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B욘세
여시들 안녕
글 쓰는거 오랜만이다 ㅎㅎ
오늘 가족들하고 급 덕유산에 다녀오게 됐는데
너무 멋있고 아름답고 눈물이 날 정도로 감동이라서 후기를 올리려고 왔어!!!
+ 여행에 앞서 설산에 오르려는 여행자들은 추위에 단단히 무장 해야해.
양말 두겹 신고, 레깅스에 두꺼운 바지 입고,
상의는 히트텍+후드티+후리스+패딩까지 껴입고,
장갑, 겨울모자, 등산용 마스크까지 입고도 졸라 추웠음
(향적봉 체감온도 -30도)
등산용 마스크에 입김이 서려서 습기가 생기니까 그대로 얼었어 ㅎㄷ
핫팩을 못챙겼는데 좀 후회됐어
구경 다하고 하산 곤돌라 타기 전에 화장실 갔는데 허벅지에 감각이 없었어ㅋㅋㅋ
그리고 핸드폰이던 카메라던 너무 추우면 배터리가 엄청 빨리 소모되고 기계가 맛이 감
아이폰<삼성폰<고프로<소니미러리스카메라 순으로 배터리 순삭 됐어....
사진/영상을 남기려면 보조배터리를 챙기거나, 핫팩을 카메라에 대줘야 할거 같아(....)
그리고 아이젠 정말 필수임!!!!!!!!!!!!!!!!!!!
아이젠 있으면 걷는게 무척 편합니당
꼭 대여하거나 챙깁시다
우리의 목적지는 전북 무주 덕유산 곤돌라 매표소.
덕유산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데,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운행을 안하거나
탐방로를 통제하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국립공원쪽에 전화 해서 확인 해보는게 좋아.
우린 오늘(1/12) 다녀왔는데 1월 9일엔 탐방로를 통제했더라구.
도착 후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밥부터 먹으러 감ㅋㅋㅋ
능이버섯전골 大 55,000원(4인분) 이었음!
버섯이 11가지 종류나 들어갔다나...
양도 풍부하고 맛있었음. 다만 전골이다보니 막판에는 좀 짰어 ㅎㅎ
덕유산 들어가는 길에 식당이 많으니 끌리는 곳 골라잡으면 돼~
곤돌라는 왕복 요금 15,000원!
가족중에 만65세 이상이 있었는데 별도 요금이 있는걸 모르고 죄다 성인요금으로 끊었어 ㅠㅠ
사용 전에 알았으면 환불하고 다시 끊는데 다 타고 내려오는 길에 알아서 환불은 불가능
왕복권이라서 하산 곤돌라 탈 때도 표를 갖고있어야 해.
잃어버리면 안됨!
아참, 곤돌라 주말에는 무조건 예약해야돼...
검색해보면 예약 사이트 있으니까, 주말에 가려면 꼭 미리 예약 해
우린 평일에 다녀온거라 널널했음~
곤돌라 타는 곳은 무주리조트 스키장 바로 옆이야!
요렇게 생긴거...
케이블카인데 곤돌라 라고 부르더라규
8명까지 탈수있음
바람 많이 불면 운행 안하기도 하나봐...
타고 올라가다 찍은 사진이야
창문이 지저분해서 사진은 잘 안나오는데 이때부터 감탄모드였음....
곤돌라 타고 15분 정도 올라가서 내리면 요런 풍경!
어.. 여기가 스키장 최고급 코스 시작점인거 같더라
레저 즐기러 온 분들도 많았음 ㅋㅋ
너무 멋있다고 감탄 연발 하면서 계단(=탐방로)으로 진입
이 탐방로는 향적봉 가는 길이고, 약 20분 거리야~
거의 오르막 계단인데 눈이 많이 쌓여서 계단이 안보일 지경이라 다시 한번 ★아이젠 필수★
아이젠은 곤돌라 내리자마자 초입에 있는 매장들에서 빌려주기도 하는거 같더라
저 계단을 올라 고개를 들면, 눈꽃 축제가 시작 된다....
계단을 오르는 내내 정말 감탄사만 나와...
말이 필요가 엄숴요
눈으로 보기만도 바빠요 ㅠㅠ
체감 온도 영하 30도인데 추위도 모르고 진짜 미친듯이 구경하고 사진찍었어
마지막으로 사진 찍다가 날아갈 것 같았던 향적봉
해발 1614미터라고 하네요
다행히 이거까지 찍고 소니 미러리스 die....
아이폰 이렇게 추위에 조루인지 몰랐다
예상치 못하게 갑자기 다녀온 여행이었는데 너무너무 좋았어...
갠적으로 설산에 대한 로망이 좀 있었거든
근데 그 로망을 뛰어 넘어버릴 정도의 아름다움이었어
남편이 내가 눈 처음 본 개처럼 좋아했다고 하더라 (ㅋ)
이번 여행을 계기로 겨울에 홋카이도를 꼭 가고 싶어졌어...
(+) 요건 고프로로 찍은 짧은 영상! 즐감~^,^
어... 어떻게 마무리 하지
문제시 홋카이도 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