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시한진 4년차고 뿍짱은 해본적도 없으며 정신병 있다고 댓단 여시 어떻게 아셨어요 네 우울증에 불안장애에 공황장애있지만 열심히 생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악플이 도가 지나치네요. 제가 글을 가독성있게 못썼다뿐이지 그렇게까지 욕먹을만한 일인진 몰랐어요. 다른 곳엔(개인 sns) 차분히 글 올렸는데 여시 특성상 재미있게 쓰려고 하다보니(물론 노잼됐지만) 지리멸렬하게 나눠서 글 쓴 점 죄송합니다. 자게에 알바비추후기 어디 올리냐고 물어보니까 콧멍가라해서 왔고요 다시 차분하게 정리해서 글 올려볼게요.
1. 만화카페알바를 하게된 계기
제 전공은 교육관련입니다. 임용 준비하며 급격하게 찾아온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사회공포증 등의 정신적 질환으로 난독증까지 오면서 학기 중간에 휴학을 하게 되었고 임용 또한 미루게 되었습니다. 휴학하고 3개월 정도는 병원치료와 상담치료에 힘써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계속 쉬며 치료만 하기엔 부모님께 죄송해서 알바를 슬슬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알바 경험은 학원이나 과외가 전부였지만 아직 그 일을 다시 하기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마침 동네 만화카페에 알바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해당 만화카페에서 하는 일
후불제 시스템입니다. 음료는 커피, 에이드, 스무디, 티가 제공됩니다. 커피는 자동기계는 아니고 머신으로 추출해서 하는 거라 손이 은근 가더라구요. 식사는 라면,덮밥,볶음밥이 있고 밥 종류는 시중에 파는 냉동식품이 아니라 실제 조리해서 나가는 거라 정해진 레시피를 외워야합니다. 설거지는 당연히 하는거구요. 게임기기(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도 다룰줄 알아야합니다.
손님이 퇴실하신 뒤에는 방청소와 책 정리를 하면 됩니다.
가끔 흡연실과 게임방 정리도 해야합니다.
일은 딱히 어렵진 않았는데 메뉴 종류가 많아서 포스기기 다루는 것이 다소 까다로웠습니다. 그거 외엔 꽤 재밌었어요.
3. 알바 조건
최저시급에 주휴수당은 당연히 없었고 브레이크타임도 없습니다. 그러니 직원 식사 시간도 따로 없었고 눈치보며 알아서 먹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근무 시간은 주 5일 1시부터 9시까지이며 이틀을 쉴 수 있는데 연속적으로 쉴 수는 없었고 가끔 새벽 1시까지 남아 마감을 해야했습니다.
3. 그런 악조건에서도 지원한 이유
집이 아주 가깝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고 교육관련 일은 아직 하고 싶지가 않아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커피를 좋아해서 만드는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솔직히 손님 없을 때 만화도 읽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뭐 어떻게보면 당연한거지만ㅋㅋ
4. 비추후기를 쓰게된 이유이자 일을 그만두게 된 이유
일이 너무 힘들어서도 아니고 손님이 진상이어서도 아니고 오직 사장님때문입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에 생트집을 잡으셨습니다. A일을 하라고 해서 A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A는 왜하냐며 B일을 하라고 하시는 것은 다반사고 단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으며 과도하게 직무에 대한 개입을 하셨습니다.
예시를 하나 들자면 에이드 주문 나갈때 제가 "아래에 과일청이 있으니 섞어드세요^^"라고 말씀드리면 옆에서 사장님이 "섞어 먹으란 말을 보통하나?ㅋ 앞으론 저어드시라고 해요"
또는 "안녕히가세요^^" 라고 인사하면 그냥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라고 하십니다.
이게 한두번 들으면 네네^^가 되는데 여섯시간 넘게 근무시간 내내 옆에 누가 붙어 앉아 쉴새없이 이런말을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진심으로 노이로제가 올 지경이었습니다.
저는 채 몇 분 앉아 있을 새 없이 웃으며 손님들을 응대했고 요리 및 설거지도 맡아했으며 근무 시간 내내 최선을 다했습다. 실제로 손님 몇 분은 저더러 처음 보는데 잘하신다며 말씀하시고 가신 분도 계셔서 보람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장님은 손님들이 왔다가시면 특히 여성손님들에 대해 여자가 더 더럽느니 등 성차별적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하시고 저에 대해서도 인신공격성 발언도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부담스럽게 생겼냐/ 안 웃으면 무서울 상이니 웃는 연습 거울보고 하고 와라/ 앉아있는 모습이 보기 싫다/ 몸에 붙는 카라티를 입고와라 등)
난독이 왔어서 그런지 정말 더 한 발언들이 많았는데 정리해서 쓰기가 좀 힘들긴하네요. 어찌됐든 손님이 진상이면 어떻게든 버텼을텐데 사장과 단 둘이 일하는 상황에서 이러니까 병이 더 도졌음 도졌지 나아지진 않을것 같더라구요. 아무튼 퇴근 후 아무리 생각해도 괘씸하고 열받아서 전화해서 사장이랑 대판싸우고 결국 사과받았습니다.
세 줄 요약
1) 식사가 있는 만화 카페는 힘들다(조리도 해야하고 설거지가 많아서)
2) 잠깐 앉아서 쉴 새도 별로 없을 뿐더러 그 때 만화책 못 읽고 일을 만들어서라도 해야한다
3) 같이 일하는 사람(특히 사장)만 잘 맞으면 괜찮다
ps. 사장의 인신공격은 녹음해두는게 좋다. 그런 소리 들으면서까지 일하지마시고 따지십시오.
아무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부터 큰 게시판에 글을 쓸 때엔 한번 더 검토하고 정리해서 글 쓰겠습니다. 알려주신 여시들 감사합니다. 문제시 부드럽게 말씀해주시면 시정할게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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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8.20 뭐야 정신병잇냐고 하는 ㅇㅐ가 ㄹㅇ 정신병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 뭘 저딴 질문을..
여시 알바 관두고 행복해랑 -
작성시간 17.08.21 여시 알바에서도 여기서도 상처 많이 받았지...ㅜㅜ 알려준대도 난리여 에휴ㅜㅜ 기분 나아졌음 좋겠다 여시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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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8.21 사장새끼가 또라이면 답이 없지.. 여시 고생했오 행복길만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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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8.21 ㅁㅊ 사장 인신공격 너무 재수없다 여시야 그간 고생했어 ㅜㅜㅜㅜ 오래버티고 일해줬더니 대우가 왜 저딴식이야 ㅜㅜㅜㅜㅜ 사장새끼들 직원들 함부러 대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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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시간 17.08.21 힘내 여시 토닥토닥 ㅜㅜㅜㅜ 시험이 사람 피말리지ㅠㅠ
거기다가 용돈이라도 벌려고 한 일인데 괜히 맘만 더 다쳤겠다
꼭 성공해 여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