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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문화생활]]나는 너를 억지로 미워한다.

작성자구미동 구미베어|작성시간19.01.09|조회수5,139 목록 댓글 24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들에
온통 네가 묻어 매일 부서진다
나는 너를 억지로 미워한다.

_현, 진심의 한켠















나는 내 방식대로 너를 사랑해
내 사랑은 외쪽 사랑이야
그래서 오히려 완전하지
나는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아
그저 너를 바라보고
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해.

_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는 몰라도 된다
나는 이제 너 없이도
너를 좋아할 수 있다.

_나태주, 내가 너를















당신이 하루종일 가득하다
숨을 들이쉬고 내뱉는것 조차에도 당신이 전부 묻는다
바람이 좋아 당신이 생각이났고
하늘이 숨막히게 아름다워 또 당신이 생각이났다
당신은 아픔이다
아마 아픔이 형태로 존재한다면 당신이겠지
당신 생각은 내게 불가항력이다.

_현, 불가항력














정말 보고싶었어
그래서 다 너로 보였어
커피잔도, 가로수도, 하늘도, 바람도,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는 사람들도
다 너처럼 보였어
그래서 순간 순간 마음이 뛰고
가슴이 울리고 그랬어
가슴이 울릴 때마다 너를 진짜 만나서
보고싶었어
라고 얘기하고 싶었어.

_원태연, 어느날














꽃길을 걷지 않아도 꽃 향기가 났고
어둠이 와도 주변이 밝았다
하루의 기분은 너에게 달려있었고
세세한 감정의 폭도 네가 결정했다
널 이렇게 좋아했으니
우리가 이어지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

_최대호, 오류














그날들은 꽃무더기로 맞는 것처럼 아팠었다
단 하루도 꽃앓이를 하지 않는 날이 없었을 정도로
몸과 마음에서는 꽃잎 부서지는 냄새가 진동했다
그런 병이라면 영원히 앓고 싶었다.

_이세벽, 사랑 그리고 꽃들의 자살

















예를들면,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고 돌아온 날 밤
잠자리에 들어도 여전히 몸이 파도에 울렁이는 느낌
한낮의 해변에 드러누워 눈을 감아도
태양이 보이는 것 같은 느낌
그런식으로 너는 늘 내안에 있었다.

_에쿠니가오리, 선잠














잊지는 못하고
돌아가지 못하는 지난밤 들에는
네가 자주 있었다.

_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출처 : 여성시대 구미동 구미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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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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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아악2 | 작성시간 19.01.11 진짜 다 너무 좋다 미쳤다..
  • 작성자하얀포션 | 작성시간 19.01.11 너무좋아 ㅜㅜ
  • 작성자수상한파트너 | 작성시간 19.01.11 글 너무 좋다... 오류 ㅠㅠ
  • 작성자문 크리스탈 파워 | 작성시간 19.01.12 진짜 하나하나 다 좋다...
  • 작성자주야. | 작성시간 19.01.13 잘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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