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여시문화생활]]이 문장을 읽으면 이 책이 읽고 싶어질거야

작성자유성혜성|작성시간22.02.13|조회수4,172 목록 댓글 10

출처 : 여성시대 유성혜성

🖋책 읽을 때 맘에 드는 문장을 꼭 적어놓읍시다🖋
(왜냐면 다른 사람들에게 영업해야하니까)


✏️자기 앞의 생(에밀 아자르)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목숨을 소중히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있는 온갖 아름다운 것들을 생각해볼 때 그건 참으로 우스운 일이다.

 

 

✏️적정한 삶(김경일)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데 나만 없을 때, 인간은 심리적으로 불편함을 느끼며 강한 want를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우리는 무언가를 강하게 원하는 마음이 들 때면 꼭 한 번 멈춰서야 한다. 이것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원하는 건지, 아니면 모두 갖고 있는데 나만 없어서 원하는 건지.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그럼 이제 한 가지 질문만이 남았어.
정말로 지구가 그렇게 고통스러운 곳이라면, 우리가 그곳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 오직 삶의 불행한 이면이라면, 왜 떠난 순례자들은 돌아오지 않을까?
그들은 왜 지구에 남을까? 이 아름다운 마을을 떠나, 보호와 평화를 벗어나, 그렇게 끔찍하고 외롭고 쓸쓸한 풍경을 보고도 왜 여기가 아닌 그 세계를 선택할까?

 

 

✏️쇼코의 미소(최은영)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의외로 생의 초반에 나타났다. 어느 시점이 되니 어린 시절에는 비교적 쉽게 진입할 수 있었던 관계의 첫 장조차도 제대로 넘기지 못했다.

 

 

✏️시선으로부터(정세랑)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을 구하면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인생에 간절히 필요로 하는 모든 요소를 한 사람이 가지고 있을 확률은 아주 낮지 않을까요?

 

 

✏️마지막 로그(오정연)
그 어떤 지옥도 매끈한 숫자와 반짝이는 그래프를 거치면 어디든 웬만해 보이겠다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다. 특별히 남루한 인생도 유난히 대단한 존재도 없었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그가 숨는 자라면 나는 찾는 자가 되겠다.

 

 

✏️이방인(알베르 카뮈)
건전한 사람은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을 다소간 바랐던 경험이 있는 법이다.

 

 

✏️재와 빨강(편혜영)
마음이 아파 죽는 때가 온다면 아마 지금과 같은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고통은 오래 가지 않았다. 흙바닥에 누워 비를 맞고 있자니 추워서 죽을 수는 있지만 마음이 아파서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리 마음이 아팠던 순간에도 그는 살아 있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오스카 와일드)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먼저 늘 자신을 속이는 것부터 시작해서 끝날 땐 다른 사람을 속이는 것으로 끝나지. 그게 바로 이 세상이 로맨스라고 부르는 것일세.

 

 

✏️선량한 차별주의자(김지혜)
차별은 거의 언제나 그렇다. 차별을 당하는 사람은 있는데 차별을 한다는 사람은 잘 보이지 않는다. 차별은 차별로 인해 불이익을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김연수)
레드우드에 대해서 말하고 난 뒤에도 우리는 뭔가 계속 말하고 싶었다. 이런 기분이 사랑의 시작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소년이 온다(한강)
캄캄한 잔디 아래 연달아 밟히는 게 흙이 아니라 잘게 부서진 유리 조각들 같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매트 헤이그)
집 안으로 들어가자 정적이 소음보다 더 컸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존 그린)
그러고는 장애물 경주자들이 이런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어. ‘이 장애물들을 다 치워 버리면 훨씬 더 빨리 뛸 수 있을 텐데’ 같은 거.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로렌 슬레이터)
나는 한 번도 알츠하이머병이 일반적으로 묘사되는 것처럼 끔찍하다고 여겨본 적이 없다.
어쨌든 기억은 우리로 하여금 과거 속에 갇혀 살게 하거나 미래의 일로 초조하게 만드는 시끄럽고 부담스러운 것이 아닌가.

 

 

✏️한니발(토머스 해리스)
여우가 토끼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간다고 해서 토끼를 돕기 위해 가는 것은 아니죠.

 

 

✏️양들의 침묵(토머스 해리스)
텅 빈 두 손을 옆으로 늘어뜨린 채 창가에 서서 공허한 동쪽 하늘을 바라봤다. 새벽을 기다리는 게 아니었다. 창문이 동쪽으로 나 있을 뿐이었다.

 

 

✏️동급생(프레드 울만)
그는 1932년 2월에 내 삶으로 들어와서 다시는 떠나지 않았다.

 

 

✏️세계사를 바꾼 전염병 13가지(제니퍼 라이트)
민중은 정보가 제대로 주어졌을 때 가장 강하다.
우리는 현명하고 선량하며 힘을 합치면 더 강해진다.

 

 

✏️호밀밭의 파수꾼(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해군장교와 나는 서로 만나서 반가웠다는 인사를 나누었다. 정말 환장할 노릇이다. 전혀 반갑지도 않은 사람에게 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같은 인사말을 해야 한다는 건 말이다. 그렇지만 이 세상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그런 말들을 해야만 한다.

 

 

✏️이성과 감성(제인 오스틴)
인간의 마음은 더 나은 변화에 쉽게 익숙해지는 행복한 성향을 지니고 있다.

 

 

✏️레이디 수전(제인 오스틴)
그렇게 늙은 남자랑 결혼한 건 너의 크나큰 실수였어! 엄격하고, 통제하기 힘들고, 통풍까지 앓을 만큼 나이가 든 데다, 늙어서 매력이라곤 없으면서 죽기에는 아직 이른 나이의 남자잖아.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김진아)
남자의 얼굴을 한 국가는 여자들이 닥치고 그들의 그림자가 되어 그림자 노동을 제공하길 바란다. 결혼은 그것을 가능케 하는 가장 쉽고 편한 방편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마치 한쪽 다리가 짧은 게 아니라 다른 쪽이 더 길어서, 리듬감 있게 스텝을 밟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이다.

 

 

✏️ 편의점 인간(무라타 사야카)
밖에서 사람이 들어오는 차임벨 소리가 교회 종소리로 들린다. 문을 열면 빛의 상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언제나 계속 돌아가는, 확고하게 정상적인 세계. 나는 빛으로 가득 찬 이 상자 속 세계를 믿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차루차루 | 작성시간 22.02.13 고마워 여샤!!!!!
  • 작성자뽀로로시그널 | 작성시간 22.02.17 책읽고싶다
  • 작성자보이차여우티 | 작성시간 22.03.06 너무 좋다💚
  • 작성자이 세상의 부는 무한하다 | 작성시간 22.04.08 너무 좋아
  • 작성자말모이말모이 | 작성시간 23.08.02 ㅠㅠ 다 읽고 싶고 읽은 책도 있는데 이런 글귀들이 있었을 줄이야! ㅠ 고마워 ❤️ 추천해준 책들 읽어볼게!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