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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문화생활]]제주도 스쿠터 여행 후기 (+수정)

작성자닉넴좀지어줘|작성시간11.03.06|조회수11,511 목록 댓글 140

 

 

 3월 3일 ~ 3월 5일 (2박3일)

스쿠터로 제주도 한바퀴 돌고와씀

혼자

 

혹시나 나처럼 혼자 여행길에 오르려는 여시들을 위해

내가 아는 기초적인 정보를 쪄준다.

괄호안에 써있는 글들은 제껴도 상관없써여.

 

1. 항공

난 비행기 타고갔음요ㅋ 이스타항공꺼로 편도 19900원임. 왕복하면 39800원인데, 유류할증+공항이용료 붙어서 65400.

근데 3월부터는 유류세가 오른다고 했으니 앞으로 갈 여시들은 참고바래!

 

(그리고 부산항공 제주도까지 9900원 이벤트 햇었잖아요? 이벤트 되서 부산항공 타고 온 언니 만났는데 왕복 5만원정도 된듯요.

근데 부산항공 9900원 이벤트, 제주도 가는 날짜 정하는것도 자유롭ㅈㅣ 못하고, 먼가 상당한 고생끝에 비행기표 획ㅋ득ㅋ했대요.

그럴바엔 그냥 65처넌 주고 이스타항공 타게써여.)

(이스타항공 승무원 언냐들 짱예뿜ㅁㅁ. 먹는건 물이나 주스만 줍니다.

나 제주도 갈 때 날이 꾸리꾸리해서 기류가 불안정해 뱅기 엄청 흔들렸지만, 죽지않아 죽지않아ㅋㅋㅋㅋㅋㅋㅋ

그냥 ㅂㅓ스 흔들리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함니다 나는ㅋㅋ 당황하지마세요)

 

2. 날씨

(첫째날 서부해안가 돌 때 소금만한 결정체가 날 강타해씀. 우박맞지 그거? 첫째날만 위에 사진처럼 구름끼고 둘째날 셋째날은 맑음^ㅅ^)

제주 三多가 바람, 돌, 여자던가? 바람은 진짜 짱임.

제주도 4번째 와보는데 이번처럼 바람 심하게 느껴졌던 적은 처음이에요.

스쿠터타고 댕기는데 바람때문에 스쿠터가 휘청휘청.

옆에 트럭이라도 지나가는데 휘청휘청하면 진짜 생명의 위협. 내가 이걸 왜타고있나..

아 결론은 햇빛은 따숩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걷기 딱좋아. 하지만 아직 스쿠터타기엔 너무 추워요. 진심으로 추워요.

 

3. 스쿠터

 

 

나는 50cc 줌머를 빌렸어요. (속도 60km까지 나감)

면허증 있어야 빌릴 수 있는거 알지? (난 3월3일 빌렸는데 면허증 3월2일 땃음ㅋㅋ 간당간당하게 합ㅋ격ㅋ)

만 20세 이상 되어야하고~

스쿠터 대여료는 하루에 2만원씩, 2박3일 빌려서 6만원(셋째날은 3시비행기라 촉박해서 스쿠터 2시간밖에 못탐. 돈아까워)

거기다 스쿠터가 반토막나도 돈 하나도 안물어내는 완전자차 가입비 하루에 1만원, 2박3일 3만원

스쿠터 첨타보니까 스쿠터 강의료 1만원 (이거 원래 당연히 안받는거라는데, 나는 렌트해주는 가게에서 ㅈㄴ 당당히 강의료 1만원 내라 그래서 기에눌려서 냇음^,,^ 상병신임..ㅋ)

스쿠터 렌트하는데 2박3일 10만원 들어써.

 

 (앗 차, 완전자차는 나 운전면허따고 운전도 한 번 안해보고, 스쿠터도 한 번 안타봐서 불안해 들어놨지만, 안해도 될듯욤^^. 무리하게 자동차들과 레이스를 벌일 것이 아니라면 굳이 하지 않아도 되. 나도 사고 한 번 안나고 무사히 다녀와씀메~. 완전자차 들기를 권장하지만, 안들어도 별 상관 없당!)

(스쿠터 강의는 한 20분했음)

 

 

 

4. 먹은거

 

(첫째날 점심으로 먹은) 2시간만에 찾은 황금륭버거.

(해안쪽은 길찾기가 쉬운데 내륙쪽은 어려워. 내가 길치라 그런건 아닌듯ㅋ)

제주도 '빅버거' 많이 들어봤지?

여기도 빅버거집 중 하나야.

아마 영화 '그랑프리'에서 양동근이랑 김태희 갔던 곳일껄?

나 저때 춥고 길찾느라 정신팔려서 입으로먹은지 코로먹은지 맛도 기억안나.

그냥.. 혼자라 슬펏어..ㅋ

(맛잇게 먹는 활기찬 모습을 찍고 싶엇는데, 셀카는 자꼬 저따위로 나오고 사람도 너무 많고해서 걍 셀카 포기)

 

아참 이거 2인분임

근데 나 혼자 다 먹음~

옆에 물은 허브티!

 

 

 

 

 

 

 

 

 

 

 

둘째날 아침으로 외돌개에서 먹은 귤과자, 트윅스, 코코아..

55백원

그냥 귤과자 먹을만하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방폭포 가기전에 음식특화거리에 있던 식당에서 먹은

오분자기뚝배기 (13처넌)

주인 아저씨가 넘 친절해서 고마워써. 엄마가 제주고사리랑 귤이랑 사서 붙이라고해서 시장 물어봣는데 마침 그날 서귀포5일장인거야! 아저씨가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진짜 대~~~~~~~~박 맛있는 한라봉이랑 귤 사서 붙였음.

근데 기대했던 것 만큼 오분자기뚝배기가 감칠맛나진 않았..ㅋ

 

이게 오설록에서 방금 덖음질한 녹차.

둘째날 숙소에서 맛봤지.

매우매우 신선하고 강한 녹차스멜임.

 

성게국 (1마넌)

제주공항 가기전에 돈도없으면서 돈지랄하러 들어간 식당.

오분자기뚝배기 먹은곳과 다르게 사람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것도 기대했던 그런 깔끔한 맛은 아니어써.

근데 성게국에 있는 저 파란게 미역인가? 우리가 보통 먹는 미역과 다르게 싱싱함이 느껴졌지.

양념게장도 맛있어서, 딴 반찬은 안먹었는데 게장은 다먹었음.

 

그 외.. 성산일출봉 앞에 던킨에서 나 처음으로 버블티 먹어봤어. 버블밀크티..

버블이라 먼가 상쾌한 느낌일줄 알았는데...... 암튼 밀크티라 추운 몸을 녹여주기 좋아쎀!

한라산소주!!!!!!!! (아 몇 병 사온다는걸 깜빡했네 ㅠㅠ 너무 맛있어서 첫 날 무리해서 많이 마셧음..)

(참고 : 제주막걸리=제주에서 만든거. 감귤막걸리=제주에서 만든게 아님)

 

5. 일정

 

빨간선은 첫째날 : 제주공항 → 스쿠터렌트 →제주공항 (뭐 놓고와서) → 이호해수욕장 → 협재해수욕상 → 황금륭(점심, 내륙쪽에 헤맨 곳) →유리의성 → 산방산 → 산방산탄산온천 →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저녁밥)

 

초록선은 둘째날 :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 → 화순해수욕장 → 중문해수욕장 → 외돌개(아침 과자뿌스러기) → 정방폭포(점심 오분자기 뚝배기) → 쇠소깍 → 표선해수욕장 → 성산일출봉 → 소낭게스트하우스(저녁밥) → 김녕미로공원 → 만장굴 → 소낭게스트하우스

 

보라선은 셋째날 : 소낭게스트하우스 → 다랑쉬오름 → 소낭게스트하우스(아침밥) → 김녕해수욕장 → 함덕해수욕장 → 삼양해수욕장 → 제주항 → 용머리해안 → 스쿠터반납 → 점심 → 제주공항

 

(해수욕장이 많은건, 일부러 코스를 해안도로 중심으로 짜서 그런거에요.

날이 좋으면 2일만에 제주도 한바퀴 도는것도 가능할 것 같네요. 하루종일 달리기만 할꺼면 1일만에도 ㅇㅋ)

 

6. 지출

뱅기값 65400

스쿠터(+완전자차+강의료) 100000

 

산방산온천게스트하우스(+저녁값+온천2회이용) 30000

소낭게스트하우스(+저녁값+아침값+오름투어) 30000

 

유리의성 7500 (원래 9000)

정방폭포 입장료 2000

김녕 미로공원 3000 (원래 3300)

 

한라봉(+택배비+귤2kg) 57000

황금륭버거 9000 (원래 10000원)

오분자기뚝배기 13000

성게국 10000

귤과자+트윅스+코코아 5500

버블밀크티 3500

한라산소주, 막걸리 등 주류값 4000

삼다수 1000 

 

주유 15000

 

막날 점심먹고 공항가는 택시비 4000

 

총 34만1천원이네?

근데 내 기억력 저질이라 분명 여기 안써놓은 지출이 있을거임..ㅋ

원래 기억력 더러움..ㅋ

기억나면 바로 업뎃하게써여.

(아 할인은 '미소쿠폰' 쳐보세요. 거기서 미리 티켓구매해서 할인받아 들어갔음)

 

7.복장

 

(추워서 목 실종한 사진. 그래 나 돼지호빗^*^)

날씨에서 말했지만 햇빛은 따순데 스쿠터타면 바람 ㅈㄴ 쳐맞아서 체감온도 장난아님.

나 겨울에 반팔+후드+겉옷 이렇게 3겹만 입고다니는년인데, 제주도에서 스쿠터탈땐 반팔2겹+남방+기모후드+바막 이렇게 5겹 입엇는데도

추워 디짐. 아 진짜 장난아니고 디.짐. 그냥

장갑이랑 마스크 필쑤!! 난 마스크 걍 안하고다님. 간지쌔리게. 그래서 감기걸려따곻ㅎㅎㅎㅎㅎ

 

 

 

8. 가볼만한 곳 추천

 

유리의성

 

외돌개 (여기 풍경도 멋있지만 좀 더 안쪽으로 걸어가도 짜장!!!!!!!! 유채꽃 막 피기 시작했는뒙 예쁨~~!!)

 

정방폭포 (무지개다 무지개!!)

 

쇠소깍 (ㅎ.. 여기가 진짜 우리나라라니. 아름다워서 눙무리)

 

김녕 미로공원 (사진 이딴거랑 나 나온것밖에 없다 미안. 여기 진자 재미따 ㅋㅋㅋ 나는 결국 길 못찾앗는데 우연히 동행한 일행이 길 찾아줌)

 

가슴이 뻥 뚫렸던 바다사진들 투척!!!!

 

9. 그 외 추천

산방산탄산온천 꼭 가봐.

(나 여행 전날 아토피 심해져서 또 막 진물 질질 흐르고 그랫는데, 탄산온천 갓다오고 말끔해짐.)

첨엔 탄산온천 막 쇠물 냄시나고 온천같지않게 꺼끌꺼끌한 느낌이 싫었지만 아토피가 호전된 것을 보니 이건 레알 신ㅋ세ㅋ계

다시 설 올라오니까 심해지긴했ㄷㅏ.

아토피 있는 여시들에서 개추천.

 

10. 느낀점

혼자 여행하는것도 너무 좋다. 주저리주저리 생략 ^ㅛ^

 

 

11. 끝으로

어.. 뭐 공지 어긴거 있나?

없나?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지금까지 9시간째 여시 대기중이니까 날래날래 말해주소.

 

문제없음 -15kg

문제있음 -16kg

빠짐

 

또또 여행하면서 잘 먹고 다닙시다!!!!!! 배가 안고파도 한 숟가락이라도 먹어

기운없다고 시간없다고 배 안고프다고 안먹지 말고

특히 혼자 여행할 여시들아

혼자 밥먹는거 부끄럽다고 끼니 거르지말고

진짜 밥을 먹어야 힘이 나서 돌아다닐 수 있어요

뭐라도 먹고 다녀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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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배교수 | 작성시간 13.03.03 [스쿠터 제주도 여행!!]언니고마워요 ~~ 강같은 정보다 ㅎ헤헿헤헿헤헤ㅔㅎㅎ
  • 작성자백설브라우니 | 작성시간 13.03.09 [제주도스쿠터여행]우옹 완전좋아ㅠㅠㅠㅠ정보고맙습니당 헿헿
  • 작성자배우최창엽입니다 | 작성시간 13.03.15 [제주도 스쿠터] 언니 이번에 나 갈껀데!!! 언니글이 많이 참고될것가탕!!!!!!!!! 고마워 언니!!
  • 작성자영근영근 | 작성시간 13.04.25 [제주도스쿠터여행] 나 5월달에 힐링여행으로 제주도 혼자 여행 계획중인데 여시글 보고 참고해야겠당!!! 유용한 정보 고마워^^히히
  • 작성자느앙ㅇ | 작성시간 15.03.15 #제주도 스쿠터!!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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