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시문화생활]]미소 하나로 너는 내 마음을 군림했다. 매번 달가운 점령이었다. 일생을 패하기로 한다.

작성자구미동 구미베어|작성시간19.01.09|조회수3,920 목록 댓글 19

누군가 너에 대해 묻는 다면 나는 대답할거야
그 애는 나의 제목 같은 사람이라고
모든걸 제치고 언제나 맨 앞에 놓일 문장이라고.

_하현, 제목














괜찮아, 바닥을 보여줘도 괜찮아
나도 그대에게 바닥을 보여줄게
그대의 바닥과 나의 바닥, 손바닥.

_박성우, 바닥














사랑을 믿기 시작했다
단 한 번도 내 인생을 책임져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불현 듯 나타난 네가
내인생의 자전축이 되어 내 인생을 굴리니까.

_백가희, 자전축














깊어져요, 우리. 시간과 함께 낡아지지 말고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기억하기로 해요
오랜 시간 함께 한다는 것의 가치를, 그힘을

_정현주, 그래도, 사랑














나는 힘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_김용택, 별하나














네 이름 첫 자음인 ㅂ을 적으면
바람, 밤하늘, 봄비 같은 것들이 문장 위로 떠다닌다
무슨말을 쓸까
너는 무슨 단어가 필요할까
내가 가진 가장 아름다운 낱말을 너에게 주겠다
우주만 한 너를 잉크로 빚는 일은 언제나 어렵다
원고지 칸칸에 적히는 너의 두번째 이름은 우주, 전부.

_서덕준, 우주행러브레터














너는 나의 옷자락이고,
머릿결이고,
물결이고,
나를 헤집던 사정없는 풍속이었다
네가 나의 등을 떠민다면
나는 벼랑에도 뛰어들 수 있었다.

_서덕준, 된바람














미소 하나로 너는 내 마음을 군림했다
매번 달가운 점령이었다
일생을 패하기로 한다.

_이훤, 점령














나는 그 미소가 좋다
정말 좋아서
열 번중 열 번은
죽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_이희주, 환상통














너를 사랑하지 못할 바엔
내가 걸어온 삶은 모두 꿈이어도 좋다.

_백가희, 첫사랑














네가 어둠이면 어때
눈 감으면 온통 너일 텐데.

_무명, 몽타주














네 사랑이 무사하기를
내 사랑도 무사하니까.

_이도우,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출처 : 여성시대 구미동 구미베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허미허미 | 작성시간 19.01.09 항상 고마워 여시야ㅜㅜ
  • 작성자지금 이렇게 둘이 행복한데 | 작성시간 19.01.09 너무좋다여시야ㅠㅠㅠ고마워
    열번중열번은 죽어도좋다고 생각한다
    이거너무좋다ㅠㅠ
  • 작성자팬케이크 | 작성시간 19.01.10 넘 좋다 ! 고마워 여샤!
  • 작성자올옾마라잎! | 작성시간 19.01.11 좋다..
  • 작성자머래앵 | 작성시간 19.01.11 너무 좋다 ㅜ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