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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와팁]]경북 영주 - 국내여행 후기 🇰🇷 날씨 걍 미쳤음 가을템임 [1일차]

작성자가을이긴 한가 봐|작성시간19.10.07|조회수77,541 목록 댓글 98


출처 : 여성시대 가을이긴 한 가봐


 




안뇽 

여시들 버킷리스트 이루려고 콧멍에 왔어 대형겟판에 글 쓰기!!!!!!

나도 여행 갈 때마다 여시에서 도움 많이 받았는데 국내여행 후기가 많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씁니다.

빅데이터 스몰데이터 웅앵웅..

처음이니까 틀린 것, 수정할 것 있으면 상냥히 알려주세요~



- 인원

여자 2인 (자연과 풍경 사랑함 체력 좋은편이고 성격상 꽉찬 일정 선호함 친구는 기독교, 나 무교인데 절 좋아함)


- 영주를 선택한 이유

소백산 등산, 부석사


- 일정 (자차 운전)

9.25(수)~27(금) 수요일 퇴근 후 떠나서 금요일 새벽 집 도착

25(수) : 서울 -> 영주 숙소

26(목) : 소백산 등산 -> 무섬마을 -> 시내

27(금) : 소수서원 -> 부석사 -> 서울 


- 숙소

영주 부띠끄 오늘 (숙박 2일 100,000)

모텔인데 깔끔하고 주차장 넓음 또 로비에 아이스크림 있거든 공짜야 매일 먹었음

숙소 찍어둔게 없는데 블로그 후기 사진들이랑 거의 비슷해

화장실도 넓고 시설이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함 

우린 연박이라 둘째날에 몇시에 나가냐고 미리 물어보고 청소해줌



- 첫째날 : 소백산 -> 점심 -> 무섬마을 -> 숙소


소백산 : 비로사 -> 비로봉 정상

 

내 생애 제대로 된 등산은 이번이 처음이었어 뭣도 모르고 운동화, 힙색에 초코바, 김밥, 물 2통씩만 들고 올라감

백팩 추천하고 물 많이 들고 가.. 목말라 근데 내가 간 코스에는 화장실 없음ㅠㅠ


진짜 초록빛 푸르르고 빽빽한 나무로 둘러 쌓여서 기분 좋게 올라갔음 7시 시작해서 9:30쯤 정상 도착함

근데 계단 진짜 많아 뒤져.. 표지판에 정상 0.3키로라고 해서 다왔다 싶었음 근데 제일 힘들고 긴 0.3키로였어

초보자들도 올라갈 수 있게 잘해놓았는데 계단 뒤져.. 

또 중간중간 훼손됐다고 공사예정인 곳들이 있었는데 거긴 진짜 가파르고 미끄러워서 옆에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야돼

그래.. 이 정도는 해줘야 등산이지 했는데 로프 겁나 까끌거려서 손에 가시 박힐것만 같았음 장갑 챙기면 좋을듯

진짜 힘들어서 오르다가 몇번 포기하고 싶었어ㅠㅠ 그렇게 둘이서 할말을 잃고 이를 꽉 깨물고 올라갔던거야.. 

평일이라 그런가? 올라갈 때 사람 1도 못봄 

등산 초보라서 뒤에서 따라오면 비켜주고 막 괜히 마음 쫄렸을텐데 둘이서 계단 중간에 전세내고 쉬면서 올라갔음








소백산 너 내 아래;;

날씨 풍경 걍 미쳤음;; 완전 수묵화임;; 


정상에 보는 산들의 능선이 진짜 그림처럼 멋있었어

내 첫 정상이었는데 힘든게 싹 날라가더라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사방이 모두 느낌이 다르고 경이로웠음

또 바람이 진짜 많이 불더라 땀 다 식혀주고 머리도 떡지게 해주고.. 나중엔 추웠어

올라가자마자 배고파서 김밥2줄 뚝딱했는데 라면이랑 같이 먹고 싶었어 꿀맛일듯

우리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풍경이 좋아서.. 정상에서 1시간 정도 있었어..

벤치에 누워서 친구는 몇분 잠들었고 나도 하늘보면서 쉼 우리만큼 오래있는 사람들은 없더라ㅋㅋㅋㅋ


혼자 오는 분들도 있어서 서로 사진 찍어주고 어느 코스로 올라왔냐 얘기도 나누었어

내려갈 때 마주치니까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더라고 훈훈.. 나도 배워서 내려갈때마다 등산인처럼 인사했음

산에서는 모두 칭구칭긔








유명한 영주 사과 달고 아삭하고 존맛이야 그래서 사과로 가림

도로 지나가는데 진짜 사과 많이 재배하더라 사과나무 태어나서 젤 많이 봄


사진 보면 벌써 단풍 들려고 하는 나무들도 있었어 가을에 단풍 들면 진짜 이쁠 것 같아 

나는 계단이 너무 힘들었어서 내려올 때가 좀 더 수월했어 시간도 올라갈 때보다 덜 걸렸어

근데 내려올 때 다리가 후들거려서 옆으로 걸었음 걍 꽃게임 

너무 배고파서 내려오자마자 바로 검색해서 밥 먹으러 감



 오복손만두 만두전골 


이제야 제대로 된 첫끼!! 동네 맛집 포스가 느껴짐 

육수도 반찬도 알아서 더 가져다주고 일 하시는 분들도 모두 친절했어

늦은 점심이라 진짜 배고파서 만두만 한컷 찍고 먹었는데 반찬, 김치까지 다 맛있었어

만두도 직접 빚어서 만든거라 두부, 고기 많이 들어있었어

또 평소에 먹던 전골의 자극적인 빨간맛 아님

버섯이랑 육수랑 가득해서 담백하게 맛있었어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등산해서 다리 후들거리고 땀에 쩔은 우리였는데 그대로 또 무섬마을로 향했어



무섬마을 


물 위에 있는 섬이라는 뜻으로 수도리의 우리말 이름이래

2개의 외나무 다리가 있고 초가집, 기와집으로 이루어진 마을이 있었어





뒤에서 보는데 풍경이랑 다리를 걷는 사람들의 옷 색깔이 잘 어울렸어ㅠㅠ 알록달록 귀여워

계속 물이 흐르면서 나는 물소리도 듣기 좋았고 여유로웠어

하늘 구름 걍 미쳤음;; 무지개도 봤잖아






우린 정말 지치고 다리도 아팠는데 또 구경하다보니 자전거도 탔어.. 

무료로 탈 수 있다는데 방법 도저히 모르겠어서 1시간 천원 결제하고 탔음 

기계로 하는거고 영주시민, 관광객 방법 조금 다르던데 아직도 모름ㅠㅠ

천원이면 싸니까 자전거 타봐 좋아좋아

자기 자전거 타고 돌아다니는 분들도 꽤 있었고 길도 잘 되어있어


아 감성샷 느낌이었는데 내 친구 왜 저기 있냐고;;

자전거 타고 마을 구석구석 돌아다님 그리고 또 다른 외나무 다리도 찾아갔어



이렇게 우린 거의 문 닫을때까지 구경했어..

입구에 주차장 있고 씨유 맞은편에 물, 음료 파는분들 있거든 

아저씨 2명이었는데 우리 처음에 들어갈때 얼음물, 식혜 샀었어

거기서 막걸리도 파는거야 친구한테 저거 되게 맛있대 서울갈때 사가자 얘기했는데 

아저씨가 맛볼래? 하면서 그 자리에서 까줘서 같이 마심

안주로 땅콩도 주시고 친절했어(친구는 운전하니까 안먹고 나만 먹음) 식혜도 많이 안달아서 좋고 맛있었대(친구) 

우리 다 구경하고 나왔는데 이분들 퇴근중이셔서 인사하고 헤어졌어ㅋㅋㅋㅋㅋ


아!! 막걸리 원샷 때렸는데 진짜 맛있어 되게 맑고 깔끔해 여시들도 영주가면 한번 마셔봐 나 사왔잖아..

이거야.. 맡아봐.. 막걸리야.. 



 저녁 : 랜떡, 지코바


랜떡이 유명하더라고!! 시내 안의 랜드로바 앞 포장마차였어 

원조집에서 사먹으세요 포장마차 2개가 붙어있어서 헷갈렸는데 사람 많은 쪽으로 감 거기가 맞아서 다행..

우린 오뎅파야 떡 조금이랑 오뎅이랑 계란 추가했어

얌전하게 생겼는데 꽤 맵더라 양배추랑 잘 어울려 맛있어


지코바 진짜 존맛이었어 여기 영주점 추천!! 

완전 숙소 근처에 있고 포장 3,000원 할인이라서 전화해두고 찾으러 갔어

내가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서 혼자 기다리는데 사장님이 음료수 줘서 앉아서 먹으면서 기다렸잖아 완전 친절ㅠㅠ

그리고 떡이랑 만두보여? 튀긴 만두도 넣어주나봐 양도 낭낭했고 양념이랑 듬뿍 묻혀먹으면 미쳐벌임

집에서 시켜먹던거랑 비교불가 

랜떡이랑 지코바 먹으니까 진짜 밥 땡겼어 둘 다 매콤하고 밥이랑 어울리는 맛이야 밥이랑 같이 먹어주라



이렇게 숙소에서 먹고 뻗어서 잤습니당

완벽한 날씨와 친절한 영주 사람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당


후기 쓰다보니까 깨달았잖아.. 내가 말이 많구나.. 한번에 끝내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끊었어ㅋㅋ

길고 뒤죽박죽인 글 읽어줘서 고마워 2탄으로 또 올게 



문제시 남원 여행 후기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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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퇴근고파 | 작성시간 20.11.06 여샤그럼 소백산 7시 시작해서9시반에 정상갓으면 왕복 세시간바께 안걸린구여? 어디코스인지 알 수 이쓰까? ㅠㅠ 나 일박인데 소백산 넘 가고파서
  • 작성자위트빅스 | 작성시간 21.06.23 글 고마워 넘 예쁘다ㅜ ㅎㅎ
  • 작성자현재의 노력은 반드시 보상받는다. | 작성시간 21.09.04 요즘 날씨 가면 딱이겠다 ㅠㅠㅠㅠㅠ 너무예뻐
  • 작성자행복한 나르을 | 작성시간 21.09.22 와 너무 이쁘다 나도 갈래..
  • 작성자밥맛없성 | 작성시간 21.10.12 와 너무 예쁘다 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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