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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와팁]]혼자 떠난 겨울 북유럽 여행 (5일차) : 공식 산타클로스 마을이 있는 북극권 도시, 로바니에미

작성자스탭비|작성시간15.04.24|조회수4,673 목록 댓글 21


출처:여성시대 스탭비


한번 감히 여성시대 콧멍방 북극권 여행 정보 대표글이 될수 있도록 도전해보겠습니다.. ★


1~2일차 - 에스토니아 탈린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44963

3~4일차 - 핀란드 헬싱키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45018

BGM: Michael Buble & Idina Menzel - Baby It's cold outside (크리스마스시즌 노래 & 그래 진짜 밖은 추워.. 추워)



기차 창문 밖으로 완전히 꽁꽁 얼어버린 강이 보인다... 위엄 ^_^b

헬싱키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12시간 조금 넘게 걸려 도착한 이 곳은 핀란드의 북극권 도시 로바니에미.

이 도시는 전쟁에 의해 초토화되었던 도시이지만(많은 핀란드인들이 인접한 스웨덴의 도시로 피신했었지.), 

핀란드의 유명한 건축가 'Alvar Alto' 의 계획 아래에 재건된 도시야.


그런데 이 도시가 어떤 모양의 도로를 가지고 있느냐! 자, 그림을 봐. 무슨 동물이 보이지 않아? 응, 순록 !!!!!!!!!

핀란드 스타벅스 시티컵에도 그렇고 '순록'이라는게 마스코트처럼 박혀있어. 북극권에 서식하는 대표적 동물이기도 하지만!

알토는 이렇게 도시를 디자인했고, 시청과 알토의 집 외에도 몇개의 건물을 로바니에미에 남겼어. 

로바니에미는 대도시는 아니고, 적당히 그리고 아주 나지막하게 (높은 건물이 없음!) 발전한 중소도시야. 

산타마을 하나로 먹고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 곳은 그래서 12월이 성수기의 피크를 찍습니다! 

로바니에미에서부터 북극권에 도달할수 있듯이, 여기서부터 오로라 헌팅이 가능하게 돼. 그 외 개썰매, 순록 구경 등 할거리도!

(하지만 나는 비싸서 하지 않았다)


기차역에 내린 후 

숙소 (게스트하우스 보레알리스라고 하는 곳에서 묵었어. 편안하고 좋았어! 정갈하고 깨끗하고! 조식을 못먹은게 아쉽다.. 

기차역에서 정말 가까워. 내가 다음 날 아침 일찍 기차를 타야해서 기차역에서 가까운 곳을 택했어. 

로바니에미 시내에 호스텔은 호스텔 루돌프라고 하는 곳 딱 한군데 밖에 없.) 로 향하는데.. 

뭐야 이 얼음눈의 두께는...(동공지진)


길을 건너서 저기 검은 간판 뒤로 숙소의 방향이 보인다! 저 길을 따라서 5분도 안걸으면 오르막길을 올라 숙소를 발견 가능! 

난 여기 묵길 잘했다고 생각해 .. 호텔보다는 싸고 호스텔보다는 2.5배정도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거리상 너무 편리했어.


그리고 버스정류장도 진짜 무지막지 가깝다는 사실 ( 다시 기차역으로 오면 됨) 

기차역 옆 주차장이 있는 구역에 저런 간판을 찾으면 됩니다. 

8번 버스가 Napapiiri (나파피리, 해가 지지 않는 땅이라는 뜻이야. 여름에는 백야현상때문에 해가 지지 않으니까)로 가는 버스.

이 버스를 타야 산타클로스마을로 갈 수 있어. 왕복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서 7.20유로에 구매했어. (비싸..ㅠㅠ)

저 밑에 달린 버스 시간표를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Rimi에서 산 시리얼을 우유 없이 그냥 털어먹었더니 배가 고프다 (무슨논리??)

버스가 한시간에 한대 있더라고...... ^_T... 그래서 식사를 하기로 했지 

기차역에 있는 Ravintola 레스토랑에 들어갔어. 주위에 딱히 식당도 없고해서. 나는 치킨너겟 세트를 선택하게됩니다.

아주머니께서 라지? 올 스몰? 하길래 닥 라지 ㅇㅇ 라지!!! 하고 말하니까 아줌마가 웃음 .. 웃길래 뭐지 했는데 

음식이 나온 뒤에 깨달았다 양이 정말 많다는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0유로!

샐러드바가 무료인데 꽤나 괜찮아서 많이 먹었어.. 락토프리 버터도 있어서 좋았어.. 


밥 먹고 으헹 기분좋다 하는데 버스가 옴. 탑승! 시내를 지나 

케미요키 강( 요 강이 원래 물살이 엄청 세대!) 위를 수놓은 촛불다리를 지나 나파피리를 향해 갑니다.

(로바니에미의 상징이라고 할 정도의 다리래. 별 감흥은 없었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가 갔을때 강이 아주 꽝꽝 얼어있어서 사람들이 거기서 스노모빌 타고 놀더라고..... ㅎㅎ 


가는 길에 로바니에미 공항도 거쳐갑니당. 작은 사이즈의 공항인데 내 생각에 야간열차도 좋지만 그냥 비행기타면 짱짱 ㅎㅎ.. 

헬싱키에서 1시간 좀 넘게 걸린댔나 그랬음...ㅎㅎㅎㅎㅎㅎ


공항을 들렀다가 바로 향하는 곳은 산타클로스마을. 이렇게 생긴 입구가 반깁니다. 

여기를 열고 들어가면 관광안내소와 작은 기념품가게들이 늘어서있음. 

여기서 우리는 북극권의 선을 눈으로 확인하고 넘어다닐 수 있어용.


The Arctic Circle Certificate

를 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닳고 닳은 선이 북위 66도 33분, 북극선을 표시한 것!!!!!! 

나는 혼자서 동영상으로 발 찍으면서 넘었다가 저 선을 돌아왔다 넘었다가 돌아왔다를 반복함 ㅋㅋㅋㅋㅋㅋㅋ 뭔가 신났어



여기 관광안내소에서는 유쾌한 할주머니(애매함)가 즐겁게 안내를 해주시는데, 여기서 이렇게 북극권 도달 도장을 찍을수 있어.

원래 여권에 도장 아무거나 찍으면 안되잖아? 근데 여기 도장은 여권에 찍는 것 가능 !!!!!! 

대신에 50센트? 5유로였나? 를 주면됩니다. 기억이 안난다 이건.. 용돈기입장에도 왜 안적어놨지 ㅋㅋㅋㅋㅋ 

아마 증명서가 5유로이고 도장은 50센트인것같기도.. 


여기서 이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산타의 집무실이 우리를 반깁니다 ^~^ 항상 캐롤이 흘러나오고 있음

그리고 Santa is here! 이라는 표시가 ㅋㅋㅋㅋ


저 건물을 열고 들어가면 

좌로는 마리메꼬 매장 / 우로는 이딸라 아울렛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앙에는 산타를 만날수 있는 공간이 준비되어 있지. 줄서서 기다리다보면 입장가능. 산타 할아버지도 휴식시간이 필요하시니까

언제부터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게 있더라구 

들어가면 사진 못찍어! 참고로 산타 할아버지 방까지 가는 길은 정말 동화스럽게 잘 꾸며뒀어. 진짜 산타가 작업을 하는 곳처럼

요상한 기계들도 많고, 중앙에 엄청 큰 시계?가 있는데 그 밑에는 크리스마스날 산타가 선물을 모두에게 배달하기 위해서 

시간이 느리게 가도록 조절할 수 있는 시계래. 귀여워 ㅠㅠ 내 자식을 꼭 데려오고 싶은 곳이었어. 

산타할아버지를 만나면 같이 사진을 찍으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데 나는 딱히 물어볼게 없어서 

(철학적인 질문을 하는 사람도 많다고해!) 인사정도 했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진짜 산타할아버지같아......) 어디서 왔냐기에

South Korea에서 왔다고 하니까 서울? 대구? 부산? 막 이러시더라고 ㅋㅋㅋㅋㅋ 와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하니까 

"작년에도 다녀왔는걸~"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다녀오셨다는 뜻으로!) 하시는데 뭔가 ㅠㅠ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고 뭉클했어. 사진을 같이 찍고 (귀여운 어른 엘프가 좋은 사진기로 찍어줘!) 나오면 이 사진 살거야? 

하는데 좀 비싸.. 20유로였나? 사면 USB랑 사진이랑 준대. 사올걸 후회하고있어. 그냥 먼 훗날에 보여주고싶기도 하고

기억할만한 경험이었는데말이야. 여유롭게 생각할걸 !!!! 아쉽다 아쉬워! 


불 들어오는 기둥도 북극선을 따라서 늘어서있는거얌..... 지나가던 일본인한테 사진 찍어달라했더니 아주 잘 찍어줌

일본인들이 사진 이쁘게 잘 찍어줘여..... 그리고 여기서부턴 따뜻하게 입어야해 ㅠㅠㅠ 

안추운데? 싶은데 계속 밖에 있다보면 추움 꽁꽁싸매서 입어.. 난 저거 거위털패딩에 안에 기모맨투맨에 히트텍 입고 

밍크안감 바지에 패딩부츠 신고다님. 저렇게 입거나 히트텍에 기모원피스 기모레깅스 패딩부츠 요렇게 입어따

패딩부츠는 필수임!!!! 눈때문에 신발 상하고 젖고 난리나니까 그냥 무조건 패딩부츠신어..

나 아는 사람 있으면 조용히 넘어가달라


저렇게 유명 도시들까지의 거리를 나타낸 깨알같은 곳도 있음

여기에 온 이유는 또 하나 더 있지 아주 중요한 것이야


산타클로스마을 우체국에서 엽서를 쓰는 것 !!!!!!!!!!!!!!!!!!!!!!!!!!!!!!

여긴 공식 산타클로스 마을이라서, 세계 어디에서든 산타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면 여기로 도착한다고해.

아이들의 편지를 받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엘프들은 각국의 언어를 번역해서 읽고 답장을 해준대. 

한국 엘프는 없었는데,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로바니에미에 거주중이신 한국인 분이 봉사하시면서 답장을 해주신다고 하네!

그리고 여기서만 파는 우표들이 있고, 우체국 도장도 특별하게 다른 걸 찍어줘

또 또 또 ! 느린 우편이 있어서, 내년이나 이번해 크리스마스에 받을 수 있도록 엽서를 보관했다가 보내주기도해!!!!!!

사람 짱많다.. 산타클로스마을에서도 2시간은 잡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대기시간과 엽서 쓰는 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8번 버스에서 내렸을 때 '버스 시간표'를 꼭 확인하고 돌아갈 시간을 준비하세용. 막차는 5시인가 끊깁니당 


친구 4명에게 쓸 엽서와 우표, 집으로 쓸 엽서와 산타클로스마을 우체국 전용 봉투(봉투에는 우표가 포함되어 있음) 

그리고 파체르 민트 초콜렛을 샀다. 총 합쳐서 20.15유로


오늘 보낼래 아니면 2015년 크리스마스에 받는 엽서를 받을래

골라서 넣으면 된당 나는 집으로 보내는건 크리스마스에 받는걸로, 친구들한테는 오늘 보내는걸로 보냈어 

도착까지는 1주일 걸려. 

다 쓰고 다시 시내의 악티쿰 (북극박물관) 에 방문하기 위하여 급하게 버스를 탑니다. 


여행 책자에 보면 8번 버스 정류장이 별로 없는 것 처럼 나오는데, 은근 정차 많이해. 

타고 갈 때 어디서 정차하는지 알아뒀다가 대충 저 내릴거에요 버튼 누르고 서있으면 내려줌! 

나는 촛불 다리 지나서 첫 정류장 (숙소들 모여있는 지점) 에서 내려서 악티쿰으로 걸어가기 시작! 


저기 필케라고 하는 곳은 약간 환경 관련 초점으로 만들어진 특별관인데 6시가 폐관이라 난 시간이 급해서 볼 여유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악티쿰 본관만 보기로 했어. 학생할인 받아서 8유로. 시간에 쫓겨서 그런지 제대로 못 본게 아쉽당. 

원래는 1시간 밖에 여유가 없어서 그냥 스킵할까 헀는데 그래도 가봐야지 해서 간거였거든. 북극권의 생태환경, 문화 등

정말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있어. 건물 내부도 멋있고! 오로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누워서 천장 보면 막 뜬다! 

난 여기서 북극 박물관은 충분히 만족하고 트롬쇠의 북극 박물관은 안갔어. 여기 정말 괜찮아. 시간 여유 갖고 보면 좋을듯해.

여기 식당도 있는데 뷔페식이고 런치가 12유로야. 요일별 메뉴가 있고 글루텐프리,락토즈 프리 메뉴도 다 나와서 밥 먹기도 좋을듯!


폐관시간에 맞춰서 나오니 또 해가 진다 다음 목적지는 세계 최북단 맥도날드, 로바니에미 지점 ㅋㅋㅋㅋㅋㅋㅋ

세계 최북단이라서 그런지 세트 메뉴 시키면 오로라 그려진 맥도날드 엽서도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CBO (맥치킨에 양파랑 베이컨 포함된 버거) 세트(ateria라고 함) 포장해서 숙소로 가져가서 먹음 6.95유로


시내에서 숙소까지는 지도상으로는 굉장히 먼 거리지만 사실상 시내 자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오래 안걸려.

길에 사람도 없지만 치안이 안좋다거나 한건 절대 아니야. 그냥 안전한게 온 몸으로 느껴짐 ㅋㅋㅋㅋㅋ 그래도 긴장은 놓지말자!

게스트하우스 보레알리스, 숙소 방은 요렇게 생겼어. 화장실은 입구 쪽에 있고 사진 오른쪽 문은 옷장이야. 편안했어.... 

오로라를 기대했지만 날씨가 계속 안좋아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 뭐 앞으로 볼 기회는 많으니까 미리 너무 기대도 하지 않았고!

로바니에미는 하루면 충분한 도시인것같아. 더 이상은 볼게 없을 것 같기도... ㅋㅋㅋㅋㅋㅋ


다음날 7시 8분 열차를 타고 가야해서 미리 씻고 짐을 다 챙겨놓고 잠들었어.

로바니에미에서 케미까지 기차를 타고 이동한 후, 케미에서 버스를 타고 토르니오(핀란드)/하파란다(스웨덴)으로 간 뒤

시계를 한시간 뒤로 돌리고! 룰레오로 가는 버스를 타는 긴 여정을 해야했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행을 계획하는 여시들 중에 로바니에미에서 룰레오로 넘어가야하는 부분에 궁금한 점이 많을 수도 있어. 

육로를 이용하게 되면 로바니에미에서 이 루트를 따라서 스웨덴의 북극권으로 진입하게 되거든. 

북극권으로 가든, 스웨덴의 남부, 스톡홀름으로 가든! 스웨덴으로 진입하려면 이 루트를 따라야해. 

그런데 어느 책자에도 이런게 표시가 잘 안되어있거든? 난 그래서 출발 전에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별거 아니었어. 

그 내용은 다음 편에서 설명할게 ! 


남은 여정 :  룰레오 - 키루나 - 아비스코 - 나르비크 - 트롬쇠 - 베르겐 - 스톡홀름 - 코펜하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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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종현의 닥스훈트 | 작성시간 15.11.05 여시야 8ㅅ8 다음 편은 어디가써..? 잘 읽고있었는뎅 히잉 ㅠㅠ
  • 작성자내남친지경훈 | 작성시간 15.11.29 다음편들은 없는건가오8ㅅ8
  • 작성자떡뽀끼킬러 | 작성시간 16.10.11 우와 겨울북유롭 대박...
  • 작성자하늘 바람에 | 작성시간 18.10.20 come back... yeosi...
  • 작성자워싱턴보살 | 작성시간 18.12.18 여시야 돌아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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