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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문화생활]]빅데이터를 위한 책 추천/비추천(2)

작성자요구르트케이크|작성시간21.04.17|조회수9,314 목록 댓글 19

출처 : 여성시대 whoarewejustaspeckofdust

이전 글 - 빅데이터를 위한 책 추천/비추천(1)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75897?svc=cafeapp
(글이 많아지니까 수정하는데 너무 버벅거려서 나눕니당)

 


내 독서습관(이라 쓰고 버릇이라 읽음) 키워드
-좋아 : 가독성 좋은/ 내가 몰랐던 정보가 있는/ 읽었을때 머릿속으로 상상이 잘되는/ 눈물샘 자극/ 웃긴/ 제인 오스틴/ 소설
-싫어 : 여성관 빻은/ 문장이 긴/ 끝이 약한/ 읽었을때 왠지 기분나빠지는/ 자기계발서
나는 이책 별로였는데/좋았는데 댓글 환영환영~
혹시나 여시들이 재밌게 읽은 책을 내가 재미없었다고 썼다면, 댓글로 이책은 이러이러해서 재밌었다고 써줘!!
반대로 내가 추천하는 책이 맘에 안 들었다면 그 이유도 알고 싶어!
난 새로운 관점이 정말 좋아~

 


<목차>
61. 노생거 수도원 ❤️❤️❤️❤️❤️
62. 동급생 ❤️❤️❤️
63. 폭풍의 언덕 ❤️
64. 설득 ❤️❤️❤️
65. 에마 ❤️❤️❤️❤️❤️
66. 그 환자 ❤️❤️
67.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68. 인간의 흑역사 ❤️❤️❤️
69. 체공녀 강주룡 ❤️❤️❤️❤️
70. 최선의 삶 ❤️
71.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
72. 소년이 온다 ❤️❤️❤️❤️❤️
73. 채식주의자 ❤️❤️
74. 자기 앞의 생 ❤️❤️❤️❤️❤️
75. 지킬 박사와 하이드 ❤️❤️❤️❤️❤️
76. 삼생삼세 십리도화 ❤️❤️❤️❤️❤️
77. 칵테일, 러브, 좀비 ❤️❤️❤️
78.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79. 시선으로부터, ❤️❤️❤️
80. 천사와 악마 ❤️❤️❤️❤️❤️

81. 잠실동 사람들 ❤️❤️❤️❤️❤️

82. 오래된 유럽 ❤️❤️❤️❤️

83. 선량한 차별주의자 ❤️❤️❤️❤️❤️

84. 방구석 미술관 1,2권 ❤️❤️❤️❤️❤️

85. 모든 이름에는 비밀이 있다 ❤️❤️❤️❤️

86.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87.홍학의 자리 ❤️❤️❤️❤️❤️

88.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

89. 노인과 바다 ❤️❤️❤️❤️❤️

90. 악의 ❤️❤️❤️❤️

91.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92. 로미오와 줄리엣 ❤️❤️❤️❤️❤️

93. 이상한 정상가족 ❤️❤️❤️

94.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95. 암 병동 ❤️❤️❤️❤️❤️

96. 눈길 ❤️❤️❤️❤️❤️

97. 마션 ❤️❤️❤️

98.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99. 수레바퀴 아래서 ❤️❤️

100.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101. 진주 귀고리 소녀 ❤️❤️❤️❤️❤️

102. 칼의 노래 ❤️❤️❤️

103.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

104. 난설헌 ❤️❤️❤️❤️❤️

105. 그것은 꿈이었을까 ❤️❤️

106. 바깥은 여름 ❤️❤️❤️

107. 현명한 피 ❤️

108. 템테이션 ❤️❤️❤️❤️❤️

109.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110. 크로이체르 소나타 ❤️❤️❤️



61. 노생거 수도원 ❤️❤️❤️❤️❤️
제인 오스틴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연애소설이야
전에 읽었던 [이성과 감성]도 시트콤 한편 보는 것 같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야
이책은 여주인공이 눈치없고 해맑아서 특이하고 재밌었어(보통 제인오스틴 소설에선 여주인공들 눈치가 매우 빠른편)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랑 벌어지는 일들을 정말 재치있게 풀어내서, 읽으면서 몇 번이나 현실웃음 나왔어ㅋㅋㅋ
그리고 그당시 여성들이 받던 차별이나, 편견 등을 비꼰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워
18세기라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그 시대치고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깨어있는 책이야
(참고로 제목에 나온 수도원은 그냥 지명 같은 거야. 우리가 아는 그런 수도원 아니야!)

 

 

62. 동급생 ❤️❤️❤️
나치독일시대에 독일에 살고 있던 유대인소년과 독일소년의 우정을 담은 책이야
책이 엄청 짧고 술술 읽혀
근데 뭐...별 내용은 없어
내가 나치 관련 책을 많이 읽어서 감흥이 덜한건가...
마지막 한줄이 엄청난 반전이라는데, 엄청난지는 잘 모를…
솔직히 이 책이 왜 이렇게 유명한 건지 잘 모르겠어ㅠㅠ
첫문장은 정말 내맘에 들었는데, 그냥 그게 다였어
첫문장 :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63. 폭풍의 언덕 ❤️
등장인물 한명한명이 비호감에 극혐이기까지한 소설
이건 로맨스도 뭣도 아님
걍 우울하고 추잡한 이야기야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사랑이야기는 진짜 몇쪽 나오지도 않아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으로 인해 펼쳐진 비극이 소설의 주내용이야
그런데 그 비극이 너무 극혐임(feat.아동학대,가정폭력,여혐범죄)
읽으면서 너무 화나고 분통터졌어
결론적으로, 완전 비추야

 


64. 설득 ❤️❤️❤️
8년전에 가족들의 반대로 헤어졌던 남자가 부자가 되어 돌아옴!
처음엔 자기한테 관심이 없는듯 하더니, 점점 예전처럼 사랑이 피어나고 결국엔 폴인럽
책 중반부까진 얘기가 지지부진하더니, 후반부 들어서니까 아주 재밌었어!
하지만 제인오스틴의 다른 책들에 비해선 개성이 부족한 느낌
여자주인공이 예쁘고 성격도 좋은데, 가족들한테 사랑을 못 받고 구박받는 설정인게 좀 특이했어

 


65. 에마 ❤️❤️❤️❤️❤️
‘에마’는 제인오스틴의 다른 소설들과는 달리, 여주인공이 최상류층에 엄청난 부자야
그리고 결혼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점이 아주 특이해
여주인공이 여자가 돈이 있으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말해서 놀라웠어ㅋㅋㅋ
그리고 여주인공의 아빠도 결혼 반대주의자여서, 아빠가 결혼 극혐하는 부분이 넘 재밌었어ㅋㅋㅋ
결혼한 사람에 대해 얘기할 땐 꼭 이름 앞에 ‘불쌍한’이란 수식어를 붙임ㅋㅋㅋ
등장인물이 꽤 많은데, 한명한명 개성이 넘쳐서 진짜 재밌어
책이 굉장히 두꺼운데, 읽는 게 아까울 정도였어
(넷플릭스에 ‘엠마’라고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게 있는데, 남주 얼굴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10분만에 꺼버렸어ㅠㅠㅋㅋㅋ 난 콜린퍼스 생각하면서 읽었다구…)


66. 그 환자 ❤️❤️
책의 2/3까지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해서 재밌어
근데 뒷부분 1/3는…
읽으면서 ‘엥? 에엥??’ 이 소리가 절로 나옴ㅋㅋㅋ
자세히 말하면 스포니까 말할 수 없지만...책의 장르가 갑자기 바뀌는 걸 경험할 수 있을 거야…
작가한테 낚인 기분이 든 건 처음임

 


67.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
언론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얼마나 처참하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
이 책은 카타리나가 어떤 기자를 살해하는 것으로 시작하고, 왜 카타리나가 그 기자를 살해하게 됐는지 설명하고 있어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카타리나를 심각한 범죄자로 묘사해
소위 말하는 ‘기레기’짓은 아주 예전부터 있어왔다는걸 알 수 있어
책이 짧고 술술 잘 읽혀서 하루 안에도 읽을 수 있을 거야!

 

 

68. 인간의 흑역사 ❤️❤️❤️
<인간은 발길 닿는 곳마다 엉망으로 만들어놓는 존재다.>
인간들이 역사적으로 해온 바보짓들을 설명해놓은 책
주로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아
내용도 흥미롭고, 쉽고 재밌게 써서 읽기 편해
그런데 과장이 좀 심하고 내용이 엄청 가벼워
거의 모든 챕터에 ‘한 남자의 멍청한 짓이 수백만명을 죽였다.’라는 식의 표현이 들어감
물론 남자들이 멍청한 짓을 하는 건 맞는데, 서프라이즈 내레이션도 아니고…’이 모든 것은 단 한 사람 때문이었다!’ 이러는게 좀 웃김ㅋㅋㅋ
인간의 흑역사라는데...역사를 아주아주 얕게 다뤘다고 보면 됨


69. 체공녀 강주룡 ❤️❤️❤️❤️
독립군이 되겠다는 어린 남편을 따라나선 여자, 강주룡!
독립군에 이어 노동 파업까지 일생을 싸운 여자에 대한 소설이야(실존인물임!!)
주룡이 성격이 엄청 시원시원해서 보는 내내 응원하게 돼
남자들에게 지워진 여성 독립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
일단 책이 엄청 잘 읽히고 재밌어
평양 사투리가 많이 나오는데, 어쩐일인지 뜻을 다 알겠더라고ㅋㅋㅋ신기해ㅋㅋ

 


70. 최선의 삶 ❤️
비행청소년(일진?)의 입장에서 쓴 소설
그래서 그런지 책이 전체적으로 중2병스러움
읽으면서 너무 괴로웠으나...짧아서 그래도 끝까지 읽긴함
처음엔 가출이 주제였지만 나중엔 친구들끼리 피튀기며 싸우는데...책의 주제가 뭔지 모르겠음
가출, 돌림따, 강제전학 등등..청소년의 비극을 담고 있는데, 그렇다고 청소년이 읽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
마지막에 있는 심사평을 읽어도 이 책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잘 모르겠음


71. 핵 폭발 뒤 최후의 아이들 ❤️❤️❤️❤️
트위터에서 트라우마를 안겨준 아동용 도서에 많이 언급된 걸 보고 읽은 책
책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안 읽어봤음
13살의 어린아이가 화자고, 책이 아주 술술 읽힘
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로운 어느 날에 독일 전역에 핵폭탄이 터지고, 그 이후 살아남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임
주인공 엄마아빠가 대화할때 엄마는 존댓말쓰고 아빠는 반말을 쓰는 좆같은 설정이 있지만, 오래된 책이니 흐린눈..
성인인 나에겐 그냥 그랬는데, 어린이들에겐 완전 공포소설일것 같음

 

 

72. 소년이 온다 ❤️❤️❤️❤️❤️
광주를 겪은 사람들에 대한 책
비극적인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냈는데, 읽기만해도 마음이 먹먹해짐
문체가 정말정말 섬세함
감각적인 비유표현이 아주 많은데, 다 정말...너무 좋음
(하나하나의 물방울들이 내쏘는 햇빛의 예리한 파편들이, 달궈진 눈꺼풀 안쪽까지 파고들어 눈동자를 찔렀다.)
딴말인데, 몇년전에 ‘채식주의자’ 읽고나서 너무 내 취향이 아니라 한강 소설은 그뒤로 시도도 안해봤거든? 그런데 ‘소년이 온다’ 읽고났더니 채식주의자를 다시 한번 읽고싶어짐



73. 채식주의자 ❤️❤️
5년전에 읽었을 때 ‘?????’ 상태로 끝낸 책
‘소년이 온다’를 읽고 한강 글을 더 읽고 싶어서 다시 읽어봤는데…
아직도 잘 모르겠어ㅠㅠ
내가 이해하기 너무 벅찬 책인 것 같음
내용 이해가 잘 안되는데도 글이 너무 잘 읽혀서 그것만은 정말 신기했어
한강은 감각적인 표현을 정말 잘 쓰는 것 같아

 

 

74. 자기 앞의 생 ❤️❤️❤️❤️❤️
[신 얘기는 이제 지겨웠다. 신은 언제나 남들을 위해서만 존재하니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프랑스
엘리베이터도 없는 빈민가 건물의 7층에 사는 모모와 로자 아줌마에 대한 이야기
로자 아줌마는 젊었을 땐 창녀로, 늙어서는 창녀의 아이들을 맡아 길러주는 걸로 돈을 벎
모모는 로자 아줌마가 돌봐주는 창녀의 아이 중 한명임(전쟁을 겪지 않은 유태인)
어린 소년인 모모가 바라보는 세상을 통해, 전쟁이 끝난 후 약자들이 얼마나 비참하게 살아가는지 보여줌
좋은 문장이 너무 많아서 읽으면서 행복했음ㅠㅜ


75. 지킬 박사와 하이드 ❤️❤️❤️❤️❤️
너무나도 유명해서 모든 사람이 내용은 대충 알고있을만한 소설
내용을 알고 보는데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글을 섬찟하게 잘 써놓음
비슷한 시기에 쓰여진 ‘프랑켄슈타인’도 읽었었는데, 그건 완전 순한맛이었음
그에 비하면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매운맛!
난 문예출판사 걸로 읽었는데, 중간중간 인용된 신화나 비유적 표현이 주석으로 자세히 설명돼있어서 좋았음
그리고 지킬박사 이야기 뒤에 ‘병 속의 악마’라는 다른 이야기도 함께 있는데, 이것도 정말 흥미롭고 재밌음

 

 

76. 삼생삼세 십리도화 ❤️❤️❤️❤️❤️
핵존잼 중국 로맨스 소설
여자가 무려 9만살 연상이고, 지위도 훨씬 높음ㅎㅎ
남자는 잘생기고 요리 잘하는 태자^^ 애도 잘 봄^^
문장이 짧고 간결해서 술술 읽힘
읽으면서 유치한 부분도 많긴 한데...고급스러운 인터넷소설이라고 생각하면 편함
신선, 구미호, 천군 뭐 이런 개념들이 나오는데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 수 있음
난 드라마 먼저 보고 책 읽었는데 둘다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너무 재밌음
중국드라마 되도않는 cg랑 목소리 녹음 따로 해서 입 안 맞는 것땜에 절대 안 보는데, 이것만 유일하게 봤음


77. 칵테일, 러브, 좀비 ❤️❤️❤️
책이 엄청 짧고, 술술 읽힘
아주 짧은 단편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남자들이 많이 죽어서 맘에 듦
남성에게 억압당한 여성들이 반기를 든다는 내용도 맘에 듦
하지만 눈에 띄는 문장들이 없어서 별 세개...글들이 다 너무 짧아서 아쉬운 것도 있음
시간 떼우기용으로 좋은 책

 

 

78.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
영화 ‘안녕, 헤이즐’의 원작
4기암에 걸린 소녀와 골육종에 걸린 소년의 이야기
둘다 10대라 그런지 내용이 밝고 유쾌해
중간중간 눈물 나는 부분도 있는데, 유머러스한 느낌이 더 강해
여자주인공의 성격이 아주 시니컬하고 시원시원해서 재밌어
삶과 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었어

 

 

79. 시선으로부터, ❤️❤️❤️
난 원래 정세랑 작가 책을 별로 안 좋아했는데...그 이유는 여혐이 너무 불편해서였어
그런데 ‘시선으로부터,’는 여혐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페미니즘적인 얘기들이 주를 이뤄서 아주 좋았어
찾아보니까 작년에 나온 책이던데, 작가가 시대 흐름을 읽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나오는 인물이 좀 많은데, 각자 개성도 뚜렷하고 생각해볼 거리가 많은 책이었어!
그런데 내 기준 재미는...없어서...별은 세개
그래도 길지 않은 책 속에서 많은 인물을 구별되게, 뚜렷하게 그려내는게 정말 신기했어
(근데 정세랑 책들은 다 임성한 톤으로 읽힘...신기)

 

 

80. 천사와 악마 ❤️❤️❤️❤️❤️
너무나도 유명한...종교와 과학을 주제로 하는 추리소설
진짜진짜 너무너무 재밌음
반전도 아주 훌륭하고...그냥 최고의 추리소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1분1초를 다루는 긴박한 상황인데 주인공들이 너무 여유있게 움직임ㅠㅠ
빨리빨리의 민족은 참지 않지
그리고 시간 카운트다운이 약간 비현실적인 것 같은 느낌
이미 10분은 흘렀을 것 같은데 막 2분밖에 안 흘러 있고 이럼ㅋㅋㅋ
그래도 책이 전체적으로 정말 재미있고 술술 읽혀서 개썅추천함

 

 

81. 잠실동 사람들 ❤️❤️❤️❤️❤️

잠실동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가난한 사람, 돈 많은 사람, 잠깐 온 사람, 평생 산 사람, 여자, 남자, 어린이 등등

에피소드 형식이라 의외의 사람들이 만나기도 하고… 암튼 진짜 재밌음

 

 

82. 오래된 유럽 ❤️❤️❤️❤️

유럽의 정치, 경제, 복지, 사회적인 면을 폭넓게 알 수 있는 책

특히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스위스에 대해 자세히 나와있음

한국과 유럽을 비교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줌

임금차별, 국적차별,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얘기함

코로나로 시작해서 과거 역사까지 찬찬히 훑어보는 유럽의 실체

 

 

83 선량한 차별주의자❤️❤️❤️❤️❤️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차별에 대해 심도있게 분석한 책.

우리가 숨쉬듯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

읽으면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나,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함.

 

 

84. 방구석 미술관 1,2권 ❤️❤️❤️❤️❤️

매우 재밌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술가들에 대한 책

 

 

85. 모든 이름에는 비밀이 있다 ❤️❤️❤️❤️

조마조마한 미스터리 소설

매우 술술 읽힘

학교폭력, 가정폭력, 가스라이팅 요소 들어가있음

 

 

86.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

-소리가 들리지 않는 지역이 갑자기 생긴다면?

-일주일 중 하루만 깨어있는다면?

-알고보니 내가 5차 산업혁명의 인재였다면?

상상력을 자극하는 판타지 단편소설들

짧아서 잘 읽히고, 재미도 있음

 

 

87.홍학의 자리 ❤️❤️❤️❤️❤️

개인적으로 올해 최고의 추리소설이었음

찾아보니 평이 극과 극이던데, 내겐 엄청 재밌었음

강력추천

(더 말하면 스포일까봐 못 말함)

 

 

88. 미쳐있고 괴상하며 오만하고 똑똑한 여자들 ❤️❤️❤️❤️

여성 우울증에 대한 책

여성 우울증이 얼마나 관심받지 못하는지, 사회에서 여성들이 얼마나 우울로 내몰려있는지 파해침

작가를 포함해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사례가 많이 나옴

정보를 전달하는 책 같은데 문체가 섬세함

 

 

89. 노인과 바다 ❤️❤️❤️❤️❤️

노인이 혼자 바다에 나가 물고기를 잡는 이야기

진짜 신기한게, 바다낚시 해본 적도 없는데 그 장면이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짐

글이 전체적으로 담담한데, 정말 잘 읽힘

의외로 중간중간 약간의 유머도 있음

 

 

90. 악의 ❤️❤️❤️❤️

고딩때 읽고서 개소름 돋았던 기억이 있는 추리소설

10년만에 다시 읽었는데, 역시나 마지막에 개소름이었음

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중간까진 그냥 그래서 별 4개

 

 

91.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

전쟁을 겪은 여성들의 이야기가 담긴 책

책에 나온 사람만 백명은 되는 것 같음

그런데 딱히 내용이랄게 없고…그냥 다양하게 힘들었던 모습을 보여줌

 

 

92. 로미오와 줄리엣 ❤️❤️❤️❤️❤️

급발진+급전개+개드립이 난무하는 개막장 로맨스

그동안 매체에서 봐오던 로미오와 줄리엣 이미지는…모두 거짓말같음

읽으면서 계속 든 생각 : ‘이게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등장인물들이 전부다 급발진해서 읽다 현실웃음 터지는 부분이 많음ㅋㅋㅋ

희곡이라 처음에는 읽기 낯설 수 있는데, 금방 적응됨

진짜 개개개재밌음ㅋㅋㅋㅋㅋ 누구나 꼭 읽었으면 좋겠음ㅋㅋㅋ

 

 

93. 이상한 정상가족 ❤️❤️❤️

‘왜 사람들은 같은 성인을 때리는 것은 범법행위라고 여기면서, 자기 아이를 때리는 것은 훈육이라고 하는가?’

가부장적인 한국의 가족제도를 ‘아동인권’과 깊이 연관지어 해석한 책

체벌, 미혼모, 입양가정, 다문화가정, 

하지만 사실 나열 위주의 보고서 같은 느낌이라…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음

그리고 작가가 우리나라의 상황이 외국에 비해 모든면에서 현저히 떨어진다고 설명해서 그것도 좀 별로였음

의료생계/육아출산 복지에 관해서는 한국이 스위스보다 훨씬 나은 것 같음..(‘오래된 유럽’ 참고)

 


94.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

제목이 다 한 것 같은 책

원제는 ‘Survival of the Friendliest’

난 제목만 보고 ‘사람들이 서로 기대며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인가?’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읽어보면 전혀 아님

간단히 말하자면, (자기)가축화에 성공한 동물들이 더 잘 살아남는다는 내용임

나라면 책 제목을 ‘생존의 핵심은 친화력이다’라고 지었을 것 같음

지금 제목이 더 감성을 건드리긴 하는데, 책 내용을 100% 반영한 제목은 아니라고 생각함

 


95. 암 병동 ❤️❤️❤️❤️❤️

책의 두께때문에 읽는 걸 망설였지만 의외로 존잼이라 놀란 책

20세기 중반의 러시아 암병동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한 이야기

성인 환자, 아동 환자, 경력 많은 의사, 신입의사, 환자 보호자, 병원 청소부 등등 아주 다양한 인물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냄

그 당시 러시아의 경제 상황이나 정치 상황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삶의 의미에 대해 얘기하기도 함

이렇게만 들으면 내용이 어려울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음

개인적인 생각으론 번역을 굉장히 잘한 것 같음(문장이 짧고 이해하기 쉬움)

책은 두껍지만 에피소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쑥쑥 읽힘

(참고 : 러시아 이름은 ‘이름+부칭+성’으로 되어있고, 친하면 애칭으로 따로 부름…이름때문에 초반에 많이 헷갈릴 수 있음)

 


96. 눈길 ❤️❤️❤️❤️❤️

이청준 작가의 눈길, 서편제, 벌레 이야기 - 총 3편의 단편소설집

눈길과 서편제는 고딩때 언어 배울때 자주 접했던 거라, 읽으니까 새록새록 기억이 남

사피엔스 출판사에서 나온 책으로 읽었는데, 중간중간 해석이 붙어있어서 책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음

한국인의 ‘한’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는 소설들



97. 마션 ❤️❤️❤️

그냥 재밌는 화성 관련 소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과학 얘기와 살짝씩 들어가있는 여혐 때문에 별은 3개임..



98.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췌장암을 앓는 여자아이와 그 여자아이의 병을 유일하게 알고 있는 같은 반 남자아이에 대한 이야기

일본 번역투가 좀 거슬리긴 한데 잘 읽힘

근데 책이 전체적으로 좀…길티임

중2병이 읽으면 딱일 것 같은…

난 별 볼일 없이 서점 가는 걸 좋아해>그거 왠지 스웨덴 속담 같다 우후후^^

이런 대화가 계속 이어짐…읽기 괴로운 부분이 많음

예전에 읽었던 ‘잘못은 우리별에 있어’도 청소년 암환자에 관한 소설이었는데…비슷한 느낌을 원한다면 그 책을 읽는 걸 추천함

 

 

99. 수래바퀴 아래서 ❤️❤️

유명한 고전이지만 내용이 뭔지 하나도 알려져있지 않아서 기본베이스 0으로 봤는데 꽤 흥미로웠음ㅋㅋㅋ

근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소설의 내용이 왜 알려지지 않은지 알겠음

뭔가 내용이…중구난방? 한줄로 요약하기 힘든 그런 면이 있음

모범생 한스가 신학교 들어가려고 엄청나게 노력했는데, 막상 들어가서는 친구 잘못 사귀는 바람에 학교에서 쫓겨나고, 고향에 다시 돌아오는 이야기임

다 읽고 나면…마치 21세기 한국 고3의 일기를 읽은 것 같은 기분이 듦

모두의 기대를 한몸에 받는 모범생이었지만, 뛰어난 학생들 사이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결국 계층 사다리를 오르는데 실패해서 고향이 돌아와 자신이 업신여겼던 사람들에게 조롱받으며 평범한 삶을 살게 된다는 그런…너무 현실적이라 숨막힘



100.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법의학자가 쓴 부검에 관한 책

그것이 알고싶다 읽는 기분임(실제로 이 프로에 자문을 하기도 한 사람임)

매우 흥미로워서 하루만에 다 읽음



101. 진주 귀고리 소녀 ❤️❤️❤️❤️❤️

17세기 화가 베르메르가 그린 ‘진주 귀고리 소녀’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쓴 소설

실화 노노, 소설 ㅇㅇ

문체가 아주 담담함

그림에 대한 소설답게 사물/인물에 대한 비유가 엄청 자세하고 섬세해서 읽는 게 즐거웠음

책이 좀 두꺼운데 술술 잘 읽혀서 금방 읽음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재밌게 읽을듯



102. 칼의 노래 ❤️❤️❤️

엄청나게 유명한 김훈의 소설

문장이 매우 짧은데, 가독성이 뛰어나진 않음

옛스런 어휘가 많아서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꽤 있고…소설보단 사건보고서 같은 느낌임

이순신이 겪었던 일이나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형식임



103.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

은희경 단편소설집

문체가 담담하고, 가독성이 엄청 좋아서 술술 읽힘

전에 은희경의 ‘새의 선물’을 아주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 책도 역시나 재밌었음

얼핏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사건을 아주 좋은 문장들로 풀어내서 재밌음



104. 난설헌 ❤️❤️❤️❤️❤️

문체가 아주 섬세하고 아름다움

조선시대 여성들의 억압된 자아를 소설로 풀어냄

뛰어난 재능을 지녔음에도, 그런 아내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남편과 똑똑한 며느리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시엄마로 인해 억눌린 삶을 사는 허난설헌의 이야기

그 시대 여성들이 얼마나 답답하게 살았는지 알 수 있음

읽다가 약간 홧병날 것 같았지만…문장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끝까지 잘 읽음

 

105. 그것은 꿈이었을까 ❤️❤️

은희경은 비틀즈 노래를 참 좋아하는 것 같음

다른 소설에도 비틀즈 노래가 종종 등장하는데, 이 책도 마찬가지.

딴말인데, 은희경 소설은 읽을 책 못 찾았을 때 읽으면 아주 좋음

근데 이 책은 술술 잘 읽히긴 하는데…뭔말인지 전혀 이해가 안감

꿈얘기를 하다가, 갑자기 길에서 만난 여자랑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몇년이 흐르고…

잘 읽히는게 신기할뿐…책 내용은 뭐가 뭔지 잘 모르겠음

읽어보면 이해갈거임



106. 바깥은 여름 ❤️❤️❤️

책이 너무 슬픔….

읽으면서 눈물 좔좔…

[비행운]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김애란은 책을 너무 슬프게 씀…

너무 슬퍼서 하트 3개…



107. 현명한 피 ❤️❤️

플래너리 오코너의 장편 소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해서…작가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됨

전체적인 줄거리는, 신앙심이 깊었던 남자가 전쟁을 겪고 반종교적이 되었다가, 다시 신앙을 되찾는 내용임

굉장한 소설인듯한데, 너무 종교적이라 잘 이해가 가지 않는게 흠임ㅠㅠ



108. 템테이션 ❤️❤️❤️❤️❤️

‘빅픽쳐’의 작가가 쓴 또다른 소설

개인적으로 ‘빅픽쳐’보다 ‘템테이션’이 더 재밌었음

무명 드라마작가가 시트콤 하나를 히트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

책이 두꺼운데, 대화가 많아서 실제 양은 2/3정도 되는 것 같음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확실해서 읽는 재미가 있음

장편소설답게 끝이 약하고 황급히 끝내는 느낌이지만…그래도 재밌음

가볍게 읽을 소설로 추천



109.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

제목부터 딱 일본소설이라는게 느껴지지 않음?

매일 기억이 리셋되는 병을 가진 소녀와 시니컬한 소년이 사귀는 내용

일본소설 특유의 대화방식이 자주 나오지만…견딜만한 정도임

(ex)생일이 언제야? 2월25일. 르누아르랑 생일이 같네?.....참으로 좆본스러운 대화;)

그래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보단 좆본스러움이 덜함

모든 문장의 끝에 엔터를 쳐서, 인터넷소설 읽는 기분임

술술 잘 읽히긴하는데, 시간낭비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음..



110. 크로이체르 소나타 ❤️❤️❤️

톨스토이 중편소설

톨스토이 작품들 중에선 유명하지 않은 편인듯

기차에서 만난 남자가 다른 남자에게 자신이 왜 아내를 죽이게 됐는지 이야기하는 내용

19세기 책이고, 화자가 남자라 그런지 여혐이 특히나 많음

책이 썩 재밌는 편은 아님

그래도 100쪽즈음부터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 들으면서 읽으면 재밌음ㅋㅋ

뭔가 긴장감도 전해지고..책이랑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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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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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만두스나이퍼쓰 | 작성시간 21.12.28 고마워 여시얌 담에 읽어보ㅓ야지 ㅎㅎ
  • 작성자하룻강아지 | 작성시간 22.02.23 지킬박사와하이드 읽어봐야겠다 너무 고마워ㅠㅠㅠ❤️
  • 작성자뜻이있는곳에길이있다 | 작성시간 22.03.19 와 고마워!!
  • 작성자주빠 | 작성시간 23.01.05 올 해 하나하나 읽어봐야지 고마워~
  • 작성자구름과해는어쩐지 | 작성시간 23.04.23 책추천 고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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