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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집들이]환경충 인프제의 랜선집들이

작성자한 여주|작성시간21.02.27|조회수46,074 목록 댓글 110

출처 : 여성시대 한 여주




여ㅡ하✋

나는 미니멀리즘과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하고, 주2회 정도 채식하는 환경러버야.
반년 전쯤 서울로 독립하면서 내 라이프스타일을 그렇게 정의하기로 했고, 아직 잘 실천하고 있어.

내 집에 있는 물건은 대개 맥시멀인 동생이 본가에 버리고 간 걸 주워왔거나, 선물받았거나, 당근에서 구입한 거야. (물론 침대 등 필수품은 새거)

환경충이지만 동시에 사회화된 현대인이기 때문에, 아무리 쓸데없어도 선물받은 건 잘 버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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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중기청 100%로 구했고 투룸에 14평, 작은 베란다가 딸린 구조야. 어느 집이나 장단이 다 있듯이 여기도 마찬가지!

단점이라면 북향이라 해가 잘 들지 않고 역에서 좀 멀어. 내 경우 집에서 사이드 프로젝트 작업 / 글쓰기 / 독서밖에 안 하기 때문에 불을 잘 켜지 않고, 그나마 있는 등도 다 떼어버릴 예정이라 여기로 택했어.

너무 밝거나 흰 빛이면 집중이 안되더라고...😅 지금은 원래 있던 화장실 / 주방의 작은 등을 제외하고 전부 전구색(주황) 포인트등으로 바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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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로 부르고 있는 큰 방.
테이블은 식탁으로도 쓰고, 책상으로도 쓰고, 옷 접을 때도 써. 오른쪽 베란다에 옷을 널고, 테이블에서 접고, 왼쪽 수납장에 다 집어넣는 동선이 너무 편해...

책상에는 선물받은 화분이 두 개나 있어. (선인장 / 페페) 원래 생물 키우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집에 초대하면 다들 화분을 가져오더라고.

버릴 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어서 달력에 체크해가며 겨우겨우 물을 주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정이 붙었어;;


정면(입구)에서 보면 이래. 카페트는 아랫집이 바로 집주인네인데 의자 끌리는 소리가 거슬릴까봐 깔았어.

그나마 테이블, 카페트, 의자, 조명은 내 돈으로 샀다. 키보드랑 노트북 거치대는 당근 ^^


베란다 맞은편 벽엔 수납장을 뒀어. 왼쪽 두 칸짜리에 여름옷과 잠옷, 오른쪽 두 칸짜리에 겨울옷, 가운데엔 잡동사니가 있어.

옷은 정말 누가 거저 주거나 헤지지 않는 이상 안 사. 애초에 별로 있지도 않아서 😅 저기에 다 들어가고도 남아.

수납장 위에 있는 것들은 몇 년 전에 구입한 필름카메라 제외하고 싹 다 선물받았어. (시계까지 죄다)


수납장 우측/ 좌측에 이런 것들이 있어.
메탈로 된 트롤리는 내 돈으로 샀다! 속옷이나 헤어드라이기 같은 걸 넣어야 하는데 트롤리가 있으면 편할 것 같았어.

그 위에 있는 건 정말 죄다 선물받았고, (자꾸 말 반복하는 것 같아서 민망) 종이함은 이모가 취미로 만들다가 하나 주셨어. 그 안에 음식물쓰레기 카드나 장바구니 등이 있어.

청소기는 무선 극혐해서 유선에 튼튼하고 무거운 걸로 구입했고 물걸레청소기는 🥕🥕


블라인드 우측 구석의 베타 집! 아직 물잡이 중이라 물고기가 없어. 집 중 하나는 장식품인데 안에 공기층이 있는지 가라앉질 않아 😭 나중에 돌을 구입하던지 해서 누르려고.

이건 반은 당근이고 반은 새거. 아래 스툴은 동생이 버리고 간걸 냉큼 주워왔고ㅎ 페인트칠하거나 빨래 널거나 할때 오지게 쓰다가 이리로 왔어.

근데 내 생각보다 물고기 키우는데 필요한 용품들이 많아서ㅠㅠ 조만간 제대로 된 선반을 사야 할 것 같아. 당근을 엄청 뒤지고 있는데 마음에 드는게 없네...



그외엔 이런 장식품들이 있고 별로 놀랍지도 않게 다 선물받았어. 그림은 어머니가 한때 피포페인팅에 중독되셨을 때🤣 그린 걸 그냥 주셨어. 마침 공유기가 널브러져 있길래 그림으로 가려둠!


현관은 그냥 평범하고... 본가에서 훔쳐온 우산들을 걸어뒀어. 현관 우측에 거울 달린 신발장이 있는데, 막상 신발은 두 켤레밖에 없고 나머진 다 선물받은 필수품들.

그래도 인생게임 하나는 내 돈으로 샀다;ㅋㅋㅋ 누구 놀어오면 저걸로 내기해서 진 사람이 설거지하거나 아이스크림 사와. 완전 🐶🍯


현관에서 들어오면 바로 부엌인데, 난 요리를 싫어하고 잘 못해... 부엌이 이렇게 클 필요가 없는데 작은방만큼 큰 것 같아. 그래도 작은 것보단 나으니까😭

냉장고는 회사 대표님, 전자레인지는 어머니께 선물받았어. 그러고보니 포스터만 내돈내산이네; 작년 디자인페어 갔을 때 산 기억이 있어.


부엌에 정말 관심이 없는 편...
도마는 스테인레스를 쓰고, 달력은 그린피스를 후원하고 있는데 거기서 무료로 보내줬어. 내 작은 바람으론 이런 홍보물 제작에 쓰일 돈이 차라리 죄다 활동으로 갔으면 좋겠어.

달력 그냥 회사에서 내가 만든 거 대충 출력해와서 쓰고 있었는데... 정말 필요 없는데 버릴 순 없어서 그냥 뒀다😭

고무장갑이랑 수세미는 본가에서 얻었고 나머지 주방 도구는 이마트에서 구입! 수세미는 저것만 다 쓰면 미리 사둔 진짜 수세미로 바꿀거야😤


현관 오른쪽이 화장실이야. 여긴 처음부터 깨끗했기 때문에 관리만 잘 해주고 있어. 수전도 괜찮고 바닥 타일은 테라조에 벽도 그냥 하얀 타일이라 만족해!

나는 거품주머니에 올인원 비누를 넣어서 씻어. 정면의 갈색 플라스틱 펌프는 역시나 동생이 버리고 갔는데 ^^ 손님용으로 가져다 뒀어. 손님한테 비누로 머리 감으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ㅠ


화장실 옆, 부엌 옆은 작은 방이야. 역시나 선물받은 모빌을 천장에 붙여뒀는데 그냥 멍하니 누워서 생각 정리하기에 좋더라.

침대는 그냥 평범해! 좋은 메트리스 밑에 깔판 하나 깔았어. 침구는 흰색 이불이랑 극세사 담요 하나야. 담요라고 말은 하지만 슈퍼싱글을 다 덮을 만큼 크고 따뜻해서 이불로 써.

여우인형은 선물받음. 끌어안고 자면 세상 편함.


침대 옆에는 작은 책장(?)이 있는데, 새 책도 있고 받은 것도 있고 알라딘도 있고 그래.

메탈랙은 주문제작해서 구입했어. 아무리 환경충이라도 책은 못잃어; 30대 안에 등단하는 게 목표라서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빌리고 그래. 그런 것치고 책이 엄청 많은 편은 아님! (읽고 팔거나 해)

탈코를 해서 화장품은 저 하얀색 박스에 담긴 게 다고(화장품이래봐야 본가에서 가져온 스킨, 로션, 선크림이 끝; 나머지는 약이나 밴드 등) 가습기는 역시나 동생이 기부 🤣


마지막으로 내가 주로 보는 시야...!

깜빡했는데, 작은 방은 원래 달려있던 미닫이문을 떼고 커튼으로 바꿨어. 정말 내가 산 것 중 가장 필수품이 아니면서 비쌌던 게 아닐지...(5만원임ㅋ)

하지만 미닫이문은 너무 불편하고 소음이 심할 것 같았어. 그건 현재 베란다 구석에 잘 모셔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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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끝내야 좋을지 모르겠네...

환경충이라면서 왜이렇게 쓸데없는 게 많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선물받은 걸 버릴 순 없으니까ㅠㅠ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아서 운좋게 여러가지를 받았어!) 혹시나 마음에 안 들더라도 나쁘게 생각하진 말아줬으면 좋겠어.

내 돈만 아니면 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고! 난 계속 제로웨이스트 생활을 지향하면서 살아갈 거야.

동물권도, 다음 세대를 위함도 아니고, 오로지 나 하나 잘 먹고 잘 살아가는 데 지구가 필요해서야. 그래서 누군가 나를 칭찬하거나 비난하는 건 원하지 않아...😭

어쨌든 여기까지 봐줘서 고마워!
다들 오늘도 내일도 즐거운 하루 보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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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Erlend Oye | 작성시간 21.12.16 우와ㅠ여샤 너무 집 멋지다 내가 원하는 느낌이야 난 쌓아놓고 사는 편이라 책 올려두는 선반은 어디서 샀어?
  • 답댓글 작성자한 여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29 아이고 댓글을 너무 늦게봤네
    이거 아무데서나 다 팔아! 쿠팡 지마켓 이마트 등등... 그냥 철제선반 검색하면 바로 나올거야
  • 작성자짠순이여시 | 작성시간 21.12.30 트롤리 정보 부탁합니당!! 넘 예뻐
  • 답댓글 작성자한 여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01.09 윗댓!
  • 답댓글 작성자짠순이여시 | 작성시간 22.01.09 한 여주 내가 놓쳤나보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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