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까를라
안녕 여시들,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그 배달원이 다른 사람한테는 안그럴거란 보장이없어서 글써봐
나는 타지에 살고 본가는 광주야.
부모님이 오늘 겪으신 일이고,특히 엄마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힘들어하셔 (잊어보겠다곤 하셨는데 충격이 크신가봐)
부모님은 광주 남구 진월동에 있는 식자재마트에 가시는길이었고
사진 보면 알겠지만 좌측이 마트 주차장 입구야
지금 이 길이 편도 진입로고, 오토바이는 봉이 끝나는 지점의 인도쪽에 시동을 걸어둔채 세워져있었다고해
그대로 가기엔 폭이 안나오고, 그냥 진입하려면 저 봉을 다 치고 가야했기에 자리에서 기다리셨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오더래
기다리다 너무 답답해서 오토바이 배달통에 있는 B*C 점포 번호를 보고, 기다리고 있는데 너무 안온다고 오토바이를 빼달라고 전화를 했대
매장에서 배달원한테 연락이 갔는지 조금 뒤에 오는데, 헐레벌떡 오는것도 아니고 슬리퍼를 질질끌면서 천천히 엄마를 빤히 노려보면서 왔대
그래서 엄마가 여기에 주차를 해두고 가서 차를 움직일 수 없었고, 주차를 이렇게 해두면 어떡하냐 그렇게 하지말라했더니 대뜸 쌍욕을 박았다고해
욕 내용은 굳이 여기에 한번 더 쓸필욘 없을것같고, 그렇게 쌍욕을 하는 와중에 운전석에 있던 아빠가 같이 욕을했대 (이 상황에선 이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해)
그러다 뒤에 차가 밀리니까 부모님이 자리를 먼저 떴고, 지나갈때까지 눈으로 쫓으며 째렸다 하더라고
엄마는 충격받고 나한테 연락을 하셨고 (내 대답이 좀 무미건조해 보일 수 있는데 양해 부탁해 ㅠ)
나에게 연락 전, 그 점포에 이런일이 있었다고 전화를 했고 본사에도 얘기를 하겠다고 하니 본인들이 대신 사과하겠다며 본사에는 알리지 말아달라했다더라고
내가 엄마한테 말했듯,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연락하라했고 본사에 연락했지만 그냥 형식적인 대답, 그런건 점주 권한이기에 점주에게 잘 말해두겠다고 끝났대.
광주달글에 내가 이 얘기를 한번 썼고, 엄마랑 통화했을땐 그냥 액땜했다하자 잊자고했지만 일단 여시에라도 한번 알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됐어
그 배달원이 다른사람한텐 그러지 않을거란 보장도 안되고,더군다나 해당 브랜드가 어제 방송에도 갑질논란으로 이슈가 있기에 쓰게됐어
한편으론 내가 점주에게 전화해서 따져야할지도 고민이고, 조금 더 현명한 방법 있다면 조언 부탁해. 정 안되면 그냥 잊고 지낼거야.
난 타지에 있어서 이걸 직접 옆에서 해결 해주지 못한게 부모님한테 괜히 죄송한 마음이야
이 밑으론 엄마와 한 카톡 올릴게
엄마가 배달원 지칭해서 욕을써서 가렸어
부모님 차가 구매한지 오래되고 연식이 좀 있는 차야
내 욕 그냥 안가렸는데 문제될까? 필요하면 가릴게
이건 내가 콧멍에 글쓰기전에 확인하려고 다시 물어봤어
엄마랑 내가 중간에 욕을 좀 많이 한 부분은 캡처 생략했어
글은 여기까지고, 진월동(주월동이나 그쪽도 배달가겠지?) 근방 사는 여시들은 꼭꼭 기억해줬음 좋겠어
수정할부분 있거나 문제 되는 부분은 바로 고칠게!
* 이 글은 공익목적을 위해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저희 부모님과 같은 피해자가 없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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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들 같이 화내줘서 너무 고맙고 엄마는 많이 진정되셨어. 사과도 필요없고 설령 거기서 하겠다 하더라도 받고싶지 않으시대. 차를 설 지나고 바꾸실 계획이라 블박도 맛이 좀 갔는데 그냥 다니셨어 ㅠ 이건 내가 그때가서 선물 해드리려고. 녹화가 제대로 안됐대. 그래서 확실한 증거랑 함께 판에 써볼까했는데 그게 아니라 좀 아쉽네...댓글로 같이 마음 아파하고 욕해준 여시들 다시 한번 정말 고마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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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넝한!!! 작성시간 20.12.18 아 시발 진짜 우리엄마라 생각하니까 개빡치네 ㅋㅋㅋㅋㅋㅋ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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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도주책바가지 작성시간 20.12.18 어머니 속상하시겠다 ㅠㅠ 내 일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화나.. 절대 안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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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베르겐 작성시간 20.12.18 우리엄마가 당할수도 있는 일이자나ㅡㅡ 쒸발 불매불매 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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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행복해보기 작성시간 20.12.18 그 치킨집 배달원이 아니라 바로고 부릉 생각대로 등등 이런 배달대행 라이더같은데 아주...ㅋㅋㅋ진짜...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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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죨랭이 작성시간 21.10.01 좆같은 배달뽀이ㅜ주제에 어디 감히 욕질이야 ㅠㅠ 어머니 괜찮으신지 걱정돼 시바새끼 객사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