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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자료후기]]결혼 결혼 누가 말했나 ~ 9월 예신이 말해줌. '결혼 준비 리스트' (feat. 가격오픈)

작성자삐에루여왕|작성시간15.07.08|조회수45,154 목록 댓글 193


출처: 여성시대 삐에루여왕

 

 

 

9월 예신 또 콧멍방에 입장!

사실 신혼집에 미리 들어와서 예랑이 퇴근할 때까지 할일이 없다.

그러므로 또 결혼관련 글 찐다.

 

 

 

 

1. 결혼의 발단

예랑이와 나는 8년차 롱디커플이었음.

이십대 후반에 들어선 계기로 계속 연애냐, 결혼이냐 고민함.

어차피 할 거 해버리자! 해서 작년 12월달에 둘이 합의 봄.

 

 

 

2. 상견례

예랑이댁과 우리집은 차로 3시간 거리라서

중간 지점으로 지역을 잡았음.

 

1) 식사 : 한식+코스+룸 이라는 조건으로 찾아봤고

맛도 중요하기에 미리 예랑이와 코스를 먹어봄.

 

2) 대화 : 시댁이나 친정이나 거의 하하호호

"따님 잘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아드님이 참 바르게 컸다"

등등 칭찬이 오고 갑니다.

 

3) 가격 : 1인당 6만원

 

 

tip : 우린 양가에 결혼 얘기 후 3개월 뒤에 상견례 잡았는데

그 전에 나랑 예랑이랑 결혼에 대한 큰 틀을 잡아 놓고

서로의 예산을 오픈했음.

 

예단, 예물, 오고가는 것들 등등~

뭐가 되고 뭐가 안되는지 확실하게 서로 알게 하고

가족들에게 설득할 시간을 가짐.

 

결혼날짜는 내가 신행가기 편한 날 전전주로 잡아놔서

친정에는 내가 하고싶은 날 어필하고 허락 받음.

시댁에는 친정에서 받은 날로 생각하시고 허락하심.

 

안 그러면 상견례 자리에서 얼굴 붉히고

뭐가 되고 뭐가 안된다!!! 으아아아악!!! 싸우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 방법이 100% 옳은 건 아니에요)

 

우리 상견례는 그래서 식사와 대화 2시간 하고 헤어졌음.

결혼에 대한 사항은 이미 3개월 동안 부모님들이 숙지해 놓은 상황이었기 때문이지.

 

 

3. 신행

내가 신행갈 날을 미리 점지어 놨다고 했잖아여?

그래서 신행 비행기표를 1월달에 끊음.

 

바르셀로나in 파리 out으로 12박 14일 자유여행으로 감!

 

숙소는 둘다 아파트먼트 예약했엉...

왜냐면 세탁기가 있기 때문이지...

식사도 만들어 먹을수도 있기 때문이지...

호텔이 비쌌기 때문이지... ㅋㅋㅋ

 

신행 예산은

비행기값 : 둘이 왕복 합쳐 300

숙소비 : 12박에 170만원 정도?

 

 

 

 

4. 예단

난 현금예단 안했어 ㅎ

대신 시댁에 드릴 이불세트 110만원

예랑이 맞춤양복+크로스백 92만원 이렇게 줬음.

 

 

5. 예물

우리는 예물을 시댁에서 해주셨음.

그래서 내 결정사항은 없다고 함...

사실 안받을 생각이었어. 왜냐하면 내가 현금예단을 안했다구 했잖아여...

그래서 안받는다고 했는데

 

시댁에서 해야 한다고 해서 ㅜㅜ

 

백화점 가서

2부 다이아 귀걸이 + 5부 다이아 반지 + 18k커플링

 

이렇게 해서 800좀 안되게 받음.

 

다른 주변석 하나 없이 그냥 심플하게 다이아만 있는 걸루 했어.

 

 

 

 

tip ) 다이아는 같은 사이즈라도 등급별로 천차만별임.

컬러, 불순물, 컷팅에 따라 가격이 달라요.

그리고 백화점 보다 종로쪽이 더 저렴한 것 같음.

내가 종로에서 견적을 안받아 봐서 모르겠는데

200만원에 다이아 세트 맞추고 주변석도 넣더라구...

등급을 알아보고 같은 등급이라도 더 저렴한 데를 찾아보면 좋을듯!

 

 

 

 

6. 프로포즈

결혼 발단부터 딱! 하고 하면 좋으련만

나는 구두로 결혼 합의 후 프로포즈 받음ㅋ

가끔 남자들이 결혼식 당일날 프로포즈 함께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건 질색팔색 했기에 예랑이가 서프라이즈로 소소하게 준비했음.

 

 

7. 한복

동대문시장에서 내 한복 엄마 한복 다해서 60만원에 맞춤.

엄마 한복이 좀 더 비쌈.

 

내 한복은 25만원이었는데

어차피 폐백때 장옷으로 가리기 때문에 싼걸루 함.

 

솔직히 한복이 비쌀수록 예쁜것 같으나

쪼달리는 예산에서 움직이려니... ㅜㅜ

신행갔다가 엄마 가방은 꼭 사줄거라고 다짐함.

 

 

 

8. 스드메

스튜디오 : 생략.

드레스 / 메이크업&헤어는 한 업체에 몰빵함.

내가 결혼식 올리는 곳은 지방인데 뭐 고르고 이딴 거 없음

 

걍 패키지로 하는거라서 ㅎㅎ ;;

 

난 결혼식을 사실 생략하라면 생략하고픈 사람 중의 하나인데

소소한 웨딩 -> 공장 웨딩으로 가는건 한순간임ㅋ

 

아무래도 20대에 결혼하는거라서

나보다는 부모님 위주의 손님들이 많기 때문이고

그동안 뿌린 부모님의 돈을 생각하면 ㅠㅠ

 

부모님들 뜻대로 결혼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여튼 패키지 큰 구성은

헤어-메이크업 & 본식 드레스 & 2부 드레스 & 장옷

& 소소한 본식 스냅 + 원판

 

이렇게 되어 있고

야외 결혼식이라서 꽃 장식 추가비 100만원 하면

총 380만원 정도 냈음.

 

 

아마 여기에 폐백음식 20만원 정도 추가하면 될 것 같음 ㅋ

 

 

9. 웨딩홀

 

내가 결혼하는 곳의 웨딩홀을 다 뒤져본 결과

그래도 소박하고 + 단상이 없고 + 웅장한 느낌 없는 + 조명 없는

곳을 찾았음.

 

결혼식 화려하고 성대하게 하면

사진도 예쁘고 멋있는 거 아는데

 

너무 부담스러웠어 ㅜㅜ

 

나는 결혼할때도 편했으면 좋겠거든

덜 화려해도~ 나를 보러온 사람들이 나를 위에서 쳐다보는 것 보단

그냥 같은 선상에서 나를 봐줬음 좋겠다 싶었음!

 

반 야외기도 해서 손님들이 왔을 때 덜답답할 것 같기도 하고~

뒤에는 산이 앞에는 강이 펼쳐져 있어서 풍경은 좋음 ㅋ

 

그리고 하루에 한 팀만 받음!

다른 결혼식이랑 겹치지 않고

결혼 시간도 최대 3~4시간까지 사용해도 괜찮음!

 

웨딩홀 대여비는 40만원대였고

음식비는 5만원대로 결정.

 

내가 결혼하는 웨딩홀은 산이라 그런지

주차는 꽝인데 나머지는 평균은 했음...

언니들은 부디 주차도 좋은 곳으로 찾길!

 

 

 

 

10. 본식스냅

패키지 안에 본식 스냅이 들어왔다고 해도 ㅎ

포폴을 보니 잘 찍는 것 같지 않아서

서브(라고 하지만 메인)스냅 작가를 따로 불렀엉.

 

스냅 업체는 잘 찾아봐야 함.

1인 회사면 더 좋은 게

요즘 알바들... 진짜 많이 씀 ㅜㅜ

 

내가 선택한 본식 스냅은

하루에 한팀만 받고 대표 1인 촬영 체제임 ㅋ

 

가격은 65만원!

 

 

11. 셀프웨딩

셀프웨딩은 내가 예전에 콧멍방에 올렸는데 ㅎㅎ

 

 

 

용량이 넘 커서 줄였더니 화질이 깨지네. ㅜㅜ

 

모델처럼 포즈 못짓는 나한테는 셀프웨딩이 딱이었음.

가격도 훨씬 저렴했구... ㅎㅎ (3십5만원)

 

예랑이 옷은 탑텐가서 셔츠랑 검정 바지 샀고

나도 드레스 14만원 주고 구입

웨딩 슈즈는 6만원 정도에 구입한 것 같음.

 

 

 

 

 

 

12. 신행스냅

 

나는 파리에서 하루 스냅촬영할 예정이야.

55만원 정도 내야 될 것 같으...

현장에서 결제하는 거고

 

업체가 아니라 파리에 사는 작가(라고 말하기엔 어려운...)분이

찍어주기로 했고 낮 2시간 야경 1시간 이렇게 진행하기로 했어.

 

 

파리 스냅은 그야말로 엄청나게 많음.

사진 잘찍는 사람도 많구!

 

나는 파리에서 포폴 볼때

찰나의 순간을 잘 포착하는? 그런 감성이 있는 작가를 찾았음!

내가 어려운 분위기나 포즈 잡는걸 어려워 해서 ㅜㅜ

사진 자체가 편안하고 너무 '파리다!!' 이런 게 안느껴지는 작가분을 찾았음~

 

여시들도 자기가 어떤 걸 원하고 찍혔으면 하는 부분이 뭔 지

잘 생각하고 찾아보는게 좋음!

 

 

13. 집

우리는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전세대란이나 은행에서 대출받는 건 하지 않았음.

대신 15년된 아파트라 부분 리모델링함. ㅜㅜ

거의 내 결혼자금만큼 깨졌음 ㅋ

 

 

14. 혼수

tv : 60인치 직구로 200만원

세탁기 : 2015년형 17kg 150만원

냉장고 : 2013(?)년형 850L 130만원

침대 : 130만원 (프레임+매트리스+시트)

식탁 + 의자 : 32만원

밥솥 : 쿠쿠10인용 21만원

소파 : 20만원 초반

 

크게 치면 이정도고

나머지 그릇세트 + 집에 채워넣어야 할 잡다구리한 것들 (EX. 쓰레기통, 러그, 커튼 등등)

하니까 200정도 더 쓴 것 같아!

 

난 전자제품은 매장가서 눈으로 보고 모델명 알아와서

인터넷으로 다 구입했음.

가구는 한샘몰과 옥션 이용해서 삼 ㅋㅋㅋㅋ

 

그 외 모든 걸 다 인터넷으로 구매함.

그래서 하루에 택배만 10개 쏟아진 적도 있어 ㅠㅠ

 

생필품은 이마트가서 샀구~

 

 

나처럼 인터넷으로 시작해서 인터넷으로 끝나는

혼수를 준비한 예신이 있을 지 모르지만 ㅜㅜ

 

나가서 발품 파는 게 넘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샀는데 막상 온 거 보니까 만족함!

 

 

 

더 자세하게 쓰고 싶고 가격도 더 디테일하게 쓰고 싶은데

이 글 쓰는데 벌써 1시간 걸림 ㅋㅋㅋㅋㅋㅋ

허리 너무 아프다 ㅜㅜㅜㅜㅜㅜㅜ

 

결혼 준비 궁물과 정보 궁물 받으니까 댓글로 물어봐줭 ㅎㅎ*

문제 있으면 댓글로 말해줭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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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주차니 | 작성시간 18.11.17 결혼준비 넘 어렵다 ㅠㅠㅠ정보 고마워!!
  • 작성자훈지이 | 작성시간 19.12.16 고마워 정보!
  • 작성자나를위해살자 | 작성시간 20.03.09 [결혼] 고마워 ㅠㅠ 진짜 좋은 글이야
  • 작성자쿠런키촉호키쿄 | 작성시간 21.10.06 여시 너무 고마워요!!
  • 작성자개진상한남다디졌으면 | 작성시간 21.10.21 고마워!!나도 준비쥬이라 연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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