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시생활정보]]나도..심심해서 나라에서 운영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통해서 정신과로 이어지기까지..

작성자곧호주여행감|작성시간19.07.05|조회수6,406 목록 댓글 30

출처 : 여성시대 곧호주여행감




나도 열심히 이것저것 알아봤는데
다른 여시들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쓴다!!
콧멍은 매번 병원간 얘기만 쓰는 듯 ㅋㅋ

1 어떻게 병원을 갈 생각을 했나?

일단 나는 대학시절 사교적이고 술모임 좋아하고
웃기고 밝고 그런 성격이었어
내가 우울증이라고는 아무도 생각 못했을걸
그런데 내가 만성우울증이라니..
다른 사람도 다 이렇게 사는 거 아닐까
내가 유난인거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더라구
그니까 다들 편하게 가 봤으면 좋겠어
병원을 갈까말까 망설이고만 있었는데
졸업하고 일년 반이 지났는데도 나는 아무것도 해둔게 없는거야
특히 자격증 시험은 7번이나 접수하고 걍 안 감
왜 안 갔냐면 그냥.. 하기 싫어서...ㅋㅋ..
그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생각하고 바로 알아보게 됨
내가 느낀 증상으로는 무기력증 불면증 눈물이많아짐 무료함 정도였어

2 정신건강복지센터 가기까지

처음에 여시에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내가 따로 검색도 해봤는데 다들 정신과를 가라고 하더라구
그럴까 했는데 또 막연한 정신과에 대한 부담이 있었고..
그러다가 정신건강복지센터라는게 있다는 걸 알게 됨
바로 예약을 했고 이게 뭐라고 전화하는데도 떨리더라
물어보는데 진짜...아기 다루듯이 너무..조심스러운 말투로
접수를 해주시더라구 ㅋㅋㅋ 진짜 조심스럽다 이사람들 ㅋㅋ
암튼 예약하는데 일정이 꽉 차서 2주 뒤에나 예약을 잡을 수 있었어
나라에서 하는 거였던가 그렇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바로 정신과 가기 부담스러우면 이런데 가도 좋을 것 같아

나는 생각보다 좋았고 지금도 창피한게
들어가서 우선 설문지로 스트레스 지수나 우울증 지수 알코올 의존도
지수검사 같은 걸 간단하게 하는데
그게 중증우울증 스트레스 지수 고위험군 알토올의존도 위험군으로 나오더라
그거보시고 여기는 어떻게 오시게 됐냐고 하는데
걍 울어버림 ㅋㅋㅋㅋ아..저..무기..력이..심...흐윽 ...
말 없이 휴지를 건내주시더라 ㅋㅋㅋㅋ
거기 진짜 뭐 있나봐
울면서 그렇게 상담 시작했는데
요즘 기분은 어떠냐 밤은 잘 자냐 언제부터 이랬던 거 같은지
전과는 뭐가 달라졌는지 술은 자주 마시는지 자살 생각은 한 적이 있는지
등등 되게 조심스럽게 물어봐주시더라 ㅋㅋ
물어보시는 내용 자체는 정말 일상적인 것들이었어
그거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얘기도 나오고
그러면 내가 하는 얘기에 꼬리물기식으로 그거는 왜 그랬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나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얘기를 다양하게 하고 있더라구
그렇게 30분 정도 얘기 들어주셨고
나는 정신과 치료를 권유받았으
담담하게 내 얘기를 잘 들어주셨고 동정하거나
내탓으로 하지 않는?? 그런 편안함이 좋았어
솔직히 공짜로 라는 거라서 뭐 얼마나 잘해주겠어 싶었고
후기가 안 좋은 곳들도 있어서 기대 안 했는데 꽤 좋았어

3 정신건강복지센터 이용하면 좋은 점

일단 무료로 누구나 그 주소지에 있는 사람이몀 이용 가능한 게 장점
그리고 만약 정신과 진단을 확정하면 그거에 대해서
조금이지만 지원금을 주더라구 이건 시마다 다른 거 같고
진짜 조금이긴하지만 병원도 연계해주고 좋더라!!
처음부터 정신과 가기 부담인 여시들은 가보면 좋을 거 같아 추천
근디 내 친구가 간 곳은 정말 별로였고
실망스러웠다 그랬어 샌바센이 심한듯..


4 정신과가기까지

나는 어렸을 적부터 가정폭력에 노출되어 있었고
이게 나름대로 내가 엄마를 이해하면서 다 풀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그게 아니었나봐
이제 다른 사람한테 엄마 얘기릉 하면서 안 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
상담시 이러한 내용이 주를 이뤘고
나는 어릴 때부터 사랑받지 못했고 의지할 사람이 없었고
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와 상처로
그 어린 나이부터 우울증이 이어진 케이스로 만성우울증이래..
원래부터 우울한 마음이 가득한데 그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람들이랑 어울려 살 때는 느껴지지 않은 건데
혼자 살게 되면서 심해지고 성격도 많이 변했어
소심해졌고 우유부단해졌어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았어
친구도 많은 편이 아니라 외츌을 한 달에 두어번 겨우 했었고..
그럴때마다 내 친구들이 하던 말이 있는데
너가 규칙적인 생활을 안 해서 그래
사람울 안 만나서 그래
너무 집에만 있어서 그래
이런 말을 제일 많이 해줬고 나도 이게 맞는 말인 걸 알아
근데 내 문제는 아는데 하기 싫은 거라구요...
규칙적인 생활하면 좋겠지..운동 하면 좋겠지..
근데 하기 싫다구요.... 공부 해야지 알지 근디 하기 싫어요...
딱 이런 증상이 계속 됐었지..
나중에는 친구들한테도 막 서운한 마음들고 하여간 기분이 들락날락이였지
상담 이후 우울증이다 라는 말을 듣고 뭔가 편했어
역시 나는 병이었구나 아팠던거구나 싶었고
뭔가 내가 불쌍하면서도 좋아질 수 있겠지 싶고
이따의 기분도 묘했다..

4 정신과 진료후기

센터에서 연계해준 곳으로 갔고
여기도 뭐가 있음 ㅋㅋㅋㅋㅋ
들어가서 어떻게 오셨냐고 물어보는데 또 눈뮬이 나는거야...
무기력...이 흡 심해서...흐윽..
또 휴지잡고 울고 센터에서 했던거 거의 똑같은 반복
공감해주셨고 많이 힘드셨겠어요 해주고
그래도 이런데 찾아오고 용기있는 분이라고도 말해주셨고
울 수 있다는 건 좋은 능력이라고도 말 해주시고
암튼 좋았어! 그렇게 30분 정도 대화나누고 약을 처방해주셨는데
이와중에 살찌는 약은 싫다고 그랬다...ㅎ..
선생님 저 할 거 많아요 좋아질 수 있겠죠 물어봤는데
그럼요 좋아질 수 있울 거에요 말해주시더라

5 병원비 약비
이거는 진짜 놀랬는데 생각보다 얼마 안 나오더라
초진비 16500원 정도 나왔고 일주일치 약은 3300원이었어
앞으로도 비슷하거나 더 적게 나오지 않을까??
비보험으로 해도 기록은 남는 거니
걍 보험되는 걸로 저렴하게 받자 ㅋㅋㅋ

6 정신과 기록 취업과 보험

나 이거 땜에 걱정 많았는데
기록은 당근 남지!!
근디 이거 나 외에는 누구도 열람 못해~~
취업할 때 문제되는 거 1도 없다고 그럼
글구 보험도 가입할 때 제한되는 거는 맞는데
실비랑 생명보험 뭐 이런거는 제한될 수 있고 암보험 같은 거는
크기 상관없다고 하네.
글구 진료 기록 있어도 5년 뒤에는 고지의무없어서
보험 다 가입된다!!



심심해서 쓰다가 지금 손가락 아파서 점점 짧아지는데
아무튼 정말 별거 아니었고
가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고!
지금 사실 약 먹은지 일주일 째라 크게 뭐가
달라지고 있다는 건 전혀 안 느껴져 ㅋㅋ
앞으로 뭔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
생각보다 아픈 사람 많은데
망설이고만 있는 사람들 많더라
꼭 가보시요~~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쥬까따 | 작성시간 19.07.11 우리 지역 센터도 이런 분위기였어! 근데 우리 지역은 연계 병원 가면 지원해 주고 그런 서비스는 없는 듯.. 센터에서 진단 받고 병원 가 봐야 하나 고민하는 단계에서 여시 글 봤는데 그냥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 써 줘서 고마워 또 무기력해서 언제 갈지는 모르겠지만 ㅠㅠ..
  • 작성자마담프루스트 | 작성시간 19.07.29 연어하다 댓글달아
    나는 턱관절장애로 구강내과갔는데
    간이정신검사를 하더라고ㅋㅋ
    스트레스가높아서 턱관절에 무리가는 행동이있어서 정신건강의학과 가라고 소견서 써주더라
    정신병원에서 외래진료받으니까 10만원넘게나왔다...
  • 답댓글 작성자남리남리 | 작성시간 19.07.31 나랑 상황똑같네ㅜ나도 소견서받았는데 ㅜㅜ 혹시 여시는 턱관절 상태가 어떻데??
  • 답댓글 작성자마담프루스트 | 작성시간 19.07.31 남리남리 나는 왼쪽턱에서 입벌릴때마다 소리나고 오른쪽턱은 퇴행성관절염이 중간급으로ㅜㅜㅜ

    쫌만집중하거나 일하다보면 턱이 뭔가 뻐근해ㅜㅜ

    물리치료랑 찜질받고 뭐 그러는중..

    근데 정신과다니는게 더 부담스럽고
    사실 내가 정신과다닐정돈가? 싶어..

    난 분노와 적대감이 높게나와서 정신과가라고 소견서 써주심ㅜㅜ
  • 작성자잠온다. | 작성시간 20.05.06 나도 서구사는데 한번 가볼까 오늘 병원 갔더니 2만8천원 나오더라 지원금도 준다니 가보고 싶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