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겨울잠 자는중
말머리 한참 고민하다 올려여...
맛집인지 생활정보인지 상식인지 한참 고민했는데 셋다 아닌거같아서 찍어써....!!!
저는 마트에서 2주동안 단기판매알바로 와인판촉알바를 했숩니다. 여시들 마트에서 와인살때 물어볼거있으면 판촉알바 시음알바한테 묻지마 잘몰라... 매장 점장님이나 매니저한테 물어봐주새오.
와인에 대해서 교육받기를 기대했는데 그런거 1도 없구요 ㅎㅅㅎ
그날 시음할 와인은 점장님이 설명 조금 해줬고 다른것들은 걍 점장님이랑 손님이랑 얘기하는거 귀동냥하고 인터넷검색하고 그랬었옹.
그래도 서당개 삼년이면 천자문 외운다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크리스마스 전에 여시에 올릴랬는데 그새 크리스마스가 왔더라구... 늦어서 미아내 8ㅅ8
가격기준은 마트 행사가 기준이며 매장마다 다릅니다 그럼 스타트!
1. 달달한 와인
1)진입장벽 낮은 콩코드 와인.
'고갱님 이 와인 한번 드셔보세요~ 웰치스주스 만들때 쓰는 포도로 만들어서 달아서 마시기 좋으세요. 그리고 냉장보관하시면 한달넘게 보관 가능하세요~ '
라고 시음행사할때 멘트치곤 했었지... 설탕안들어갔다는걸 강조하며. 미국에서 나는 콩코드라는 포도로 만드는건데 진짜 웰치스 만들때 쓰는 품종이래 레드와인인데도 엄청 달아. 그리고 보통 와인은 마개따고 시간이 지나면 산화돼서 금방 먹어야하거든. 근데 얘는 마개따고도 잘 안변해서 냉장보관하고 마셔도 됨. 사실 뭔가 정식 와인느낌은 아니고... 주스같은 느낌 임!
브랜드는 깔로로시, 리빙스톤, 골드바인 등등이 있고 용량 작은것도 있지만 1.5L로 대용량으로 나온게 많고(보통 와인은 한병에 750ml) 가격은 9000원~12000원 사이!
2) 유명한 모스카토 다스티
한번씩 들어봤지?!
moscato d'asti 인데 얘의 뜻은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모스카토(포도 품종중 하나로 청포도-muscat)로 만든 와인이란 뜻이랭. 그래서 사실 모스카토 다스티라고 딱 한가지 종류만 있는게 아니고 여러 브랜드에서 나와. 내가 먹은 모스카토다스티랑 쟤가 먹은 모스카토 다스티랑 포장지 달라도 이상한게 아닌거! 포도자체가 발효하면서 탄산이 나오는 스파클링 와인이고 달콤하고 꽃향?과일향이 나고(사실 향기 난 모르겠더라;) 부드럽게 넘어감. 다스티가 아니라 그냥 모스카토만 붙은 와인도 있을텐데 그경우는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서 모스카토로 와인을 만든거야. 그냥 모스카토 와인 시음해봤는데 그것도 난 괜찮았오! 유명한건 다스티지만....
가격은 15000~18000원 사이인데 더 비싼것도 있숩니다.
3) 유명한 빌라엠
양해부탁드리자면 옆매대에서 팔아서 얘는 잘 몰라유... 근데 찾으시는 분들도 많고 잘나가길래! 비앙코/로쏘 종류가 있어. 비앙코는 이탈리아어로 하양, 로쏘는 이탈리어로 빨강이란 뜻으로 각각 화이트와인 레드와인이고 둘다 스파클링 와인이야! 달콤한 와인이고 데이트용 와인으로 유명한거가타.... 가격대은 23000~25000원대.
와인상식1>샴페인이랑 스파클링와인이랑 뭐가 달라요?
스파클링와인이란 기포와 거품이 들어간 마실때 탄산이 올라오는 와인입니다. 그리고 샴페인은 스파클링와인의 한종류로 프랑스 상파뉴 지방의 스파클링와인을 일컬어요. 상파뉴를 미국식으로 읽으면 샴페인이 돼서- 원래는 상파뉴지방 스파클링와인만 샴페인이라고 해야하는데 샴페인이 하도 유명해지다보니까 샴페인이 스파클링와인을 대변해버리게 된거!
우리나라에서는 샴페인=탄산있는와인 느낌이라 고갱님이 이거 샴페인이냐고 물어보면 네~ 샴페인처럼 탄산 있는 제품이세여라고 대답했어! 가끔 스파클링와인도 따면 샴페인처럼 축포 터져요? 라고 물어보는 분들 있었는데 거기까지는 모르겠어요 ㅠㅠ
2. 입문시도해볼만한 레드와인
와인상식2>old world라고 해서 유럽쪽 와인을 구세계 와인, new world라고 해서 미국,캐나다 중남미 등의 와인을 신세계 와인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유럽이 와인 역사가 오래되고 오래된 양조장도 많고 한데 요새는 신세계 와인들도 뜨고있지용! 각각 대표적인 나라를 들자면 프랑스와인과 칠레 와인이 유명한데 프랑스와인은 보통 포도품종을 여러가지 섞어서 만들고 깊은 맛이 난다고들 하고 가격이 비싸고(그래서 행사매대에 잘안나와서 저는 프랑스와인 몰라여....샤또로 시작하면 프랑스 와인이라 점장님한테 넘김 ㅋㅋ) 칠레 와인은 단일품종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잘 만들었대 그런데 약간 자극적이라는 평도 있오!
와인상식3> 단일품종으로 만든 와인에는 보통 포도품종이 와인이름에 들어가서 와인이름만 보고 포도품종을 알아낼수이써! 레드와인 만드는 포도 품종은 까베(르)네소비뇽이 젤 많은데 제일 바디감있고 묵직하고 안달고 그다음으로 멜롯, 쉬라(즈), 까르미네르 등이 있습니다. 물론 다른 품종들도 많은데 제일 흔한것들만! 그리고 보통 레드와인은 떫고... 묵직하고.... 그래 8ㅅ8 나는 아직도 레드와인맛을 모르게떠.... 그래도 젤 잘나가면서 저렴한 와인 몇개 추천할께!
1) 까시에로 디아블로 (casillero del diablo)
악마 표시가 병에 붙어있는 와인인데 얘 이름유래 웃겨ㅋㅋㅋ 와인이 너무 맛있어서 악마가 와인저장고에서 와인 훔쳐간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들었는데 검색해보니 일꾼들이 와인 훔쳐먹어서 양조장 주인이 악마흉내를 냈다는 소리도 있다... 광고성 멘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세계에서 3초에 1병씩 팔리고있고 맨유 공식 와인이래! 가격은 보통 12000원.
2) 산타캐롤리나
산타캐롤리나가 양조장? 브랜드? 이름인데 얘는 추천하기가 애매한게 라인이 넘나 여러개여.... 리제르바 있고 파밀리에 리제르바, 그란리제르바로 3개라인이 있어서 이중 뭘 추천해야할지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믿고 마시는 브랜드 느낌이라 추쳔해봅니다. 젤 싼 그냥 리제르바(만원)보다 좀더 비싼 파밀리에/그란(이만원에서 왔다갔다) 이 더 잘나가긴 하더라.
와인상식4> 와인병에 써있는 reserva-리제르바가 무슨 뜻이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무 의미도 없다고 보면 됩니다...뭔소리냐규? 원래는 reservation할때 reserva라 오래 비축, 숙성한 귀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사용했는데 요새는 여기저기에 다 붙어있어서 딱히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 않다고 해. 당장 위에만 봐도 리제르바가 젤 밑에 단계 자나 ;ㅅ;
3. 야악간 가격대있는 레드와인
선물할기에는 약간 저렴한가 싶기도 한데 혼자 마시기에는 조금 가격대있는 하여튼 각자 사정에 따라 여러용도로 쓰일만한 와인!
1) 1865
1865는 칠레와인인데 골프 18홀을 65타에 치라는 의미로 마케팅을 해서 넘나 유명해진 와인이래.... 어떤 손님은 행사하시는거 와서 보시더니 아 이게 그 한국 남자들이 제일 좋아한다는 1865구나? 라고 하시더라구. 맛은 뭐 명성보다는 덜하다는 소라도 있는데 그래도 유명하니까 기본은 하지않을까 추측(다시한번 말하지만 와인맛 모름).
가격은 행사하면 3만원에서 3만원 초반대까지!
2)몬테스 알파
여러 국제행사에 공식와인으로 많이 선정됐고, 칠레에서 제일 잘나가는 와인이래! 얘도 옆매대에서 나가서 설명은 요까지...가격은 3만원 초중반대.
와인상식5> 와인 코르크마개는 어떻게 따지요?
오프너로여! .... ㅋㅋㅋ 요새는 저렴한 와인중에 돌려서 따는 와인이나 오프너 필요없는 와인도 생겼지만 그랴도 와인먹을라면 오프너 하나쯤 필요합니다. 싼거 사셔도되고, 와인살때 매장 직원분한테 말잘하면 하나 주실거예유! 아 근데 이건 매바매긴 해... 행사대상 와인 넘싼거 사면 드리기 눈치보였어 8ㅅ8 이만원대쯤 되면 오프너 주실수있냐구 한번 물어봐봐! 그리고 집에가서 학창시절 배운 지렛대의 원리를 상기하며 코르크마개에 매달려 따봅니다 ㅋㅋ
와인추천 정리
달달한 와인: 콩코드, 모스카토다스티, 빌라엠
저렴레드와인: 까시에로 디아블로, 산타캐롤리나
대중적유명레드와인: 1865, 몬테스 알파
2.랑 3. 에서 추천한 레드와인은 시리즈이름이고 포도품종별로 종류가 있어! 까베르네소비뇽이 제일 잘나가고 흔한데 넘 진하고 묵직하다싶으면 다른 포도종류(쉬라즈, 까르미네르, 멜롯 등등)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듯.
주의!!!: 내가 일한 마트매장 기준이라 가격이 약간 다를수있고 또 교육받은게 아니고 야매지식이라 틀린거 지적하면 바로 고칠게.
그럼 여시들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행복하게 와인 마시며 즐기는 연말되기를!(≥∀≤)/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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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겨울잠 자는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2.31 수고했어요 오늘도 사진보니까 모스카토다스티네.... 모스카토다스티는 스파클링와인이라 따면 걍 그자리에서 다 마시는게 좋아요 ㅜㅜ 콜라사이다같이 탄산있는거라 따면 김빠져여....ㅠㅠ 여시 내키는대로 해용.....! 한해 마지막기념 따서 마셔도되고 나중에 같이먹고싶은사람있으면 보관해도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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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겨울잠 자는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6.12.31 수고했어요 오늘도 여시 오프너도 없으면 어케따려고ㅋㅋㅋㅋㅋ 행운을 빌어요... 12월 31일밤인데 잘따서 맛있게 마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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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면토깽이 작성시간 17.02.02 와 ㅋㅋㅋ 나 그냥 와인이 너무 좋아서 기초상식 외에는 모르고 걍 다 닥치고 먹는 편이거든 ㅋㅋㅋ 근데 이제 뭐 좀 알고 먹어야겠더라구 ㅋㅋ 더 검색해봐야겠당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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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6.14 연어하다 왔어요!!! 와인 입문자인데 알려줘서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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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뿌띠쩰리아 작성시간 18.11.03 좋다좋아ㅋㅋ디아블로지금먹는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