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시문화생활]]<진짜 페미니즘 강의_feat김홍미리>보고입니다. (노잼주의)

작성자뿡치기뿡치기뿡빠빠|작성시간16.10.08|조회수1,905 목록 댓글 6


출처: 진짜 페미니즘 강의 기획단장


먼저 와주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정말 여러분들 덕에 이렇게 큰 행사를 치뤄낼 수 있었고 끊기지 않고 

2, 3탄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진짜 페미니즘 강의_FEAT.김홍미리>후원인 명단


뚤린, 바분, 서채은, 타샤, 무지개 인권연대, 

윤량의, 배민주, 김정희, 알바노조 대구지부, 

이한결, 진짜 페미니즘, 반성하는 한남, 김수정, 신연주, 

노동당 대구시당 여성위원회(준),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영남대,

영대 페미 세미나 반달, 영대 퀴어동아리 유니크, 영대 양성 평등센터,

삶과 꼬뮨, 대구여성인권센터




<진짜 페미니즘 강의_FEAT.김홍미리>비기닝



<진페강>의 초안은 8월 중순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영대인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들>의 신입생들은 끊임없이 술강요와 성폭력 나이주의 폭력을 당하고 있었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절망 뿐이었습니다.

처음 얘기했던 것은 [아싸선언]입니다.

내용은 간단히 하자면 '에라이 드러버서 아싸할랜다.'정도랄까...

남은 뭔가를 [아재대학OUT] goo.gl/Gakb7g

으로 정리했고 천부정도를 제작, 배포했습니다.


원래 이것까지만 해보자고 했었는데.......

갑자기 어느날 길을 가다가 계시를 받듯이

"아! 강연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월말, 급하게 <사람들>에게 기획회의를 했고 급하게 기획단비를 거두었지만 역부족..

돈이 없어서 저의 전자기타를 팔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후원금이 들어오기 시작해버렸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멘붕하기 시작했어요.

더 이상 이 강의가 저와, <사람들>의 것만이 아니게 되어버렸습니다.




강의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정말 거의 매일을 악몽을 꾸었습니다. 


"휠체어 경사로를 고려하지 않다니! 니가 그러고도 페미야?"

"이렇게 강의 진행하고 후원금을 받으려했어?"

"으으 꿘페미였어?? 그켬"


정말 영남대와 대구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든,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원해서 이루어지게 된 강의가

자칫 저와, 기획단의 잘못으로 엉망이 되어 끝나면 어쩌지하는 걱정이 폭발했어요.

그리고 많은 신청자들이 강연날 갑자기 오지 않으면 어쩌지?라는 걱정과

분탕충이 오면 어떻게 대해야하지?라는 걱정과

나는 뭘 입지?!!라는 걱정?

(여러 걱정들덕에 지금 제 보지에는 곰팡이가 아름답게 피었으며 소독을 받으러다니고 있습니다. ^0^/)






<진짜 페미니즘 강의_FEAT.김홍미리>디데이



드디어 행사당일


팜플렛이 도착하지 않아 멘붕에 멘붕을 거듭하면서 겁나 달려서 행사장 문을 열었습니다.


각종 스티커&팜플렛


(대구여성인권센터) 성매매 반대 포스터, (나쁜 페미니스트 FEAT대구, 심심, 반달)의 페미니즘 세미나 홍보



대학 성차별 사례 모음 <여대생은 대학의 꽃같은 소리하네>





정원 250명의 강의실을 거의 가득 메운...


진짜 광광 눈물이 났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반가움과 벅참이 교차했어요.

맘 같아서는 정말 한분한분 다 손잡고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지만

원치않는 신체접촉은 성폭력이니까요;0;




김홍미리쌤 개사이다강연 , 약간 어색한 분위기라 팡팡은 아니고 퐁퐁정도로 터짐.




김홍미리쌤의 발언 몇 가지.


우리는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중간항'입니다.

"페미니즘이 무엇인가요? 어떻게 해야하나요?라는 질문에, 지금 여러분은 충분히 잘 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움직임이 가져오는 상호영향력들이 있습니다. 영향력이라는 것이 일방적이지 않고, 그 속에서 부분적으로든 어떤 일부로든 많은 이들이 연결되어 있고, 또 연결들을 찾고, 만나고 있는 것이지요.

페미니스트들을 살아있게 하는 것은 끊임없는 질문, 입니다.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우리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문제를 제기하고 확인하고 힘을 주고 마주하는 시간들을 우리는 멈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성을 대상화하고 차별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이 가부장제 질서에서 우리는 기꺼이 그것에 저항하고, 정의로운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공간과 현장과 사람들과 만나고 결합하며 함께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시간을 쉼없이 달린 강의였지만, 

질의응답이 끝나고도 반이상의 분들이 남아주셨습니다.


1탄의 강의를 마무리 짓고 2탄으로 넘어가며 

페미의 횃불을 꺼뜨리지 말자라는 의미를 담아 '페미니즘봉송식'을 진행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뒤, 몇몇 분들과 함께 뒤풀이를 진행했고 

페미니즘에 대해 정말 막힘없이 이야기하다보니.. 다들 첫차를 타고 집에 갔...:D

그렇게 진페강의 하루는 끝이 났어요.






<진짜 페미니즘 강의_FEAT.김홍미리>의 결과


1. 뒤풀이 후속 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종종 모여 밥도 먹고 페미니즘적인 어떤 것을 해보려 하고 있습니다.

(EX. 할로윈날 페미니스트선언행진)


2. 영남대 페미세미나 반달에 드디어 늅분이 생겼고, 저번주 첫번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3. 대구의 내의 페미니즘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페미니스트인 개인/단체가 

강의나 집담회 등을 주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인

<페미니즘 이어달리기 IN 대구>가 만들어졌어요. 

페미상조하며 대구를 보라빛으로 물들여봅시다.


4. 봉화는 2탄 후 다시 3탄, 4탄, 5탄의 주최자에게 넘어갈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봉화를 봉송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려요!

2탄 주최 단위 :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_  대구교대, 교대페미학회

3탄 주최 단위 : 나쁜 페미니스트 feat.대구, 인권네트워크 사람들 _ 경북대

함께 주최하실 분들을 계속 모집하고 있습니다. 3탄에서 끝나지 않기 위해 꼭!!! 연락주세요!!!




5. 영남대에서 강의가 이어지길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금과 인력의 한계로 이번 학기 새로운 강의는..무리지만, 

영대페미세미나 <반달>이 영대 90년대 영페미<썅년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어요.

쎈 언냐들과의 집담회를 하고싶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어요. 만약 된다면~! 많은 참석 부탁드려요.





페미니즘 이어달리기 정보를 더 보고 싶으신 분은 

https://www.facebook.com/feminismrelay/


2탄, 3탄 강연을 신청하실 분들은

https://goo.gl/forms/nzisaOntw2mRR7le2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탄에서 다시 뵈어요! 그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세요!

지금 당장 여기에 페미니즘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해커스어학원 | 작성시간 16.10.08 멋지다 멋져 ㅠㅠ응원합니당
  • 작성자전정국(20) | 작성시간 16.10.09 학교에서 인권네트워크 자보 붙어잇는거 몇번 봤어 보면서 많은 생각 들더라 멋져 응원하고 있어요~
  • 작성자키디비디비dvd딥 | 작성시간 16.10.09 헐.....잠시만 나 수요일마다 교양듣는데...어디서봤지하고들어왓는데 내교양교수님이쟈나...
  • 작성자아임해피나는행복한요찌 | 작성시간 16.10.09 헐 짱멋있오...다음엔 없으려나? 보고시프다 오오오오!
  • 작성자뿡치기뿡치기뿡빠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6.10.10 2,3탄은 권숙영과 """""""""""""""""""""권김현영""""""""""""""""""""""""""""""입니다!! 무려 "권""김""현""영" 꺆꺄꺄꺄꺄꺄꺆꺆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