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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와팁]]혼자 떠난 겨울 북유럽 여행 (1~2일차)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시작하다

작성자스탭비|작성시간15.04.23|조회수6,059 목록 댓글 29


출처:여성시대 스탭비

BGM : Hoziers - Jackie and Wilson


혼자 아주 급하게 준비해서 떠난 겨울 북유럽 여행 정보를 나누고자 여시에 글을 쓰게 되었어. 

블로그에 올린 사진이라 주소가 마크 되어 있는건 양해해주길 바라 ㅠ.ㅠ;; (혹시 문제 있는 건 아니겠지?)

스웨덴에 너무 좋아하는 밴드가 있어서 어릴 적부터 북유럽 여행을 가고 싶었는데, 

마침 겨울이라 오로라 헌팅도 노릴겸해서북극권 여행을 주된 목적으로 떠났어. 

총 여행 기간은 20일이었고 방문 국가는 5개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였어!


개인적으로 북유럽만 본다면 IN은 덴마크로 하고 OUT을 핀란드나 에스토니아로 하길 추천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남는 돈들을 너무 멋진 기념품(접시, 컵, 초콜렛, 디자인 상품 등)에 쓸 수 있다는 크나큰 장점이 있어 ! 

나같은 경우엔 핀에어를 타고 아예 탈린IN을 했어. 


- 그럼 에스토니아 탈린으로 출발 !  - 



탈린의 구시가지는 중세 유럽 도시의 모습이 가장 많이 보존되어있다고 할 정도이고, 탈린이라는 도시는 에스토니아의 수도야. 

에스토니아는 유럽 연합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지금 나라가 점점 발전하는 중이라 물가도 정말 저렴하고 

(바게트빵에 탄산수 2리터 합쳐서 1유로 조금 넘게 나옴) 사람들도 친절해. 북유럽 여행을 하면 핀란드와 너무 가까워서 당일치기로 많이들 왔다가는 곳이기도 한데, 나는 2박 3일을 머물렀어. 도착하는 시간이 5시가 조금 넘어서였기 때문이기도하고, 피곤해서!


자, 공항에서 나와서 버스 정류장에서 2번 버스를 타고 Laikmaa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신시가지에서 내릴 수 있어. 

내린 곳에서 길을 건넌 후, 길을 따라 걷다가 좌회전 하면 구시가지가 보여. 나는 구시가지에 있는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바로 직행!



벌써 어둑어둑해지는 것이 ㅎㅎ..... 나의 겁쟁이 근성(숙소에 얼른 갈꺼야ㅠㅠ 흐앙 근성)에 불을 지르는군

저 문이 Viru gate라고 불리우는 구시가지의 관문이야. 이 관문 앞에는 꽃시장이 형성되어있어. 

내 숙소는 사진 오른편에 적힌 Aia 거리에!  하루는 Hotel Bern, 하루는 Hostel Red Emperor에 머물렀는데 둘 다 주소지는 같아.

그냥 붙어있거든! 개인적으로 두 숙소 너무나도 추천해. 위치도 너무 좋고 ( 바로 앞에 Rimi라는 슈퍼도 있고 구시가지와 가까움.)

호텔은 너무 깔끔하고 무엇보다 조식이 너무 맛이 좋았어. 

호스텔같은 경우는 방의 조명이 너무 어둡긴하지만, 스태프가 친절하고 좋았어. 대신에 열쇠 보증금이 필요하고 난 10유로를 냈었어.

당시에 사람이 없어서 독일인 남자와 둘이서 방을 씀..


Viru Gate. 너무 피곤해서 도착한 날은 그냥 잠들고 그 다음날 부터 관광을 시작했어. 탈린은 하루로 충분해! 당일치기도 가능할듯.


요기를 지나면 이렇게 맥도날드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쓸데없이 이쁜 맥도날드잼..


걸어 올라가다 보면 이렇게 시청사 건물(오른쪽 큰 건물)이 보이면서 아주 유명한 중세 컨셉의 음식점 '올데 한자'가 나타나.

비가 와서 그런지 사람이 아침 일찍부터는 없당. ㅠ_ㅠ 여기 화장실이 진짜 대박이라던데 (중세 그대로라는 소문이) 

난 여기 음식점에 안가서 모르겠어.


발틱해의 보석, 호박! 저렇게 간판에 있는 고양이의 눈이 호박으로 만들어져있다는거. 호박을 파는 상점이 정말 많아.



이제 시야가 확 트이면서 나타난 것은! 구시가지의 중심, 라에코야 광장. 

카레 냄새가 진동해 ㅋㅋㅋㅋㅋㅋㅋ 인도 음식점이 있는건지 군침이 줄줄 났다고한다

정말 큰 광장이고 시청사 건물도 너무 아름다워.





혼자 꺄하하 꺄하하 하면서 360도 빙글빙글 돌아대면서 셀카 동영상을 찍고 놀았읍니다.


시청사와 광장이 있는 동네는 일명 다운-타운이야.
말 그대로 다운- 타운이라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밑동네라는 건데, 업타운이라는 톰페아 지역은 구시가지에서도 고지대에 속해.
이 지역에는 실제 지배층들이 거주하던, 그리고 업무를 보던 곳이라고해. 이곳에 가기 위해 지도를 잃어버린 나는 헤매다 
이런 길을 찾아내 올라가기 시작했어..

 

찾음. 톰페아로 진입하다 ! 



정석적인 러시아 정교회 건물인 알렉산더 네프스키 대성당. 아침 8시에 종을 친다고해. 

내부에는 들어갈 수 있지만 사진 찍는건 금지되어있고, 걷는 소리도 미안할 정도로 엄숙한 분위기로 예배가 진행되거나 

기도회가 진행되고 있어. 러시아 정교회 건물 특유의 돔에 그려진 별모양들은 정말 아름다운것 같아.



겨울에 여는 전망대 탑이 별로 없는데, 톰페아에 자리한 톰교회는 겨울에도 탑을 운영해. 입장료는 5유로.

할아버지와 함께 올라가는데 계단 불이 고장나서 어둠속을 헤치고.... ㅠㅠ 그리고 할아버지 속도 맞춰서 걷다가 죽을뻔ㅋㅋㅋㅋㅋ

800ml 텀블러에 들어있던 물을 탑 끝에 도착하자마자 반을 마셔버렸다고 한다 (탈진)

날씨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탈린의 전경은 아름다웠어. 

각 창문마다 보이는 풍경이 다른데,내가 지금 첨부한 사진은 '올레비스테 교회'라고 하는 교회의 첨탑과 

끝에 페리 터미널이 보이는 방향이야. 할아버지가 말씀하시길 오늘 날씨가 안좋아서 아쉽다고 하시더라. 원래는 정말 아름답다고..

그리고 2월 24일 (당시 날짜) 오늘은 에스토니아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한 날이라며 원래는 공휴일이라고 하셨어. 

그래서 우체국이 안열었구나 했음. 책에는 안적혀 있었거든.



내려와서 다시 광장을 지나 톰교회에서 본 올레비스테 교회를 방문하기로 했어. 지나가는 길에 본 헬 훈트라고 불리는 유명한 펍.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곳이야. 가다 보면 예전 KGB의 고문실로 썼던 곳도 만날 수 있어. 

반지하의 창문은 비명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꼭꼭 봉인되어 있어. 그리고 신시가지에 자리한 Sokos viru 호텔에는 

KGB의 사무실로 쓰던 객실이 남아 있어서 박물관으로 쓰인다고해. 난 방문하지 못했지만, 여시들은 방문해보길! 

그 박물관 입구엔 아직도 이렇게 적혀있대. "아직 누군가 듣고 있을지 모르니, 위험한 발언은 하지말것!" 재미있지않아?!!!


올레비스테 교회야. 건물의 외관은 정말 세월의 힘을 정통으로 맞은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너무나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야.

탈린에서 본 교회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아. 정~말 웅장해. 


여기는 라에코야 광장 부근에 있는 성령 교회(홀리 스피릿 교회)라고 불리는 곳이야. 라엡텍이라고 불리는 탈린에서 가장 오래된 약국 부근에도 있는데 (여기 가면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는 약을 처방받을수 있어! ㅎㅎ) 

스테인드 글라스가 유명한 교회야. 1유로의 입장료가 있어. 




배가 고파와서 광장으로 돌아가 헤매다가 

트립 어드바이저 앱을 통해 알아낸 탈린 1위 맛집인 Rataskaevu 18에 방문했어. 

탈린 정말 저렴해.... 스프 4유로에 닭가슴살스테이크가 8유로라 12유로에 한끼 해결 (미안 북유럽 물가에 비하면 진짜 완전 헐값)

그리고 너무 친절하고 너무 맛있어 ㅠㅠ 식전빵은 진짜 환상적이야. 웨이터 청년은 이쁘장하게 생긴데다 너무 친절해서 

팁 문화가 없는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팁을 남기고 왔어.


내가 먹은 음식 사진 나간당! 호박수프는 난 개인적으로 별로였어. 다른 사람들이 너무 좋아하길래 먹어본거였는데,

모짜렐라 치즈 4조각은 좋았는데.. 호박 수프 맛은 내 타입은 아니었어 약간 느끼! 부드러운데 느끼.. 

근데 닭가슴살스테이크는 헐ㅋ 개쩐당ㅋ ;;; 소스까지 다 긁어먹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저트까지 먹으려고했는데 그냥 미리 좀만 아끼자 싶어서 (내가 미쳤지 이 때 돈을 썼어야함 이제 쫄쫄 굶고다님) ;;





이건 숙소 앞 Rimi라는 엄청 큰 마트에 파는 빵들. 

엄청 싸.... 0.79유로 이런거 보여? 그냥 엄청 쌈 다 쌈;;;; 핀란드 초콜렛도 여기서 사;;;; 개썅쌈;;;

바게트빵이랑 탄산수 2리터랑 합쳐서 1.3유론가 나옴;;;;;;;;;;;;;; 여기서 장봐서 핀란드가세요;;;

그리고 에스토니아 맥주인 saku라는것도 있는데 그건 못먹어봤어. 대신에 깔렙이라고 하는 에스토니아 초콜릿을 삼.


그 다음날, 핀란드 헬싱키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D-터미널로 출발. 11시 배인데 너무 일찍 일어나서 8시 30분에 나와서

18키로 캐리어를 끌고 터미널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총 10~15분 걸리고 충분히 걸을만한 거리야. 저질체력인 나도 가능했음



아침공기 시원하다 캬앙




도로 표지판이 내 갈길을 가르쳐준다 친절해 좋아


근데 가다가 너무 배가 고파서 (아침 못먹음 3끼 다 먹어야 하는 인간이 아침 못먹으니 배가 고플만도함)

노르딕 포럼이라고 하는 쇼핑센터에 있는 헤스버거 (핀란드 패스트푸드 음식점이야!)에서 4유로짜리 케바비 버거 세트를 사먹었어.

빵이 약간 소프트타코같은 느낌인데, 정말 맛있었어 ㅠㅠㅠ 크고 아름다웠음.. 

(에스토니아에서 세트가 4유로였다면 핀란드에선 5유로가 되고 스웨덴에서는 거기서 또 1.5배 노르웨이에서는 2배가 됩니다...

제가 북유럽 패스트푸드점은 다 점령했었거등여.....ㅠㅠㅠㅠ)




터미널이 보인다 호잇. 난 탈링크실야라는 회사의 배를 타기 때문에 D 터미널로 갔어. 

바이킹라인이나 린다라인? 같은 경우에는 터미널이 다르다고 알고있어. 그치만 서로 멀지 않아!


터미널에서 보이는 구시가지 풍경. 안녕 탈린, 안녕 에스토니아!


헬싱기라고 쓰나봐 얘네는 


헬싱키까지 72키로미터. 포켓사이즈드 메트로폴리스! 전적으로 공감함!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는 배도, 스톡홀름으로 가는 배도 있어용

근데 핀란드 사람들 여기 싸다고 술만 죽어라 사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박스 채로 사감... 에너지드링크를 두 손에 가득 들고 

가방에는 술을 다 집어넣어서 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정술쇼핑.... 

실제 내 친구가 하는 말이 스웨덴에서 결혼식 할때 술이 모자라서 에스토니아까지 사러 갔던 신혼부부가 있다고 해



페리는 정말 엄청 거대해서 나는 배 안에 있는 면세점을 둘러보다가 Pub에 자리를 잡아서 2시간 동안 일기를 쓰기도 하고 

발트해를 바라보면서 놀았어. 오픈 덱은 흡연 구역이라 멀리 피해 앉는게 좋아. 은근 냄새 많이 나거든.. 


2시간 후에 도착하는 헬싱키는, 여행을 마친 지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다음 편에는 헬싱키로 찾아올게용 :D 



문제시 핀란드 일주 (언젠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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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수신호 | 작성시간 16.03.28 나두 곧 떠나!! 헿..^^
  • 작성자브라우니야 너 우니? | 작성시간 16.09.12 북유럽..개좋다...진짜...너무 좋다...너무....꼭 갈거야...자세한 정보 고마워여ㅠㅠ!
  • 작성시간 17.03.28 꼭 가구 싶다 발틱 삼국 ㅠㅠㅠ
  • 작성자테리시아 | 작성시간 18.03.08 떠나구시펑 ㅠㅠㅠ 좋았겠다 여시..이글 지우지 말아줘 ㅠㅠ 직접가진않아도 힐링이돼
  • 작성자정신을차리자 | 작성시간 19.11.29 와 나 다음주에 탈린이랑 핀란드 여행하는데!!! 검색해보다 글 정독했어!! 탈린 저기 맛집 가보고싶다!!!! 나는 핀란드에서 탈린 당일치기로 페리타구 갔다오는데~! 후기 너무 잘 읽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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