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통영가고싶당
겨울에 떠난 3박 5일 홍콩/마카오 스파르타 자유 효도 가족 여행 - 1. 준비하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33665
새벽에 도착했기 때문에 아침 일정을 10시 넘어서 시작했다능.
아침 식사를 주로 밖에서 하는 홍콩의 아침은 분주하다~~~
옥토퍼스 카드 구입
구입처 : 편의점 및 지하철 역
카드를 처음 구입할 때 최저금액은 150달러이다. 150달러 중 50달러는 보증금이고,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100달러이다. 귀국할 때 카드를 반납하면 7달러를 제외한 보증금은 돌려준다.
TIP:-) MRT, 버스, AEL은 물론이고 피크트램, 스카이테라스, 허유산, 편의점, 일부 푸드코트 및 식당 등에서 사용가능하다. 새벽에 귀국해야하는 경우에는 늦지 않게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혹시 돈이 모자랄 경우 보증금에서 깎이고, 카드 잔액에서 마이너스 얼마..정도로 표시되니 너무 조마조마할 필요는 없음.
① IFC몰 구경
개장 시간 10:00-18:00(월~금요일), 10:00-13:00(토요일)
센트럴 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음. (출구에 적힌 표시를 따라가면 됨)
88층 높이의 홍콩 최고층의 빌딩으로, 지상 건물 높이로는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대.
각종 쇼핑몰과 다양한 식료품을 파는 시티슈퍼, 고급 음식점이 있는데다 위치 상 한번은 반드시 방문하게 되는 곳이야. 첫날 음식은 강하지 않게 쇼핑몰 내에 있는 음식점에 가기로 하였음.
TIP:-) 굉장히 크고, 쇼핑몰을 기준으로 주요 관광지를 갈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 쇼핑몰 팜플렛이 있으면 챙길 것.
② 크리스탈 제이드 (IFC 쇼핑몰 위치)
IFC몰의 대부분 음식점은 11시에 문을 연다는 것이었다...
고디바를 사먹고 싶었으나, 오빠는 무조건 후식으로 먹자고 주장하여 배고픔을 참으며 11시까지 기다림..
(여행 첫날 아침을 굶은 부모님께 치얼스...)
자리에 앉으면 따뜻한 차와 함께 메뉴판을 줌. 차값이 포함되니 참고할 것! (리필된다고 추가요금 받는 것 아니니 마음껏 마시기~) 주문했던 메뉴는 이름이 생각나진 않지만 (509, 519, 608, 701, 704를 시킴. 굳이 남이 맛있다고 시키는 것보다 영어로된 이름만으로 어떤 맛일지 상상하며 호기심을 안고 시키는 것도 즐거운 모험 중 하나!)
딤섬 메뉴에서 시켰던, 만두.
돼지고기 육즙이 입안에서 톡 터지는 "샤오롱 바오" (입천장 브레이커)
고추모양이 두 개나 붙어있던 스파이시한(?) 야채 볶음밥. 할모이댁에서 손주들 속쓰리지 마라고 정성껏 씻은 김치로 만든 김치볶음밥 맛이 남. 부모님은 여행에서 무조건 밥이 있는 음식을 드셔야 "밥먹었다"는 든든한 느낌이 드신다고 함..
뜻밖의 존맛 음식! 영어로 된 메뉴였는데 견과류와.. 치킨... 어쩌고 메뉴였음.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맛
역시 평타는 치는 칠리새우
다섯 가지 메뉴를 시키고 460홍딸을 지불함.
후식으로는 1층 매장에서 고디바 아이스크림을 사먹음 (1개당 45홍딸)
쉐이크도 맛있으나 내가 갔을 땐 팔지 않았기에 아이스크림으로 만족! 꽤 달기 때문에 섣불리 1인 1고디바 했을 경우 달아서 다른 간식도 못먹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
TIP:-) IFC몰에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는 길 : IFC몰에서 연결된 길을 따라 쭉 가면 됨. (쇼핑몰 지도를 구하면 근처 관광지로 가는 방향이 나타나있음,) 항생은행과 센트럴 마켓을 지나면 바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다. 괜히 쇼핑몰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음. 도보 10분정도
③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영화에서도 나왔던, 800M 세계에서 가장 긴 에스컬레이터.
모두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내려서 근처 가게나 음식점을 둘러볼 수 있음. 아침에는 홍콩 시민들의 출근용으로 하행선이며, 출근 시간 이후(오전 10시~)에는 상행선이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다보면 타이청 베이커리, 란퐁유엔 등 유명한 맛집이 있고, 소호거리도 둘러볼 수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다 본 홍콩의 거리. 우리와는 다른 간판 모습이 참 인상적이야.
홍콩 총독인 크리스토퍼 패튼이 영국으로 돌아가 국제 주문을 해서까지 먹었다는, 에그 타르르를 파는 타이청 베이커리
개당 6홍딸. 엄빠께서는 조금 느끼하다고 하심. 그래도 내일 먹을 마카오 에그타르트와 비교해보시라며 입에 넣어드림^^
근처에 밀크티로 유명한 "란퐁유엔"도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여시들은 일정에 추가하는 것도 좋아^^
캣스트리트(골동품 거리)에서 파는 물건들. 거대한 불상, 머리만 있는 부처상 등 집에 감히 두기 힘들 것 같은 골동품도 판매하고 있다능.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며 각기 다른 느낌의 거리를 구경할 수 있는 쏠쏠한 흥밋거리!
헐리우드 로드에서 초등학교를 지난 거의 끝자락에는 "만모미우 사원"이 있어.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도교 사원이래. 천장에는 소용돌이 모양의 향을 피워놓았는데, 2주 동안 태울 수 있다고 해. 천장에서도 향을 피우기 때문에 연기가 자욱해서 향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울 수도 있어. 우리처럼 향을 한개씩 피우는 것이 아니라 한뭉치씩 피우기도 하고, 주사위 같은 것을 던져서 기도하기도 하는데 모습이 참 특이해. 힘들게 힘들게 걸어왔는데... 만모미우 사원이랑 숙소랑 굉장히 가깝더라구...?
그리고 소호는 여러가지 세계 음식 맛집들이 많은데, 블로그에 후기를 찾아봐도 좋고 무작정 가게 디자인이나 분위기를 보고 들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 내가 찾았던 곳은 CARAMBA(멕시코 음식), Iberico & co (스페인 음식) 등이었는데... 먹어보지 않아서 평을 못하겠오. 여시들은 더 맛있는 곳에 찾아가길!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하는 여행이기에 맛집을 찾아가는 것보다 제 시간에 끼니를 해결하는게 ㄷ
간식을 먹고, 점심 시간을 애매하게 놓쳐버린데다 이곳저곳을 헤매다 힘들었던 우리 가족은 눈 앞에 스타벅스 컨셉 스토어를 발견하고, 잠시 쉬기로 했어. (예정에 있던 곳이 아님ㅠ.ㅠ) 오이맛이 나는 수박주스를 먹으며 붕 떠버린 이 몇 시간을 어떻게 하면 알차게 쓸 수 있을까...하다가 빅버스 투어를 하기로 했어!
④ 빅버스 투어(스탠리)
위치 : 센트럴 스타페리(IFC몰에서 찾아갈 수 있음). 하루 동안 선택한 명소를 버스로 모두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날 약 9시부터 19시까지 해당 구간에서 자유롭게 버스에 탑승, 하차할 수 있다.
1번 : 레드라인 - 홍콩아일랜드 투어(센트럴 스타페리, 홍콩 컨벤션센터, 코즈웨이베이 소고, 파크레인호텔, 온초이 컴퓨터시티, 피크트램터미널,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만모사원,피크트램터미널,센트럴 스타페리)
2번 : 그린라인 - 스탠리 투어 (센트럴 스타페리 - 피크트램터미널-오션파크-리펄스베이-스탠리 비치 로드-리펄스베이-애버딘-성요한성당-센트럴스타페리)
3번 : 야간 투어(센트럴 스타페리-침사추이 동쪽 산책로-페닌슐라 호텔-레이디스마켓-템플스트리트야시장-침사추이동쪽산책로)
미리 인터넷으로 구입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예정에 없었던 것이기에 2층 사무실에서 구입함. 2일권, 1일권, 피크트램 이용권 포함권 등 여러가지가 있지만 우리는 1일권으로 구입함 1인당 250홍딸(비쌈ㅠㅠ). 한국어 책자도 주니 미리 받아올 것. (스탠리에서 출발하는 막차 시간은 5시 45분?이었던 것 같음. 확실하지 않아!)
사실 스탠리는 일정에 별로 넣고싶지 않았던 곳임. 재작년에 갔을 때는 그냥 조용한 바닷가이미지였고 특별한 임팩트가 없었기 때문이었음. 스탠리는 시내버스로도 충분히 갈 수 있지만, 좌석에 달린 이어폰에서 한국어로 안내가 나오며, 뚜껑이 열린 버스 투어의 로망이 있으므로... 버스가 달릴 때는 바람이 엄청 세게 불기 때문에 머리가 띵할 수 있음..ㅎㅎ
무료로 주는 이어폰을 꼽고 달리다보면 고층 건물들을 설명해 주기도 한다.
약 한시간을 달려 도착한 스탠리. 날씨가 정말 좋고 따스해서 어느 사진을 찍든 멋졌다.
한적하고 여유로운 바닷가에서 누워서 책을 읽는 사람도 있고, 우리는 아무 곳이나 들어가서 맥주와 안주를 시켜 낮술을 즐김ㅎㅎ 힘들어서... 알콜이라도 들어가지 않으면 힘들 것 같았거든.... (거의 모든 메뉴마다 맥주를 함께 먹은 것은 함정)
보트하우스(하늘색 가게)는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인데, 평이 안좋아서 애초에 계획에서 제외했어..
맥주 4잔, 안주 2개 시키고 330달러 정도 나옴...하아. 사진에서는 안보이지만 옆에는 '머레이 하우스'인데 굉장히 이국적인 건물이라서 웨딩촬영하러 많이 오는 장소더라구~
스탠리 마켓도 구경하고, 과일도 몇개 즉흥적으로 삼(비싸니까 사지마ㅠㅠ)
스탠리에서 2-3시간 있다가 5시20분쯤 다시 빅버스를 타고 돌아옴 (이번에는 1층에 탐..)
거의 저녁 즈음이 되었고, 오빠가 힘들다고 하여 우리는 IFC몰 시티슈퍼에서 저녁거리를 산 후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피크트램을 타러 감. (호텔에서 택시로 23.6홍딸 정도)
⑤ 피크트램+스카이테라스
1. 주말에는 사람이 많으니 평일에 갈 것. (주말에 2시간 넘게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함,)
2. 9시 이후에 가면 사람이 적다고 함. (우리는 목요일 7시 40분쯤 갔는데 운좋게 사람이 거의 없었음)
3. 올라갈 때 오른쪽에 앉으면 피크트램을 타고 가면서 홍콩의 야경을 미리 볼 수 있다.
4. 내려올 때는 15번 버스를 타면 좋다. (기다리는 시간 절약, 왼쪽 창가 자리, 9.8홍딸). 특히 야경을 보러 올라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낮부터 올라온 사람들이 누적되거든...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을거야..ㅎㅎㅎ
5. 사진찍기 좋은 곳은 스카이테라스 뿐만 아니라 피크트램이 올라오는 곳! 타이밍만 잘 맞추면 피크트램과 나란히 찍을 수 있다.
스카이테라스에서의 야경.
버스를 타고 내려와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러서 버거 세트 2개를 사고, 한국에서 가져온 컵라면 2개, 시티슈퍼에서 산 연어회(개비쌈)와 맥주, 스탠리에서 산 과일을 후식으로 먹고 잠들었다능.
원래 계획은 피크트램에서 내려서 란콰이퐁에서 칵테일이나 맥주를 마시는 것이었는데, 너무 피곤했던 나머지 일찍 돌아와서 호텔에서 저녁 겸 야식을 해결했음. 무엇을 보고 즐기던 간에 잘 먹고 오기만 하면 된다는 엄마의 여행 전 말씀이 계속 떠올라 내일은 꼭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로 다짐하는데......................!
3편에서 계속~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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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열매는순둥이 작성시간 15.06.20 나 2박3일밖에여행못하는데 마카오는꼭껴서가고싶어ㅜㅜ스탠리랑침사추이도가고싶다.. 코스를어떻게하는게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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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별 극복 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20 ㄱㅆ홍콩 인 마카오 아웃 해도되구, 침사추이에 숙소정하고. . 스탠리는 당일치기로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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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이별 극복 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5.06.20 이별 극복 중 첫째날 스탠리 침사추이 등
둘째날 마카오. 피크트램. 야시장
셋째날 스탠리. 센트럴쪽 해도ㅗ되구~! -
작성자존예여 작성시간 15.09.03 곧가는데!!!아직도 계획 못세우고있어...참고해야겠다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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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윤복이 작성시간 18.06.10 고마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