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블쨩
오늘 일어났던 일임 길면 밑에 부분만 읽어도 상관없어!
나는 버스를 갈아타기위해서 버스정류장에 앉아있었는데
누가 의자를 친거야 그래서 쳐다봤더니 내 오른쪽에는 고딩커플 여자애가 있고
의자를 찬 사람은 고딩커플 남자애더라고
나는 이어폰을 끼고 있어서 당시 내옆에 누가 앉았는지 몰랐었던 상태였고
아무튼 의자를 발로 차고 남자애가 여자애를 끌고가길래
무슨일인가 싶어서 음악 볼륨을 줄이고 계속 쳐다보고 있었어
보니까 남자애가 여자애를 잡아 당기면서 소리지르더라고
근데 그 정류장이 아파트 단지쪽이긴 한데 정말 어둡고 사람이 잘 안지나다녀
요즘 부산 데이트 폭력 사건도 있고 위험해보였어
계속 지켜보다가 여자애를 억지로 안고 물건 잡아서 던지길래
일어나서 앞쪽에서 쳐다보다가 때리면 신고를하고 증거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핸드폰을 들고 걔네들 보이게 섰지
그순간 남자애가 다가와서 지금 뭐하는 거냐고 왜찍냐고 묻더라
그래서 나는 너가 먼저 의자를 쳤길래 기분나빠서 쳐다본거고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물건 집어던지길래 여자애가 위험할까봐 계속 쳐다봤다했음
그리고 여자애가 싫다면 하지말라고 왜 억지로 잡아댕기고 소리지르냐고했음
근데 남자애가 죄송하다고 하는데 손은 주머니에 넣고 눈을 부라리면서 계속 죄송하다고요 라고 하는거야
근데 알잖아 그모양새로 사과하는게 전혀 미안하다는게 아닌것 같은거야
그리고 사과하면 그냥 떠나면 돼는데 시비걸듯이 아 죄송해요 그니까 제가 의자를 친건 죄송하다고요
하면서 자리를 안뜨는거야 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여자친구 남자친구 사이니까 신경끄세요
남자친구 없어요? 이러길래 너무 화가나서 말까면서 욕을 했어(딱봐도 고등학생같았음 나중에 물어보니 18살이래)
'진짜 미안하면 주머니에 손빼고 말해 새끼야 어디서 눈을 부라려 눈 안깔아?'
이랫어 그랬더니 '니 몇살이야'이러길래 내가 2n살이다 새끼야 하니까
암말도 못하고 계속 입으로 꿍시렁 거리더라 ㅋㅋㅋㅋ
아무튼 사과했으면 가라고 니네한테 관심없고
여자애는 나 잡으면서 계속 미안하다고 하고 근데 여자애가 계속 나한테 할말 있다고 와서 사과하려하는거야
남자에는 저년 패버릴 것 같으니까 빨리 가자고!!! 소리지르길래 순간 머리가 돌았지
그래서 좀 소리지르면서 싸웠어 (돈 많으면 쳐봐 시발 쳐이러다가 따질게 없으니까 내가 마스크 쓰고 있는데 그거 가지고도
입냄새난다며 욕하더라 븅신이 ㅋㅋ)
여자애가 남자애를 끌고가서 끝나나싶었어 근데 여자애가 다시와서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언니 미안해요 이러길래
얘는 왜우나 싶다가 또 남자애가 끌고가고 소리를 지르길래 그냥 나도 너무 화가나서 경찰에 신고했어
그리고 나는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려는데 여자애가 쫓아와서 같이 타더라고 그렇게 출발하나 싶었는데 남자애도 탔어
여자애는 자꾸 나한테 따로 할말 있다고 하는데 남자애가 못하게 했음
계속 이야기를 시도하길래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이야기를 했어
이미 화는 걔한테 욕하면서 다 진정된 상태고 여자애가 계속 따로 이야기하고 싶어했는데
자기 진정됐다고 본인이 사과를 안했냐고 분명 처음에는 주머니 손빼고 고개 숙이고 사과했다면서 이야기를
다시시작하는거야(이때 분노조절장애 같았음)
그래서 눈 똑바로 뜨고 차분하게 난 너랑 이야기하고 싶은게 아니라 여자애랑 이야기하고싶으니까
조용히하라고 그리고 따로 이야기하고 싶다니까 계속 싫다하더니 결국 떨어짐 ㅋㅋㅋ
여자애랑 이야기하는데 나이 먼저 물어보고 부산 데이트 폭력도 봤고 얘가 화나면 주체를 못하는 성격이라 헤어지려고 했대
그래서 그렇게 정류장에서 붙잡고 싸웠다 너무 무섭다 라고 했어
이 이야기까지 하는데 경찰한테 전화와서 그냥 위치 알려주고 다같이 만났어
경찰 오니까 또 남자애가 욕하면서 여자애 끌고 가려 하더라 ㅋㅋㅋ
난 여자애 팔 잡고 절대 못가게하고
아무튼 남자애 나 차례대로 진술을 하는데 (나까지 진술 후 다른 경찰이 남자애 좀 떨어진 곳으로 분리시킴)
여자애가 진술을 하는데 말이 바뀌는거야 ㅋㅋㅋ
그냥 아무일 없었다 헤어지는 것 때문에 말다툼이 있었고 화나면 물건 던지고 벽 치고 이러는 성격이라
언니랑 앉아있던 의자도찬거다 라고 이야기하는거임
그래서 꽁기하면서 내가 지금 뭘하는건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진술은 끝났어
그리고 나서 경찰이 남자애 잡고 있어주겠다 분리 시켜줄테니 두분은 가시면 된다고 의사를 물어보셨는데
여자애가 망설이다가 같이 가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하더라
그 순간 내가 지금 뭘한건가싶었음
경찰한테 신분증 보여주고 여자애는 여자애 의사 물어보고 하고싶은대로 해달라 하고
저렇게 화 주체 못하는 애랑은 만나는게 아니라고 꼭 잘 헤어지라고하고 그 현장을 떳음
내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바뀐 여자애 말과 태도때문이야
그 여자애 태도를 보면서 이래서 사람들이 안좋은 일을 봐도 신고를 안하는가 싶더라고
내가 그 남자애한테 폭언을 듣고 경찰에 신고하기까지 감정소모도 너무 심했고
시간 낭비 한 것 같고 결정적으로 그 여자애까지 남자애랑 같이 가버린다고 했으니
여자애는 남자애 보복이 두려워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나는 조금 허탈하더라
그리고 과연 그 남자애가 내가 건장한 20대 청년이였어도 니 나이 몇살이냐면서
바락바락 쌍욕하면서 저년을 줘패네 어쩌네 이런소리가 나왔을까 생각이 드니까 헤어진 후에 더 화가났어
경찰은 잘 신고 했다고 하시긴 했는데 나만 아니였음 별일 없었을텐데 괜히 나때문에 나와서
나이도 한참어린 20대랑 고딩들 싸운얘기나 듣고있고 괜한일로 내가 부른건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별로 안좋다
당사자들이 아무 문제 없다하고 내 기준 피해자인 여자애도 그냥 같이가도된다 하니까
제 3자인 내가 더 이상 뭘 할 수 있는게 없더라 언제까지 의자 발로차서 기분나쁜거로 걸고 넘어질 수도 없고
욕도 사실상 내가 먼저한거라 만일 남자애가 영악했더라면 경찰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오히려 날 병신 만들수도 있었던 상황이였던 것 같아
여시들도 글 읽어보고 나중에 이런일 생기면 나처럼 무작정 감정에 앞서서 그 상황에 뛰어들지말고
지혜롭게 잘 대처 했으면 좋겠는데 싸울꺼면 꼭 녹취나 녹음은 꼭 해줘 진짜 말바뀌니까 머리가 하얘지더라
문제 있으면 말해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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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레이 아나토미 작성시간 18.03.29 와 ㅅㅂ 저런 여자애 또있네 나도 얼마전에 저런일겪음 저거 그래도 "내남친"인데..하는애들이 저러더라ㅇㅇ 노답 분노조절장애도 병신이지만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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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8키로만 더 빼자 작성시간 18.03.30 진짜 멋있다 여시 ㅠㅠ 아휴..... 그리고 정말 답답했겠다.. 글 읽는데 마음 너무 무겁다.. 고생했어ㅠㅠㅠ여시 같은 의인들 덕분에 정의로운 미래가 조금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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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러울 작성시간 18.03.30 여자애가 막상 집에 돌아가면 여시가 보호해주거나 이런거 없으니까 앞일 생각하니 막막해서 그랫을거같아ㅜㅜ 수고했다진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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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연느연느^^77 작성시간 18.03.30 여시야 수고햇어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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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우아한 여자 작성시간 18.04.01 그 여자애도 얼마나 무서웠으면.. 여시 고생했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