도였어
중국 속의 유럽이라는 말을 4일 내내 걸으면서 몸소 느낄 수 있었어
뭐랄까, 독일 안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온 느낌이었어!
그래도 중국은 중국이야
만약 가게 된다면 음식 조심하고, 공기 조심하고, 교통 조심해
정말 가장 힘들었던건 공기랑 교통이었어
여긴 신호등의 의미가 없어, 진짜 무서워
파란불이 켜져도 다른 사람들 건너가는지 확인하고 같이 붙어서 가, 알았지?
카더라 통신으로는 길에 시체가 있어도 안치우는 나라가 중국이라고 하더라
하도 사람이 많고 교통량이 많으니까 치우고 싶어도 치울 수가 없대
좀 돌아가더라도 꼭 횡단보도로 다니고! 다른 사람들 무단횡단 한다고 해서 따라 하면 절대 안돼
그래도 우려했던 것보다 더럽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무섭지도 않았어
혼자 여행하는거라 좀 걱정을 많이 했지만, 나홀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얼굴에 철판 깔고 얘기하기도 하고, 같이 동행하기도 하면서 혼자이면서도 혼자가 아닌 여행을 했던 것 같아
혼자 여행하면서 가장 안좋은건 최대 2개 메뉴밖에 못시킨다는것 뿐이었어ㅠㅠ
왜 나는 이것 밖에 먹질 못하는가! 자학하다가
왜 폼페이 사람들은 토하면서까지 먹었는가! 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해야할까나
간만에 나 혼자 스스로에 대해 다시금 조용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도 됐구.
이래서 혼자 여행하는구나 싶었어.
물론 사랑하는 사람이랑 함께하면 더 좋겠지만? :)
그래서 나는 또 갈거야
사실 내가 또 가기 위해 이 글을 찐거기도 해.
정리도 하면서 다시 돌아보기도 할겸, 우리 여시들한테 좋은 정보들도 알려주기도 할겸 해서 말이야
혼자라고, 중국어/영어 못한다고, 취준생/학생이니까 라는 이유로 망설인다면
그러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
여시의 20대는 지금뿐이니까. 우리 아주 반짝반짝 빛나게 보내자.
난 칭다오를 다녀와서 정말 행복했어
여시들에게도 이 행복이 전해졌음 좋겠당
장장 5시간 반만에 글을 마무리하네,
혹시 질문 있거나 문제 있으면 바로 알려죠!
여시들 안뇽!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