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안내페이지 캡쳐가 안되더라ㅎㅎㅎㅎ
일단 시작하기에 엎서 나는 고득점으로 합격한건 아니야
컷이랑 2점정도밖에 차이안난다능 8ㅅ8
교육학: 16.67
전공: 55.33
심층면접: 39.25
수업시연: 41.43
교수학습 지도안: 14.06
초수 합격이고 나는 어학연수다 뭐다 하며 휴학을 해서
내 동기들보다 늦게 시험을 쳤어!
예비역 남자 동기들이랑 같이 시쳤다능 ㅎㅎㅎ
1. 동기부여
사실 나는 여시에 합격 후기 찌고싶어서
진짜 엄청 열심히 공부했어
나한테 여시는 여러모로 동기부여를 엄청나게 해줘
여시에 다욧후기찔려고 2주에 8키로 뺀적도 있다 ㅋㅋㅋㅋ
그래서 작년에도 진짜 딱 그거 하나 목표로 했어
[내년에 합격 후기 쓸 수 있게 하자!]
자기만의 동기를 하나 만들어!
그리고 동기는 큰거 하나(합격)를 중심으로 여러 외적 동기를 추가하면
좀 더 목적있는 공부를 할 수 있을거야
예를 들어서 나는 내가 즐겨 보는 티비 프로그램이 하나 있었는데
일주일을 마무리하면서 꼭 그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했어
반드시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보는거야
그 대신 그 주 공부는 열심히 하자! 이런 식으로 나 자신과의 약속을 했어
물론 매주 지킬 순 없더라궁 ㅎ
그런데 못 지켰던 주는 그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침대에 잘려고 누으면
막 죄책감이 드는거야...
아;;;나는 진짜 노는것만 열심히 지키고 공부는 안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다음주부터는 다시 각잡고 반성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그랬어!
임고 준비하는 모든 사람들의 최종목표는 합격인데
이게 막막해 보이잖아
나는 멘탈이 약해서 앞이 막막하면 진짜 무기력해지는데
그걸 피하기 위해서 단기적으로 외적 보상을 활용한 공부를 했어
2. 출구정해두기
앞에서 말했다시피 나는 진짜 정신력이 좀 약해...
겉으로 보기에는 안그러는데 진짜 앞이 막막하다는 생각이 들면
도망치고 싶고 공부도 부질없는것 같고 불안하기만 하고 그러더라구 ㅠ
그래서 나는 공부를 하면서 나만의 출구를 정해놨어
이거는 솔직히 좀...얘기하기 그래서 안적을까 하다가 그냥 적을게
나는 임용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와 합격할 경우
두 가지를 미리 예상해서 두 개의 계획을 세워뒀어
예를 들면 나는 임용에 합격하지 못한 경우 1년 정도를 더 공부해야 할거야
그런데 나는 기본기 정도는 있으니까 6개월정도면 충분히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거야
그럼 남는 6개월은 기간제 자리를 하나 찾아서 경험을 쌓으면서
6개월간 공부할 돈을 모아둬야지!
그리고 임용에 합격했을 경우 내가 세운 계획은
합격 설명회에 가야지! (단순)
가서 뿌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후배들한테
내가 이렇게 공부했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공부했다 등등의 이야기를 해줘야지!
라고 매일 샤워하면서 반복적으로 생각했어 ㅎㅎㅎㅎ
그리고 좀 부끄러운데 학교에서 학생들이 나보고 샘 이뻐여~
하면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연습하고 ㅋㅋㅋ 하여튼 샤워하면서 별 쇼를다한듯 ㅋㅋㅋ
내가 하고싶은 말은 이게 아니라
나만의 약한 정신력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플랜B를 세워뒀다는거야
그래서 좀 안정감을 찾고 공부할 수 있었어 ㅎㅎㅎㅎ
3. 생생하게 떠올리기(동기 부여에 도움)
위에 잠깐 말했는데 나는 합격 설명회때에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속으로 많이 연습했어
아침에 샤워할 떄 그렇게 연습하면 뭔가 공부를 더 파이팅넘치게 할 수 있었던것같아 ㅎㅎㅎ
진짜 내 표정, 내 대사, 어떤 옷을 입고 갈지, 내 뒤에 화이트보드에는 어떤 내용을 적어야 할 지
굉장히 많이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나중에는 영사잉 머릿속에 떠오를 정도로
계속적으로 생생하게 그 장면을 떠올렸어
나에게 가장 큰 동기이자 목표인 그 순간을 현실감있게 생각하다 보니까
마침내는 그 순간이 현실이 된 것 같아 ㅎㅎㅎㅎ
4. 주변 정리하기
사실 내가 작년 4월까지 좀 바빠서 공부를 거의못했거든
일반영어고 전공이고 영문학이고 아주 전혀 못함
(전공이랑 교육학은 인강 듣기만 했어 복습 예습 아예못함)
그리고 나서는 5월에 교생실습 나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여전히 공부x)
6월부터 마음잡고 공부하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사귀고 있던 구남친이랑 밥으러 다닌다고 마음 못잡음 ㅎ....
그러고 보니 어떻게 합격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구남친이랑은 7월말~8월말 사이에 헤어졌어
이렇게 긴 기간을 적는 이유는 훙느당할까 무섭기도 하고
7월 말부터 좀 애인관계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해서였던것 같아
그러다가 갑자기 일이 빻 터져서 헤어지게 된거지
그 무렵부터 난는 내 공부에 온전히 하루를 쓸 수 있었어
그리고 나는 친구관계도 복잡하고 그런거 없이 아주 단순해서
가장 친한 친구에게는 공부 해야 하니까 당분간 드문 드문 만나자고 말했어
ㅋㅋㅋㅋㅋ 내친구가 ㅇㅇ 해줘서 진짜 거의 2주에 한번 보던 친군데
2달에 1번 정도로 줄였어 ㅋㅋㅋ
친구도 마침 그무렵 바빠져서 ㅎㅎㅎㅎ
이렇게 인간관계가 정리되니까 속시끄러울 일도 없고
중간 중간 술먹자는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했어 임용치기 전까지 술 안먹을거라고 ㅋㅋㅋㅋ
그렇게 거절몬이 되어가면 나중에는 그냥 연락 안오더라구
우리 과에 저번에 합격한 선배 말로는 6월 기점으로 관계를 정리하는게 좋대
나는 좀 늦었지만 확실히 관계가 단순해지면 크게 뭐 복잡할 일도 없으니까 좋았어
5. 공부에 방해되는것들 치우기
나는 진짜 아침에 일어나서 밤까지 컴퓨터만 잡고 있을 정도로 컴퓨터 중독+여시중독이였어
사실 지금도 그렇긴 함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독서실에 핸드폰을 들고 가면 그날 공부는 공친거임
시간 확인한다고/단어 뜻 찾는다고 핸드폰 잠깐 꺼내면 그 순간부터 기본 한시간은 여시만 한다고 봐야돼
나는 그 사실을 7월쯤에 깨달았던것 같아
그 때는 구남친이랑 사귈때라 같이 학식먹고 디저트 먹으면서 한시간 반 시간 보내고
헤어져서 나는 독서실 가면 배불러서 졸리고
그럼 한시간 정도 꿀잠자고 일어나서 시계보고 자책하고
공부해야지 하는데 하기 싫고 (피곤)
그러던 중에 단어 하나 모르는거 나오면 찾아본다고 폰 들면
그 순간 습관적으로 다음카페 앱 눌러서 여시 ㅋㅋㅋㅋ
그러고 여시하다 보면 저녁먹을 시간인거야 ㅋㅋㅋ 그럼 또 만나서 저녁먹고 낮에 했던 패턴 반복 ㅋㅋ
그래서 나는 과감히 폰을 공부하는 공간에 들고가지 않기로 했어
책상에서 치워서 가방에 넣는게 아니라
아주 다른 곳 예를 들면 복도 사물함 같은곳?
그런곳에 넣어두고 공부했어
시간 확인할려고 손목시계(아날로그) 하나 사고
단어는 중학교떄부터 쓰던 전자사전 찾아서 그거 썼어
그렇게 하니까 공부가 눈에 들어오더라
나는 조금의 여지만 보여도 그 틈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에
이거 하나는 아직까지도 잘 한일같아 ㅋㅋㅋ
아 또 나는 밥먹고 나면 졸리더라구
그래서 쪼끔먹었어
진짜 조금먹음 ㅋㅋㅋㅋ
어느정도냐면
퀘스트바 알지? 그 단백질 바
그거 하나랑 두유 하나가 한끼 식사였어 퀘바 아니면 바나나 또는 고구마 등등 ㅋㅋㅋㅋ
매일 그렇게 먹었더니 질리더라구 ㅋㅋㅋㅋ
그래서 씨리얼 먹는날도 있었어 씨리얼 한줌 우유 제일 작은거 한팩
나중에는 그거만 먹어도 배불러서 졸리긴 했는데
한참 공부하는 동안은 크게 잠때문에 방해받지는 않았어!
여시들도 무엇이 공부에 방해되는지
잘 생각해보고 공부하는 공간에서 아주 그걸 치워버려
필요한 것이라면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대안을 찾아!
6. 남의 말에 연연하지 않기
나는 좀 마이웨이가 심해
그래서 주변에서 뭐라고 말해도 신경을 잘 안써
근데 우리 공부하다가 보면 주변에서 이것도 봐야하고 저것도 공부해야 하고
시험이 뭐 147일 남았고 그런 시험관련된 모든 이야기들을 듣게 되잖아
또 뭐 이 강사는 뭐가 좋고 저 강사는 5년전에 한번 폭망한 적이 있고 등등
그런 예민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들을 계속해서 듣게 되고
또 나도 모르게 찾아보게 되고 ㅎㅎㅎ
찾아보면서도 불안하고 알고 나서도 불안하고
나도 처음부터 아주 마이웨이였던건 아닌데
한 7월부터는 아주 그런 이야기들에 관심을 껐어
그 떄쯤에는 나는 진짜 하루종일 독서실에 있었어
점심먹는시간 1시간 저년먹는시간 1시간 빼고는
매일 10시부터 9시까지 독서실에 있었어(스터디 시간 제외)
그러니까 좀 덜불안한거야
여전히 내가 잘 하고 있는건지 에 대한 불안은 여전했지만
내가 선택한 교재, 강사, 공부법 등등에 대한 불안이 없었어
그래서 나만의 공부 계획을 세워서 집중할 수 있었어
7. 치팅데이
사실 사람이 어떻게 일주일 내내 공부만 하겠어ㅋㅋㅋㅋ
나는 일주일에 6일 정도 공부했어(시험치기 두달 전부터는 6.5일 ㅎㅎ)
일요일에는 공부 안하고 놀았다
하루종일 여시하거나 친구 만나거나 그랬어
엄마아빠 따라서 맛있는것도 먹으러 가고 ㅋㅋㅋㅋ
내가 공부하면서 밥을 많이 안먹어서 살이 좀 많이 빠졌거든(개이득)
그래서 부모님이 걱정해서 주말에는 고기랑 그런거 사주셨어 ㅋㅋㅋㅋ
그래서 주말에는 맘놓고 놀고 먹고 그러면서 그 다음주에 대비했어 ㅋㅋㅋㅋㅋ
아주 노는 계획은 확실히 세움 ㅋㅋㅋㅋ
8. 공부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하기
나는 수 개월동안 공부하러 왔다갔다 하면서도
매일 선크림 챙겨 바르고 눈썹과 입술은 꼭 화장을 하고
옷도 단정하게 입고 학교에 다녔어
내가 외적인 면을 신경 많이 쓰는편이기도 하고
그렇게 단정하게 입고 공부를 하면
잠도 뭔가 좀 덜오는느낌?
그게 나만의 규칙이였어
아무리 바빠도 최대한 단정하고 예쁘게 입고다니기!
그렇다고 뭐 하늘하늘 원피스 이런거 입고 다닌건 아니고
티에 바지를 입어도 나의 경우는 목이 늘어나지 않은 깨끗한 티셔츠에
스키니진(편하게 입을정도로 늘어나 있는 하지만 누릎은 튀어나오지 않은)
또는 루즈핏 블라우스에 슬랙스 이정도?
공부하는데 불편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단정하게 입고 공부했어
공부하는 동안은 치렝스도 단 한번도 안입었어 ㅋㅋㅋㅋ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학교에 중간 기말고사기간 뿐만 아니라 학기 중에는 내 필수품이었는데
시험 준비하는동안은 진짜 절대 안입었어 ㅋㅋㅋㅋ
그렇게 차려 입으면 뭔가 몸이 긴장하게 되어서
더 많이 공부하는느낌?
아무래도 내 성향이 외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라
그렇게 입으면 혼자 하는 공부에도 자신감이 더 생겼던 것 같아 ㅎㅎㅎ
++++++++++++++++++++++++++++++++++
9. 마음가짐 이후 계획 세우기
나는 계획을 일단 1년 또는 그 시점부터 시험날까지 계획을 대략적으로 세웠어
5~6월: 전반적인 개념 복습(전공영어인강내용+교육학인강내용)
7~*8월: 5~6월 동안 공부한 내용 2회독+모의고사 풀기
9~10월: 모의고사 풀기+및 풀이+개념서 4회독
10월 둘쨰주부터~:모의고사 풀이한것 오답노트 정리
11월: 모의고사 풀기+풀이+기출문제와 모의고사 오답노트 정리+개념서 2회독
12월~시험날짜까지: 반복적으로 틀리는 내용 복습+세부적인 내용 암기했던것 확인
이렇게 세우고
거기에 맞춰서 또 한달 계획을 세웠어
한달 계획은 앞에 큰 계획의 분량을 약간씩 나눠서
각 주별로 분배하고
그 내용을 각 달마다 조금씩 늘렸어
처음에는 하루에 50페이지씩 정리하던 내용을 나중에는 한 단원씩,
더 나아가서는 하루에 400페이지씩 읽을 수 있었어!
그리고 각 주마다는 다시 그 내용을 하루 분량으로 또 나누고
주말에는 다 끝내지 못한 내용이 있을 때 그 내용을 공부했어
나는 개념서를 여러권 본 것이 아니라
각 과목별로 한 권씩 딱 정해서 반복해서 읽으면서
내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했어 ㅎㅎㅎㅎ
그래서 나중에는 한 단원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어떤 그림이 있었는지까지 다 기억나더라 ㅎㅎㅎ
반복해서 읽을때는 포스트잇에
책 이름 적고 그 옆에 숫자를 1부터 6까지 적어두고
한 번 읽을떄마다 동그라미 치면서 읽었어 ㅋㅋㅋㅋ
뭔가 성취감도 느껴지고 좋았어 ㅋㅋㅋ
엄... 나는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었어!
지금 임용 준비하는 여시들 많을 것 같은데
다들 엄청 불안하고 막막할 것 같아서 내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어!
다음 글은 공부 방법으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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