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시덜
나는 교습소를 오픈한지 100일 정도된 초보 원장이야
주말에 할 것도 없구해서 내가 어떻게 교습소를 오픈하게 되었는지 적어보려구해!
학생들의 어머니가 보실 수도 있어서 지역정보나 사진은 올리지 못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오픈하게 될 여시들을 위해서
열심히 그동안의 일을 복기해보려구해!
0. 내 교습소 오픈 기본 정보
상가 1층 15평 2000/77(부가세 10% 포함)
인테리어 비용 8-9백 정도 들었음 (맘 아파서 확실하게 계산 안함)
오픈 2019년 11월
1. 교습소 vs. 공부방 vs. 학원
어느 규모로 여냐에 따라 교육청에서 허가를 내는 기준이야.
2종근린시설(상가)이면 교습소, 가정집(주택,아파트,빌라등)이면 공부방
그리고 약 40평이상의 2종근린시설(상가)라면 학원이 허가가 될거야 (서울 기준이니 해당 교육청 사이트 확인 필수야)
교습소는 한과목만 가르칠 수 있고, 원장 한명만 가능해, 그리고 한타임에 가르 칠 수 있는 학생 최대수가 9명이야
내가 교습소를 열게 된 이유는
학원을 열기에는 돈이 없었고, 남을 고용하기에는 넘 무섭고 겁이났기에 PASS
공부방을 하자니 집이랑 일하는 곳이 구분이 안 될 것 같아서
아파트 상가를 얻어서 들어가게 되었어.
2. 부동산 계약 전에 꼭 따져봐야 할 것들
상가 계약시 유의사항은 인터넷에 많을거야 그것말고 교습소를 하게 될 때 고려해야 할 것들 말해줄께
학원이나 공부방은 또 다르니까 체크해보세용!
2-1) 등기부 대장을 뜯어서 먼저 '2종 근린 시설'인지를 확인!
계약후에 이 것 때문에 교습소를 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2-2) 교육청에 전화해서 주소 불러주고 오픈 가능한 곳인지 체크.
가끔씩 그 자리에 먼저 교습소가 등록 되어있는 경우들이 있더라? 그러면 그 분이 교습소 폐업 신청같은걸 하셔야함...
2-3) 주위 유흥시설 체크하기
몇 m안에 유흥시설 있으면 교습소 설립 자체가 안돼.
계약전에 꼭꼭 확인합시다.
2-4) 소음 따져보기.
이건 아마 학원 설립 허가시만 따지는 걸꺼야. 그래도 위에 태권도장이나 음악 학원들이 있으면 운영시 힘들 수 있어.
어머니들 상담오셨는데 위에서 피아노 치는 소리 들린다고 생각해봐. 등록안하심...
2-5) 화장실 개수 따져보기
여남분리 화장실이 설립 필수 조건에 들어감. 가끔 상가에서 아닌 곳도 있으니 이런곳은 화장실 공사를 하거나(!) 아님 피하는 게 좋음.
2-6) 교육청 설립 요건 꼼꼼히 한번 더 다시 따져보기
교육청 마다 조금씩 다를꺼야. 꼭 체크 한번 더 해보자.
3. 교육청 허가 / 사업자 등록!
교육청가서 교습소 등록하는거 제출하고 일주일 안으로 실사라고 해서 와서 평수재고~ 소화기 갯수 세는 거 있음.
그거 하고 나면 일주일 안에 교육청 허가 나옵니다.
아 그리고 교습소/공부방/학원은 각각 교육청에서 정해놓은 교육비 가이드 라인이 있음.
예를 들어서 영어는 분당 100원이다! 하면 시간당 6천원만 받을 수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왜웃냐고?? 이거 진짜 짜거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거는 각 도 교육청에 전화하면 알 수 있어요, 아님 인터넷에서도 검색가능~
그러고 나서 세무서가서 사업자 등록증 발급받으면 됩니다. 이건 당일에 나옴.
해당 지역 세무서 가야지 나처럼 다른곳 가면 발급 시간 더 걸림.
4. 인테리어
사실 3번을 진행하면서 나는 인테리어도 같이 진행했어.
인테리어는 나는 셀프로 했어. (죽을만큼 힘들더라ㅋ)
보통 교습소는 인테리어 업체 끼고하면 평당 200만원 미만 정도 생각하면 된다고 하더라고ㅋ
그럼 울 학원은 2600만원인거야.... 퉷. 그래서 혼자 했어.
친척이 자재 상가 쪽에서 일해서 때에 따라서 인부를 고용하기도 했고,
인기통이라고 네이버 카페를 이용하기도 했어.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동 15평 상가 실크 벽지 견적 구합니다' 이렇게 적어서 벽m 같은거 적어두면
네이버 쪽지로 엄청 연락옴. 그중에서 블로그 참고해서 포트폴리오 보고 괜찮은 가격의 괜찮은 곳으로 계약하면 돼!
나는 도매 업체보다 10만원 정도씩은 싸게 한 것 같아.
간판은 20만원 정도 싸게했어. (간판 사이즈 나라에서 정해놓은 것 있으니 참고하셔요 ㅎㅎ 구청전화하면 알려줌)
+ 참고로 여자라서 뭘 모른다고 무시하는거 있음.......
일 개같이 해놓는 경우 있으니까 음료 사서 가서 계속 들여다보구
작업 이상하면 바로 지랄해야함. 원래 디게 둥근 사람이었는데 성격 드러워짐....
그리고 금액은 '후불'로 해....무조건.....꼭 내말들어.....왜 이렇게 강조하냐구? 나도 이런걸 알고 싶진 않았어.....
참고로 인테리어 업체들 대부분이 잔금 지불할때 10프로 돈을 더 내야지(부가세) 세금영수증 끊어줌;
인테리어는 여시들이 궁금해하면 다음에 따로 쓸께^3^/
인테리어 진행하는 동안 tip! 나는 1층이라서 공사하는 2주동안 앞 유리 다 가려질 대형 현수막 걸어 뒀었어. 내 이력, 교육 대상, 언제 개강하는지, 언제부터 상담되는지, 내 전화번호, 다걸어뒀어. 오픈 전에만 5명 전화오심. 그리고 왔다갔다 하시면서 다들 보고 가시고 물어보시고 하시더라. 갑자기 왁! 하는 것보다 이렇게 하는게 좋은 것 같아. 눈에 최대한 많이 띄어야해. 심지어 요새도 이렇게 전화온다. 집주변에 열게 된거 보고 연락드려요~ (저...연지 100일 되가는데여.....ㅎㅎ) |
5. 기타 등등 비품 구매
- 카드기(렌탈과 카드기 자체를 사는 방법 있는데 나는 아는분 따라서 렌탈했는데, 담에는 그냥 기계 사버리게)
- 정수기
- 책걸상 (인터넷으로 주문후에 용달로 받았어)
tip! 학년에 맞게 잘사야해 그리고 제발제발제발 큰걸로 사줘 가로 70cm이상으로... 나 작은거 샀더니 애들이 수업시간에 뭘 그렇게 떨어뜨려 어머님들 오셔서 왤케 작냐고 여기 초등 전문 학원이냐고 물으시더라...(우리 초중고인데 ㅠㅠ) |
- 프린트기
- 칠판 (큰게 장땡임, 나는 고민하다가 화이트 보드쓴다)
- 서랍장
- 책장
- 대기 쇼파
- 어학기
-
여기까지가 오픈에 필요한 준비라고 볼 수 있겠어!
이제는 내가 오픈하면서 알게 된 여러가지들을 알려줄께.
나도 이런것들을 이렇게 디테일 하게 알고 싶지 않았어.....하......
6. 개강 전 상담기간
보통 다른 곳도 1-2주 정도로 잡더라구? 그래서 나도 상담 기간 현수막 길게 걸고
상담만 받았어 1-2주 동안에. 이 동안에 교재 선정도 확실히 하고, 이곳 저곳 아파트 광고도 때렸어.
- 아파트 광고 tip! 아파트에 전화해서 얼마냐고 물으면 아파트 마다 다른디 나는 1000세대 비입주자라서 5만원/일주일에 했어. 여기는 할 때마다 효과 있어서 주기적으로 할 것 같아. |
그리고 학원 앞에 사탕판촉물 + 학원 전단지 놔뒀더니 알아서 많이 가져가시더라.
나는 학교앞 홍보는 안했어. 왜냐면 게을러서...
그리고 학생보다는 학부모에게 바로 광고하는게 더 좋지않을까? 하는 이상한 합리화의 신념도 있어 헤헿
tip! 전단지에 교육청 등록 번호 있어야하고, 길거리 배포하는 경우에는 구청에 허가 받아야하는 걸로 아는데 다들 안하지ㅋ 그리고 전단지 안에 교육비 이런거 들어가있어야 한다던데 다들 안하지ㅋ |
상담 할때 그냥 말로 웅앵웅앵 하는 것보다 서류로 제작한 것들을 보여드리는게 훨~씬 좋음.
나는 학부모님 오시면, 먼저 학생 정보카드? 같은 걸 적게 해드리고 조심스럽게 학원 소개- 커리큘럼 파일을 펼쳐놓고 커피 타러감.
그러고 오면 다 적으시고 보고 계심.
그러면 이제 뒷 페이지 펼쳐서 초등이면 초등, 중등이면 중등 이제 보여드리면서 설명을 해드리지.
TIp! 이런이런게 있습니다~ 보다는 어디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셔서 등록 생각하시나요? 가 대화를 이어지게 하는데 좋더라 |
7. 시간표 짜기
시간표 짤 때 대상이 되는 학교들 시간 잘 봐서 짜세용.
특히 초등하려는 여시들... 주1회 5교시, 주1회 6교시 이렇게 하는 학교들 있으니 보고 잘짜요.
한번 짜지면 바꾸기 토나오게 힘들어....
나도 이거 때문에 몇명 돌려보냈는지 모르겠어.....
8. 프랜차이즈 vs. 개인브랜드
사실 이걸로 고민하는 여시들 많을 거야.
프랜차이즈 하면 보통 가맹비 내고, 교육을 받고 그다음에 그 회사 교재를 사용해야 하더라.
다른거 사용하면 안된다는 규정이 있는 곳도 있고,
일정 학생이 있으면 가맹비 깎아주는 곳도 있더라.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하나? 랩실처럼 만들어서 태블릿으로 수업하게 하는 무학년 수업의 프랜차이즈도 있고,
강의식으로 진행되는 프랜차이즈도 있고, 또 나는 과목이 영어라서 영어도서관 운영하는 식의 프랜차이즈도 있더라
프랜차이즈 하면 아무래도 네임밸류 믿고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으니 홍보에 도움이 되고 거기서 정기적으로 모임도 갖고 해서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
나는 그냥 내가 알아서 하는데, 왜냐면 예전에 프랜차이즈에서 일할 때 부족한 점들을 봐서, 중간중간 사설 교재 사서 넣고 할바에
그냥 내가 선택해도 될 것 같다는 자신감이랑 또 알아서 책 골라서 수업하던 학원에서 이 책 저 책 많이 다뤄봐서 자신감이 있었어.
근데 책 고르다가 그냥 죽고싶었음. 넘나 힘들었어. 아직 다 선정된게 아니라서 계속 골라가야하는 과정인 것 같아.
주말이면 서점가서 계속 책들 알아보고 있어!
Tip! 아맞다 교사용 교재 원하는 여시들은 출판사 지역총판 알아보고 전화해서 교습소인데 @@책 받을 수 있나요? 하면 교사용 갖다주시더라! |
난 첨부터 내가 스스로 한다고 생각하고 준비했어서 프랜차이즈는 잘 안알아봤는데 나랑 같은 시기에 오픈한 친구는 프랜차이즈 끼고했는데 좋아보이더랑 ㅎㅎ
근데 초기비용이 왕 많이 들더라! 태블릿 피씨도 사야하구.
그래도 좋아보여 멋있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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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졸려서 자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마무리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강사 여시들 다들 화이팅!
궁금한거 물어보면 아는 범위내에서 다 답해줄께
운영 어케하는지는 물어봤자 나는 도움이 안될 거야......ㅎ
왜냐면 나는 초보원장이니까 ㅎㅎㅎㅎ
그냥 오픈 어케 했는지만 한번 적어봅니다......ㅎㅎ
아 글고 제가 오픈 하는 동안 계속 본 유튜브 추천하고 갑니다 총총
선생님....사랑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