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는 못하고, 돌아가지도 못하는 지난밤들에는 네가 자주 있었다.
_백가희, 당신이 빛이라면
너는 나의 기적이었고, 기적은 다시없겠지.
_현, 기적
나 죽어도 내 머릿속에서 나오지 말아요.
_최승자, 슬픈 기쁜 생일
내가 서툴고 불안해 보였나요
그건 내가 진심이었단 증거입니다
소중하지 않았다면 왜 그토록 마음을 기울였겠어요
망설이고 비틀거리고 안절부절 못하면서.
_황경신, 밤열한시
당연히 나는 당신을 아프게 하겠지.
당연히 당신도 나를 아프게할테고.
_생택쥐페리, 나탈리 팔레에게 보낸 편지
당신은 내가 처음 당도한곳
아직도 내가 가보지 못한곳
내 생활의 피난처
내 정신의 망명정부
내 생에 대한 작심
내 생의 슬픔의, 비의의 그리고 환의의 발생지점
내가 세상에 보낸 길고도 진지한 입맞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장소
당신은 내 생의 오래된 책갈피
내가 겪은 일들의 전부
아, 당신이라는 현기증
당신이라는 눈물겨운 문장.
_최갑수, 잘 지내나요 내인생
간구의 첫 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 번째 이름 또한 너이다
_나태주, 날마다 기도
나는 네가 항상 모자랐다
보잘것없는 나의 삶에
네가 묻어 대단한 하루가 되었고
이제 나의 미련은 내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 놓는다
당신의 흔적은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까지 닿아있었다
네가 묻지 않은 곳은 어디인가
바람에만 스쳐도 당신 냄새다
평소라면 무심코 삼켰을 모든 것들을 쉽게 삼킬 수 없게 되어버렸다.
_현, 처연
출처 : 여성시대 구미동 구미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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